내전 : 해방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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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좌표
작품등록일 :
2024.07.3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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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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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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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DUMMY

<잠실 럿지호텔. 국정원 안가. 4월 15일 04시 30분>



뒷짐을 지고 느긋한 표정으로 남산 방향을 쳐다보는 박원지. 남산 능선을 따라 엿가락처럼 늘어진 남산타워 위로 119 소방헬기가 환자를 싣고 날아간다.


띵동. 벨이 울리자. 안쪽 방문 앞을 지키던 경호원들이 철컥! 노트북 배터리처럼 생긴 PMG-9 접이식 기관단총의 손잡이 버튼을 누르며 개머리판과 탄창 손잡이를 펴서 어깨에 견착한다.


바깥쪽 복도를 비추는 CCTV 모니터에는 호텔 직원이 아침 식사가 담긴 이동식 테이블 앞에서 고개를 들고 카메라에 얼굴을 비춘다. 뿔테안경과 콧수염으로 변장한 배승호다.


“... 누구십니까?”


“전복죽입니다.”


경호원들이 서로 눈빛을 확인하더니 천천히 문을 열어준다.


-


후루룩.. 수저로 전복죽을 떠서 입에 넣는 박원지. 꺼억.. 시원하게 트림까지 뱉어가며 기분이 좋은 모양새다. 그러다 앞에서 인상을 구기고 앉아있는 배승호를 보며 한심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얌마. 배전무. 니 아침도 안 먹고 다니면 어째? 아무리 바빠도 끼니는 거르는 게 아니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말이야.”


“괜찮습니다.”


“괜찮긴... 얼굴에 ‘이 빨갱이 새끼들 다 잡아 죽일때까지 나 밥 안 먹어!’라고, 쓰여 있구먼”


“...”


박원지가 남은 전복죽까지 비우고 나서 홍삼 티백이 담긴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래서... 뭐야?”


“송전탑은 RPG-7을 드론에 부착해서 때렸고, 남산타워는 2개 층에다가 각 700킬로그램씩 C4를 사용했습니다. 이미 보고드렸다시피. 국회의사당, 73빌딩, 니그니엘은 요격에 성공했고요.”


“아니.. 누가했냐고.”


“RPG와 드론은 2주 전에 중국에서 밀수한 건데 씨리얼 넘버는 러시아입니다.”


“러시아?”


“그런데 생산 연도가 97년이고, 이란으로 넘어갔다가, 중동을 거쳐서 밀수된 모양새라 아직 러시아의 소행으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럼, C4는 어서 왔는데? 1.4톤이 애들 장난은 아니잖아.”


배승호가 난처한 표정을 짓다가.. 결심이 선 표정으로 대답한다.


“우리 탄약창입니다···.”


“뭐? 우리거야?”


“예. 전북 임실에 있는 제6 탄약창입니다.”


남산타워를 붕괴시킨 C4가 우리 육군의 소유라니... 느긋했던 박원지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아니... 1.4톤이나 빼가는데 아무도 몰랐단 말이야?”


“담당 부대장 이하, 보초병까지 모두 내곡동으로 소환해서 신문 중인데 한결같이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합니다.”


“어이구.. 이거 어쩌나.”


“...”


“지금 몇 시지?”


“공오시 정각 삼 분 전입니다”


“VIP께서 7시에 대국민 담화하실 거라 6시까지는 정리해야하는데.. 폭약이 우리 군에서 나왔다? 다 죽자는 소리잖아!”


“...”


박원지가 눈을 껌뻑거리며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홍삼차를 후루룩 마셔버린다.


“탄약창이라는 거 어디까지 알고 있어?”


“정보사하고, 합참의장까지입니다. 미국 애들은 당연히 알고요.”


“알만한 놈들은 다 안다... 그래요.. 누가 훔치는지도 모르고, 누가 때리는지도 모르는데 담화를 어찌하냐 이 말이야.. 근데 왜 4월 15일이야? 그것도 정각에?”


“...”


배승호의 눈빛이 반짝거리지만 확실하지 않다는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고개를 갸우뚱하던 박원지가 뭔가 떠올랐다는 듯, 테이블을 탁! 치며 웃는다.


“어라.. 4월 15일이면.. 김일성이 죽은 날 아냐?”


“... 맞습니다.”


“김정은이가 제 할아버지 제사 기념으로 우리를 공격했다?”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동기도 없고요.”


“당연히 그렇지... 8.15 서울정상회담 때 갸들이 당장 가져갈 돈이 100조야. 철도하고, 발전소까지 지어주면 거기다 100 곱하면 된다. 그런데 김정은이가 미친 짓을 해야 할 이유가 있나?”


“아직은 없습니다.”


박원지가 배승호의 얼굴을 자세히 살핀다.


“배전무. 니 나 똑바로 보고 이야기해 봐. 도대체 뭐야?”


“...”


배승호가 말없이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하나 보여준다. 송전탑 붕괴 현장에서 찾은 드론의 파편을 붙여놓은 사진. 알아보기 힘들지만 ‘조국 통일’ 글자가 보인다.


박원지의 입에서 허탈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어이구..”


“중국 애들 이간질일 수도 있죠”


“그건... 아니고.. 배전무야. 우선 탄약창하고 이건 빼자. 정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두 덮는다”


“중단하란 말씀입니까?”


“이양 일이 벌어진거..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김정은이한테 지랄 좀 해야지. 그 사진으로 100조 줄 거 반까이 하면 그깟 오래된 남산타워 한두 개가 문제겠나? 우선 VIP는 사상자 수습 위주로 소프트하게 담화문 발표하시고, 우린 북쪽 애들하고 딜하면 쓰것다. 그 사이에 배전무 니가 조용히 퍼즐을 풀어봐... 급하지 않으니까 넉넉하게.. 뭔말인지 알지?”


“...”


“퍼즐이 풀리면 그때 가서 정무적으로 판단해 보자고.”


“...”


박원지가 VIP에게 보고를 해야한다는 듯, 급한 표정을 지으며 나가보라고 손짓한다.


배승호는 속에서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꾸벅, 인사를 하고 안가를 나오면서 생각했다. 정무적 판단이란 정치판에서 기생하는 인간들이 사용하는 고루하고, 비윤리적인 스킬이다. 매번 정무적 판단이란 벽에 부딪힐 때마다 속이 뒤틀리는 걸 느낀다.


‘역적 같은 노인네... 제발, 교통사고나 나서 뒤져버려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 4월 15일 07시 00분>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어제 우리의 조국은 미상의 극우성 테러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아 서울의 주요시설 몇 곳이 붕괴되었습니다. 현재 정부는 보유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사태를 수습하고 있으며, 이 잔인한 테러를 저지른 범죄자를 찾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때라면 기자들의 잡소리로 시끌벅적할 브리핑실이었지만,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울 도심이 공격당한 오늘은 달랐다. 백여 명의 기자들이 모두 숨을 죽이고 김인재의 담화를 듣는다.


침통한 표정으로 프롬프트의 담화문을 읽어가던 김인재가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분노, 침통함, 그리고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의 고통까지.. 어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만.. 국가안보에 실패한 책임은 모두 대통령인 제게 있습니다. 모든 화살은 제게 돌려주시고... 그래서 우리의 안보 기관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김인재가 질문을 받기 위해 손가락을 슬그머니 기자석 쪽으로 향한다. 질의응답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기자들이 담화문을 노트북에 받아적느라 정신없는 사이에 우호적인 서넛을 골라야 했다.


특히 구독자 순위 1, 2위를 다투는 선주일보나 중민일보 기자들이 김인재에게 비판적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우호적인 한민족일보, MBS, KBC기자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는데, 이미 사전에 질문지와 답변까지 주고 합을 맞춘 터였다,


“간단히 질문받지요..”


순간, 선주일보의 대통령실 출입 기자. 이숙진(40)이 손을 번쩍 들고 김인재를 쳐다본다. 망할! 김인재는 모른척하고 다른 기자들을 찾았지만, 이숙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집게손가락으로 자신이 1번이라고 가리킨다.


“대통령님! 선주일보. 이숙진입니다! 대통령님! 제가 제일 먼저 손들었어요!”


한민족일보 기자가 뒤늦게 눈치를 채고 손을 들자.. 김인재가 슬쩍 기회를 주려는데...


“대통령님! 제가 1번이라고요! 저번에 대변인님하고 기자단이 먼저 손드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자들이 이숙진의 말에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인다. 더 이상 어쩌지 못하는 상황. 얼굴이 굳은 김인재가 억지로 이숙진을 가리키며 질문을 받는다.


“그래요.. 이기자님.. 물어보세요.”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너무도 엄청난 사건이라 몇 가지만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몇 가지요?”


이숙진이 휴대폰을 들고 준비해 온 질문을 당차게 읽기 시작한다.


“첫 번째는 어제 테러를 저지른 곳이 극우성 단체라고 하셨는데 극우성 단체란 어떤 곳이며, 현재 범행을 포착한 단서가 있는지요? 둘째는 만약 북한의 소행이라면 8.15 서울 정상회담을 중지하고 강력한 보복 조치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지요? 셋째, 8.15 서울 정상회담에서 약 100조 원가량의 경제 지원이 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상을 찌푸리고 이숙진의 질문을 듣던 김인재, 잠시 헛기침을 하더니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짓는다.


“첫 번째 질문이 뭐라고 하셨죠? 말이 빨라서..”


“국내의 극우성 단체가 어떤 곳이며, 범행에 대한 단서가 있는지입니다!”


“극우성.. 그거 기자님도 잘 아시다시피, 친일세력... 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단서까진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이숙진이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대통령님! 극우의 사전적 정의는 극단적으로 우익적인 개인, 단체, 당파를 의미하고, 최근에는 국수주의나 인종주의 등 혈연 중심의 민족 우선적인 포비아(혐오)주의를 의미하는데요? 말씀하신 친일과는 개념이 다른 것 같습니다”


“거참.. 일제 식민지를 거친 나라에서 친일이 극우지요. 뭐가 극우겠습니까!”


“아니.. 한일 양국 국민 다수가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대인데요.. 그렇게 뭉뚱그려서 말씀하시면..”


“이 엄중한 시간에 그런 논쟁하긴 어렵다고 보고요. 두 번째 질문이 뭐라고 했죠?”


“... 만약 북한의 소행이라면 8.15 서울 정상회담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남북이 힘을 모아서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려는 시절이에요. 북쪽에서 그럴 동기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선주일보는 나름 책임있는 정론지 아니요? 자꾸 분위기를 망치려고 들면 되겠습니까?”


“대통령님! 분위기를 망친 게 아니고요. 질문인데요? 아무튼 알겠습니다. 그럼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


“쯧..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기자님의 의도는 100조가 많다는 거 아니요. 이 나라 국방비가 매년 60조에요. 남과 북이 분단되어서 쓸데없이 들어가는 비용이 매년 60조나 된단 말이죠. 그런데 100조가 아깝나요?”


“대통령님! 아까운게 아니라요. 국민의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여쭤본 건데요? 그리고 우리의 적성국이 북한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중국, 러시아..등등도 있으니까요. 국방비는 당연히 필요한 부분 아닌가 싶은데요?”


김인재의 표정이 싸늘해진다. 지긋지긋한 철천지원수를 바라보는 듯한 눈동자. 당장이라도 멱살을 잡고 상욕을 마구 퍼부을 태세다.


“이봐요! 김기자! 아무리 극우신문 기자라고 하지만 지금 대통령인 나와 이런 논쟁 할 때입니까! 우리 국민이 희생됐어요! 남북 평화를 원하지 않는 극우성 테러분자 때문에요


“아깐.. 아직 단서가 없다고..”


그때, 눈치 빠른 대통령 비서실장 기왕석(55)이 다가와 김인재에게 귓속말한다. 잘 짜인 연극처럼 김인재가 고개를 끄덕이고, 기왕석은 기자들을 향해 외친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외국 정상들 연락이 밀려있네요.”


기왕석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김인재와 수행원들이 우르르 브리핑실을 빠져나간다.


허탈한 표정의 기자들이 매번 겪는 일상이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이숙진은 자리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기사의 타이틀을 작성한다.


‘남산타워를 붕괴시킨 극우성 단체, 그들은 누구인가?...’


이숙진이 맘에 안 드는 표정으로 고개를 젓더니.. 글자를 지우고 다시 작성한다.


‘정부는 친일 성향의 국내 극우성 단체를 테러 용의자로 확신.. ’



<내곡동 국정원 조사실. 4월 15일 08시 00분>



벽걸이 모니터에 탄약창 부대장과 장교 및 부사관, C4 보관창고 관리 중대원 10명, 창고관리를 지원하는 군무원 3명이 3개의 조사실로 나뉘어서 국정원 수사관들의 심문을 받는 영상이 흐른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눌러쓴 배승호. 테이블에 용의자들의 프로필을 펼쳐놓고 모니터를 유심히 살핀다. 사실 24시간 내내 무장한 병사들이 지키는 부대안을 침투해서 1.4톤이나 되는 폭약을 훔쳐서 나온다는건 그간의 상식으론 해석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쌍팔년도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안기부 시절처럼 고문으로 자백을 받을 수도 없는 민주주의 체제 아닌가? 간첩이든 아니든 간에, 테러범들을 법정에 세우려면 오로지 증거를 찾아야 한다.


배승호는 길고 복잡한 절차가 나쁜 놈들의 피신처가 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절차의 정당성에 의문이 있었다. 이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위해서 위법과 합법의 경계선을 걷는 이들이 가진 공통적인 고민이기도 했다. 국정원 요원이 눈앞에서 ‘간첩’을 놓치는 그것만큼 허탈한 일도 없다.


‘어떤 놈이 폭약을 훔쳤나...’


끄억... 긴 한숨을 내쉬며 탄약창 군무원 한 명의 파일철을 들여다보는데...


- 탄약창 7급 주사보. 홍성규. 1972년생. 대한 외대 경제학과. 92학번.


그리고 범죄 경력...


[국가보안법 위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특별사면]


배승호가 모니터로 시선을 돌린다. 대질 신문 중이던 3명의 군무원 중에 순진하게 생긴 홍성규의 얼굴이 보인다. 국정원에 입사해서 이십여 년 동안 블랙 요원으로 남파 간첩만 수백 명 잡아 온 배승호다. 그래서 홍성규를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북한인의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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