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 해방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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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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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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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 : 2025년 8월 15일. 광복절. 김정은이 온다.

DUMMY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 ‘통일연수원_ 배승호의 숙소’ 2025년 8월 5일 오전. 11시 30분 >




연수원은 10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3층부터는 무려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도식 객실로 채워져 있었다. 10층 복도의 끄트머리. 옥상으로 이어지는 비상계단 쪽에 배승호가 숙식을 해결하는 1020호다. 한수련은 1020호를 배정하면서 국정원이나 경찰 등 적군이 연수원을 침탈하면 언제든 옥상으로 도망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라도 했다.


그러나 정작 옥상에는 동네 모텔에도 비치하고 있는 ‘곤돌라’ 조차 보이지 않았고, 신식건물을 특성상 붙들고 내려갈만한 가스파이프나, 배수관도 없었다. ‘도망’의 의미는 정보를 은폐하기 위해서 ‘자살’하라는 암묵적인 지시였다.


객실은 보통의 휴양지의 콘도처럼 평범했다. 단지 인터넷이 다크웹(특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공간)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했고, 이마저도 VPN(가상 사설망)으로 IP주소를 변경해서 위치추적을 피하고 있다는 것 정도다.


배승호는 객실을 처음 배정 받은 날부터 조심스럽게 감청 장비가 숨겨있는지 살폈다. 한수련의 집을 관찰할 정도라면 1020호에도 엄청난 양의 몰래카메라가 존재하리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주일 내내 객실 곳곳을 샅샅이 뒤져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홍성규가 집안을 감시하지 않는 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는 조심스럽게 경기중부연합과 본사(북한)의 행적을 쫓았다. 사무국의 PC의 하드와 외장하드에서 지워진 파일까지 복구하고, 실천위원회의 공식 이메일에서 오가는 아이피 주소를 기록해서 발신자의 신원과 위치를 확인했지만 결과는 대수롭지 않았다. PC에서 나온 자료는 보통의 단체에서 사용하는 회의록 수준이었고, 이메일의 발신자 또한 공식적인 직함을 가진 이들이었다.


사실 간첩의 패턴, 통계의 분석을 통해 암호를 해독하는 ‘에니그마(2025)’ 같은 장비 없이 맨손으로 간첩들의 은밀한 소통과정을 찾아서 분석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상관인 박원지와 연락을 끊어버린 탓에 국정원을 통해서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목숨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후배. 김부장(김이수)에게 연락을 할까 고민했지만 후배의 목숨까지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 포기하고 말았다.


이런 사정에서 가능한 작업이란 인간적인 신뢰가 쌓이기 시작한 한수련에게서 정보를 빼내는 것이다. 그걸 위해서 한수련과 매일 관계를 가졌고, 이로서 조금씩 정보를 모을 수 있었는데, 최소한 북한은 ‘8.15 서울남북공동선언’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게 파악 할 수 있었다.


그와 중에 경기중부연합의 지도부가 벙커에 나타났다고 하니 배승호는 마음이 급해졌다. 지하벙커에 잠입해서 은밀히 감춰진 이들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었다. 특히 경기중부연합의 지도부명단에 홍성규가 있는지 궁금했다.


남산타워를 무너뜨린 폭탄은 분명히 홍성규가 관리하는 탄약창에서 나온 것이다. 만약 홍성규가 경기중부연합의 최고위읍 지도부의 일원이라면, 경기중부연합을 4.15 남산테러를 저지른 범죄집단으로 특정할 수 있다. 구체적인 수사범위가 정해지는 셈이다. 이미 북한의 홍성규와 한수련이 북한의 지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니 이들이 속한 경기중부연합의 소속인원들 또한 ‘내란목적 살인죄’ 로서 국정원의 공식적인 조사가 가능하다.


시간이 갈수록 배승호의 마음이 조급해진다.


‘망할 놈의 벙커.. 어떻게 들어가지.. ’


10시 58분 즈음에 한수련과 헤어졌다. 아마 11시부터 회의가 시작되었을 것이고, 언제 끝날지는 모른다. 답답한 마음에 테라스로 걸어나서 주변을 둘러봤다. 거대한 운동장과, 식당건물, 텅 빈 주차장만 보일 뿐이다.


허탈한 표정으로 담배를 하나 물고 불을 붙이려는데... 휘잉.. 바람이 불어오자 라이터 불꽃이 얼굴 얼굴쪽으로 기울 더니 꺼져버린다.


‘공기... 바람... 그래?’


무언가 생각이 떠올랐다. 후다닥.. 밖으로 나가서 비상구 계단을 뛰어올랐다. 그리고 옥상으로 나가서 눈을 번뜩이며 무언가를 찾았다. 어두운 구석, 바닥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거대한 ‘벤츄레이터’(환풍기)가 보인다. 얼핏 보면 하수도 배수구처럼 철망으로 가려져 있지만 매립된 동력 벤츄레이터다.


분명히 조리하다 발생하는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식당건물은 건너편에 있기 때문이다.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사무동과 회의실, 대강당, 객실이 전부인 본관에 저만한 벤츄레이터는 필요가 없다.


배승호는 지체 없이 허리를 숙이고 벤츄레이터를 덮고 있는 철망을 잡고 들어올렸다. 그리고 벤츄레이터를 내려다보며 킁킁.. 냄새를 맡는다. 4일 동안 갇혀 있던 지하실의 꾸리꾸리한 냄새다.


‘역시.. 벙커로 통하는구먼. 작은 공간이 아니니까 이정도 크기는 되어야 했겠지...’


휘잉.. 휘잉.. 벤츄레이터의 날개를 살펴본다. 4개로 구성된 날개는 가로, 세로 3미터 정도. 잠시 전원만 끊으면 날개 사이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배기관의 구조도 효율성을 위해 수직으로 이루어진 모양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지상 10층 건물의 높이는 50미터, 지상1층에서 벙커까지의 높이는 50미터로 총 100미터를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것도 어렵지만, 다시 올라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이럴 땐 손톱만한 크기의 모스키토 드론을 정찰에 사용하는데 지금은 그럴 여유도 없다.


난감한 표정으로 배기관을 쳐다보는데... 이런.. 검게 그을린 배기관 외벽에 사다리 손잡이가 가려져 있었다.


‘아.. 옥상으로 탈출하라는 게.. 10층에서 떨어져 죽으라는 게 아니고 배기관으로 도망치라는 의미였구먼... 이 간첩새끼들 보기보다 치밀하네..’


배승호는 더 이상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벤츄레이터 전원버튼을 눌러서 동력을 끊고는 손잡이를 잡고 턱턱 내려가기 시작한다.




--------




수직으로 된 배기관을 타고 100미터를 내려가서 도착한 곳은 천장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배기관이었다. 어른 한사람이 포복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고 복도를 중심으로 나눠진 모습이었는데 외형만으로는 경기중부연합 지도부들이 회의하는 공간이 어느 쪽인지 알 수가 없었다.


배승호는 무릎을 꿇고 손바닥으로 배기관 바닥을 훝었다. 왼쪽 배기관에서 물기가 묻어난다.


‘여기가 샤워실... 내가 감금되었던 방 쪽이고... 그럼 오른쪽이구만..’


침착한 표정의 배승호가 오른쪽 배기관으로 몸을 밀어 넣더니 구렁이처럼 스르륵...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



오른쪽으로 50미터 즈음 기어가자 조그만 밴츌레이터 아래쪽으로 회의 중인 경기중부연합 지도부들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배승호는 배기관에 귀를 대고 엿듣기 시작한다.


“존경하는 최고 지도자 동지께서 직접 내린 하명이라고 합니다.”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 조선진보연대 박웅석.. 박웅석이다.


‘박웅석이.. 저 늙은이도 지도부였구나.’


“그럼 노련한 박웅석 동지께서 파업의 규모를 정해주시지요. 매번 하던 총파업 수위와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이건... 민노총.. 위원장 량수강.’


민노총 위원장이 경기중부연합 지도부의 일원이라는 건 예상했던 바다. 민노총의 공식사이트만 들여다봐도 ‘평양, 서울노동자 마라톤대회’, ‘주한미군철수를 위한 노동자 문화제’등 노동문제보다는 북한의 지령을 받은 듯, 위법한 사업들이 넘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집단 간의 구체적인 관계를 밝혀내진 못했다. 민노총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을 때마다 간부들을 하나씩 내세우더니 개인의 일탈이라면서 꼬리를 잘랐다. 소위 살라미(얇게 썬 소시지를 하나씩 먹는 것) 전술이다. 그렇게 량수강 같은 범털은 남한의 사법망을 조롱하며 무혐의로 빠져나가곤 했다.


‘민노총 이 새끼들.. 드디어 걸렸구나.’


“나 박웅석이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야. 8월 15일 날 파업은 남조선 일당들이 미치고 팔짝 뛸 정도로 전후 무후한 타격이 되어야 하는데 이건 노조의 투쟁동력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잖아. 우리 연합의 정세일꾼이 조금 더 설명을 해주고.. 의장 동지께서 단호하게 결정하시면 우리가 따르는 모양새가 맞겠다. 이거여. 어때 홍성규 동지? 자네가 머리고, 우리가 몸이니까.. 머리가 이야기를 하세.”


‘역시 이상규도 지도부였어. 민노총 량수걍이하고 조선진보연대 박웅석이도 판단 못하는 걸 홍성규에게 미루는 것보니까... 이 새끼.. 서열이 꽤 높구만? 그럼 의장은 누구지?’


뮤지컬 ‘맥베스’의 대사를 읽는 듯, 저음의 목소리. 드디어 익숙한 홍성규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시 설명 드리지만... 본사에서 내려온 지시는 8.15 선언이 끝나고 다음날 00시 정각부터 남조선의 저주받은 땅덩어리의 지축까지 흔들라는 것입니다. 량수걍 위원장동지. 잘들으시오. 총연맹(민노총 본사를 의미)은 말입니다. 민족공공운송노조부터 공항, 철도, 버스, 지하철을 멈추고, 민족금속노조는 자동차, 조선, 중공업, 민족보건의료 노조는 병원, 민족건설노조는 건설현장, 민족공무원노조는 동사무소, 언론노조는 공영방송, 민족교원노조는 초중고... 최소한 이 단위들은 모조리 멈춰야 합니다. 뭔 말인지 아시겠소?”


“병원하고 공영방송까지요? 아시겠지만 거긴 이미 임단협이 끝나기도 했고.. 워낙 먹물들이라 말을 안들을 수도 있습니다.”


짝! 홍성규가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두들기는 소리가 들린다.


“량수강 동지! 최고 지도자 동지의 하명이요.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변이 일어날 참인데 찌글찌글... 죽는 소리가 나옵니까?”


“아니..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고..”


“남조선에서 그 어떤 노조보다도 사상이 썩어빠진 군무원 노조도 파업을 결의했는데 병원과 방송 노조가 파업을 못하면 다 대동강에 대가리 박고 뒤져야지.. 안 그렇소?”


“...”


‘홍성규가 엄청 쎄구만.. 110만 조합원을 쥐락펴락하는 민노총 위원장도 꼼짝을 못하네.’


배승호가 실눈을 뜨고 회의실을 살핀다. 정사각의 테이블의 아래쪽에 박웅석과 량수강, 한수련의 머리까지만 시야에 들어오자 답답해진다.


“그리고 박웅석 동지. 량수강 동지가 파업을 선언하면 조연(조선진보연대)은 전국에서 모인 민대련(민족대학생연합) 학생동지 2만명과, 전민농(전국민족농민회연맹) 농민동지 3만 명을 이끌고 오산으로 쳐들어가십쇼.”


“오산으로요? 용산이나 동두천은 어쩌고..”


“서울은 경기, 수도권 지역에서 노조가 30만, 더불어 공화당 당원들 50만이 용산 기지로 가고, 동두천은 조선진보당 통일선봉대 당원 3000명이 미 2사단 정문을 넘을 겁니다.”


“군산공항은 전북, 전남 노조동지들 10만이, 칠곡기지, 대구기지는 부산, 경남 노조 동지들 15만이 나눠서 진격합니다. 그러니까 량수강 동지. 동지가 실수하면 안 된다 이거야!”


“알겠습니다. 이상규 동지. 걱정 안하시게 신중히 처리할테니.. 너무 걱정마십쇼.”


“인천항, 군산항, 부산항 이 3곳은 항만노조가 틀어막기로 했고, 군무원 노조는 원주의 제1(원주), 제2(춘천), 제8(포천), 제6(계룡) 군수지원사령부에서 산하부대로 보내는 부식하고, 기름, 탄약까지 공급을 끊어버릴 거요. 내가 후방까지 작업을 치려고 했는데 거기까진 시간이 없어서 못했단 말이지..”


일순간 회의장에 정적이 흐른다. 규모가 좀 크긴 해도 미군기지에 대학생 주사파들이 들이닥치는 일이나, 민노총의 파업은 늘상 있는 일이라서 생소하지 않다. 그러나 군부대에 지급되는 보급품을 끊을 수 있다는 소리는 일상에서 벌이는 주사파의 행동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수위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그래서 배승호는 놀라긴 했지만 의문이 있었다. 아무리 군무원 노조에서 파업을 한다지만 보급물자는 군과 민간과 계약을 통해서 진행되는 별도 절차라서 영향을 끼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순히 길거리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다가 인증샷이나 찍고 도망치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 군에 대한 직접적 공격에 해당한다. 진짜 북한공작원들에 의한 ‘내란’ 인 셈이다.


이야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하던 박웅석도 놀랍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묻는다.


“홍성규 동지... 내 동지를 알고 지낸지 삼십년이요. 동지의 스승이신 한양길 동지와도 어릴 적부터 도원결의하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 싸워왔지.”


“선배님. 제가 어찌 그걸 모르겠습니까.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십쇼”


“지금 우리 동지가 이야기 한 건...”


“전쟁이라고요?”


“... 그렇지. 진짜 전쟁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군대 놈들 보급품을 무슨 수로 끊었냐 이말이야.”


“끊는다는 게 문젭니까.. 아님.. 끊을 수 없을까봐 걱정이십니까?”


“솔직히... 후자여. 민간업자들이 납품하는걸 우째 막냐고?”


껄껄~ 홍성규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이러니 말이야. 우리 최고 지도자 동지께서 그 고단한 일정에도 남조선 걱정 때문에 새벽에 잠을 주무실 수가 없지. 박웅석 선배님! 맨날 찌글찌글.. 이래해서 미제를 몰아내고 민족의 통일이란 위대한 과업을 해낼 수 있겠소? 이런 나약한 정신머리로 말이야!”


박웅석의 표정이 굳는다. 홍성규가 경기중부연합의 실세이긴 하지만 솜털 보숭한 대학시절부터 보고지낸 사이다. 그 동안 자신에게 예의에 어긋난 발언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이상하다.


“말이 좀 심하구만.. 막말로 우리가 아는 건 본사에서 파업을 하란 지시 말고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의장동지도 안계시고 말이야..”


짜악! 홍성규가 다시 테이블을 후려치는 소리가 들린다.


“좋습니다. 시원하게 이야기 해드리죠. 8월 16일 00시에 인터넷이 끊길 겁니다. 그리고 블랙아웃(대정전)입니다. 이제 이해가 되십니까? 본사의 정찰총국에서 직접 준비했다 이말이요!”


북한의 공격으로 인터넷과 전기를 끊는다는 건 그야말로 남한국민들이 ‘재앙’에 빠지는 일이다. 엄청난 사상자가 날것이고, 얼마나 많은 국가기간시설이 붕괴될지 모르는 일이다. 잘못하면 남북 간 전면전이 시작될 수도 있다.


회의실에는 또 다시 적막이 흐른다.


‘저거 진짜 미친 새끼네.. 진짜야? 구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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