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 해방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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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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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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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 : 2025년 8월 15일. 광복절. 김정은이 온다.

DUMMY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 ‘통일연수원_ 지하벙커’ 2025년 8월 5일 오후. 15시 00분 >




배승호는 좁은 배기관 속에서 바짝 엎드린 채 귀를 쫑긋 세웠다.


“한수련 동지.. 분명히 무슨 소리가 났어. 들었지?”


“엉.. 기침소리. 고양이인가?”


“저 환풍구에 고양이가 어떻게 들어와. 옥상으로 바로 이어져 있구만.”


“에이 옥상에서 들어왔을 수도 있지.”


“환풍기에 프로펠러가 돌아가는데? 게다가 중간에 방충망은 어쩌고?”


“아이... 그럼 홍성규 동지가 열어서 봐.”


끼이익.. 환풍기 뚜껑을 따기 위해서 의자를 끌고 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대 로면 배승호는 오도 가도 못하고 잡히고 만다. 무료해서 옥상으로 갔다가 호기심에 환풍기 뚜껑을 따고 배기관을 타고 내려 왔다는 변명은 통할 리가 없을 것이다.


‘짜증나는구만..’


결국 정체를 드러내고 놈들을 제압하는 수 외에는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배승호는 머릿속에서 행동요령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첫째, 홍성규가 의자에 올라서 환풍구 뚜껑을 열고 배기관으로 고개를 들이미는 순간, 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눌러서 터뜨린다.


둘째, 앞이 보이지 않는 홍성규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지면 잽싸게 배기관을 나와서 당황한 한수련의 뒷목을 공수도로 올려쳐서 기절시킨다.


셋째, 한수련이 기절하면, 테이블을 밟고 올라가 사각지대에 숨어있는 사내를 덮친 뒤에 목을 졸라서 기절시킨다.


넷째, 사내의 옷을 찢어서 눈알이 터진 고통으로 발버둥치는 홍성규의 입에 재갈을 물린 다음 손과 발을 묶는다.


다섯째, 기절한 두 사람의 손과 발을 묶어서 정리한 다음. 회의실 밖에서 지키는 떡대들을 상대한다.


배승호가 목숨이 위급한 순간에도 10초도 안 되는 시간에 행동요령을 정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이미 조국을 위해서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사에 그렇게 생각하고 살다보니 죽음에 대한 공포는 존재하지 않았고, 어떤 경우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환풍구 뚜껑을 열기 위해서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만져보는 소리와 함께 환풍기 프로펠러 사이로 배기관 안쪽을 들여다보려는 홍성규의 시선이 느껴진다.


‘하나.. 두울.. 셋...’


배승호가 속으로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배기관으로 홍성규의 머리가 올라오는 순간 잡아채야한다. 두 팔을 앞으로 뻗으며 손아귀에 바짝 힘을 주고 전방을 주시하는데..


“그만!”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내, 인삼으로 불리는 간부의 목소리다.


“인삼동지. 기침소리 못 들으셨습니까? 아무리 봐도 수상합니다.”


“어이 한수련, 아까 어디가자고 했지?”


“오랜만에 삼백집이요. 선지온반에다가 모주!”


“가세.. 나 바쁜 사람이야.”


인삼과 한수련이 회의실을 나가자... 홍성규도 하던 짓을 멈추고 다급하게 따라간다.


회의실에 적막이 흐르자...


표정이 굳은 배승호가 후진으로 배기관을 빠져나가며 생각한다. ‘인삼’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다. 매번 들을 때마다 기분이 나쁘고, 짜증나는 저음.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목소리였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지. 전혀 교차점이 없어. 비슷한 목소리일 뿐이다. 그나저나... 인삼이 홍성규보다 서열이 높다면... 의장?’




< 북한. 평안남도 은산군 유상리. 미사일기지. 2025년 8월 5일 오후. 17시 00분 >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63km, 서울에서는 북동쪽으로 220km 떨어진 평안남도 은산군에는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운용하는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 화성 14, 15형이 배치된 핵미사일 기지가 있다.


‘핵무력으로 미제의 탄압을 분쇄하고, 공산주의 이상을 실현시킬 것이라는 망상’


북한인민들에게 핵미사일이란 ‘신앙’ 이다. 핵은 세계 최강국인 미국을 대등하게 상대하고 있다는 망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김정은이 짐승처럼 살아가는 북한 인민들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했다.


문제는 시대가 변했다는 점이다. 중국, 러시아로 외화를 벌러 다녀온 북한주민들의 숫자가 수십만이고, 남한에 넘어와서 자유를 찾은 탈북자도 수 만이다. 이들을 통해서 북한주민들은 가난을 강요하는 김씨왕조 체제보다 넉넉한 자본주의 체제가 존재하는 걸 배웠다.


이제 북한의 젊은이들은 김정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새파랗게 어린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칭송하는 ‘패륜’을 완강히 거부하는 셈이다. 그렇게 70여 년간 3대를 걸친 김씨 왕조는 무너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핵미사일기지를 자주 찾는 이유는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고민해도 핵무력의 완성 말고는 인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독재체제를 합리화할 묘수가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후계자로 점찍은 첫째딸, 김주애가 있다.


‘인민의 희망은 핵무력이고, 핵무력은 곧 김주애를 의미한다“


오늘도 김정은은 김주애를 데리고 화성-14형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고작 열 살짜리 김주애를 인민의 통치자로 등극시키기 위해서 북한인민들이 핵무력과 김주애를 동일시하게 만드는 선전선동이다.


“다들 떨어지라우!”


김주애를 옆구리에 끼고 사진을 찍던 김정은이 표독스러운 얼굴로 소리를 지르자, 다들 놀라서 후다닥 멀어졌다.


쌔액.. 쌔액.. 김정은의 숨소리가 거칠다. 얼굴에는 식은땀이 삐질 삐질 흐르고 있다. 도저히 서 있을 수 가 없다. 눈치를 챈 당 간부들이 의자와 테이블, 재떨이까지 들고 달려와서 잽싸게 내려놓고 다시 복귀한다.


“주애... 어서 앉으라우”


“아부지. 어디 아프십니까?”


김정은이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인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둔탁한 소리가 목구멍에서 흘러나오지만 담배를 놓지 못한다. 170cm도 안 되는 키에 몸무게는 140kg가 넘는 고도비만. 살아 있다는 게 기적이다.


“주애 니.. 내말 잘 들으라. 죽을 때까지 잊어버리지 말란 말이야!”


“존경하는 아버지의 말을 제가 어찌 잊겠습니까?”


휴우.. 김정은이 길게 담배연기를 내쉬면서 깝깝한 표정을 짓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죽으면 김주애가 권력을 장악할 수 없을 것 같다. 세상 누구보다도 잔인한 성정의 여동생, 김여정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왕권국가에서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왕족이란 죽음을 의미한다. 김정은은 어린 딸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속이 터질 것 같았다.


“내래.. 우리 주애가 아들로 태어났으면 아비인 내가 이 정도로 고민하진 않을 것이야. 근데 이건 돌릴 수 없는 운명이니 어쩌겠냔 말이지.”


“죄송합니다. 아버지. 다음 생에는 꼭 아들로 태어나서 아버님의 우주 같은 은혜에 보답하겠습네다!!”


물끄러미 쳐다보던 김정은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숨을 거칠게 몰아쉰다.


“있지도 없는 다음생가지고 발광하면 바보라고! 그냥 죽으면 끝이란 말이야. 그러니 내 말 잘들으라우.”


“?”


“니가 아직 어려서 세상을 잘 모르니까.. 내가 하는 이야기를 모두 알 수는 없을 거야. 그래도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대략을 감을 잡아야 너도 그렇고. 니 에미도 그렇고... 동생들도 살 수 있다 이거야..”


“?”


“그러니까.. 내가 남조선까지 먹어서 황제가 될 거라 이거야. 근데 내가 황제가 되면 썩어 빠진 반동분자 새끼들, 미국 승냥이 떼들까지 모두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 말이지.”


“아버지가 황제가 되시는데 남조선 괴뢰 놈들하고 불구대천의 원쑤! 미국 거렁뱅이들이 왜 난리를 칩네까?”


“사람이니까 그런 기야. 누구나 황제로 살고 싶다 이 말이지.. ”


“...”


“그런데 말이야. 재수가 없으면 황제가 안 될 수도 있다고.... 그때는 주애 니는 엄마랑 동생 데리고 멀리 도망가라우. 내가 다 조치를 취해뒀단 말이야. 내말 무슨 뜻인지 알갔어?”


“아버지. 어디로 도망갑네까?”


“그건 그때 가서 알려 줄기야. 그러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있으라우.”


“네 아버지.”


김주애가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김정은은 그래도 속이 답답한지 손가락으로 하늘높이 솟아 있는 화성 –14형 미사일을 가리키며 혼잣말을 주절거린다.


‘주애야.. 저게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단 말이야.’


김정은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자본주의에 물든 남조선만 사라지면 북한주민들의 의식이 깨어날 루트는 없다고 생각했다. 고작해야 비슷한 독재국가인 중국뿐이라고.. 기존의 남조선 놈들이야 군대만 단단히 쥐고 있으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알아서 순응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을 몰아낸 자주적 통일이란 북한주민에게도 자손대대로 숭고한 업적이 된다. 그야말로 김정은은 북한주민들에게 영원히 신화로 남는다.


그때는 한반도에 사는 누구도 백두혈통의 장녀인 김주애의 통치를 거부하지 못한다. 표독한 김여정 마저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처럼 ‘통일’ 이란 김정은에게 가족의 목숨을 지킬 수단일 뿐이다.


생체기능이 마비되며 죽음이 다가올수록 ‘통일’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했다.




-------




< 동해상. 36N(북위)/ 132E(동경). 2025년 8월 5일 오후. 17시 00분 >





미해군 제7함대 소속 원자력 항공모함. 도널드 레이건(CVN-76 USS) 이 잔잔한 동해 바다의 수면 위를 가르며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갑판위에는 제5항모비행단 소속 병사들이 임무를 수행하고 착륙한 그라울러(EA-18G)를 정비중이다.


기준배수량 10만 톤, 전장 332미터, 전폭 76미터, 기관출력 26만 마력의 이 엄청난 크기의 전투머신은 승조원 3500명, 항공대 전투원 2500명을 태우고 출격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갑판의 구석에서 브라이트 알라지어 함장이 간의 의자 두 개를 펼쳐서 다리를 올려놓고 누워있다. 검은 선글라스 아래로 노을 진 바다를 내려다보는 눈빛에서 느긋함이 느껴진다.


존 워드 함대 사령관의 명령은 별다른 설명 없이 북위 36도, 동경 132도 근처에서 대기하라는 것이다. 통상적인 임무가 아니라는 건 분명했다. 7함대의 기함인 상륙 지휘함 블루 릿지(LCC-19 Blue Ridge)가 오키나와 화이트 비치(미해군기지)에서 보급을 마치고 북상 중이었고, 후덴마 기지의 해병대 병력도 중형 항모급 강습상륙함 아메리카(LHA-6), 복서(LHD-4)에 실려서 서해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제7함대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항공모함을 동원해서 위력시위를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항모전단 사진이나 몇 장 찍어서 언론에 배포하는 정도였을 뿐이다.





그때, 멀리서 참모가 뜨거운 갑판 위를 달려오면서 소리친다.


“함장님! 남북 간 완충구역 근처까지 도착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spin... around... very slowly”(제자리에서 돌아.. 좆나게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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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 벙커. 2025년 8월 5일 오후. 19시 00분 >




작전명 ‘영원한 혈맹’(Eternal Blood Alliance)


모니터 테이블 위에 펼쳐진 거대한 한반도 지도. 북한의 대공방어망, 군사기지, 김정은의 예상 은신처가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동해에는 제7함대의 제5항모전단(도널드 레이건)이 대기 중이고, 서해에는 제3함대의 제1항모전단(칼빈슨)과 제3항모전단(에이브러험 링컨), 제11항모전단(니미츠),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부근에는 제2함대의 제8항모전단(해리S트루먼), 제10항모전단(조지H.W.부시).. 총 6개의 항모전단이 북상중이다.


라우드 오스카(국방장관), 마이클 조지(미육군 참모총장), 찰리 옐로우(미공군 참모총장)와 함께 작전지도를 쳐다보던 사리 포란차띠(미 해군 참모총장)가 아리송하다는 눈길로 번스(CIA 국장)과 시선을 교환하더니 굳게 다물고 있던 입술을 뗀다.


“번스국장. 이 정도면 미 해군 전력의 반이요. 방공망은 물론, 북한의 미사일 기자 12곳하고, 9개의 잠수함 기지, 12개의 핵시설, 9개의 군단, 평양 방어부대까지 모조리 박살낼 수가 있소이다. 어때요 만족하십니까?”


번스가 휴전선 근처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여기 지하갱도에서 튀어나오는 포병은 어쩌고요? 24mm 방사포와 170mm 자주포 말입니다. 이걸 못 잡으면 서울이 불바다가 돼요.”


“번스국장... 거긴 남한 군 포병부대가 겨누고 있잖아요. K9(자주포)하고, K-239 천무 말이요. 우리가 우크라이나하고 전쟁하는 틈에 폴란드에다가 쏠라당 팔아먹은 그거! 하이마스 배껴 다가 만든 거 말입니다.”


포차란띠가 낄낄대며 웃는다. 그러나 번스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다.


“해군참모총장님. 말씀드렸을 텐데요. 개전 초기에 남한군은 제외한다고요.”


“내 말이 그 말이요. 그게 이상하잖아요. 우리가 북한의 방공망을 때리는 순간부터 남한군은 자동개입이란걸 CIA 국장이 모를 리도 없고 말이요.. ”


“...”


번스의 입술이 움찔거린다. 사실 번스는 미해군 최고 사령관에게도 아직 이야기 못한 사실이 있었다. 사전에 이야기를 하는 게 옳은 선택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다.


“번스국장... 여기엔 국방장관님과.. 미공군총장님.. 육군총장님도 계시죠. 우리 군이 바보인 것 같습니까? 뭐를 숨기는 거요?”


번스가 한 숨을 크게 내쉬더니..


“위대한 혈맹은 남한 군 통수권자의 살해기도 및 사망을 전제로 합니다.”


김인재 대통령이 재임 중에 사망하면, 남한군은 카오스에 빠지게 된다. 작전권이 미군에게 있다 하더라고 남한 군 지휘부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모두 이번작전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한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포차란티에겐 의문이 남아있다.


“김인재가 언제, 어떻게 죽는다는 소리요? 아직 죽을 때가 된 건 아니잖아요.”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특정되지 않았습니다만... 우리 CIA 분석으로는 8.15 서울정상회담 전후로.. 분명히 암살기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구체적인 날짜도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허술한 정보로 미군이 선제공격을 한단 말이요? 북중조약으로 중국군이 자동개입할텐데 그건 어쩌란 말이요? 맞다.. 러시아 놈들도 있지?”


“그래서 우선 대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종일관 입을 다물고 있던, 라우드 오스카가 입을 연다.


“북한의 240mm 방사포하고 이스칸데르 부대가 후방으로 배치된 이유는 분석이 끝났습니까? 그것부터 정리되어야 번스국장이 말한 김인재의 사망 시나리오가 연결이 되는데?”


‘역시 국방장관..’ 번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라우드 오스카는 걸프전부터 아프가니스탄, IS퇴치 전까지 미군에서 가장 실전경험이 많은 군인이었다.


“북한식 용어로. 화전 양면입니다.”


“그렇다면...”


라우드 오스카가 이해하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우리가 한 짓이 아니다. 남한에 소요사태가 벌어지면 발뺌하려는 명분입니다.”


“발뺌하다가 걸리면?”


“남한 대통령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아직은 모르지만... 북한의 뜻대로 안되면 바로 공격할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84여단의 240미리 방사포 250기 전문에 로켓 12,000발을 모두 채워놨습니다. 이스칸데르 200문도 400발을 채워 놨죠. 어제는 재장전을 위해서 보급 미사일차량까지 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렇군요.. 옐로우(공군참모총장).. 우리의 선제공격으로 북한의 방공망이 무너지는 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다중 폭격을 가정하면... 최소 24시간 입니다.”


“half & half(반의 반)”


“장관님! 6시간으로 말입니까? 그럼 오키나와 공군기지의 물량을 다 끌어다 써야 합니다.”


라우드 오스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무리하더라도 빠르게 끝내는 게 병사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제야 번스가 미소를 띠며 작전의 다음 단계를 생각한다.


‘방공망에 6시간, 주요시설을 타격하는데 최대 12시간... 공중지원을 받은 미 해병대가 남포항을 거쳐서 평양으로 진격하는데 12시간... 중국과 러시아가 개입하기 전에 속전속결로 항복을 받아낸다. 하루에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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