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프롱골
작품등록일 :
2024.08.01 18:32
최근연재일 :
2024.09.16 23:1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6,128
추천수 :
1,310
글자수 :
275,190

작성
24.08.08 12:20
조회
1,819
추천
36
글자
13쪽

010화

DUMMY

010.




[물건 구입]

현재 당 점포에서는 다음과 같은 물건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 환불, 반품은 일체 불가하니 신중히 구매해주시기 바랍니다.


1. 스테이터스 증가 (선택) – 3 스페샬 타워 코인

2. 스테이터스 증가 (랜덤) – 1 스페샬 타워 코인

3. 직업 스킬 추가 선택권 – 10 스페샬 타워 코인

4. 직업 스킬 추가 랜덤권 – 3 스페샬 타워 코인

5. 직업 스킬 강화 선택권 – 5 스페샬 타워 코인

6. 직업 스킬 강화 랜덤권 – 2 스페샬 타워 코인


내가 살 물건은 정해져 있었다.


5 스페샬 타워 코인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은 하나.


[직업 스킬 강화 선택권]

습득한 스킬의 레벨을 높입니다.

더 이상 레벨을 올릴 수 없는 경우에도 구매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가 레벨을 높일 수 있는 스킬도 하나 뿐이었다.


[소환] (2레벨)

자신이 지닌 소환수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레벨이 오를수록 소환 가능한 숫자가 늘어납니다.


처음엔 가진 스킬이 하나 뿐이니 6번 랜덤 강화권을 사면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엔 큰 문제가 있었다.


[직업 스킬 강화 랜덤권]

랜덤으로 스킬 하나의 레벨을 1-2 높이거나 낮춥니다.


운이 좋으면 2장으로 +4가 되겠지만 역배가 떠서 -1이나 -2가 되면?

쫄려서 그런 짓은 할 수 없었다.

나는 얌전히 선택권을 사기로 했다.


“매번 교대로 부르는 게 조금 그랬단 말이지.”


다른 두 녀석은 비교적 티를 내지 않지만 삐용이의 경우는 몹시 서운한 티를 냈다.

기왕이면 밖에 불러주는 게 더 좋은 듯했고, 전력이라는 측면에서도 둘 보단 셋이 나으니까.


“구매할게. 5번.”


[5. 직업 스킬 강화 선택권을 5 스페샬 타워 코인으로 구매하시겠습니까?]


“응.”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 말과 함께 상점창이 자동으로 사라졌다.

돈 없다는 걸 알아서 자동으로 닫혔나?


“상태창.”


[상태창]

플레이어 : 주민혁

클래스 : 소환사

레벨 : 11

HP : 175/175

사용 가능 스킬 : 소환(2), 테이밍, 상점 이용(하급), 타워 입장, 인벤토리, 북.

사용 가능 아이템 : 직업 스킬 강화 선택권 1.


직업 스킬 강화권을 사용하자 선택지가 떠올랐다.


[어떤 스킬을 강화하시겠습니까?]

-소환(2레벨)


하나 밖에 없는 걸 왜 보여주나 싶었지만 구조가 그렇게 짜여져 있겠거니 했다.


소환(2레벨)을 누르자 빛과 함께 선택창이 진동했다.


[축하합니다! 스킬 소환(2레벨)이 소환(3레벨)로 레벨업 하였습니다!]


-끼익.

문을 열고 본가 밖으로 나섰다.


집 바로 옆엔 작은 공장이 있었다.

공업사? 잘 모르겠지만 컨테이너로 크게 지은 건물이었다.

이 건물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된 지는 오래 되었다.

적어도 5년 전 이곳에 왔을 때는 이미 빈 곳이었으니까.


-드득, 드득!!

철문에 녹이 슬어 제대로 열리지도 않았다.

별 수 없다.


“아무도 없지?”

“뀨!”

“삐용!”


두 녀석에게 확인받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환, 흑우!”


-파앗.

“무!”


“뀨!!”

“삐용!!”


흑우의 등장과 동시에 두 녀석이 반겨주었다.

흑우도 기쁜지 세 녀석은 춤이라도 추듯 덩실거리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세 마리 + 나까지 한 자리에 있는 건 처음이네.


“흑우야, 이 문 좀 옆으로 밀어 볼래?”

“무!”


-드컥! 드르르르륵!


뭔가 이상한, 부러지는 소리가 난 거 같지만 문은 스무스하게 열렸다.


역시 힘이 부족하면 머리가 고생하는 법이었다.


“우리 집은 너무 좁아서 네가 들어가기 힘들 테니까, 밖에서 소환한다면 여기서 지내야 할 거 같은데 괜찮아?”

“무!”

“아니면 소환 해제하는 편이 낫나?”

“무우-무무.”

“삐요옹!! 삐용!”

“뀨우···.”


고개를 가로 저은 흑우의 반응 말고는 도무지 알아먹을 수 없었지만 어째서인지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너무해···.” 같은 느낌의 반응이었다.


소환 해제가 그렇게 싫은 건가?


“혹시 소환 해제하면 어디 고문실이라도 끌려가는 거야?”


도리도리.

세 마리가 동시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러면 그냥 소환되어 나오는 게 좋은 거야?”


끄덕끄덕.

세 마리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아무튼 집에서 30초도 안 걸리는 위치니까. 여기라도 좋으면 지내도록 해.”

“무!”

“뀨뀨!”

“삐용!”


대충 잘 됐다 잘 됐어. 같은 느낌인가?

여전히 말은 못 알아먹겠지만 뉘앙스는 알 거 같았다.


피식.


나는 내가 웃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삐용이를 소환한 후로 몇 번인가 이렇게 웃은 거 같다.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다.


끝없어 보이던 빚의 구렁텅이를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서인가.


5년만에 처음으로 잠깐이지만 마음이 편해진 거 같았다.


*


“으윽, 으으으! 그 새끼. 이름이 뭐랬더라? 성민우? 이민혁?”


임우진은 씩씩거리며 중얼거렸다.

입에서 거품이 나오고 있음에도 자각하지 못했다.

이런 모습을 제3자가 본다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그 정도로 화낼 일인가?


그 반응이 정상이었다.

임우진의 모습은 분명 비정상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상태를, 그런 시기를 분명 알고 있었다.


자신의 실수나 실패를 용서할 수 없었다.

얼핏 완벽주의자 같은 말이지만 그런 게 아니었다.


예를 들어 시험 공부를 하기로 해놓고 노느라 안 하는 것 같은 일.

엄연히 실패지만 그럴 때 완벽한 자기 변명으로 자신을 보호했다.

타인이 들으면 코웃음 칠 변명이더라도 스스로 납득하면 그만이었다.


그렇게 수많은 실패와 실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안도하며 산 끝에, 비대해진 자아와 얕은 자존감만이 남는다.


그러다 오늘처럼 자기 변호와 변명으로 끝내지 못하는 상황, 타인에게 적나라하게 지적 받았을 때 이런 이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것처럼 과민 반응하기 마련이었다.


우리는 이런 시기를 흔히 사춘기라 부르기도 한다.


사춘기와 임우진의 차이가 있다면 보통 청소년기를 지나고 이런 상태를 벗어나기 마련.

다만 간혹 성인이 되어서도 비대한 자와아 낮은 자존감으로 자기 자신과 주위를 고통받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게 바로 임우진이었다.


대장에게 지적 받아 느낀 모멸, 공포, 수치심은 이윽고 분노로 변환된다.

물론 한심한 자신에 대한 분노 같은 건 아니었다.


순수한 남탓.

유연하게 남탓을 하며 자신을 보호하려는 그만의 생존 전략이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라고 했지? 좋아, 반쯤 죽여서 끌고 가면 되겠지. 실수로 죽여도 어쩔 수 없는 거야. 그런 위험한 놈을 세상에 풀어 놓으면 다 같이 미쳐버릴 테니까. 내가 모두를 구하는 거지.”


쪽팔린 순간을 회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누구도 장작을 더 넣지 않았지만 임우진의 뇌 속에선 끝없이 분노의 자가발전을 시행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상태는 점점 위험해 보였다.


“그딴 녀석이 올 수 있을까? 아냐, 뭔지 몰라도 사기 쳐서 올라왔겠지.”


임우진은 반신반의했지만 소문이 사실이라면 주민혁은 7층에 나타날 것이다.


자신의 단검에 독을 바르고, 할 수 있는 무장은 전부 갖춘 채.


임우진은 7층 보스방 근처에 잠복했다.


‘도적의 기본은 인내심.’


도둑이 들으면 무슨 개소리냐고 반박하겠지만 임우진은 진지하게 믿고 인내심을 가지며 잠복했다.


2시간 뒤.


‘왜 안 오지?’


역시 최단 시간 클리어는 거짓 선동이었다.

그러나 자신은 그놈을 반드시 족칠 것이다.

조금 더 기다리자.


인내심은 도적의 기본이니까.


20시간 뒤.


“이 십새끼 오다가 뒈졌나?”


몸에서 나는 악취가 슬슬 신경을 긁었다.

예민해진 신경은 이 모든 게 주민혁 탓이라고 속삭였다.


“오기만 해라 진짜 가만 두지 않을 테니.”


48시간 뒤.


“······.”


이젠 말할 기력도 없었다.

말린 육포는 진작 다 먹었고 무엇보다 물이 다 떨어졌다.

이렇게 오래 잠복할 줄 알았으면 물을 더 챙겨오는 건데.


돌아갈까.

아냐. 그러다가 그 타이밍에 놈이 오면?


임우진은 제 생애 첫 실수만으로도 치가 떨리는데 연이어 실수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첫 실수라는 건 순전히 본인만의 정신적 자기 위안이었다.


그때였다.


두두두두두!!


땅이 흔들렸다.

저 멀리서부터 무언가, 거대한 무언가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허, 허억!! 미, 미, 미노타우르스!?”


양쪽 시력 2.0의 임우진은 저 멀리서 보이는 거대한 미노타우르스의 모습에 기겁했다.

13층에 있어야 할 몬스터가 왜 여기에!?


“아, 알았다!”


임우진의 뇌리를 번뜩이는 생각.


“저 요사스러운 놈이 바로 흑마술사구나. 환영으로 미노타우르스를 만들어 타워 내부의 몬스터들을 쫄게 한 거지! 몬스터들이 쫄아서 제 발로 비키니까 최단 기간 클리어가 된 거고!”


캬, 역시 나야. 완벽한 추리!

임우진은 자신의 천재성에 감탄했다.

물론 2층부터 6층까지 퀘스트가 N00마리 처치라는 점을 빼먹는다면 맞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한 마디로 완전히 헛다리를 짚고 있었다.


“환영 따위에 속을까 보냐! 어차피 저자식은 6레벨. 내 상대가 안 돼!”


횡설수설, 인지부조화, 현실직시불가.


이런 상태를 보고 흔히들 미쳤다고 한다.


사흘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해 미쳐버린 임우진은 도적의 본분은 어딘가에 팔아 먹고 길 한 가운데로 뛰쳐나왔다.


“죽어라 이 요사스러운 새끼야!!!”


환영이라 여김에도 차마 미노타우르스 근처에 갈 용기는 없던 탓에 멀찍이서 독을 잔뜩 머금은 단검을 던졌다.


스치기만 해도 치명적인 독을 품은 단검!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3개를 연달아 던졌다.

이걸로 놈의 목숨은 끝이다!

임우진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처참한 결과를 기대했다.


-팅!

-팅팅!


그러나 단검은 흑우의 가죽에 기스조차 내지 못하고 튕겨 나갔다.


“···?”


임우진은 얼이 빠진 표정으로 자신의 단검이 허공에 튕겨져 나가는 걸 보고 있었다.


“이 무슨 사술을 쓴 건지 몰라도, 원거리가 안 되면 직접 박으면 되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런 상태를 흔히들 미쳤다고 표현한다.


“죽어라아라아아아아!!!”


기합 소리는 상대를 겁주는 용도도 있지만 일차적으로는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함이었다.

임우진은 맹렬한 기세로 소리치며 달려들었고.


퉁!


곁눈질로 한심한 듯 쳐다보는 흑우와 눈이 맞은 채 그대로 시속 80km/h의 흑우에게 부딪쳐 튕겨져나갔다.


“께욱!!!”


**


“응?”


방금 사람이 보인 거 같은데.


“흑우야. 혹시 방금 사람이 있지 않았어?”

“무우? 무무.”

“없었다고?”

“무!”


몹시 순수한 눈망울로 대답하는 흑우.

내 기분 탓이었나?

하긴, 7층 몬스터는 그렘린 무리들.

팔다리 달린 난쟁이들이라 얼핏 사람처럼 착각했나 보다.


스포츠 카 중에 소를 엠블렘으로 삼은 차가 있는데 모르긴 해도 흑우가 그거보다 몇 배는 가치가 높지 않을까.


처음에는 떨어질까 무서워 덜덜 떨었지만 몇 번인가 타고 달리다 보니 이제는 아버지의 세단 좌석보다 편안한 느낌이 드는 거 같은 기분도 들고 그렇다.


[퀘스트 클리어! 축하합니다!]

[이제 8계층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최단 시간 클리어! 기록 갱신 선물을 확인해주세요!]


<<월드 공지 : 검은 탑(용산)에서 7층 클리어 SSS등급을 달성했습니다.>>


[SSS등급 달성 보상으로 스페샬 타워 코인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지역 레코드 달성 보상으로 하급 마석을 지급합니다.]

[월드 레코드 달성 보상으로 하급 마석을 지급합니다.]


“결국 이건 못 써봤네.”

“무무! 무우-.”


내가 만일을 대비해 아버지의 골프 가방에서 꺼내 온 5번 아이언을 들고 말하자 흑우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무우, 무무무! 무-.”

“미안한데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아니, 솔직히 말리는 거 같긴 한데 그냥 모를란다!


그러나 내 속을 모르는 건지 흑우가 턱을 괴고 고민에 빠졌고 삐용이와 달묘 역시 흑우에게 다가가 서로 바닥을 보며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뀨.”

“삐용!”

“무우?”

“뀨뀨!”

“삐용, 삐용!”

“무-.”


녀석들이 바닥에 뭔가 한참을 끄적이는 거 같더니 짜잔-하고 나에게 보여주었다.


“음···.”


미술이란 건 심오하군.

일단 그들이 그린 그림은 이랬다.


‘나’로 추정되는 인물이 5번 아이언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들고 서 있었다.


그 앞에는 각자 자기들을 그린 거 같은 그림···. 이런 걸 그림이라고 해도 되나? 아무튼 세 마리가 있었고, 그 앞에는 몬스터들이랍시고 그려놓았다.


문제는 내 몸 위로 거대한 X자를 그려 놓아 의미가 굉장히 수상하게 변질된다는 점이었다.


뭐, 싸우지 말라는 거겠지.

나더러 나서지 말라고.

···절대로 내가 죽는다는 건 아니겠지?


‘나대면 죽어요.’ 같은 거.


아니겠지 설마.


내 속마음은 모른 채 세 마리는 자신들의 작품 뒤에 서서 뿌듯하다는 표정과 뽐내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소환수들에 대해서도 잘 모르네.’


나는 소환수와 소환사에 대해 공부를 좀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공부는 역시 유튜브지.

탑 밖으로 나가면 소환사들 유튜브 좀 봐야겠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D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3 끼약호
    작성일
    24.08.08 15:35
    No. 1

    흑우 호감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1 Lycansro..
    작성일
    24.09.09 09:09
    No. 2

    직업 스킬 랜덤 강화인데 직업 스킬 하나면 저거 2개 사는게 이득인거 아님?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프롱골
    작성일
    24.09.09 23:24
    No. 3

    말씀이 맞습니다!
    8화쯤에 랜덤권에 관한 설명을 넣었다 생각했는데 퇴고하면서 빼고 그대로 잊은 듯 합니다.
    댓글로 말씀해주신 김에 10화 [소환] 스킬 아래에 문장을 추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D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예정 -> 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24.09.10 124 0 -
공지 수정 사항 안내 (10, 39, 40) 24.09.09 337 0 -
47 047화 NEW 11시간 전 162 8 12쪽
46 046화 24.09.15 351 13 14쪽
45 045화 24.09.14 436 15 12쪽
44 044화 24.09.13 491 16 11쪽
43 043화 24.09.12 587 17 13쪽
42 042화 +1 24.09.11 661 21 12쪽
41 041화 24.09.10 737 18 13쪽
40 040화 +1 24.09.09 762 20 14쪽
39 039화 24.09.08 798 21 13쪽
38 038화 +2 24.09.07 870 25 12쪽
37 037화 24.09.06 889 27 13쪽
36 036화 +1 24.09.05 947 26 14쪽
35 035화 +1 24.09.04 992 25 13쪽
34 034화 +1 24.09.03 1,038 25 13쪽
33 033화 +1 24.09.02 1,092 26 14쪽
32 032화 +1 24.09.01 1,191 24 16쪽
31 031화 +1 24.08.31 1,228 24 13쪽
30 030화 +1 24.08.30 1,325 25 13쪽
29 029화 24.08.29 1,303 29 12쪽
28 028화 24.08.28 1,330 29 12쪽
27 027화 24.08.27 1,338 26 13쪽
26 026화 24.08.26 1,358 29 13쪽
25 025화 24.08.23 1,371 29 11쪽
24 024화 24.08.22 1,404 29 14쪽
23 023화 +1 24.08.21 1,451 25 13쪽
22 022화 +2 24.08.20 1,479 25 14쪽
21 021화 24.08.19 1,479 30 14쪽
20 020화 +1 24.08.18 1,516 2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