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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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롱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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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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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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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화

DUMMY

011.




“7층도 해냈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무슨 수를 써야 하지 않겠나?”


전국 각성자 협회, 줄여서 전각협 회장의 눈썹이 모였다.

“그렇지 않아도 준비중입니다. 다만 염려되는 게 있어서···.”

“염려?”

“우선 저희는 SSS등급 클리어라는 게 존재한다는 사실 조차 처음 알았습니다. 아니, 다른 나라도 비슷하겠죠. 최초 공지였으니.”

“그래서?”

“처음에는 잠복해서 클리어를 관찰하려고 생각했습니다.”

“합당하네. 그런데?”

“만일 고레벨 플레이어가 근처에 있어서 도와준 걸로 시스템이 오인한다면? 어쩌면 지금 이 의문의 플레이어는 SSS등급 클리어를 목표로 준비를 오랫동안 한 각성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개입함으로서 그 기록이 깨진다면?”

“특별히 파티를 맺는 것도 아니니 상관없지 않나?”


회장은 의문을 표했다.

서진우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말씀드렸다시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마냥 손 놓을 수는 없지 않나.”

“네, 그래서 그 혹은 그녀가 11층에 도달하는 시점에 잠복할 예정입니다.”

“왜 하필 11층이지?”

“5층까지는 튜토리얼이라 치면, 6,7,8,9층은 초보자 지역. 10층의 고블린 로드는 초보자 졸업 시험 같은 지역입니다.”

“흐음.”

“그리고 11층부터는 구역도 훨씬 광대하게 바뀌죠. 저희가 잠복하더라도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면 시스템이 오인할 일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사이에 다른 국가에서 선수칠 가능성은 없을까?”

“타워가 달라지면 공략도 새로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인원은 면밀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서진우의 말에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기존 플레이어 중에 매수 당해서 간자 놀음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네, 지금 저희 협회 전력의 15%를 투입해 시작의 마을 포탈을 경계중입니다.”


회장의 불안은 틀린 게 아니었다.

실제로 타 국가에서 한국의 플레이어들에게 접촉하는 빈도가 늘었다.


또한 그들의 경쟁자는 외국만이 아니었다.

국내의 모든 길드가 이 이례적인 괴물 뉴비를 자신들 소속으로 넣고자 혈안이 되어있었다.

다만 그런 덕분에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길항 상태가 되어 함부로 저층을 갈 수 있는 길드가 없었다.


누군가 포탈을 타려 하면 다른 길드의 사람이 파티를 맺고 따라가서 8층을 가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식으로 숨 막히는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한편 자신에게 수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걸 모른 채, 주민혁은 폐공장을 개조중이었다.


**


“쉽지 않네.”

“무우-.”


살면서 건초를 만져 볼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생각보다 중노동이었다.

흑우가 나르는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그냥 손 놓고 시키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아 같이 나르는데 느낀 점은 나는 농사는 절대 못 짓겠구나- 하는 점이었다.


“뀨!”

“삐용!”

“···그래, 너희도 고생이 많다.”


두 녀석은 자신들의 고생을 어필했다.


짚단 일부를 물고 와서 떨구고 다시 뽈뽈 거리며 건초더미에서 일부를 뜯어내서 나르는 삐용이와 달묘를 보고 있자니 헛웃음이 나왔다.


자기들 딴에 돕는 거겠지만 어딜 봐도 놀고 있는 걸로 밖에 안 보였다.

그래도 귀여우니 대충 넘어가자.


“다 됐나?”

“무우-!!”


건초더미를 쌓아 흑우 전용 침대를 만들어줬다.

좀 넓게 만들어 둬서 다른 두마리도 근처에 대충 디비 누워 있는 게 퍽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무래도 내 소환수들은 소환 해제를 그다지 좋아하는 거 같지 않아서 반드시 넣어야 하는 상황이 아닌 한 꺼내줄 생각이었다.


“좀 쉬자.”


폐공장에 굴러다니던 소파를 근처로 가져와 드러누웠다.

그리고 소환사 랭커이자 유튜버인 트리고의 영상을 틀었다.

제목은 ‘소환사에 대해서 2편.’


[소환사의 장점은 뭘까요? 당연한 소리지만 바로 소환수를 부리는 것입니다. 그럼 그게 다른 클래스보다 어떤 점에서 나은 걸까요?]

“내 몸 안 다치는 거?”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소환사의 전투란 소환수들을 부리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전선에 나서긴 하지만 비교적 안전하게 전투를 치르고 탑을 등반할 수 있는 거죠.]

“그건 그래.”


내가 소환사가 아니라 마법사였다면 SSS등급을 이룰 수 있었을까?

모르긴 해도 무리였겠지.

한 번쯤 신나게 마법을 써보고 싶긴 하지만, 인생은 안전하게 가는 게 최고다.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전편에 설명 드린 소환 코스트 문제가 첫번째, 두번째는 소환수들의 지능입니다. 소환수들은 지능이 나빠요. 없다고 보셔도 돼요.]

“무우?”

“뀻!?”

“너네한테 하는 소리 아니야. 진정해.”


휴대폰 스피커로 나오는 말에 달묘가 가장 격하게 반응했다.

삐용이는 이미 대자로 뻗어 잠들었다.


[무슨 말이냐. 소환사가 테이밍을 하는 시점에서 아무래도 자유 의지가 삭제되는 거 같아요. 모든 명령, 전투를 소환사가 지시해야 한단 말이죠. 이 점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환수 불러서 꿀빠는 클래스는 아닙니다.]


“···응?”


그런가?

뭔가 다른 거 같은데.


[이 소환수들이 알아서 생각하면 좀 편할 텐데 명령 받은대로 밖에 못 움직여서 좀 피곤합니다. 그 부분이 소환사의 컨트롤, 역량이죠.]


이후로도 전체적인 영상 내용은 어떻게 명령해야 조금이라도 소환사가 편해지는지 등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댓글들 역시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맞아요. 저도 소환사인데 공격하라고 해야만 공격하고 반대로 저한테 화살이 날아와도 막아줄 생각 같은 건 없더라구요. (울면서 웃는 이모티콘)

-ㄹㅇ 공감 그냥 계약으로 억지로 묶인 관계라 그런지 주인을 위함 따위 없음 뒤지면 오히려 풀려나서 좋아할라나?

-나를 지키라고 명령하면 그거 실행 못함 ㅋㅋㅋ 나를 향해 오는 공격을 모두 막으라고 3마리한테 명령하면 지들끼리 쳐부숨 ㅋㅋㅋㅋㅋ 소환사는 프로그래밍 코더 전용 직업인듯

-주인장은 좋은 직업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개구린 클래스 같음 ㅡㅡ

-소환수 인공지능 짠 새끼 누군지 몰라도 개빡대가리임 ㄹㅇ ㅋㅋ

-고블린 로드에서 벽 느끼고 접었습니다. 협회에 얘기하니까 일정 기간 탑에 안 들어가면 자동으로 플레이어 해제된다고 해서 그대로 접었습니다.

-와 그래도 윗분 대단하시네요. 전 2층부터 숨막히던데

-그건 님 솬수 없이 해서 그럼 거기서 슬라임 하나 테이밍하고 하나씩 하시다보면 되긴 됨

-그래도 10층은 헬이긴 해

-ㄹㅇ ㅋㅋ


“아, 그렇구나. 안 죽어도 플레이어 자격이 사라질 수 있구나?”


죽지 않아도 일정 기간 이상 탑에 입장을 안 하면 플레이어 자격이 사라진다니.

이건 몰랐네.

하긴, 세간에 퍼져봐야 ‘무서우니 등반 안 할래.’ 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으니 널리 알릴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이쯤오면 우리 애들이 이상한 건가?”

“무우?”

“뀨우?”


잠 들어있는 삐용이를 제외한 두 녀석이 나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유 의지가 없다니.

어딜 봐도 자유 의지가 넘치는 녀석들이었다.

탕수육에 군침을 흘리는 것도 그렇고, 탑을 등반하면서 내게 날아온 공격을 쳐내는 것도 그렇고.


“아니, 당장 소환 해제 당하기 싫다는 것부터가 자유 의지잖아?”

“무우?”

“뀨우?”


저 순진하고도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라.

전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겠다는 듯한 눈망울.

옆에서 본다면 내 말을 전혀 모르는 순수한 동물들이라고 여기지 않을까 싶다.


“소환 해제하려는 거 아니니까 안심해.”

“무-.”


뭔가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트리고 하나만 아니라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아무리 봐도 이상한 건 내쪽인 거 같다.


“뭐, 좋은 게 좋은 거니 됐나.”


그래. 아무튼 덕분에 편하게 탑을 오를 수 있었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었다.

아무리 몸을 갈아서 알바해도 모을 수 없는 돈을 단 하루만에 벌었다.

아직 갚아야 할 금액을 생각하면 까마득하다 보니 마냥 좋아할 수는 없지만 시간은 충분히 벌 수 있었다.


7층까지 등반하며 경험치도 보상도 딱히 없어서 검색을 해보니 레벨이 1이라도 높으면 얻는 게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 탑에 들어가서 거대 백호의 힘으로 한 번에 오른 게 10레벨.

지금 내 레벨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11이었다.


“우선 11층까지는 가야 돈을 더 벌지 말지 알 수 있겠구나.”


흑우 덕분에 SSS등급 보상으로 마석은 얻었지만 이걸 다시 현금으로 바꾸려면 문제가 몇 개 있었다.

정식으로 플레이어 등록을 하고, 얻게 된 과정을 설명해야 하는데 앞서 다짐했듯 당장은 나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13레벨 이상의 소환수, 흑우의 힘으로 편하게 오르는 거지만 흑우부터 온전히 내 힘으로 얻은 게 아니었다.

아직 당당하게 나를 인정받기에 나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모르는 걸 알아가는 시간.

그 시간을 벌기 위한 1억이었다.

평소대로 갚아간다면 몇 달은 시간을 벌 수 있을 거다.


[사랑캐피탈] 주민혁 고객님 대출금에 대해 월말 납입할 금액은 2,757,443원입니다.

[믿음캐피탈] 주민혁 고객님 납입 기한은 7월 01일입니다. 금액은 2,343,868원입니다.

[소망캐피탈]

.

.


마치 제도권 금융 회사인양 날아오는 문자를 보면 구역질이 났다.

아니, 실제로 이것들은 합법의 테두리 안에 있는 곳이었다.


‘흑우로 저 회사들을 날려버릴 수 없을까?’


실행할 생각은 없다.

그랬다간 당장 군대나 경찰이 출동해서 우리를 쏴 버리지 않을까.

그저 소시민적인 소심한 반항, 망상이었다.


“그럼 일단 갔다 와볼까? 괜찮아 흑우?”

“무!”


영상으로 미리 조사해본 결과 8층은 앞선 층에 비해 월등히 어려운 곳이었다.

사람에 따라선 9층이 8층보다 쉬웠다는 증언이 다수 있었다.


흑우와 함께 영상을 보며 괜찮겠냐는 내 말에 흑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플레이어들의 체감 난이도는 층마다 2배씩은 상승한다고 했다.


어디까지나 체감이니까 그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진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듣자면 13층 몬스터는 8층 몬스터보다 32배쯤 강하다는 말이었다.


그러니 괜찮겠지.


“시전, 타워 입장.”


-팟.


8층 공략의 시작이었다.


**


[퀘스트 클리어! 축하합니다!]

[이제 9계층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최단 시간 클리어! 기록 갱신 선물을 확인해주세요!]


<<월드 공지 : 검은 탑(용산)에서 8층 클리어 SSS등급을 달성했습니다.>>


[SSS등급 달성 보상으로 스페샬 타워 코인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지역 레코드 달성 보상으로 하급 마석을 지급합니다.]

[월드 레코드 달성 보상으로 하급 마석을 지급합니다.]


“과연···.”


클리어 시간은 약 20분.

확실히 평소에 비하면 오래 걸렸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무슨 소리냐고 소리칠 거다.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1, 2달은 걸린 거 같으니까.


[기교의 돌파자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업적 달성 보상으로 스페샬 타워 코인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기교의 돌파자 업적 달성으로 ‘개인 상점(하급)’이 ‘개인 상점(하급2)’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어라?

스페샬 타워 코인에 상점 업그레이드?

이건 확인 안 해볼 수가 없지.


“개인 상점 오픈.”


[하급 상점 2]

플레이어 주민혁님, 당점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의 노력과 사랑으로 저희 상점은 하급 상점 2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신, 최고의 제품만을 고집하는 저희 상점은 타워 코인, 스페샬 타워 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서비스를 선택하여 주십시오.

1. 물건 구입

2. 물건 판매

3. 소환

4. 뽑기 (NEW!)


오···.

그냥 봐도 새로 생긴 항목이 있지만 친절하게 NEW라며 강조해준 덕분에 더 알기 쉬웠다.

그런데 3번하고 차이가 뭐지?


“3번과 4번 차이점이 뭐야?”


[하급 상점 2]

네, 3. 소환은 오직 소환수 한정의 뽑기입니다.

반면 4. 뽑기는 소환수 외의 것들을 뽑으실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같고?”


[하급 상점 2]

네, 스페샬 타워 코인 1개로 1회 뽑기가 가능합니다.


“뭐가 있는지는 알 수 없어?”


[하급 상점 2]

당점을 애용해주시는 주민혁 플레이어님께 꼭 도움이 될 것들로 엄선된 것들뿐입니다.

부디, 마음 편히 애용해주시길.


“흐음···.”


분명 스페샬 타워 코인을 모으는 족족 소환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거 같은 기억이 있지만 아무래도 소환 스킬 레벨업을 못하는 이상 소환수만 늘려봐야 의미가 없었다.


계획은 늘 유연하게, 유동적으로 실행해야지.

TCG에서도 마찬가지.

A라는 승리 플랜을 짜놨더라도 상황에 따라 B플랜으로 우회해야 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이틀 전에 스킬 강화권을 샀던 건데, 지금은 어쩔까.


“공짜로 얻은 보너스 코인인데 뭐. 새로운 기능에 써봐야겠지?”


실험 정신, 실험 정신.

이런 새로운 기능은 빨리 테스트 해봐야 한다.

설령 꽝이 나오더라도 어떤 게 나오는 건지 알아야 향후 제대로 쓸 수 있으니까.


“4번, 뽑기 할게.”


그러자 주위의 모든 게 시야에서 사라졌다.

새하얀, 새하얀 공간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 하얀 공간의 중앙.

소환수 카드와 다르게 뒷면이 녹색인 카드가 나를 바라보듯 존재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49 홍뱀
    작성일
    24.09.17 01:03
    No. 1

    뽑기에 손을 대는 순간 패망의 지름길이지~ 물론 운영자~ 즉 작가가 던저주는 것만 먹고 산다면 상관없지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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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026화 24.08.26 1,357 29 13쪽
25 025화 24.08.23 1,370 29 11쪽
24 024화 24.08.22 1,404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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