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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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작품등록일 :
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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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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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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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 정도밖에 안 돼?

DUMMY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누가 봐도 싸우기 직전의 분위기였다.

남의 일에 그리 큰 관심이 없기에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저 안에 엄우주의 동생과 가족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그럴 수도 없었다.


“내려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자.”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말로 설득하든 아니면 엉덩이를 걷어차서 쫓아내든 할 거 아냐.

다른 이의 눈에 띄지 않을 곳을 물색한 뒤에 지상팀을 데리고 랜딩하기로 했다.


랜딩 장소는 건물의 위.

옥상에도 경계 서는 이가 있었지만,

이곳은 다른 건물들과 조금 다른 구조였다.


환기 시설 같은 게 들어가 있는 건지 옥상에 블록을 쌓은 것처럼 높낮이가 다른 부분들이 존재해서 숨어 있기 적당했다.


옥상에서 주변을 살펴보니,

두 개의 건물을 같이 사용하는 것 같았다.

4층 높이의 건물 사이에는 통로가 연결되어 있었고 주변은 바리케이드 같은 것을 쌓아서 접근 자체를 막기 위해 노력한 게 보였다.


“거··· 정말 말귀 못 알아듣네! 좋게 말할 때 내놓는 게 좋을 거야. 너희 지금 식량 확보 때문에 각성자들 거의 대부분 자리 비운 상태잖아.”


옥상에 엎드려 귀를 기울이니.

아래에서 소리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슬쩍 고개를 내밀어 아래를 바라보자 염색이 빠져 머리카락의 반만 노랗게 물들어 있는 쥐처럼 생긴 남자가 아래서 서성이고 있었다.


말하는 말투.

건들거리며 걷는 걸음.

전형적인 양아치의 모습 같았다.

남자의 뒤에 있는 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웃고 떠드는 것을 보니 다들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숫자는 대략 마흔 명 내외.

그중에서 총을 든 이는 절반이었다.

이십여 명이 소총을 들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기에 쉽게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 좋게 끝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나머지 절반도 빈손은 아니었다.

저마다 화염병과 쇠 파이프를 들고 있었다.

반면에 포위된 건물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다들 어렸고 살짝 경직되어 있는 표정이 엿보였다.


대화 내용으로 유추해 봤을 때.

공대의 각성자들이 식료품 확보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빈 집 털이를 하러 온 것 같았다.

생존자 그룹 사이에서 약탈을 하는 것은 처음 보는 거라 솔직히 조금 역겨웠다.


‘무장 상태도 무척 빈약하네.’


학생들에게는 총도 없었고,

쇠 파이프로 만든 창과 새총 같은 것이 전부였다.

몇 명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는데 뭘 쏘려고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싫다고 몇 번이나 말합니까. 여기서 죽으면 죽었지 사람을 개돼지 취급하며 노예처럼 부려 먹는 당신들한테 학생들과 얼마 남지 않은 식료품을 내줄 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때 반대편 옥상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제법 있어 보였고 교수라고 하기에는 젊은 애매한 나이였다.

조교 또는 대학원생일 가능성이 꽤 높아 보였다.


“애송아, 거부권은 존재하지 않아.”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그냥 보내주지 않을 테니 지금이라도 돌아가세요.”

“이 새끼가!”


역린이라도 건드린 것처럼.

양아치가 발광하더니 심지어 허공에 총도 두어 차례 발사했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미 한 차례 당했던 경험이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 평행선을 달렸다.

자신이 소속된 그룹으로 들어와 복종하라는 말은 깔끔하게 무시되었고 그 결말은 뻔했다.

억지로라도 털어서 갈 생각인지 양아치가 손짓하자 다들 총을 장전했다.


“대장, 어떻게 할까요?”

“누가 봐도 나쁜 놈은 저 양아치 아냐? 저 건물 어딘가에 네 동생과 가족이 있을지 모르니까 당연히 학생들을 도와야지.”


내 이야기를 들은 지상팀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정간을 안전에서 단발로 바꿔놨다.

총구의 방향이 사람에게 향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각오했기에 망설임은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한차례 강릉에서 당해본 경험이 있었다.

괴물들보다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이 더 무서운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지상팀도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이런 일이 언젠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타아아앙! 탕탕!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를 때.

누군가의 총소리와 함께 싸움이 시작됐다.

다행히 건물로 쏟아지는 총알의 숫자는 생각보다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다.


‘총알이 많지는 않은가 보네.’


어떻게 총을 얻었는지 모르겠으나.

우리처럼 탄약고를 털지 않는 이상 총알 수급이 쉽진 않았을 거다. 참고로 우리 요새에는 아직도 9천 발이 넘는 총알이 남아 있다.


애초에 쓸 일이 많지 않았다.

지상팀이 자주 투입되는 것도 아니고,

내려가더라도 대부분 엄우주가 처리하는 탓에 아주 급박할 때가 아니면 총을 쏘지 않았다.


총소리는 양날의 검이다.

손쉽게 괴물을 상대할 수 있으나.

멀리서도 들리기에 왕창 몰려올 수 있다.

양아치들이 거리낌 없이 총을 쏘는 것을 보면 근처에 괴물이 없다는 의미기도 했다.


학생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에어 타카와 비슷한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커다란 대못을 쐈고 어떤 학생은 원형 톱날을 발사하기 시작했는데 위력이 상당했다.


역시 공대생들다웠다.

우리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집중 사격을 당하지 않기 위해 간격을 벌린 뒤.

엄우주의 신호에 맞춰 사격을 시작하자 양아치들은 금방 혼란에 빠졌다.


“뭐야, 쟤네도 총이 있잖아.”

“다들 엄폐해!”

“제길, 여기서 피할 데가 어딨다고.”


띄엄띄엄 총을 쏘던 양아치와 달리,

우리는 거의 연사하듯 방아쇠를 당겼다.

급하게 몰고 온 차량 뒤에 숨었으나 영화와 달리 차량의 문짝은 총알을 막아주지 못했다.


그쯤 되자 아래서도 발악이 시작됐다.

거의 눈 감고 갈기는 수준이었는데 우리가 있는 곳은 난간이 두꺼워 뚫지 못하기에 잠시 고개만 숙이고 있으면 그만이었다.


총알이 거의 다 떨어진 걸까.

아래에서 들리는 총소리도 드물어졌다.

그때부터는 지형적인 이점을 살려 조준 사격을 시작했는데 확실히 지상팀이 현역이라 그런지 잘 쏘긴 하더라.


주로 팔다리를 노렸지만,

마음먹으면 헤드샷도 가능해 보였다.

나도 아직 실력이 녹슬었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최근에 몇 번 소총을 쐈더니 다시 감각이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아우우울!”


양아치들도 그냥 당하진 않았다.

갑자기 어디선가 반쯤 헐벗은 늑대 인간이 달려 나와 벽을 타고 순식간에 옥상까지 올라왔다.

가장 위협적인 우리 먼저 어떻게든 해치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움직임이었다.


“저 녀석은 제가 맡겠습니다.”


엄우주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들고 있던 소총을 내려놓고 도끼를 쥔 채.

길고 날카로운 손톱을 휘두르며 달려드는 늑대 인간의 앞을 가로막았다.


까앙! 까아앙!


도끼와 손톱이 교차할 때마다.

금속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울렸다.

둘의 장단점은 상당히 뚜렷한 편이었다.


늑대 인간은 민첩한 데다 손톱이라는 무기가 있기에 두 손을 능숙하게 썼고, 엄우주는 힘이 더 강했고 불벼락이란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엄우주는 각성자와 싸워본 경험이 없었다.

그나마 상대의 외형이 인간의 형태가 아니라 늑대 인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반면에 늑대 인간은 익숙해 보였다.

각성자를 상대로 어떻게 싸우는지 알고 있었다.

얄미울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카운터를 날릴 때마다 엄우주는 상처 입고 피를 흘렸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데.’


도와주고 싶어도.

뒤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각성자들의 싸움은 생각보다 빠르고 격렬했기에 조준 사격을 하더라도 엄우주가 맞을 가능성이 무척 높았다.


늑대 인간도 그걸 모르지 않은 건지.

절대 엄우주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한두 번씩 뒤에 있는 우리를 노리는 척하며 엄우주를 흔들고 있었다.


“엄우주! 정신 안 차려? 너희 가족이 기다리고 있고, 너만 믿고 따라온 후임들이 보고 있어. 네가 했던 각오와 약속들, 이 정도밖에 안 돼?”


엄우주의 손발이 조금씩 꼬일 때쯤.

보다 못해 녀석의 뒤통수에 대고 호통쳤다.

그게 조금이나마 효과가 있었는지 엄우주는 다시 도끼를 고쳐 쥐더니 눈빛에도 힘이 들어갔다.


그때부터는 조금 양상이 달라졌다.

여전히 늑대 인간이 아슬아슬하게 피하고는 있으나 종종 섞여 나오는 거대한 화염에 깜짝 놀라 물러설 때가 많아졌다.


더구나 엄우주는 불벼락의 검사다.

화염은 피하더라도 그 속에 숨어 있는 불벼락의 기운이 조금씩 늑대 인간의 몸에 축적되었다.

심지어 가끔 경직된 것처럼 멈칫거릴 때가 생겼는데 엄우주에게는 기회였다.


“크르르릉!”


조금씩 엄우주가 기세를 끌어올리자.

늑대 인간도 승부수를 던질 생각인 것 같았다.

살짝 몸을 낮추더니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속도로 엄우주에게 쇄도했다.


어떤 속셈인지는 뻔했다.

길게 뻗은 손으로 엄우주의 목덜미를 낚아채서 그대로 부러뜨리려는 시도처럼 보여졌다.

하지만 엄우주는 아까처럼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옆으로 물러났다.


오히려 기다리고 있던 것 같았다.

녀석은 몸을 살짝 돌리며 늑대 인간의 팔을 쳐낸 뒤에 속도를 그대로 살려 한 바퀴 돌며 도끼날로 늑대 인간의 뒷덜미를 찍었다.


엄우주의 힘과 회전력까지 더해진 탓일까.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전광석화 같은 일격이었다. 도끼에 찍힌 채 바닥에 꽂혀버린 늑대 인간의 뒷덜미는 반쯤 잘려 나가 있었다.


털썩!


잠시 아무런 말 없이 지켜보고 있자.

늑대 인간의 외형이 인간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몸 곳곳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자세히 보니 아까 가장 앞에서 떠들어대던 색 빠진 노란 머리 양아치였다.


숨이 완전히 끊어진 걸까.

확인하기 위해 다가서려 하자.

엄우주가 팔을 뻗어 막아서며 고개 저었다.

자신이 먼저 확인하고 혹시라도 살아 있다면 직접 처리하겠다는 의미였다.


녀석은 쓰러져 있는 양아치에게 다가간 뒤.

목덜미를 잠시 만졌는데 이내 고개를 저으며 다시 한번 도끼를 들어서 장작 패듯 힘껏 내리쳤다.

이미 반쯤 잘려 있었기에 단숨에 머리통이 분리되어 굴러다녔다.


생각지도 못한 과격한 행동이었다.

나를 비롯해 지상팀 모두가 잠시 얼고 말았다.

하지만 엄우주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되었다.


“뒷덜미가 잘려 나갔다고 죽진 않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확실하게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고생했어. 너는 잠시 올라가서 치료부터 받아.”

“아닙니다.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습니다.”


엄우주는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고작 5분 남짓한 싸움이었으나 그만큼 늑대 인간의 공격이 매서웠다는 의미였다.

다행히 치명상은 없었고 대부분 피부가 찢기는 수준에 불과했다.


늑대 인간과 마찬가지로.

엄우주의 몸도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위에서도 그걸 봤는지 다급하게 우경현이 구급상자를 가지고 내려와 엄우주를 살폈다.


“우주는 나한테 맡기고 가서 마무리해.”


우리가 옥상에서 싸우는 동안.

학생들과 양아치의 싸움도 끝나가고 있었다.

양아치들이 저번에도 당했다고 하더니 학생들에게도 비장의 한 수가 있었던 것 같았다.


고개를 내밀어 아래를 보니.

초등학생 크기의 로봇 하나가 휩쓸고 있었다.

SD 건X이 떠오르는 머리만 커다란 외형이었는데 손에는 60cm 정도 되는 길이의 빔 샤벨처럼 빛이 감도는 검을 쥐고 있었다.


서걱!


작다고 무시할 수 없는 위력이었다.

로봇이 가볍게 검을 휘두를 때마다 걸리적거리던 자동차가 절단되고 있었다.

당연히 사람의 신체 정도는 아주 손쉽게 잘라낼 수 있었다.


‘확실히 각성자가 강하긴 해.’


양아치들은 로봇을 감당할 수 없었다.

총을 쏴도 모조리 튕겨 나가고 있기에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어 보였다.

더구나 대장 노릇을 하던 늑대 인간마저 옥상으로 올라간 이후에 감감무소식이었다.


그쯤 되자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며.

타고 온 차량에 올라타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마흔 명 정도 되는 인원 중에 사망한 이만 이십여 명이 넘어갔고 나머지도 대부분 크게 다친 터라 당분간 여길 다시 노릴 수 없을 것 같았다.


학생들은 환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다친 사람이 몇 명 있는 것 같긴 했으나 분위기를 보니 위독한 수준은 아닌 것 같았다.

잠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우리는 천천히 학생들이 있는 옥상 위로 내려갔다.


자신들을 도와주긴 했으나.

경계서는 이들을 모두 뚫고 뜬금없이 옥상에 나타났던 거라 우리를 향한 경계심은 풀지 않았다.

잠시 가만히 서 있었더니 학생들 사이에서 한 명의 남자가 나왔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을 책임지고 있는 정성규라고 합니다.”


아까 양아치를 상대로 대화 나누던 남자였다.

그는 우리 앞으로 다가와 고개 숙여 인사했다.

가까이서 보니 너드 특유의 뿔테 안경과 체크무늬 셔츠가 돋보이는 사람이었다.


이런 세상이 되지 않았더라면,

연구실에서 지박령이 되었을 사람 같달까.

하지만 괜히 리더가 아니라는 듯이 눈빛이 상당히 날카로워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조정석입니다.”

“그런데 여긴 어떻게 올라오신 거죠?”

“그 설명을 하려면 꽤 깁니다. 여기 다니는 학생의 가족인데 공대 안으로 대피했다는 쪽지를 남겨놔서 찾으러 왔습니다.”


내가 손짓하자 엄우주가 앞으로 나서며 가족사진을 정성규에게 보여주며 이름을 밝혔다.


“기계공학과 다니는 엄우희가 제 동생입니다. 저희 가족 여기에 있는 거 맞습니까?”


사진을 본 정성규는 곧바로 누군지 알아본 것 같았는데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다.

미간을 찡그리며 말하기 머뭇거리는 것이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았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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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948 28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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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742 287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8,074 290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463 302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936 297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9,105 301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447 279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704 301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621 291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827 290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927 273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10,241 274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10,026 298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10,101 285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10,244 282 13쪽
»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10,259 280 14쪽
21 추적 +7 24.08.30 10,500 290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654 298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740 301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925 298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1,045 303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1,254 306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332 310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595 304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943 294 13쪽
12 줄을 서시오 +6 24.08.21 12,261 30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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