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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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작품등록일 :
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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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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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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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DUMMY

약 12만 명이 살던 영도.

그곳에 살아 숨 쉬는 생명체는 없었다.

부산 시내와 영도를 이어주던 부산항대교, 영도대교, 부산대교를 비롯해 남항대교까지 모든 다리가 끊어져 있었다.


완벽한 분리 상태였다.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고,

어느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는 땅.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지고 봉래산 절반 가까이 깎여나간 영도는 죽음의 땅이 되어 있었다.


괴물들에게 먹힌 사람들.

폭격에 의해 찢겨나간 괴물들.

모든 것이 한데 뒤섞여 썩어가며 생긴 악취가 바람을 타고 항공 요새까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익숙한 외형의 탑도 보였다.

우리가 울릉도에서 깨버렸던 포머스 맨의 것과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그걸 보니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대충 상상이 되었다.


탑을 중심으로 괴물들이 모였을 테고.

누군가는 그걸 다시 없을 기회라고 여겼겠지.

화력을 쏟아 붓기만하면 부산 시민의 대부분을 살릴 수 있었을 테니 그 결정이 어느 정도는 이해되긴 했다.


문제는 영도의 주민들이었다.

폭격이 시작되기 전에 죽은 이들이 많을까.

아니면 폭격이 떨어져서 죽은 이들이 더 많을까.

그건 아직 알 수 없었다.


“아···안 돼.”


하정구는 이를 악물고 버텼지만,

허물어져 있는 아파트를 보는 순간.

작은 희망마저 잃어버리고 무릎 꿇었다.

나를 비롯한 모두가 그 모습을 보고 섣불리 어떤 위도로 해줄 수 없었다.


오직 엄우주만이 곁으로 다가선 뒤.

말없이 어깨 위에 두꺼운 손을 올려놨다.

가족을 잃었다는 동질감인지 아니면 동료애인지 모르겠으나 그것만으로도 조금 위로가 되었는지 하정구는 간신히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내려가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습니다.”


현재 시각 오후 5시.

아직 해가 지기까지 여유는 있다.

문제는 영도가 아직 안전한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하정구를 말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괜찮겠어?”

“큰 기대는 없습니다. 그냥··· 사진이나 유품이라도 하나 챙겨올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알겠어. 대신 조심해.”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해 주자.

곧바로 하정구가 총을 들고 랜딩했고 그 뒤를 쫓아 엄우주와 모든 지상팀이 뒤따랐다.


‘온종일 말렸는데 결국 저렇게 또 내려가네.’


엄우주도 말릴 수는 없었다.

하정구와 엄우주는 계급을 떠나.

목숨까지 맡길 수 있는 사이가 되었거든.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오늘 지상팀에 합류한 정성규와 봉태효도 두말없이 따라갔다는 것이다.


“저도 같이 내려갔다가 올게요. 특이 사항 있으면 곧바로 무전 넣어줘요.”


양차일마저 하정구를 쫓아갔기에.

망원경은 우경현에게 쥐어져 있었다.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확인한 나는 곧바로 지상으로 내려갔다.


하정구의 집은 동삼 1동.

영도에서 중앙부에 위치한 곳이었다.

그 동네에는 지어진 지 상당히 오래된 아파트 몇 동이 세워져 있었는데 대부분 허물어지거나 주저앉은 상태였다.


“허업!”


지상으로 내려서는 순간.

코를 찌르는 악취 때문에 정신 차릴 수 없었다.

살면서 이런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기에 헛구역질이 자동으로 나왔다.


옷소매로 급하게 코와 입을 막은 뒤.

옆으로 쓰러져 버린 아파트의 폐허 위를 뛰어오르고 있는 하정구의 뒤를 따라갔다.

아파트는 폭삭 주저 앉은 것은 아니라 그나마 형태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 붕괴할지 모른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아무도 하정구를 말리지 못하고 묵묵하게 주변부터 경계했다.

혹시라도 숨어 있다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괴물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하정구의 뒤를 따르는 것은 나와 엄우주.

두 명이 전부였는데 폐허가 된 콘크리트 더미를 밟으며 열심히 뒤쫓았더니 머지않아 한 지점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하정구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하정구의 집이었다.

아파트 최상층에서 한층 아래인 덕분일까.

옆으로 무너졌어도 꽤 많은 흔적이 남아 있었고 집의 절반쯤은 무너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곳에··· 시신이 있었다.

흰머리가 성성한 나이 지긋하신 두 명의 노부부가 손을 맞잡고 잠들어 있는 듯이 엎드려계셨다.

그걸 본 엄우주와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하정구에게 시간을 줬다.


하정구는 부모님이 안 계신다.

나도 울릉도를 떠날 때쯤에야 들었는데.

사고로 어렸을 때 부모님을 모두 잃고 조부모님이 키워주셨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며 부패되긴 했지만,

시신 자체가 크게 훼손된 상태는 아니었다.

폭격받기 전까지 아파트에 숨어서 어떻게든 버티셨던 것 같았다.


“미안하다.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연달아 나쁜 소식이 들려왔다.

포항을 거쳐서 여기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은 24시간도 안 되는데 엄우주의 부모님부터 하정구의 조부모님까지 안타까운 일들만 가득했다.


“그런 생각 하지 마십시오. 요새에 타자마자 곧바로 왔어도 피할 수 없었을 운명입니다.”


부패 상태를 봤을 때.

하루 이틀 된 것 같지 않다며.

오히려 하정구가 나를 위로해 줬다.

그나마 시신을 찾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은 만족한다면서 유품을 하나씩 챙겼다.


몇 장 안 되는 가족사진.

그리고 두 분을 추억할 만한 물건.

집에 남아 있는 얼마 안 되는 식료품까지 하정구는 알뜰하게 담고 있었다.


“두 분은 어디로 모실 거야?”

“··· 영도가 고향이라 다른 곳으로 가고 싶진 않으실 거예요. 봉래산 자락에 묻어 드리고 싶습니다.”

“거기는 폭탄 때문에 다 파헤쳐져서 나중에 묘지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세상이다.

다음 명절까지 살아 있을 거란 장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양지바른 곳에 모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알았어. 그러면 두 분은 잠시 요새로 모시자.”


시신은 생각보다 무게가 나간다.

굳이 어렵게 산 중턱까지 두 분을 들고 갈 필요는 없다. 요새로 적당한 곳까지 이동한 뒤에 묻어드리는 것이 여러모로 편했다.


그로부터 30분 뒤.


봉래산에 작은 무덤이 생겼다.

그 안에 하정구의 조부모님이 나란히 누워 계셨는데 땅을 파는 일은 정성규가 소환한 로봇과 엄우주가 나섰고 나머지 지상팀도 도와줬다.


확실히 병장 짬밥은 무시할 수 없었다.

군대에서 단련된 삽질 실력에 각성하면서 파워까지 더해져 땅 파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거기에 지치지 않는 정성규의 로봇까지 더해지니 고작 십여 분 정도면 충분하더라.


그쯤 되자 서서히 날이 저물었다.

아직 괴물들이 주변에 나타나진 않았으나.

이제 다시 요새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하정구는 마지막으로 절을 하며 작별 인사를 한 뒤에 요새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그걸로 끝은 아니었다.

우리가 아래에서 묘를 쓰는 사이.

위에서는 우창석의 주도하에 장례식 겸 추모식이 작게나마 준비되고 있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슬픔은 묻어 둔다고 능사는 아니야. 마지막 인사는 제대로 해야지.”


나도 우창석의 말에 동의했다.

그게 하정구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엄우주 남매도 부모님을 잃은 것은 마찬가지다.

탄 박스 쌓고 하얀 천을 덮어 만든 테이블 위에는 양쪽 가족을 합쳐서 네 분의 사진이 올려졌다.


그리고 온갖 음식이 채워졌다.

재료가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테이블에 공간이 없을 정도로 푸짐했다.

단순히 제사 음식은 아니었고 평소 즐겨 드셨을 만한 그런 집밥에 가까웠다.


심지어 꽃도 올려져 잇었다.

근조 화환이나 국화꽃은 아니었지만,

엄청난 폭격 속에서도 살아남은 생명력 넘치는 야생화를 꺾어와 꽃다발처럼 엮어놨다.


진행은 우창석이 맡아줬다.

장례식과 추모식 같은 곳을 가봤어야 알지.

그나마 몇 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며 한 차례 겪어보긴 했으나 정말 정신없었던 탓에 뭘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추모식은 눈물바다가 됐다.

다들 억지로 눈물을 감추려고 했지만,

한두 명이 터지니 동시에 곳곳에서 오열했다.

가족은 물론이고 가깝게 지내던 이들 대부분이 죽거나 소식이 끊어졌으니 충분히 이해되었다.


어쨌든 추모식은 잘 진행되었고 마지막으로 야생화를 요새 밖에 놓아주는 것으로 끝났다.

팔랑거리며 떨어지는 꽃잎이 불빛조차 없는 밤하늘 사이로 빨려 들어간 뒤에야 우리는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하아··· 빡시네.’


어제저녁에 포항에 도착한 뒤부터.

지금까지 24시간 동안 꽤 스펙타클했다.

포항 공대에서 늑대 인간과 싸웠고 이른 아침에 엄우주의 어머니를 찾으러 다닌데다 수천 마리의 놀들과 공중도 모자라 지상에서도 싸웠다.


그런데 보람조차 없는 하루였다.

가는 곳마다 안 좋은 소식만 있으니 허무함 때문에 기운이 쫙 빠지는 느낌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비슷했는지 평소답지 않게 다들 조용하게 각자 시간을 보냈다.


“공기마저 무거워진 느낌이야. 숨 막힌다.”


잠시 앉아서 쉬고 있자.

우경현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너 오늘 말번초야. 아버지가 사람 더 늘어나면 적어도 너는 불침번에서 빼주려고 했는데 오늘 하루만큼은 쟤네한테 시간을 조금 줘야 할 것 같아.”

“상관없어요. 말번초니까 한 시간 일찍 일어나면 돼요.”


엄우주나 하정구를 불침번 세우고 마음 불편할 바에는 그냥 내가 조금 일찍 일어나고 말지.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까지는 새벽에 잠자는 게 일상이었는데 밤에 딱히 할 일이 없어서인지 이젠 완전한 아침형 인간이 되어버렸다.


“원래 계획대로 서산으로 가는 거야?”

“마음 같아서는 부산에서 이틀 정도 쉬면서 시내에서 물자 좀 보충하고 싶은데 엄우주 부모님을 이틀 차이로 놓친 탓인지 마음이 급하네요.”

“아무리 항공 요새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항공 요새의 정원은 서른 명.

그 이상은 태울 수 없는 제한이 있다.

나로서는 여기까지 오면서 최선을 다했고,

그걸 알기에 엄우주도 나를 절대 탓하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광주에게 네 명을 태우고 이런저런 이유로 벌써 열세 명이 요새에 탑승한 상태다.

한 명씩 요새의 인원이 늘어날 때마다 어깨가 무거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저도 알고 있어요. 그럴 생각도 없고요. 어쨌든 내일 해가 밝으면 곧장 서산으로 갈 겁니다.”


*


상당히 피곤했던 탓일까.

새벽에 일어나는 게 쉽진 않았다.

완전히 뻗어버린 탓에 나를 깨우기 위해 온 기윤철이 꽤 고생하고 말았다.


“흔들어서 깨우지. 10분이나 초과했잖아.”

“커피라도 한 잔 타드릴까요?”

“내가 알아서 끓일게. 피곤할 텐데 너는 어서 들어가서 자.”

“··· 잠이 오질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이제 곧 기윤철의 집으로 간다.

혹시라도 엄우주나 하정구 같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부산에서 서산까지는 약 300km.

쉬지 않고 이동해도 12시간이 걸린다.

중간에 괴물 무리를 만나도 항공팀만 출격할 생각이라 도착 시간은 변함없을 것이다.


대충 계산해 보면 오후 5시쯤 되려나.

그전까지 기윤철은 편히 쉬지 못하겠지.

날이 밝기 시작한 새벽에 혼자 멍하니 있을 바에 대화 상대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버너 위에 물을 올려놓고 기윤철에게 옆자리를 권했다.


“잠 안 오면 말 상대나 해줘라.”


엄우주의 일행 중.

가장 어색한 이가 기윤철이었다.

리더인 엄우주는 논의할 게 많은 데다 같은 각성자라 통하는 게 꽤 많았다.


하정구는 밀어내도 먼저 다가오는 스타일이었고 양차일도 워낙 싹싹한 성격이라 편했다.

반면에 기윤철은 굉장히 말이 별로 없고 묵묵하게 자기 일을 쳐내는 스타일이었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대화 나누는 것도 처음이네.

너무 무관심했던 게 아니었나 반성하는 마음으로 여러 질문을 해봤으나 돌아오는 것은 정말 짧은 단답형의 대답이 전부였다.


대화의 맥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나눈 끝에 기윤철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대충 알 수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서산이 기윤철의 고향은 아니더라고.


원래 살던 곳은 천안이었다.

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했는데.

홀로 두 형제를 키우던 아버지는 현재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중인데 괴물이 나타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계속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 서산에 있는 집은 형이 사는 곳이야?”

“네, 거기에 일자리를 얻었거든요.”

“무슨 일을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윤철의 형도 캐릭터가 꽤 독특했다.

어느날 갑자기 전통 공예에 꽂히더니 서산에 있는 장도(粧刀) 만드는 장도장 밑에서 이수자가 되겠다며 훌쩍 떠났다고 했다.


“장도?”

“사극 보면 흔히 나오는 은장도 같은 거 있잖아요.”

“아··· 나는 장도라길래 우주가 쓸만한 무기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쓰는 도끼도 망가지기 직전인데 그걸 계속 쓸 수 없잖아.”


조금 아쉽다는 표정을 짓자.

기윤철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웃었다.

그러더니 평소답지 않게 상당히 길게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 줬다.


“사이즈가 작긴 해도 장도 역시 칼이잖아요. 형한테 듣기로는 최근에는 1m 길이의 대형 지휘도를 만든 적도 있다니 필요하다면 뚝딱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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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740 287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8,074 290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461 302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935 297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9,104 301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446 279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702 301 13쪽
»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618 291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826 290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925 273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10,240 274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10,024 298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10,099 285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10,241 282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10,256 280 14쪽
21 추적 +7 24.08.30 10,498 290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652 298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737 301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922 298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1,041 303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1,253 306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331 310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592 304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940 294 13쪽
12 줄을 서시오 +6 24.08.21 12,259 30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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