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 통로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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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백
작품등록일 :
2024.08.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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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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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차원 통로 개척

DUMMY

프롤로그 : 차원 통로 개척


세상 일에 반대가 없는 일은 없다.


당연히, ‘차원통로’를 개척하는 데에는 반대가 심했다.


물론 아직도 반대는 심하다.

그러나, 처음 발견되었던 10년 전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맨 처음에 대중적 지지를 받은 반대 명분은 ‘외계인 침공 루트 제공설’이었다.

차원 통로를 개척하는 건,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하기 편하게 도로포장까지 해주는 바보짓이라는 주장이었다.


그 주장을 이어서는, ‘외계 전염병 유입설’이 꽤 설득력을 가졌다.

외계 생명체의 유입으로 인류가 이전에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외계 전염병이 창궐할 거라는 주장이었다.


그 외에도, 차원 통로를 통해 지구의 공기가 진공 상태인 외계 행성으로 다 빠져나가 결국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멸종하게 될 거라는 ‘외계 행성 진공상태설’ 등 여러 주장들이 있었다.


이런 반대 주장들이 마냥 억지스러운 것만은 아니었다.

상당한 수의 과학자들, 특별히 노벨상을 수상한 다수의 과학자들이 지지하는 것들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차원 통로 발견 초기에는 차원 통로 개척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던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런 반대 주장은 정부와 경제계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차원 통로 개척의 이점을 홍보하면서 차츰 약화되었다.


차원 통로 곳곳에서 발견되는 고효율 에너지 덩어리인 마나스톤(mana stone).

마나스톤 에너지의 수십 배에서 수천 배, 아니 수만 배도 훌쩍 넘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마나젬(mana gem)이라 불리는 몬스터의 코어.

그리고, 몬스터의 가죽, 뼈, 피 등 몬스터 사체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이 돈이 되었다.


차원 통로에서 나오는 것들을 이용하는 새로운 산업인 DT(Dimension Technology) 산업이 생겨났고, DT산업은 불황에 허덕이던 세계 경제를 일순간에 대호황으로 변모시켰다.


결과적으로, 차원 통로 개발에 대한 그 어떤 반대 명분도 일확천금의 꿈에 빠진 인류를 깨울 수는 없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차원 통로 개척 부산물과 그 결과물인 돈에 흥분할 때, 극소수의 최상위층의 진짜 관심은 그 이상의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차원통로의 끝에 있다고 생각되는 외계 행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이 이슈가 떠올랐을 때 우후죽순처럼 다양한 국제기구들이 주도권 싸움을 했지만, 결국 승자는 강대국들의 입맛대로 운영되는 UN이었다.


UN에서 공식적으로 외계 행성의 처리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때에, 사람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꽤나 치열한 논쟁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UN은 공식 논의가 시작한 첫 날에 ‘차원 통로와 연결된 외계 행성 소유권에 관한 UN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은 100개의 조항으로 구성되었지만, 결국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았다.


『차원 통로 개척에 성공한 국가나 단체 또는 개인이 그 차원 통로와 연결된 외계 행성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는다.』


이 원칙은 처음부터 많은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통제되지 않은 난개발로 외계 행성도 지구처럼 환경 파괴를 겪게 될 거라는 주장도 있었다.

외계 생명체의 멸종이나 행성 파괴 행위가 결국엔 우주 전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계 행성에 선(先) 주민이 있을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논쟁이 폭발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식민지제도나 노예제도를 용인할 것이냐는 문제는 다른 모든 논쟁들을 일시에 삼켜버리고도 남을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전 세계가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였다.


그러나, 그 어떤 반대 논리도 힘을 가진 자들이 꾸는 꿈을 막을 수는 없었다.


외계 행성의 절대 지배자가 되는 꿈.

이젠 지구상에서는 더는 볼 수 없는 식민제국을 거느린 거대 제국의 황제가 되는 꿈.


이 꿈은, 모든 걸 가진 사람들이 간절히 추구하는 마지막 꿈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차원 통로 개척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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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더블 엑스트라 라지(XXL) 클래스 몬스터 24.08.20 78 2 12쪽
9 마나스톤 24.08.19 73 4 11쪽
8 서브 휴먼(Sub-Human) 24.08.18 71 1 12쪽
7 서쳐(Searcher) 24.08.16 80 2 13쪽
6 KR1HHL(KR4,926) 24.08.15 83 2 14쪽
5 차원통로 개척회사 공제회 24.08.14 89 4 15쪽
4 다시 차원통로 24.08.12 92 3 13쪽
3 9억원 24.08.11 99 4 14쪽
2 일당 백만원 24.08.10 119 3 12쪽
» 프롤로그 : 차원 통로 개척 24.08.10 148 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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