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 통로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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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백
작품등록일 :
2024.08.10 06:53
최근연재일 :
2024.09.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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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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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억원

DUMMY

9억 원


“태백이니? 연락하지 그랬니? 고모가 맛있는 거 사 줬을 텐데.”


조태백은 전화 저쪽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전혀 반갑지 않았다.

“제 번호 어떻게 아신 겁니까?”


“넌 1년 만에 목소리 듣는 고모한테 그게 무슨 소리니? 하여튼 무뚝뚝하기는. 하긴 그게 네 매력이긴 하다만. 네 아버지 바꿔줄게. 전화 끊지 말아라.”

“태백이냐? 그동안 잘 지냈냐?”


조태백은 아버지의 물음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


“일단 얼굴 한번 보자. 인력사무소, 거기로 내가 갈까?”

옆에서 ‘인력사무소로 간다고 말해, 인력사무소로.’라며 아버지 조용상을 재촉하는 막내 고모의 목소리가 들렸다.


“됐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말씀하세요.”

“집으로 와라. 그런데, 우리 그동안 이사했다. 주소가 ···.”

“어딘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내일 와라. 기다리마.”


조태백은 오늘 같은 일을 걱정했었다.

그래서 차원 통로에서 나온 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일부러 가족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었다.

아버지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어머니와 7살 아래 여동생인 태민이에게도 일부러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었다.

아버지는 몰라도, 최소한 어머니와 태민이는 그런 조태백을 충분히 이해해 주리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

조태백이 들어선 방 두 개짜리 좁은 지하 빌라는 이미 사람들로 빽빽하게 가득 차 있었다.

여동생 태민이가 사용하는 작은 방에는 어머니와 태민이 두 사람이, 그리고 안방과 거실에는 10여 명의 중년 남녀가 있었다.


“아이고. 우리 태백이 왔냐? 어여 들어와라. 어여.”

“그래. 태백이 왔냐?”

“예. 그 동안 안녕들 하셨습니까?”

집에 들어선 조태백을 반갑게 맞이한 중년 남녀들은 조태백을 둘러싸서는 안방으로 데려가려 했다.


“잠깐만요.”

조태백은 좀 떨어진 곳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어머니와 여동생 쪽을 향해, 자신을 에워싼 사람들을 밀쳐냈다.

“어머니랑 동생부터 봐야겠습니다.”


조태백의 행동은 조금은 무례하게 보일 만한 행동이었다.

그럼에도, 중년 남녀들은 조태백의 말에 맞장구만을 쳐줄 뿐이었다.

“어. 그래. 그래. 네 엄마랑 동생부터 봐야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조태백을 향해 어머니는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태백아. 미안하다. 미안해.”

여동생은 눈에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태민아. 조금만 기다려. 어른들하고 얘기 마치고 보자.”

조태백은 어머니와 여동생에게서 몸을 돌렸다.

그러고는 안방으로 향했다.


방에 앉자마자 큰아버지인 조대영이 눈을 부라리며 조태백에게 한마디 했다.

“그래. 너는 어떻게 된 놈이 부모한테 연락도 안 하고 사냐?”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래. 그래. 태백아. 건강하니까 됐다. 몸은 괜찮지? 어디 아픈 데 없지?”

큰고모 조수미가 큰아버지 조대영에게 눈을 치켜뜨며 조태백을 달랬다.


큰고모의 말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조태백과 방에 모인 사람들 사이엔 침묵이 흘렀다.

누군가 먼저 말을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불편한 침묵이었다.


큰고모가 결국 침묵을 깼다.

“태백아. 차원 통로가 그렇게 좋다던데. 그렇지?”


한 참 뜸을 들이던 조태백이 마지못해 대답했다.

“정부에서 그렇게 발표한다는 소리는 들어봤습니다.”


조태백의 대답에 곧바로 큰고모와 큰아버지가 대화를 시작하고 주변의 친척들이 모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잘 짜인 한 편의 연극이 시작되었다.


“우리 옆집에 사는 강씨네 아들이 차원 통로에 가 있는데, 그렇게 말도 못하게 좋다더라. 뭐 일당이야 말할 것도 없고, 복리후생이 그렇게 잘 돼 있다더라. 정말로 꿈의 직장이라고, 낙원이 따로 없다고 하던데.”

“그렇지. 나도 그런 말 들었어. 정부도 그렇게 발표하잖아. 정부나 언론에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할 리가 없잖아.”

“뭐. 이런저런 안 좋은 얘기들이 있다고 하던데. 그거 다 유언비어라고 판명 났잖아. 그리고, 그 소문들이 사실이라면,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들에서 난리가 나도 큰 난리가 났을 거야. 그런데, 그런 일 없잖아? 그러니 유언비어가 맞는 거지?”

“맞습니다.”

“맞아요.”


한동안 자기들끼리 떠들어 대도 조태백이 대꾸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막내 고모 조영미가 조태백의 아버지인 조용상을 재촉했다.

“둘째 오빠 뭐 해요? 태백이한테 기쁜 소식 전해야죠?”


“흠. 흠. 그러니까 태백아···.”


조태백의 아버지 조용상의 마지못해 떨어지던 입은 막내 고모 조영미의 말에 의해 끊겼다.

“둘째 오빠. 내가 대신 말해줄게. 그래도 되지?”


“태백아. 너네 집 큰 부자 되게 생겼다. 어쩌면 좋니? 호호. 너 우리한테 엄청 고마워 해야 한다.”

레퍼토리는 1년 2개월 전과 같았다.

스토리가 좀 더 복잡해졌고 액수가 커졌다는 걸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런데, 그 얘기를 왜 제게 하시죠?”

“얘가 지금 무슨 소리니? 결국엔 90억 원이 다 네 것이 되는데, 당연히 네가 알아야지.”

“저 그 돈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1년 전에도 제게 30억이 제 돈이 될 거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30억 포기할 테니 그 돈으로 투자하십시오.”


집에 오기 전부터 조태백은 차원 통로에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었다.

조태백은 차원 통로 이야기가 나올 거리를 애초에 차단했다.


조태백의 반응을 애초부터 예상했다는 듯이 막내 고모가 다시 전가의 보도와도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가 돈 때문에만 이러는 것 같니? 이게 다, 모두 형제간의 우애를 지키려고 이러는 거잖아.”


결국 돌고 돌아 다시 1년 전의 레퍼토리였다.


조태백은 단호하게 선을 긋고 싶었다.

“1년 전에 이미 그 레퍼토리를 쓰셨잖아요. 새삼스런 이야기 더 하실 필요 없습니다.”


조태백의 아버지 조용상의 형제자매는 모두 3남 2녀이다.

조용상의 위로 형과 누나가 있고, 아래로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다.

지금은 조용상의 형제자매들이 조용상에게 살갑게 굴며 간이라도 내어 줄 것처럼 하지만, 실제로는 그럴 만한 사이는 아니었다.


조태백의 아버지, 조용상은 조태백의 할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서 들여온 자식이었다.

그래서, 본부인의 강한 반발 때문에 호적에도 간신히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니, 형제간의 우애란 게 있었을 리가 없었다.


조태백의 기억으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왕래는 물론이고, 안부 전화 한 통화 없었다.

그러던 사람들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1년 3개월 전에 모두들 조용상의 집에 찾아왔었다.

그러고는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며 조용상에게 투자하도록 꼬드기며, 형제간의 우애니 뭐니를 꺼냈었다.


사업 이야기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작은아버지 조길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조길영은 산업 전반에 걸쳐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DT(Dimension Technology: 차원 기술) 분야의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하기 위하여 한국으로 돌아왔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부족했던 조길영은 형과 누나들에게 투자를 요청하였고, 그렇게 가족 사업이 되었다.


처음엔 좋았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수익은 생기지 않고, 비용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창업 일 년 뒤에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결국,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아야만 연명할 수 있게 되자, 조태백의 아버지 조용상에게 연락을 해 왔었다.


“애초에 저희 아버지께 요구하셨던 돈은 5억 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돈 중에 3억 원은 제가 댔고요.”

조태백은 1년 동안 차원 통로에서 일을 하는 조건으로 선지급 받은 3억 원을 아버지 조용상의 이름으로 투자했었다.


“그리고, 회사 어렵다고 적금에 보험 깨고, 아파트 담보로 대출받고, 결국에는 알량한 집 한 채까지 팔아서 이렇게 반지하 빌라에 전세 살고 있잖습니까? 아마 그렇게 추가로 또 들어간 돈이 8억 정도 되겠죠?”


다들 유구무언인 사람들을 대신해 막내 고모가 나섰다.

“그거야 네 아버지가 대표이사니까 그렇지.”


막내 고모의 말이 마치기가 무섭게, 조태백은 기다렸다는 듯이 몰아붙였다.

“그 대표이사 누가 시켜 달라 했습니까? 제 아버지가 고등학교 밖에 안 나왔으니 창고 관리만 하라고 하셨던 대학 나오신 분들이, 왜 고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제 아버지께 대표이사를 시키셨는데요?”


집에 들어올 때부터 ‘참아야 한다’를 그렇게 되뇌었음에도, 결국 조태백이 분을 이기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까, 차원 통로가 그렇게 좋다고 하셨죠? 순진하게 정부 발표를 저도 믿었으니 그 곳에 갔었습니다. 이제는 절대로 못 갑니다. 그렇게 좋은 곳이면, 아들들 보내시면 되잖아요. 어쨌든 전 절대로 못 갑니다!”


조태백의 목소리가 커지자, 그 동안 별다른 말 없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던, 작은아버지 조길영이 나섰다.

“넌 어른들 앞에서 무슨 말을 그 따위로 해? 네 눈엔 우리가 니 친구로 보여?”


이때다 싶은지 한 다리 빼고 있었던, 백모와 숙모 그리고 고모부들이 거들었다.

“태백아. 얼른 어른들께 사과해야지.”

“그래. 얼른 사과드려.”


조태백은 사과 대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저 뱉어냈다.

“결국 지난 일 년 동안 가장 큰 손해를 본 건 우리 집 아닙니까? 큰아버지, 큰고모, 작은아버지 그리고 작은고모, 모두들 아직은 아파트 붙잡고 계시잖아요. 바보 같은 우리 아버지만 아파트 팔았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조태백의 말에 모두 말문이 막혔다.

어쨌거나 조태백의 말은 모두 사실이어서다.


결국 큰아버지 조대영이 궁색한 답변을 하며 나섰다.

“어허. 이놈 말하는 거 보소. 지 아버지를 바보라 하네. 허허. 그리고 우리들도 회사 때문에 진 빚 때문에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고 살고 있어.”


조대영은 조태백의 아버지 조용상에게 짐을 떠넘겼다.

“용상아, 안 그러냐? 네가 말해 봐라.”


맨 처음엔 괜찮은 조건 같았다.

일단 공사판 현장 일로 먹고 사는 것보다는 장래성 있어 보이는 회사의 주식도 갖고, 창고 관리라곤 하지만 공사판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쉬운 일하면서 먹고 사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아버지의 형제들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느니 최상의 조건이라 여겼다.

그리고, 워낙 정부와 대기업들에서 언론 플레이를 잘해서 소문이 좋게 났기에 차원 통로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아니 어느 정도는 기대감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아파트를 팔아서라도 5억 원을 맞추고 싶어 하는 아버지에게 자신이 차원 통로에 가겠다고 나섰었다.

그렇게 장밋빛 환상을 가지고 시작한 일들이었다.


사업은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아 지속적인 자금 압박에 힘들어했고, 결국엔 조용상이 대표이사로 총대를 메는 상황까지 몰렸다.

괜찮은 곳이라 알고 갔던 차원 통로도 다시는 가고 싶은 않은 곳이었다.


큰아버지의 종용에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조태백이 나섰다.

“제게 9억 원을 더 투자하라 하셨죠? 더 이상 그렇게 못합니다. 그리고 형제니 뭐니 더는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어차피 친척은 없었습니다. 아버지도 미련 버리세요. 우리는 친척 없이도 잘 살았잖아요.”


조태백의 말에 모두들 중구난방으로 떠들어 댔다.

“뭐! 이런 후레자식이 있나?”

“태백이. 네가 미쳤구나?”

“조상도 모르는 무식한 놈.”


“다들 조용히 해.”


소란을 잠재운 큰아버지 조대영이 말을 이었다.

“그래. 좋다. 이렇게 된 거 사실대로 말하마. 그 돈 없으면 네 아버지 교도소에 가야 한다.”


조태백으로서는 이미 예상하고 있는 말이었다.

차원 통로에 들어가기 전에, 심부름센터에 정기적으로 회사 상황을 알려달라고 일을 맡겨두었었다.

그리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고 아버지가 대표이사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부터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자료를 수집하도록 의뢰를 했었다.


“어쨌든 네 아버지가 책임져야 할 돈이 모두 20억 원이 넘는다. 우리들이야 당연히 십시일반으로 어느 정도 책임을 분담한다 하더라도,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있어도 네 아버지가 처리해야 할 돈만 10억이 넘는다. 이건 어떻게 할래?”

아버지의 형제들은 득의양양한 표정들이었다.

결국엔 조태백이 다시 희생해야 할 거라는 걸 애초부터 알고 있다는 표정들이었다.


조태백은 사람들의 표정을 훑어보고는 헛웃음을 한 번 지었다.

“허.”


조태백의 태도에 몇몇 사람이 발끈했다.

“너, 지금 그게 무슨 태도냐? 어른 말이 말 같지도 않아?”


조태백은 대꾸 없이 메고 왔던 백에서 두툼한 서류 봉투를 꺼냈다.

“제가 여기 오기 전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변호사 사무소라는 데를 좀 다녀왔습니다.”

봉투 겉면에는 무슨무슨 법률사무소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조태백의 아버지 형제들에게 조태백의 행동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뭐? 변호사 사무소?”

“봉투 안에 뭐가 들어있는데?”


조태백은 서류 봉투를 손에 들고 흔들었다.

“이 봉투 안에 들어 있는 서류들이, 우리 아버지가 바지사장이었고, 실제로 회사를 경영한 사람들이 따로 있다는 걸 증명하는 서류들입니다.”


“결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변호사 말로는, 우리 아버지도 전혀 책임이 없다고는 못하니, 3억 원 정도만 책임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뭐, 주식을 다 포기해야 한다는 조건이 들어있고, 또 그 돈을 책임지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될 걸 각오해야 한다고는 하더라고요.”

조태백의 말이 계속되는 동안, 죽을 상을 하고 있던 조태백의 아버지의 표정은 밝아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표정은 죽을 상으로 변했다.


“표정들을 보니, 아마 이미 알고들 계셨던 모양이네요. 우리 아버지 일은 우리 아버지가 알아서 하실 테니, 여러분들 일은 여러분들이 알아서 하시고 이만 우리 집에서 나가주십시오.”

조태백의 말에 사람들은 똥 씹은 표정들을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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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정우람의 유산 : TWO 24.08.31 44 2 13쪽
20 정보공개 24.08.30 45 1 15쪽
19 계약 24.08.29 47 3 13쪽
18 또 한 번의 브레인 버스팅 24.08.28 50 3 11쪽
17 엑스트라 라지(XL) 클래스 몬스터 24.08.27 56 2 12쪽
16 정우람의 유산 24.08.26 53 2 11쪽
15 연종민 24.08.25 54 3 12쪽
14 첫 임지(任地) 그리고 첫 사냥 24.08.24 56 3 12쪽
13 장하다. 조태백. 24.08.23 63 2 12쪽
12 브레인 버스팅(Brain Bursting) 24.08.22 73 3 13쪽
11 몬스터 사냥 +2 24.08.21 71 4 13쪽
10 더블 엑스트라 라지(XXL) 클래스 몬스터 24.08.20 77 2 12쪽
9 마나스톤 24.08.19 72 4 11쪽
8 서브 휴먼(Sub-Human) 24.08.18 71 1 12쪽
7 서쳐(Searcher) 24.08.16 80 2 13쪽
6 KR1HHL(KR4,926) 24.08.15 83 2 14쪽
5 차원통로 개척회사 공제회 24.08.14 88 4 15쪽
4 다시 차원통로 24.08.12 92 3 13쪽
» 9억원 24.08.11 99 4 14쪽
2 일당 백만원 24.08.10 119 3 12쪽
1 프롤로그 : 차원 통로 개척 24.08.10 146 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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