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 통로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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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백
작품등록일 :
2024.08.10 06:53
최근연재일 :
2024.09.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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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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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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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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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몬스터 사냥

DUMMY

몬스터 사냥


KR1HHL(KR 4,926) #33.


정우람의 부상 이후 개척대는 일체의 외부 활동을 금지한 채 전진기지 내에 대기하고 있었다.


나흘 째 오후 시간에 고요하던 전진기지 곳곳에 개척대의 집합을 알리는 소리가 울렸다.

“현 경비 인력 제외. 개척대 전원 연병장 집합. 현 경비 인력 제외. 개척대 전원 연병장 집합.”


대기 기간 동안 조태백은 강화된 초소 경비 임무에 투입되었다.

자신의 맡은 일과를 마치고 나면 숙소로 돌아와 마나스톤을 가지고 뭔가를 하며 나머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뭔 일이래?”

집합 소리에 조태백은 혼잣말을 하며 책상 위에 늘어놓았던 마나스톤들을 책상 서랍 속에 조심스레 옮겨 담았다.


조태백이 정리를 마치자마자 집합 준비를 마친 최정국이 조태백의 숙소에 왔다.

“태백아 가자.”


“예. 다 끝났어요.”

“너 아직도 마나스톤 가지고 노냐?”

“노는 게 아닙니다. 연구하는 겁니다. 연구.”

“그래서 뭐라도 건진 건 있고?”

“예. 뭔가 알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그게 뭔 소리냐? 알면 아는 거고, 모르면 모르는 거지.”

“그러게 말입니다. 재채기가 나올 거 같아서 시원하게 재채기하려고 준비했는데 그냥 쑥 들어가 버린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 나도 그런 기분 안다. 하여간 네가 하는 연구인지 노는 건지에서 뭐라도 건지면 좋겠다.”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실제로 조태백은 뭔가를 느끼고 있었다.

그게 뭔지 자신도 시원하게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였지만 말이다.


조태백과 최정국이 집합 명령을 받자마자 곧바로 나왔다.

그럼에도, 연병장에는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연병장의 한 가운데에는 위압감을 드러내는 50여 명이 단상 정면을 향하여 질서정연하게 줄을 맞추고 있었다.

이틀 전에 세 명의 엑스트라 휴먼과 함께 KR1HHL을 지원하기 위해 온 컴배터들이었다.


중앙에 자리 잡은 컴배터들 좌우의 공간으로 기존의 개척대원들이 모였다.

두세 명씩 모여 수군거리는 모습에서 다들 긴장한 게 역력해 보였다.


조태백과 최정국이 몇몇 사람들과 눈인사를 하며 자신들의 자리로 간 뒤로 10여 분이 지나서 연병장의 단상 위로 몇몇 사람들이 나타났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지 안색이 어두운 정우람과 이틀 전에 지원 온 엑스트라 휴먼들이었다.


“호텔호텔리마(HHL)에 온 지는 며칠 됐는데, 이제야 정식으로 인사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엑스트라 휴먼 김종문입니다. 그리고 저랑 같이 오신 두 분 역시 엑스트라 휴먼으로 고철용 개척 대장님과 강한울 개척 대장님입니다.”


김종문은 30대 중반에 약간은 통통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김종문의 소개에 따라 30대 초반의 후덕한 인상의 고철용이, 다음으로 20대 후반의 안경을 쓴 날카로운 인상의 강한울이 인사를 했다.


“이런저런 얘기는 싹 다 놔두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더블클래스를 잡겠습니다.”


“어? 뭐야?”

“지금 바로 한다고?”

엑스트라 휴먼 김종문의 폭탄 선언에 여기저기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러분들 놀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아니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아시겠지만 지난번 사고로부터 벌써 4일이 지났습니다. 시간을 더 지체하면 전진기지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더는 늦출 수 없습니다.”


“그건. 그렇네.”

“맞네. 맞아.”

기존의 개척대원들은 김종문의 말에 그러려니 하는 반응이었다.


“그래도 하루 전에라도 미리 말을 해 줘야 하는 거 아니야? 당장 오늘 잡으러 간다잖아.”

그러나, 얼떨결에 서쳐가 되었던 신입들 입장에서는 마음의 준비에 시간이 필요했다.


“앞으로 두 시간 뒤에 출발합니다. 전진기지 경비 병력을 제외한 모든 개척대원은 야간 전투 장비까지 갖추고 다시 집합하십시오. 최소한 1박 2일, 길게는 3박 4일까지로 보고 있으니 본부에서도 거기에 맞춰 충분히 준비할 테지만, 각자 개인적으로도 부족하지 않게 넉넉하게 준비들 하시기 바랍니다. 이만 해산.”


김종문을 비롯한 엑스트라 휴먼이 자신들이 할 말만 하고 바로 돌아갔다.

김종문 등과 함께 왔던 컴배터들도 김종문이 돌아가자마자 곧바로 자신들의 숙소로 돌아갔다.

기존의 개척대원들도 갑작스런 통보에 잠깐 당황한 듯 보였으나 애초부터 예상하고 있던 일이라 바쁘게 자신들의 숙소로 향했다.


“뭐야. 진짜로 오늘 몬스터를 잡는다고?”

“이러다가 우리 뭔 일 나는 거 아냐?”

임시로 서쳐가 된 사람들만 남아 황당한 표정을 짓다가 웅성거리며 숙소로 향하기 시작했다.


“정국이 형 빨리 가요. 야간 전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데, 낮잠이라도 자 둬야 되는 거 아니에요?”

조태백은 괜히 마음이 급해졌다.


“우리까지 전투에 참가하겠냐? 우리는 그야말로 곁다리인데.”


최정국의 말에 조태백이 급하게 걷던 걸음을 늦췄다.

“그건 그렇네요. 생각해 보니 우리는 정식 서쳐도 아니잖아요.”


“그보다 오늘 좀 이상하지 않았냐?”

“예? 뭐가요?”

“어찌됐든 여기 개척대 책임자는 정우람 엑스트라 휴먼이잖아.”

“그렇죠? 아! 그렇네요.”

“그치? 이상하지?”

“예. 정우람 엑스트라 휴먼은 완전히 꿰다 놓은 보릿자루였네요. 명색이 여기 책임자인데, 손님이 주인 노릇한 꼴이 됐네요.”

“그치? 이상해도 많이 이상하다. 김종문 엑스트라 휴먼이 마치 점령군 대장이라도 되는 듯이 행동하잖아. 괜히 불안하다.”

“뭐에요? 아까는, 우리는 정식 서쳐도 아니라 괜찮을 거라더니.”

최정국에게 농으로 면박을 주면서도 조태백 스스로도 괜히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더블클래스 몬스터를 잡기 위한 작전이 개시되면서, 임시 서쳐들은 작전 지역에서 전진기지로 가는 최후방의 길목을 막는 임무를 맡았다.


“그것까지 챙겨왔냐?”

정해진 위치에 자리를 잡자마자 배낭에서 마나스톤을 꺼내 순서대로 늘어놓는 조태백을 보며 최정국이 끼어들었다.


“혹시 몰라서 가져왔죠. 몇 시간씩 지루하게 대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연구나 하려고 가져왔습니다.”

“연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내가 보기엔 계집애 공깃돌 놀이하는 것 같다.”

“형! 아니라니까. 좋았어. 내가 아직 100% 확실하지 않아서 말을 안 한 건데. 이렇게 된 거 내가 뭐 하나 보여줄 테니까 잘 봐요.”


최정국에게 큰 소리를 친 조태백은 30여 분에 걸쳐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돌멩이 열 개를 주워 돌아왔다.


“형. 내가 방금 이것들 여기서 주워 오는 것 봤죠?”

“응. 그런데 뭐?”

“이 중에 마나스톤이 몇 개나 있을 거 같아요?”


마치 마나스톤을 구별해낼 수 있을 것처럼 얘기하는 조태백의 말에 최정국이 깜짝 놀라는 반응했다.

“뭐? 마나스톤? 너 혹시?”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나 특수조 된 건 아니니까 말도 안 되는 생각은 하지 말고 내 질문에 답이나 해 봐요.”


조태백의 ‘말도 안 되는 생각하지 말’라는 반응에도 불구하고, 최정국은 조태백이 정말로 괜찮은 건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었다.

“너 정말 괜찮은 거지?”


“정말 이상 없다니까요. 특수조들하고 매일 지내면서도 딱 보면 몰라요?”

“맞다. 그건 그렇다. 네가 특수조가 될 리가 없지.”

“시답지 않은 말은 그만하고 하여간 이 돌 중에 마나스톤이 몇 개나 있을지 맞춰 봐요.”

“글쎄다. 난 그냥 전부 다 보통 돌멩이로 보인다. 이 중에 마나스톤이 있긴 있는 거냐?”

“내 감으로는 최소 일곱 개에요.”

“감? 그거 익긴 익은 거냐?”


최정국은 조태백의 하는 행동이 여전히 ‘아무 것도 안 하고 있기 지루하니 좀 놀아 봅시다’로 보였다.


최정국이 놀리든 말든 조태백은 배낭에서 마나스톤 탐지기를 꺼냈다.

“자. 잘 보세요.”

그러고는, 주워 온 돌멩이들에 탐지기를 들이댔다.


돌멩이들 중에 여덟 개가 탐지기에 반응했다.

“어. 어. 어!”


채취팀으로 근무하는 동안 마나스톤을 탐지기로 검사하는 데 익숙했던 최정국이었다.

탐지기의 반응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봤죠?”

“응. 봤다. 정말로 너 괜찮은 거지?”

최정국은 조태백이 하는 일이 신기하면서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100%는 아니에요. 한 70~80%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조태백은 걱정하는 최정국의 말을 깔끔하게 무시했다.


“어떻게 된 거냐? 마나스톤 보면 뭐라도 느껴지냐?”

“아까도 얘기했지만, 재채기가 나오려고 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싹 들어가는 그런 기분이라고 했죠? 지금이 딱 그런 상태인 거 같아요.”

“뭔 소린지 모르겠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봐라.”

“그러니까, 마나스톤을 보면 이건 마나스톤일 거라는 느낌이 와요. 왜 그런 느낌이 오는지 또, 그리고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이건 마나스톤 일 거 같아 하는 그런 느낌이요.”

“난 뭔 소린지 여전히 모르겠다. 하여간 엄청 신기하다.”


조태백은 마나스톤을 보면 ‘먹고 싶어진다’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

사실을 이야기하면, ‘너 병원에 가 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올까 걱정되어서였다.


조태백은 서쳐 일을 시작한 뒤로 두 달 동안 30여 개의 마나스톤을 깨부수고, 가루로 만들고, 물 속에 오랫동안 담가보고, 기름으로 튀겨보고, 삶아보고, 하여간 별다른 과학적 상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모두 했었다.


최근엔 깨끗하게 씻은 마나스톤을 라면물 끊일 때 넣기도 했었다.

이런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어느 순간부터 마나스톤을 보면 식욕을 느끼게 되었다.


“너 이 능력 나중에 100%도 될 수 있을 거 같냐?”


며칠 전부터 식욕의 강도가 더 강해지고 있었다.

조태백은 사나흘 뒤면 100%도 가능할 거라 예상했다.

“지금 느낌으로는 곧 될 거 같아요.”


“문제는 통로 밖으로 가지고 갈 수 없다는 거네?”

“예?”

“그렇잖아. 이거 하나에 5만원 만 잡아도 너 방금 잠깐 동안에 번 돈만 40만 원이다. 하루에 200개는 우습게 찾을 수 있다는 거잖아. 그럼 돈이 얼마냐? 그럼 일당이 1,000만 원이 되는 거다. 아니지. 몇천만 원도 된다는 거잖아.”


조태백 등이 현재 자리하고 있는 위치는 그동안 단 한 번도 채취팀이 왔던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마나스톤이 많아 조태백이 쉽게 찾은 면이 있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특수조처럼 한 개 찾을 때마다 되돌아오는 일을 반복하지 않으니 하루 200개 찾는 일도 절대로 안 되는 일은 아닐 것이었다.


“그런데, 태백아. 그거 혹시 몸에 안 좋은 건 아니겠지?”


최정국의 말에, 조태백은 순간 뭐라 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


조태백도 어느 순간 마나스톤에서 식욕이 느껴지면서부터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는 문제였다.

몸에는 괜찮은 건지, 혹 이게 브레인버스팅을 촉발하는 건 아닌지?

마나스톤을 보며 입맛을 다시게 될 때마다 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태백이 주저거리자 최정국이 재차 물었다.

“태백아. 괜찮은 거겠지?”


“그러겠죠. 아직 뭐 특별히 이상한 건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조태백의 답이 시원찮다는 걸 느낀 최정국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주제를 바꿨다.

“야. 그나저나 이상하지 않냐?”


“뭐가요?”

“그렇잖아. 아까 연병장에서도 이상했지만, 지금도 그렇잖아. 정우람 대장이 우리랑 같이 있는 게 이상해 보이지 않냐?”


전진기지에서 출발하기 전, 임무를 나누면서 임시 서쳐들의 지휘는 정우람 엑스트라 휴먼이 맡았다.


“본진에 엑스트라 휴먼이 세 명이나 있으니 그러지 않겠어요?”

“그럴 수도 있는 말이다만, 컴배터 스무 명보다 나은 게 엑스트라 휴먼 한 명이다. 여기에는 컴배터 두세 명만 지휘관으로 남기면 될 건데, 현장 개척대 대장이 여기에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들어보니 그렇네요. 그리고 더블 클래스를 상대해 본 사람도 정우람 대장이잖아요. 그러니까 정우람 대장이 여기보다는 본진에 있는 게 맞긴 하네요.”


“그렇지? 난 괜히 찜찜하다. 여기야 작전 지역하고 많이 떨어져 있고, 그야말로 혹시나 해서 지키고 있는 곳이니 별일이야 있겠냐마는 정우람 대장이 이리저리 치이는 거 보니까 안됐기도 하고, 괜히 더 찜찜한 거 같다.”


서쳐들을 배치하고는, 멀찍이 혼자 떨어져 있는 정우람 쪽을 흘깃 쳐다보며 최정국이 목소리를 낮췄다.


“안됐긴 뭐가 안 돼요? 정우람 대장은 여왕개미예요. 우리 같은 일개미하고는 노는 물이 다른 사람입니다. 일개미 주제에 여왕개미 걱정이 가당키나 합니까? 우리는 우리 일이나 합시다. 빨리 이번 작전이나 끝났으면 좋겠네요.”


“맞다. 네 말이 맞다. 내 주제에 엑스트라 휴먼 걱정이라니 말이 안 된다. 네 말대로 이번 작전이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이 일 끝날 때까지 뭘하고 지냅니까?”

두 사람은 다시 할 일 없는 시간을 어떻게 때워야 하는지로 대화의 주제를 돌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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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7 다읽기
    작성일
    24.08.25 14:06
    No. 1

    휴대용 마나 탐지기로 손쉽게 확인할수 있으면 서브휴먼 이용할거 없이 그거들고 산책하다 줏어오면 되는거 아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조태백
    작성일
    24.08.25 20:41
    No. 2

    그럴 수도 있겠네요. 다만, 소설의 배경이 되는 차원 통로가 기본적으로 위험한 곳이라는 전제 조건이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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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계약 조건 변경 24.09.01 58 4 12쪽
21 정우람의 유산 : TWO 24.08.31 44 2 13쪽
20 정보공개 24.08.30 44 1 15쪽
19 계약 24.08.29 47 3 13쪽
18 또 한 번의 브레인 버스팅 24.08.28 50 3 11쪽
17 엑스트라 라지(XL) 클래스 몬스터 24.08.27 55 2 12쪽
16 정우람의 유산 24.08.26 52 2 11쪽
15 연종민 24.08.25 54 3 12쪽
14 첫 임지(任地) 그리고 첫 사냥 24.08.24 56 3 12쪽
13 장하다. 조태백. 24.08.23 63 2 12쪽
12 브레인 버스팅(Brain Bursting) 24.08.22 73 3 13쪽
» 몬스터 사냥 +2 24.08.21 71 4 13쪽
10 더블 엑스트라 라지(XXL) 클래스 몬스터 24.08.20 77 2 12쪽
9 마나스톤 24.08.19 72 4 11쪽
8 서브 휴먼(Sub-Human) 24.08.18 70 1 12쪽
7 서쳐(Searcher) 24.08.16 79 2 13쪽
6 KR1HHL(KR4,926) 24.08.15 82 2 14쪽
5 차원통로 개척회사 공제회 24.08.14 88 4 15쪽
4 다시 차원통로 24.08.12 92 3 13쪽
3 9억원 24.08.11 98 4 14쪽
2 일당 백만원 24.08.10 118 3 12쪽
1 프롤로그 : 차원 통로 개척 24.08.10 146 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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