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빨 헌터가 탑 공략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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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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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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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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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상점에서 돈 버는 법

DUMMY

깔끔하게 두 동강 나버린 침대와 바닥에 꽂혀버린 검.


‘.. 개망했네.’


이걸 집주인 아주머니에게 들키면 끝장이다.

배상은 물론이거니와, 나는 그대로 이 집에서 쫓겨나 바닥에 나앉게 되겠지.


‘무슨 나무 검이..’


분명 본좌가 내게 선물로 보내준 이 검은 수련용 목검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수련용 목검이란 말인가.

당장 정신 나간 사람에게 이 검이 넘어가면 끔찍한 학살극이 펼쳐질지도 모르는데.


‘아무리 봐도 그냥 목검인데..’


나는 조심스레 바닥에 꽂혀있는 검 쪽으로 다가가, 그대로 뽑아 들었다.

흔히 검도장 같은 데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목검.

그런데 이 목검이 침대를 잘라버린 것이다.


그것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일단은..’


망가져 버린 침대와 바닥의 구멍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

침대 메트리스만 좀 바꾸고, 잘린 침대 틀은 어떻게 못질하면 고쳐 쓸 수 있을 터.


그렇게 임시방편으로 대충 침대를 고정하고 구멍을 숨긴 뒤.

나는 다시금 휴대폰으로 ‘이세계 상점’에 접속했다.


여전히 수많은 이세계인들이 이곳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떠들고 있는 중.


⎿ 용의 알 팝니다. 마력 회복 효과랑 체력 재생 효과가 뛰어나요.

⎿ 선 제시 좀요.

⎿ 가만히 두면 용 부화함?

⎿ 너였냐, ㅅㅂ롬아. 탑 50층에서 내 알 훔쳐간 게.

⎿ 헉! 본인 등판..!

⎿ 그래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 [공지사항] 타인으로부터 훔친 물건은 판매할 수 없습니다.

⎿ 운영자 떴다!!

⎿ 튀엇..!!


빠르게 사라지는 커뮤니티 방의 인원들.

나 역시 거기에 동참하여 해당 커뮤니티에서 나갔다.


‘..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네.’


처음 만난 사람이 너무나도 강렬했던 탓일까.

이세계 사람들이라고 해도 다를 바 없이, 어느 커뮤니티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대화들이 오가고 있었다.


그 후로 다른 방들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긁어 모았다.

종종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으나


⎿ 모르면 찾아보세요. 다짜고짜 묻지 말고.

⎿ 요즘 저렙들은 저게 문제야. 본인이 찾아볼 생각을 안 해요. 일단 냅다 물어보지.


전부 무시당했다.


그래, 레벨.

그놈의 레벨이 문제였다.


‘그러고 보니..’


분명 본좌가 말하길, 다른 세계에도 탑이 있고, 레벨이란 것은 공략한 계층을 의미한다고 했다.


즉,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그 탑을 올라야 한다.

당연히 우리의 세계에도 탑이 있었고, 그 탑을 오르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헌터.

우리는 능력을 각성하여 탑에 오르는 이들을 헌터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런 헌터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자신의 스펙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니.


[상태창]


이름 : 백우현

소속 : 지구

레벨 : Lv.1

칭호 : -

특성 : 이세계 상점 이용자

전용 스킬 : 이세계 상점 이용

공용 스킬 : 탑 입장


역시나.

이세계 상점을 둘러보느라 너무 늦게 확인하긴 했지만.

이것으로 내가 각성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공용 스킬 칸에 있는 탑 입장이라는 스킬.

딱 봐도 저 스킬을 사용하면 탑에 입장할 수 있는 것 같긴 한데..


‘굳이?’


아무런 준비와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탑에 들어갈 이유가 있을까?


나는 과금러다.

무엇을 하든 간에, 일단은 현질을 통해 장비들부터 전부 맞추고 일을 시작한다.


그런 내게 딱 알맞은 스킬인 이세계 상점.

여기서 필요한 것들을 전부 사서 스펙을 맞춘 뒤에 탑에 들어가도 늦지 않았다.



* * *



능력을 각성한 뒤, 나는 수 시간에 걸쳐 이 상점에서 파는 것들과 현재의 내가 살 수 있는 것들을 분석했다.


우선 물건을 사는 경우, 두 가지 방법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직접 판매자에게 문의하여 구매하는 ‘직접 구매’.

또 다른 하나는 거래소에 올라간 물건을 구매하는 ‘거래소 구매’.


‘직접 구매’의 경우, 판매자에게 직접 문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거래소에 올라온 물건들에 비하면 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었고, ‘거래소 구매’의 같은 경우는 그 반대였다.


‘일단 무기는 이것보다 좋은 스펙을 갖춘 게 없다.’


내가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바로 무기.

커뮤니티와 거래소를 둘러봐도, 본좌가 내게 선물로 준 ‘수련용 목검’보다 더 나은 스팩의 무기는 찾을 수 없었다.


[무기 정보]


이름 : 본좌의 수련용 목검

등급 : 희귀

유형 : 주무기(검)

설명 : 천마가 수련할 때 애용하는 목검이다. 이 목검에는 천마의 무공이 묻어있어, ‘천마신공’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다.


내가 본좌에게 받은 이 무기의 등급은 희귀.

거래소를 암만 뒤져봐도 현재 내 레벨로 살 수 있는 무기는 끽해야 에픽 정도에 불과했고, 커뮤니티에는 좀 더 나은 무기들이 있었으나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코인들로는 살 수 없는 것들 투성이었다.


‘일단은 방어구다.’


그리하여 현재 내가 노리고 있는 것은 방어구.

조금 값을 치러서라도 좋은 녀석으로 구매해야 한다.

레벨이 오름에 따라 더 좋은 등급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매 층 공략할 때마다 다른 방어구를 사갈 순 없으니.


그러니 일단 거래소는 패스.

그렇다면 직접 거래를 통해 아이템을 받아야 하는데..


‘코인을 어디서 모으지?’


너무나도 비쌌다.

에픽 방어구들 중에서 아무런 설명이 없는 방어구가 최소 1500 코인.

그러나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코인은 신규 가입으로 받은 100코인과 본좌에게 받은 300코인을 더한 400코인뿐.


‘코인 벌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없나.’


분석한 바, 가장 빠르게 코인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거래소에 물건을 파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거래소에 올려도 팔릴지 의문.

사실 가진 것도 없기도 하니 말이다.


‘그렇다면..’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거래소 판매가 아닌 직접 판매.

내가 본좌에게 했던 것처럼, 직접 찾아가서 판매하면 됐다.


‘내가 팔 수 있는 건...’


커뮤니티를 둘러보며 내가 팔 수 있는 물건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 본다.

우선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어야 하며, 우리 세계의 고유한 물건이야 하고, 내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어야 했다.


다른 세계에 자동차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팔고 싶다고 해서 자동차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는가.


참으로 까다롭기 그지 없는 조건.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저 조건에 해당하는 물건이 하나 있긴 했다.


‘찾았다.’


마침 그 물건을 찾는 사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망설임 없이 해당 방에 들어가 인사를 건넨다.


- 황금 고블린 : 안녕하세요.


당연히 무시.

이제는 이런 대우 정도는 익숙하기에, 딱히 신경 쓰이지 않는다.


- 황금 고블린 : 책을 산다고 하셨죠?


그래.

책 말이다.

누군가의 창작물인 책이야말로, 위 조건에 전부 부합하는 가장 적합한 물건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 사람이야말로, 지구의 책들을 팔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었다.


[‘만세(萬世)의 도서관장’님의 커뮤니티 방]

[방명 : 모든 세계의 책들을 보관하고 관장하는 방. 책 판매 언제든지 환영.]


만세의 도서관장 : 아, 죄송합니다! 도서관을 정리하는 중이라, 미처 답장 드리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온 답장.

저 말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건 아무래도 중요하지 않았다.


- 황금 고블린 : 괜찮습니다. 책 좀 팔고 싶습니다만..

- 만세의 도서관장 : 제 도서관은 모든 세계의 책들을 모으는 곳입니다! 현재 제 도서관에 없는 책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관장의 말을 들은 나는 잠시 멈칫했다.

그의 도서관은 모든 세계의 책들을 모아 놓은 장소.

그렇다는 건, 우리 지구의 책들도 있을 수 있다는 말 아닌가.


만약, 나보다 먼저 이 상점을 이용한 지구인이 있다면 말이다.


- 만세의 도서관장 : 황금 고블린님? 그래서 어떤 책을 제게 판매하시겠습니까?


내가 한동안 답장하지 않자, 그가 다시 한번 내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뭐, 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일이다.

책을 파는 일에 내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 황금 고블린 : 책의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 만세의 도서관장: 한 권 당 150 코인입니다만, 제 재량에 따라 300 코인까지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책의 수준이 높아야겠지만요! 아, 참고로 수준이 너무 낮으면 판매 자체가 거부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하긴.

아무 책이나 150 코인을 받고 사면 그게 호구지.

나는 조심스럽게 내가 팔 책 한 권을 책장에서 꺼넸다.


- 황금 고블린 : 제가 책을 먼저 보내드리면 되나요?

- 만세의 도서관장 : 넵! 제가 먼저 읽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코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조금 꺼림직했다.

내가 책을 보내면, 그가 나쁜 마음을 먹고 도망갈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내가 잠시 망설이고 있자니, 관장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듯한 답변을 보내왔다.


- 만세의 도서관장 :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이세계 상점’은 이런 부분에서 엄격합니다! 메시지에로 주고 받은 대화 전체가 하나의 계약이며, 이를 어길 시 불이익이 가해집니다!


이는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

지금 내가 관장과 흥정하고 있는 그 모든 내용들이 전부 계약인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커뮤니티에서 단 한 번도 사기를 당했다는 글을 본 적이 없다.

관장이 말한 그 불이익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글이 없는 것을 보아 꽤나 강력한 패널티임은 확실했다.


‘오케이. 그럼.’


패널티가 있음을 확인한 나는 즉시 책 한 권을 그에게 보내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책은, 마침 딱 책장에 꽂혀 있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그렇게 내가 그 책을 관장에게 보내려는 순간


띠링-


상점에서 내게 알림을 보내온 것은 그때였다.


‘설마..’


동시에 밀려오는 알 수 없는 불안감.

혹시, 내가 이 책을 쓴 작가가 아니라 보낼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그러한 내용의 알림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내게 득이 되는 알림.


[해당 도서는 현재, 저작권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작권을 등록하시겠습니까?]


그 알림을 본 나는 확신했다.

이 책은 현재, 관장의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라고.


그나저나 저작권이라니.

이 책의 작가가 내가 아닌데, 그냥 막 등록해도 되나?


- 만세의 도서관장 : 저작권을 등록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작권이 등록된 책은, 도서관을 통해 누군가가 대여할 때마다 1코인씩 저작권자에게 입금됩니다!


그의 말을 듣자마자 나는 저작권을 등록하기로 했다.

100명만 읽어도 100코인이 아닌가.


그러나 저작권을 등록하는 것도 당연 공짜가 아니었다.


[해당 도서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할 시, 100 코인이 차감 됩니다. 등록하시겠습니까?]


당장에 사라질 100 코인이 아깝긴 했지만, 앞으로 들어올 코인들을 생각하면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명작 중 하나로, 관장에게 보내기만 한다면 최소한 150 코인은 받을 수 있을 테니.


[저작권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해당 도서에 대한 저작권자는 ‘황금 고블린’님입니다.]


살다 살다 내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저작권자가 되는 날이 오다니.

만약 여기가 지구였다면 나는 이미 고소 당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존재하지 않는 미개척의 세계.

즉, 먼저 등록한 사람이 임자였다.


- 만세의 도서관장 : 책 잘 받았습니다. 금지된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이군요? 가장 흔한 클리셰 중 하나이지만, 그렇기에 인기가 많은 장르기도 하죠.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흘러, 그는 책을 전부 읽었는지 책에 대한 리뷰를 시작했다.


- 만세의 도서관장 : 좋은 작품이기는 하지만, 문학적으로 엄청나게 수준이 높은 작품은 아니군요? 다만, 주인공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단언컨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금 고블린 : 그래서 이 작품은 몇 코인 정도 받을 수 있겠습니까?

- 만세의 도서관장 : 280 코인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280 코인이라.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들 중 하나이니만큼, 조금 자존심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래도 300 코인은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으니.


그러나 아쉬워할 필요는 없었다.

지구에 유명한 작품이 이것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아직 수많은 명작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 황금 고블린 : 아직 더 많은 책들이 있는데, 판매해도 되겠습니까?

- 만세의 도서관 : 물론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작품입니까?


이제는 자존심 싸움이다.

과연 지구의 어떤 작품이 300 코인을 받을 수 있는지 말이다.


그리하여, 이번에 내가 보낼 작품은


- 황금 고블린 : 탐정 소설 시리즈입니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였다.


이때의 나는 몰랐다.

내가 판매한 책들이 이 상점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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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딸이 생겼습니다. 24.08.21 167 6 13쪽
9 영원한 세계의 현자와 사랑 24.08.20 157 6 14쪽
8 한국 헌터 협회 소속 헌터 24.08.19 166 6 13쪽
7 한국 헌터 협회 +1 24.08.18 175 6 11쪽
6 어느 현자의 일기장 24.08.17 181 6 13쪽
5 잡종들의 왕 24.08.16 186 6 12쪽
4 히든 공략 24.08.15 195 8 15쪽
3 특별한 상점에서 돈 쓰는 방법 24.08.14 207 8 15쪽
» 특별한 상점에서 돈 버는 법 +1 24.08.14 224 7 13쪽
1 특별한 상점이 생겼다 24.08.14 275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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