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빨 헌터가 탑 공략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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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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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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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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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던 것

DUMMY

‘여긴..’


세계의 시간이 멈춘 것에 당황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눈을 한번 꿈뻑이니 나는 완전히 다른 장소에 도착해 있었다.


“예, 맞습니다! 확인 되는대로 보고 올리겠습니다!”

“예예. 이변에 대해서는 저희 쪽도 파악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아직 저희 역시 상황 파악이 끝나지 않은지라..”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누군가와 대화를 주고받았다.


‘.. 헌터 협회?’


나는 이러한 풍경을 본 적이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하급 포션’을 전 세계에 발표했을 때, 헌터 협회가 이런 모양이었으니.


그러나 어딘가 달랐다.

이곳은 내가 살던 지구가 아니었다.


그리하여 내가 여기가 어딘가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백우현 등반자님?”


한 여인이 내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백우현 등반자님? 저는 당신의 세계를.. 그러니까, 당신 세계의 탑을 관리하고 있는 관리자라고 해요.”

“.. 예?”

“음.. 아, 이쪽이 더 익숙하시려나? 공지, 혹은 시스템? 이것들이 당신의 세계에서 저를 지칭하는 단어죠, 아마..?”


관리자가 내게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그리 말했다.


충격이었다.

지금까지 내게 딱딱한 메시지를 보내온 이가 이런 부드러운 사람이었다니.


그러나 정신 차려야 한다.

우선은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부터 알아야 했으니.


“여긴 탑의 관리실, 맞습니까?”

“네, 맞아요. 여기서 모든 세계의 탑들을 관리해요. 제가 백우현 등반자님의 세계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왜 부르신 겁니까?”

“저기 보이시나요?”


그녀가 가리킨 곳엔, 여전히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리고 저기.”


그러나 그 반대편엔, 그들과 대조적으로 컴퓨터 같이 생긴 물건 앞에 앉아 차를 마시는 이들이 있었고.

저들이 저리 바쁜 이유는 나 때문인 듯 했다.


“에휴.. 그러게 제가 경고했잖아요. 왜 사람 말을 안 들어선.”


관리자가 내게 핀잔을 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내게 계속 경고 메시지를 보내온 사람이 바로 그녀인 모양.


당신이 사람인 줄 몰랐으니까, 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으나 이내 그만두었다.

다시 생각해 봐도, 그녀가 사람인 줄 알았어도 나는 똑같이 했을 테니.


“백우현 등반자님을 왜 불렀냐고 물으셨죠? 그럼 반대로 물을게요. 왜 안 부를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여전히 그녀는 내게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었으나


“시간을 돌리는 아이템, 본래라면 존재하면 안 되는 아이, 탑과의 계약 파기, 진행 중인 서사에 다른 세계의 등반자를 끌어들이기, 공략 거부, 관리자의 경고 무시..”


내 행적을 그대로 열거하는 그녀의 말을 듣자니, 왠지 모르게 저 미소가 무서워졌다.


“저기 보이시나요?”


그녀가 다시 한번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쪽으로 손가락을 가리켰다.


“백우현 등반자님의 작품이세요.”

“...”


할 말이 없었다.

생각해 보면, 탑이 나를 부를 이유는 차고 넘쳤으니.


“처음은 그냥 오류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어요. 두 번째까지도 어떻게든 수습이 가능하죠. 그런데, 세 번째부터는? 네 번째부터는? 그 다음부터는?”버그.


“탑은 균형을 중시한답니다. 모든 세계의 등반자들에게 똑같이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언젠가 맞이하게 될 세계 간의 대결에도 비슷한 수준의 세계를 붙여주죠.”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서 나라는 존재는 버그 그 자체였다.


“탑은 모든 세계의 등반자 여러분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할 뿐, 그 기회를 통해 방향성을 선택하는 것은 여러분들입니다.”


어떤 세계의 이들은 그 기회를 강해지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또 어떤 세계의 이들은 그 기회를 자본을 불리는 수단으로 삼는다.


당연히 우리의 세계는 후자였다.


“그래서 사실, 저는 조금 자랑스러워요. 백우현 등반자님 덕분에 제가 관리하는 세계가 많이 바뀌었잖아요?”


돈을 버는 수단에서, 생존의 수단으로.


“이런 말씀 드려도 믿지 않으시겠지만, 저는 여러분들의 세계를 좋아한답니다? 관리하다가 정이 들었달까.. 그런 세계가 멸망하면 가슴 아플 것 같네요.”


당연히 믿지 않는다.

마탑주와 현자의 세계에 심판자를 강림시킨 것도 바로 이들일 테니.


“아, 이런. 본론으로 돌아가서, 백우현 헌터님을 부른 이유입니다만..”


이번에 그녀가 가리킨 것은, 거대한 문이었다.


“다른 건 어떻게든 넘어간다고 쳐도, 탑과의 계약 파기는 조금 엄중한 사안이거든요. 선례가 남으면 큰일이니까.”

“제가 뭘 하면 되겠습니까?”

“증명하시면 돼요. 탑의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정당성을.”


그들이 나를 부른 이유를 알겠다.

요컨대 증명이었다.

탑의 계약이 파기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증명.


“간단하네요.”


증명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걸어온 서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으니.


“당신이 앞으로 써 내려 갈 서사에 행운만이 깃들길.”


나는 곧장 거대한 문을 열고 그 내부로 들어갔다.



* * *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문 너머는 그저 어둠만이 나를 반길 뿐이었다.


무無.

그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것이다.


그럼에도 분명, 그곳에는 무언가가 존재했다.


[탑의 지배자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방금 만난 관리자처럼 말로서 건네는 말이 아닌, 시스템을 통한 대화.


관리자 이상의 그 무언가.

나의 존재는 아직 그것을 마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탑의 지배자가 당신에게 증명을 요구합니다.]


그가 내게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 증명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제가 걸어온 서사가 있지 않습니까.”

[탑의 관리자가 당신의 증명을 기각합니다. 인과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과 말씀이십니까?”

[당신의 서사, ‘외로운 이에 대한 위로’는 현재 진행중입니다. 당신의 심법, ‘외로운 이에 대한 위로’는 그에 대한 결과였습니다.]


요컨대, 순서가 잘못되었다는 뜻이었다.


서사는 곧 증명할 수 있는 힘.

본래라면 ‘외로운 이에 대한 위로’라는 서사를 통해 ‘외로운 이에 대한 위로’라는 심법을 얻어야 했다.


첫 번째 서사, ‘갈라진 인연을 다시 이은 이야기’를 통해 예나와 ‘어느 현자의 시계 태엽’을 얻은 것처럼.


그런데 나는 서사를 완성하기도 전에 심법을 얻어버렸다.

아무래도 지배자는 그것을 문제 삼고 있는 모양.


“하지만 당신이 그것을 허락해 주었죠.”


생각해 보면 그랬다.

관리자가 내게 열심히 경고를 날리고 있는 와중에도, 누군가는 나의 서사를 탑에 각인해 주었으며, 또 새로운 칭호를 생성해주었다.


만약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즉, 내가 관리자의 경고를 무시했음에도, 인과를 무시했음에도 그것을 전부 묵인해 준 이가 있다는 것을 뜻했다.


[당신의 추리에 감탄을 보냅니다.]


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다.


[따라서 당신에게 요구합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써 내려온 서사를 인정해주는 대신, 탑과의 계약을 파기하지 말고 하데우스를 죽일 것을.]


협상.

그는 지금까지 내가 써 내려온 서사를 인정해주는 대신, 멸망한 세계에 종말을 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거절합니다.”

[이유를 묻습니다.]

“당신이 제게 칭호를 주었지요. ‘멸망한 세계의 구원자’. 제 구원에는 종말 따윈 없습니다.”

[이해했으나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힘에는 언제나 대가가 필요한 법. 당신은 서사와 칭호, 심법을 얻는 대가로 무언가를 희생해야 합니다.]


그의 말을 들은 나는 피식 웃었다.

왠지 지배자가 내게 종말을 요구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기에.


“청소하기 귀찮으셔서 그렇지요?”


비유하자면 청소.

만약 내가 탑과 마탑주의 계약을 파기할 경우, 그의 세계는 탑의 귀속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세계는 이미 멸망했다는 것이다.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도 없고, 계약을 파기한 상태로 그대로 두자니, 해당 층을 관장하고 있는 심판자가 의지를 잃었다.


즉, 그 부분을 내가 해결하면 되는 거 아닌가?


“제 첫 번째 칭호, ‘잡종들의 왕’은 저보다 약한 괴물들을 무력화시키는 힘을 지녔죠?”

[수긍합니다.]

“그럼, 제 두 번째 칭호인 ‘멸망한 세계의 구원자’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습니까?”

[현재 논의 중입니다.]


아직 논의 중이라는 건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뜻일 테니, 내가 그 결론을 내려 주마.


“11층부터 20층. ‘멸망한 세계의 구원자’의 칭호에 대한 보상으로 그 층을 전부 제게 주십시오.”

[무슨 뜻인지 묻습니다.]

“힘에는 대가가 필요하다고 하셨죠? 그 대가로 저는 그 세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당신들이 귀찮아하는 청소를 대신해주겠다는 거죠.”


당신이 나더러 ‘멸망한 세계의 구원자’라며.

그럼 구원자가 멸망한 세계를 책임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탑의 지배자가 당신을 바라보며 미소짓습니다.]

[당신에게 그러한 책임감이 있는지 묻습니다.]


“제게 책임감이 없었다면 현자의 갈라진 인연을 다시 잇지도 않았을 거고, 갑자기 생긴 딸도 나 몰라라 했을 겁니다. 제가 만든 서사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당신에게 전부 이득이 되는 내용입니다. 탑이 당신에게 왜 그러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하.

이제 슬슬 짜증난다.

더 이상 설득하는 것도 귀찮다.


“베기 전에 그냥 승낙하십쇼. 아시죠? 제 검은 제가 위로하려는 것을 막는 그 무엇이든 벨 수 있다는 거.”


[지배자가 당신의 패기에 호탕하게 웃습니다!]

[당신의 요구를 승낙합니다!]


네가 내게 무엇을 요구하든 상관없다.

나는 결코 네가 뜻하는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 * *



“대부님..! 대부님!!”


다시 눈을 한 번 꿈뻑였을 땐, 내가 다시 현실로 돌아왔음을 자각할 수 있었다.

나를 다시 현실로 불러들인 건, 예나의 목소리.


또한


[공지 : 탑의 20층 – 멸망한 세계에 대한 구원이 탑의 권한으로 강제로 종료되었음을 알립니다.]


20층의 공략이 끝났음을 알리는 공지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비석.. 부서졌어요..”


예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자니, 녀석의 말대로 부서져 버린 비석이 내 눈 앞에 있었다.

기어이, 나는 탑과 마탑주의 계약을 깨부순 것이다.


[탑과 하데우스 간에 계약이 강제로 파기됩니다.]


“백우현 헌터님..! 괜찮으십니까? 갑자기 쓰러지셔서 걱정했습니다.”


다음으로 내게 달려온 것은 유세라였다.

아무래도 내가 절대적인 계약 파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주저앉은 모습을 본 모양.


‘그 사람들은 어딨지?’


나를 감쌌던 빛무리들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아마 임무가 강제 종료되면서 각자의 세계로 돌아간 모양.


“예. 저는 괜찮습니다. 다른 헌터분들은 어떻습니까?”

“.. 전부 무사합니다. 기어이.. 기어코 해내셨군요.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고 전 층 클리어를.. 정말 대단하세요..”


유세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리 말했다.


[해당 세계는 더 이상 탑에 귀속되지 않습니다.]


“탑 공략. 저는 그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고 다른 것들을 보려고 하지 않았어요..”


유세라가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이었다.


“오로지 탑에 오르는 것.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저는 애써 그들을 외면했어요..”


[해당 세계는 이미 멸망했습니다. 탑 외부로의 방출은 불가능합니다.]


유세라와 여기까지 함께 오면서, 나름 그녀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효율을 운운하며 그들을 외면했음에도, 속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언제나 내게 ‘부끄럽지만’이라고 말했던 것이 그 증거다.


“그런데 당신은, 모든 이들이 외면한 걸 포기하지 않았군요..?”


[등반자, 백우현의 칭호, ‘멸망한 세계의 구원자’가 멸망한 세계에 반응합니다.]


나는 그녀를 포함한 이 자리에 있던 수많은 헌터들을 바라보았다.

여기까지 오면서 내 뜻에 따라 이 세계의 주민들의 생존에 앞장섰던 이들.


“이렇게 공략하는 편이 더 기분이 좋네요.”


그녀와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았음에 보람을 느끼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 또한 그들을 향해 미소지었다.


[등반자, 백우현의 칭호 ‘멸망한 세계의 구원자’에 따라, 해당 세계는 등반자 백우현에게 귀속됩니다.]

[당신은 당신이 구원한 세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해당 세계가 탑과의 끝났으므로, 더 이상 세계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해당 세계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헌터들이 환호한다.


예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며


마탑주 역시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러나 예나가 눈물 속에 감추고 있던 것은

마탑주가 떨군 고개 속에 감추고 있던 것은


분명 미소였다.


멈추어버린, 영원히 반복되었던 세계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


[당신의 서사, ‘외로운 이에 대한 위로’가 탑에 기록됩니다.]


“예나야, 네 고향이다.”


또한


“당신의 세계가 돌아왔습니다.”


나는 저 미소가 줄곧 보고 싶었다.


[탑의 모든 이들이 당신의 명성을 듣습니다.]

[앞으로도 당신의 여정에 축복을. - 탑 관리자 일동-]


마지막 저 멘트는 분명 관리자가 내게 보낸 것이겠지.

그런데 저렇게 대놓고 보내도 되나?


모르겠다.

어쨌든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게 버려지는 세계 따윈 없다.

그 모든 세계를 안고, 나는 다음 층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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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싶었던 것 24.09.02 43 1 14쪽
21 멸망한 세계의 구원자 24.09.01 44 2 16쪽
20 종말 아닌 구원 +1 24.08.31 59 3 13쪽
19 구원의 형태 24.08.30 80 2 14쪽
18 외로운 이에 대한 위로 24.08.29 94 3 14쪽
17 날먹도 실력 +1 24.08.28 104 4 12쪽
16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24.08.27 109 4 13쪽
15 멸망한 세계 24.08.26 109 4 13쪽
14 24.08.25 120 4 12쪽
13 현자가 바랐던 세상 24.08.24 125 3 15쪽
12 세상을 바꾸는 망상 24.08.23 137 5 12쪽
11 밝고 아름다운 사람 24.08.22 149 5 13쪽
10 딸이 생겼습니다. 24.08.21 167 6 13쪽
9 영원한 세계의 현자와 사랑 24.08.20 157 6 14쪽
8 한국 헌터 협회 소속 헌터 24.08.19 166 6 13쪽
7 한국 헌터 협회 +1 24.08.18 175 6 11쪽
6 어느 현자의 일기장 24.08.17 181 6 13쪽
5 잡종들의 왕 24.08.16 186 6 12쪽
4 히든 공략 24.08.15 195 8 15쪽
3 특별한 상점에서 돈 쓰는 방법 24.08.14 207 8 15쪽
2 특별한 상점에서 돈 버는 법 +1 24.08.14 223 7 13쪽
1 특별한 상점이 생겼다 24.08.14 275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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