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빨 헌터가 탑 공략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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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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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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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밝고 아름다운 사람

DUMMY

탑이고 뭐고, 지금의 내겐 그딴 건 중요하지 않다.

현재 내게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자란 놈이 나에게 맡겨버린, 하루 아침에 나를 애 아빠로 만들어버린 이 아이였다.

그리하여 나는, 하루라는 시간을 들여 이 아이를 관찰하기로 했다.


“잘 모르겠어요. 분명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없이 숲을 떠돌고 있었는데, 갑자기 온갖 기억들이 제 머릿속을 헤집더니, 눈을 뜨니까 대부님이 앞에 계셨어요.”


우선, 이 아이는 자기가 왜 정수에서 깨어났는지 자각하지 못하는 듯했다.

숲을 떠돌고 있었다는 말에서 이 아이가 이계의 존재가 되었었다는 건 알겠는데, 그 이후의 일은 나도 잘 모르겠다.


“온갖 기억이요? 아빠가 탑에서 실종됐고, 엄마가 그런 아빠를 찾기 위해 탑에 오른 건 기억해요. 거기서 저와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죽은 저희를 살리기 위해 흑마법에 손을 대셨다는 것도요.”


그리고 이 아이는 현자와 여인의 기억을 전부 알고 있는 듯했고


“마법 쓸 수 있어요, 아빠가 쓰던 건 전부 다. 왠진 모르겠지만, 그냥 알고 있어요.”


또한 꽤나 똑똑하고 유능했으며


“대부님은 원래 이렇게 매운 음식들만 드시나요? 저는 매워서 못 먹겠어요.”


매운 음식을 그리 잘 먹지는 못하는 듯 했고


“어쨌든, 대부님이 아빠랑 엄마를 다시 이어준 거잖아요? 그거 때문에 제가 여기서 깨어난거구요. 그러니까 대부님이 책임지고 저 키우세요.”


꽤나 당돌했으며


“내쫓으시면 안 돼요. 저 갈 데 없단 말이에요. 내쫓으시면 이 집 아이라고 떠들고 다닐 거에요.”


탁월한 현실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음..’


이 아이를 어찌한담.


일단은 저 아이가 걱정하는 것처럼 내쫓거나 할 생각은 없다.

아무리 그래도 나와 연이 있는 아이.

나는 아무 연고도 없는 아이를 매몰차게 내쫓을 만큼 냉혹하지 않으니까.


‘우선 부를 이름이 필요하겠네.’


언제까지고 아이야, 얘야라고 부를 순 없으니.


“이름은 기억하니?”

“없어요, 제 이름.”


이름이 없는 아이.

어쩌면 이 아이가 평생을 쓸지도 모르는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장시간 고민에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다가 생각해낸 이름 하나.


“예나. 예나 어때. 내 성을 따서 백예나.”


예叡나娜


밝을 예자에 아름다울 나자를 써서, 밝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는 뜻.


“한글로는 이렇게 쓰는 거고, 한자로는 이렇게 쓰는 거야.”

“우아..”


내가 녀석에게 열심히 한자 사전을 뒤져서 그것을 알려주자, 녀석은 본인의 이름이 신기하다는 듯, 내가 알려준 그대로 반복해서 따라 쓰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와 말은 어찌저찌 통하는 것 같다만, 한글과 영어와 같은 지구의 언어에는 익숙치 않을 터.


나중에 차후 방침이 정해지면, 글자부터 가르쳐야겠다.


“마음에 드니?”

“네! 정말로.”

“좋아. 앞으로 네 이름은 예나다. 백예나.”

“백예나.. 백예나..”


참.

내가 지어도 잘 지었다.


이름이 생긴 게 그렇게 좋은 걸까.

녀석은 본인의 이름을 읊조리며 반복해서 제 이름을 쓰기 시작했고, 나는 그 틈을 타 이세계 상점에 접속했다.


커뮤니티.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집단지성 아니겠나.


내 인맥 중에서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해결책을 줄 것 같은 사람은..


- 만세의 도서관장 : 황금 고블린님! 무슨 일이십니까?


아마 이 사람이라면, 육아 방법은 몰라도 이 상황에 대한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


- 만세의 도서관장 : 헉..! 그게 정말입니까?!?! 정말로 10층 히든 보상으로 용의 알을 받으신 겁니까?!?! 심지어 부화까지?!?!


역시나 모든 세계에 있는 책들을 전부 다루는 관장인 걸까.

히든 보상으로 받은 아이템에서 생명체가 부화했다고 했을 뿐인데, 어느새 예나는 용이 되어버렸다.


- 만세의 도서관장 : 흠.. 저도 처음 듣는 거라 조금 생소하군요! 다만, 비슷한 경우는 있습니다!

- 황금 고블린 : 비슷한 경우 말씀이십니까?

- 만세의 도서관장 : 예! 일명 소환수라고 하는데, 소환술사와 소환수가 계약하여 주종의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합니다! 소환수는 술사와 함께 탑에 오르며, 그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며, 보호해야 합니다!


소환수라.

술사의 명령에 절대 복종한단 말이지?


“예나야.”

“예, 대부님. 부르셨나요?”

“출가하거라.”

“싫습니다!”


아무래도 저 아이는 소환수라는 개념과는 조금 다른 모양.

그 이후로도 관장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으나, 딱히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하긴, 특이 케이스니까.’


애초에 이계의 존재가 다시 육신을 되찾은 케이스 아닌가.

관장에게도 이것을 물으니, 거의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선은, 저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고민해야 한다.

그렇게 누구에게 조언을 구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던 찰나, 그에 대한 답은 우연한 곳에서 들을 수 있었다.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그러니까, 10살짜리 여자애가 입을만한 갑옷을 만들어 달라는 거지?

- 황금 고블린 : 예.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 자네, 그런 취미가 있었나.

- 황금 고블린 : 제가 입을 게 아니라, 딸내미에게 주려고 그럽니다.


내가 그를 찾은 이유는, 관장에게 들은 말이 신경 쓰였기 때문이었다.

소환수는 술사와 함께 탑을 오르고, 술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말.


‘혹시 모른다.’


내가 탑에 입장할 때, 저 아이도 같이 입장하게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그런 거였구만. 자네에게 딸이 있는지 몰랐네.


예.

저도 몰랐습니다.

저도 방금 알았거든요.


- 황금 고블린 : 사실은 말입니다..


말 나온 김에 그에게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기로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하게 말할 순 없었기에, 그저 아는 지인의 딸을 잠시 돌보게 되었는데, 어쩌다 그 지인들이 사고에 휘말려 내가 키우게 되었다고.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그런 사연이.. 아이가 받았을 충격이 걱정되는구만. 아이는 괜찮나?


그의 말을 들은 나는 아차 싶었다.

일단 막무가내로 이름도 지어주고 집에 풀어 놓긴 했지만, 일단은 부모를 잃은 아이.

그 충격이 얼마나 클까.


나는 그것을 헤아리지 못했다.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말게. 자네는 아버지가 처음이 아닌가. 사람은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어.


“예나야.”

“네, 대부님.”

“괜찮니?”

“무엇이 말인가요?”

“네 부모님. 보고싶다거나, 그립지 않아?”


내 말을 들은 녀석은 이름을 반복해서 쓰던 손을 멈추더니, 이내 잠시간 고민에 잠겼다.


“.. 잘 모르겠어요. 이게 그리움의 감정인지, 다른 무언가인지.”


들려온 답변은 의외였다.

어린아이답게 보고 싶다는 답변이나, 혹은 냉정한 아이답게 기억나지 않아서 그런 감정은 안 든다고 할 줄 알았는데, 모른다는 답변은 예상하지 못했으니.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그 아이 역시 자네와 함께하는 모든 게 처음일 걸세. 아무것도 모르겠지. 자네에 대해서도, 이 상황에 대해서도.


“제가 왜 계속 이름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 감정이 그리움의 감정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소녀는 감정이라는 것을 몰랐다.

인생이라는 것을 몰랐다.

자신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렇게 말한 소녀는, 투명한 눈동자를 통해 나를 응시할 뿐이었다.

마치 답을 알려달라는 것처럼.

그러나 나 역시, 예나가 바라는 대답을 해줄 수 없다.


솔직히 말하면, 그럴 자격조차 없었다.

나는 아직 누군가의 인생을 책임질 만큼 성숙하지 못했으니.


하지만 내가 예나에게,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답은 정해져 있다.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그럼 어떻게 하냐고? 뭘 어쩌긴 어쩌나.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같이 알아가야지.


“같이 알아가자.”


이제 우리는 한 집에서 살게 된 식구食口가 되었다.

같이 웃고, 울고, 모르는 게 있으면 함께 알아가면 되는 거다.


나는 네게 좋은 아버지가 되는 방법을

너는 내게 혼자 스스로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그저, 같이 알아가면 되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예나에게 물었다.


“아빠라고 불러 볼래?”


내 답을 들은 예나는 세상 그 누구보다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싫어요.”


하고 청아하게 답했다.


그렇게 오늘 저녁은 치킨에서 라면으로 바뀌었다.



* * *



‘우선은.. 필요한 게 많아졌네.’


새로운 가족이 생긴 만큼, 집에는 필요한 물품들이 많아졌다.

일단 옷부터가 그러했고, 여러 가지 좋은 씻기 도구와 침구류등이 그러했다.


‘다행이네, 돈은 많아서.’


한국 헌터 협회와 계약하면서 받은 계약금 덕분에, 예나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사는 건 아끼지 않을 수 있었다.


‘일단, 이사부터.’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이사였다.

이곳은 나 혼자 살기에 적합한 원룸의 자취방.

아직 예나가 어려서 지금이야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테지만, 계속 성장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불편해지는 날이 올 테다.


‘집값이 좀 비싸야 말이지.’


그러나 지금은 예나의 물품들을 사느라 집까지 살 여유는 없었다.

물론 전세도 방법이겠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모아서 살 수 있는 것을 전세로 계약하고 싶지는 않았다.


한편 예나는 내가 사온 이불에서 쿨쿨 잘 자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집이 작은 만큼 새로운 침대를 들이는 건 무리가 있었고, 내가 침대에서 쫓겨나기로 한 것이다.


뺏긴 게 아니라 내 발로 스스로 나온 거니, 쫓겨나기로 내가 마음먹은 거다.


그렇게 한창 사온 예나의 짐을 정리하고 있자니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옛다. 제작 다 됐다.


장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윽고 허공에서 무언가가 번쩍하더니, 두 벌의 방어구가 내 손에 들어왔다.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자, 자네가 말한 20층까지 공략할 수 있는 스펙으로 2벌 만들어뒀네. 하나는 자네의 것이고, 또 하나는 자네의 딸 것이라네.

- 황금 고블린 : 감사합니다. 코인 보내겠습니다.

- 혹독한 설원의 장인 : 자네 값만 보내, 딸의 장비값은 받지 않을 테니. 그냥 늙은이가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었다.

평소에는 틱틱거리긴 하지만, 마음 쓸 때는 확실히 쓴다.


“방금.. 꿈에서 뭔가가 번쩍- 하고..”


이세계 상점을 통해 건네 받은 물건이 뿜은 빛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

한창 잘 자고 있던 예나가 두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꿈 아니고, 네 장비야. 탑에 갈 때 입을.”

“저, 대부님이랑 탑에 오르나요?”

“오르고 싶지 않으면 오르지 않아도 돼. 이건 혹시나 하는 상황이 생길까 봐 준비한 거고.”


만세의 관장에 따르면, 소환수는 무조건 술사와 함께 탑을 올라야 한다고 했다.

예나가 정확히 나와 어떠한 관계로 묶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채 탑에 올랐다가, 예나도 딸려 들어오면 골치 아파지니까.


“그나저나, 커플이네요? 이 장비.”


그러고 보니 그렇네.

아무래도 내 사연을 들은 장인이 이렇게 만들어준 것일 터.


이윽고 두 장비를 보며 해실해실 웃던 예나가 말했다.


“탑에 오를게요, 저. 그게 아빠가 저를 대부님께 맡긴 이유이신걸요.”


확실히.

현자는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으로, 자신이 지금까지 행해온 악행을 속죄하고자 했다.

그것이 바로 예나.

현자의 모든 지식을 머릿속에 담고 있는 걸어 다니는 도서관.


“탑은 위험해.”

“알아요.”

“죽을 수도 있어.”

“원래 저는 없는 목숨이었는 걸요.”


한 마디를 지지 않는다.

그만큼 녀석의 결의가 굳건하다는거겠지만.


좋은 아비는 자식이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법.

다만 그 길이 안전한지, 제대로 걸을 수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했다.


“2층으로 가. 거기서 클리어하고 나오면 같이 탑에 가는 걸 허락해 줄게.”

“왜 1층이 아니라 2층인가요?”

“1층은 너무 쉬우니까.”


사실 그러한 이유는 아니었지만, 일단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자신의 어머니가 죽은 장소에 애를 보낼 순 없지 않는가.


“대부님도 같이 가시나요?”

“같이는 못 가지만, 나도 갈 생각이야.”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1층부터 10층은 혼자 클리어하는 구역이야. 같이 갈 수 없어.”


그럼에도 내가 2층으로 가려는 이유는


‘예나가 소환수인지 확인해야지.’


만약 예나가 나의 소환수로 판정된다면, 분명 내가 있는 곳으로 소환될 터.

나는 그것을 확인하고자 했다.


“일단 이거 받아.”

“이건..”

“네 아버지 유품. 딱 1번, 층을 공략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어. 하다가 못 하겠으면 이거 써서 탈출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녀석에게 건넨 ‘어느 현자의 시계태엽’.

아무리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하지 않겠는가.


“준비 다 됐으면 갔다 와.”

“지금 바로 출발할게요.”


녀석의 말에 따라 우리는 동시에 탑 입장 스킬을 발동시켰고


“이따 보자.”

“네. 먼저 클리어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순식간에 내 앞에서 예나가 사라졌다.


그나저나 먼저 클리어하고 날 기다리고 있겠다니.

참으로 당돌한 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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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멸망한 세계 24.08.26 11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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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고 아름다운 사람 24.08.22 150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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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국 헌터 협회 소속 헌터 24.08.19 166 6 13쪽
7 한국 헌터 협회 +1 24.08.18 175 6 11쪽
6 어느 현자의 일기장 24.08.17 181 6 13쪽
5 잡종들의 왕 24.08.16 186 6 12쪽
4 히든 공략 24.08.15 195 8 15쪽
3 특별한 상점에서 돈 쓰는 방법 24.08.14 207 8 15쪽
2 특별한 상점에서 돈 버는 법 +1 24.08.14 224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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