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빨 헌터가 탑 공략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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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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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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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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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DUMMY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특히 저 오두막.

처음 내가 이곳에 왔을 땐 거의 폐가가 되기 직전이었으나, 지금의 이곳은 어딘가 예쁘게 꾸며져 있었으니.


수많은 꽃들.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이곳에 둔 것처럼, 오두막의 주변은 온통 꽃으로 가득했다.


“예나야.”


나는 조심스럽게 녀석의 곁으로 다가갔다.

여전히 흐느끼고 있는 녀석의 품에는, 한 권의 책이 있었다.


‘.. 아직은 아니야.’


예나가 들고 있는 저 책에 대해 궁금했지만, 지금은 그걸 물을 상황이 아니었다.

그 대신, 나는 이곳 오두막을 탐색해 보기로 했다.


천천히 오두막 쪽으로 다가가 문을 연다.

이윽고 훤히 드러나는 그 내부.


‘이게..’


오두막의 내부를 들여다 본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화려하게 꾸며진 것은 오두막의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역시 마찬가지였으니.


내가 기억하고 있던 폐가는 온데간데 사라진 지 오래였고, 깔끔하게 청소된 내부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이한 게 있다면


‘.. 꽃.’


오두막의 내부 역시, 각각의 가구 위에 수많은 꽃들이 올려져 있다는 것이었다.


마치 누군가를 추모하기라도 하듯.


“여기가, 아빠랑 엄마가 살았던 집이죠?”


이윽고 뒤에서 들려오는 예나의 목소리.

예나가 유세라의 손을 잡고 나를 따라 오두막 내부로 들어온 것이다.


“아니.”


딱히 숨길 것도 아니었기에 솔직하게 말했다.


“너도 여기서 살았어.”


당시의 예나는 세상 밖으로 태어나지 못했지만, 예나 역시 분명 이곳에서 두 사람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것은 현자의 일기장을 통해, 이곳에 있었던 일들을 전부 본 내가 증명한다.


“예쁜 집이네요.”


내 말을 들은 녀석의 두 눈가는 여전히 촉촉했지만,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 천천히 오두막의 내부를 두 눈에 담기 시작했다.


“내가 기억하고 있던 그대로야..”


예나는 꽃들로 화려하게 장식된 침대 위에 엎어져, 무언가를 회상하듯 그리 말했다.

그러고 보니, 예나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이곳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예나는 현자의 모든 지식과 기억을 이어받았으니까.


그럼에도, 단 한 번도 오지 못했던 그리움의 장소.

어쩌면, 원래 예나가 있어야 했던 장소.


“여기요.”


어느새 다가온 예나가, 내게 한 권의 책을 건넸다.

그것은 분명 예나가 품에 꼭 끌어안고 있던 책이었다.


[우리의 멸망에 관하여.]


책의 제목은 분명 그러했다.


[축하합니다! 11층 히든에 대한 보상을 획득하셨습니다!]

[아이템, ‘멸망한 세계의 흔적(전설)’이 보상으로 지급됩니다!]


“아빠가 흑마법에 손을 대고 잠적한 후에도, 이 세계의 탑 등반은 계속되었어요.”


그것은 현자가 이 세계를 등진 이후의 이야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아빠와 엄마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어요.”


이 꽃들이 그 증거였다.

현자가 흑마법에 손을 댔다는 것을 몰랐던 사람들은, 두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꽃으로 꾸민 것이다.


“아빠는 분명 뛰어난 마법사였어요. 탑 등반을 최전방에서 지휘할 만큼.”


그랬던 그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 이후의 일은 어쩌면 불 보듯 뻔했다.


“50층 너머는 세계와 세계 간에 대결. 아빠가 없는 이 세계는 패배하고 말았고, 결국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어요.”


이곳은 이미 멸망해버린 세계.

그리고, 예나의 세계이기도 했다.


“이 기분은 뭘까요.. 분명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일 뿐인데, 여기가 너무 아파..”


예나가 제 가슴을 툭툭치며 말했다.

소녀는 분명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성장통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니?”


내가 예나에게 물었다.

그리하여 네 감정은, 무엇을 원하고 있느냐고.


내 말을 들은 녀석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살리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이곳에 있는 전부를 살리고 싶어요..”


우리가 살려야 했던 그들은 진짜 인간이 아니다.

그저 탑이 재현해 낸 허상.


우리가 이곳을 클리어하고 밖으로 나가도, 이 세계의 시간은 다시 되돌아간다.

그리고 또 다른 등반자를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계속해서 반복되겠지.


그럼에도 예나는, 그들을 살리고 싶다고 말한 것이었다.


비록 그들이 자기 자신을 기억하진 못할지라도.

자신의 아버지를 기억하고 있으니.

그것이 곧, 그녀가 이 세계에서 살았다는 증거일 테니까.


“저.. 아까부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런.

너무 우리만 떠들었던 모양이다.

옆에 있던 유세라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으니.


“예나는 사실, 지구의 존재가 아닙니다.”

“.. 네?”

“본래 예나는 이곳에서 태어났어야 하는 아이입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태어나지 못했고, 제가 히든을 클리어하면서 예나가 지구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건 알고 있다.

그녀가 믿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이 사실을 그녀에게 말한 것은


“예나야.”

“.. 네.”

“살리러 가자. 네 세계의 사람들.”


어차피 유세라는, 여기서 나눈 대화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내가 품에서 꺼낸 것은 딱 한 번, 탑을 공략하기 직전으로 시간을 돌려주는 아이템, ‘어느 현자의 시계태엽’.

나는 이것으로 시간을 돌릴 거니까.


그것을 본 예나의 두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유세라 헌터님.”

“네.”

“아까 말씀하셨지요? 공략 성공을 위해선 한 사람만 살리면 된다고.”

“.. 부끄럽지만, 그렇습니다.”


이번 계층을 공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저 1시간 동안 괴물들의 공세에 버티며, 단 한 사람의 피난민만 살리면 된다.


그러나


“천 명. 저는 그 천 명 전부를 살릴 겁니다.”

“.. 하지만 이미 이 층은 공략되었습니다.”

“아뇨,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습니다.”


시계태엽에 대한 설명을 했음에도, 유세라는 여전히 내 말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뭐, 안 믿어도 상관없다.

딱히 믿어달라고 설득할 생각은 없으니.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가자, 네 아버지가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들을 살리러.”


예나와 함께, 이 층에 있는 사람들을 살리는 것이었다.


내 말을 들은 예나는 이내 눈빛이 변하더니


“.. 밝고 아름다운 사람.”

“뭐?”

“시간을 돌려서 다시 돌아가면, 저한테 그렇게 말해주세요.”

“왜?”

“정했거든요, 제가. 대부님이 시간을 돌려서 제게 저렇게 말하면, 대부님의 말에 전부 따르겠다고.”


역시나 내 딸은 똑똑하다.

내가 시간을 돌렸음에도, 녀석이 아까와 같은 돌발 행동을 한다면 본말전도.

그렇기에 녀석은, 스스로에 대한 제어 장치를 마련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악용할 생각은 마세요. 이번 층 공략이 끝나면 다시 바꿀 거니까.”


내가 그것을 악용할 수도 있으니 그것에 대한 대비까지.

누구 딸인지 참 당돌하다.


“자.. 잠시만요.”


너무나도 겉잡을 수 없었던 대화였던 탓일까.

옆에 있던 유세라가 다급하게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아직 백우현 헌터님의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괜찮습니다. 믿지 않으셔도.”“그래도.. 만약 백우현 헌터님의 말이 사실이라서, 다시 시간이 되감긴다면..”


그녀는 잠시간 뜸을 들이더니


“저도 돕겠습니다. 팀이니까요.”


온화한 미소와 함께 그리 말했다.


신기했다.

내 말을 믿는다는 것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저렇게 도와주겠다고까지 하다니.


“괜찮지?”


유세라의 물음에, 예나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말씀은 감사하지만, 제가 시간을 돌리면 유세라 씨는 여기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제가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녀는 갑자기 얼굴을 붉히더니,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그.. 사인..”

“예?”

“사인..! 공략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사인해주겠다고 하시면 됩니다!”

“...”


이 사람, 내 팬이었다.


하기야, 지난 방송 이후 내 팬임을 자처하는 여러 사람들을 커뮤니티에서 본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이 사람 역시, 그들 중 하나인 모양.


그녀의 말을 끝으로 공기가 이상해졌다.

유세라는 부끄럽다는 듯 제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고 있었고

예나는 말도 안 된다는 듯이 입을 떡 벌리고 있었으니.


“크흠.. 알겠습니다. 공략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사인 해드리겠습니다.”


유세라의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

아무래도 이 이상 더 장난치면 안 될 것 같다.


그리하여 나는, 곧바로 아이템을 작동시켰다.


[아이템, 어느 현자의 시계태엽(전설)이 발동됩니다!]


짹깍- 짹깍-


내가 꺼내든 시계 태엽이 시곗바늘 소리를 내며 빛을 뿜기 시작했다.


짹깍-짹깍-짹깍-짹깍-


천천히 움직이며 소리를 내던 시곗바늘은 이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뿜어져 나온 빛은 나를 완전히 감쌌다.


‘이렇게 작동되는 거구나.’


처음으로 써 보는 아이템.

이내 시야가 빛에 완전히 물드는 것으로 알 수 없는 부유감이 내 전신을 띄운다.


그리고 들려오는 한 목소리.


“과거에서 봐요.”


예나.

분명 예나의 목소리였다.



* * *



[아이템, ‘어느 현자의 시계태엽(전설)’이 발동되었습니다.]

[해당 층을 공략하기 24시간 전으로 되돌아갑니다.]


“헉..!”

“아잇, 깜짝아!”


그렇게 눈을 떴을 땐, 나는 예나와 함께 밥상에 앉아 있었다.


탑 공략으로부터 24시간 전.

그러고 보니, 어제 이 시간에는 예나와 밥을 먹고 있었지.


“갑자기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러시나요?”


내 앞에서 오물오물 밥을 먹고 있는 예나는 그대로였다.

물론, 나와 함께 탑을 공략한 기억은 전혀 없겠지만.


그 이후로 똑같은 하루를 보냈다.

예나와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그러나 똑같은 미래를 반복할 수는 없는 법.


‘준비가 더 필요해.’


예나가 TV를 보는 동안, 나는 곧바로 ‘이세계 상점’에 접속했다.


- 만세의 도서관장 : 황금 고블린님! 무슨 일이신가요!

- 황금 고블린 : 슬슬 다음 작품도 풀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연락 드렸습니다.

- 만세의 도서관장 : 아, 책 말씀하시는 거군요! 황금 고블린님의 책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마침, 저도 슬슬 그 이야기를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최근, 내가 지난 번에 팔았던 책들의 효과가 점점 떨어졌는지, 코인이 들어오는 속도가 현저히 줄었다.

하급 포션 레시피를 사느라 또 꽤 많은 지출이 있기도 했고.


그리하여, 슬슬 새로운 작품들을 관장에게 넘길 생각이다.


- 만세의 도서관장 : 오오! ‘반지의 제왕’이라는 제목이군요!

- 황금 고블린 : 어떻습니까?만세의 도서관장 : 걸작입니다! 이번에도 어마어마하게 팔릴 것 같습니다!


그렇겠지.

J.R.R의 반지의 제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들 중 하나니까.


잠시만..


‘성경을 팔면 어떻게 되지?’


지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함은, 당연 성경이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성경을 여기에 팔면 이곳에서도 수요가 있을지.


뭐 어쨌든, 내친 김에 다른 소설들도 관장에게 넘기기로 했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라든가, 스테퍼니 마이어의 ‘트와일라잇’ 시리즈라든가.


관장은 내게 받은 책들을 곧바로 상점에 등록시켰고, 겨우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실시간 거래 순위]


1. New!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만세의 도서관장)

2. New! 트와일라잇 – 트와일라잇(만세의 도서관장)

3. 해리 포터 –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만세의 도서관장)

4. New! 다빈치 코드(만세의 도서관장)

5. 셜록 홈즈 – 공포의 계곡


이번에도 어김없이, 실시간 거래 순위의 탑을 자랑했다.


중간중간에 지난 번에 팔았던 소설들이 있는 건 덤.

이번에 새로 런칭된 소설들의 낙수효과로, 기존에 있던 소설들도 함께 팔리기 시작한 것이다.


“흐흐흐흐흐흐..”

“왜.. 왜 그렇게 기분 나쁘게 웃으시나요..?”

“아니야, 하던 거 계속해.”


그와 함께 실시간으로 코인이 떡상하고 있는 게 눈에 들어온다.

역시나 사람은 돈을 벌어야 한다.


‘대충 자금이 모였으니.’


이제 준비를 해야겠지.


- 살리고 싶어요.

- 이곳에 있는 전부를 살리고 싶어요..


TV를 보고 있는 예나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시간을 돌리기 전에 예나가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1000명.

나와 예나의 목표는 저 사람들 전부를 살리는 것.


‘우리만으론 무리야.’


물론 유세라 헌터가 도와준다곤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겨우 세 사람이서 어떻게 그 수많은 괴물들을 상대하며, 사람들을 지킬 수 있겠는가.


한 방.

그 수많은 괴물들을 커버하기 위해선, 광범위하게 그것들을 막아낼 방법이 필요했다.


‘찾았다.’


[대對 마수용 살상 지뢰(희귀)]


쏟아지는 괴물들을 처치할 방법.

이번에도 나의 과금이 빛을 발할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날


[실시간 거래 순위]


1. New!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만세의 도서관장)

2. New! 트와일라잇 – 트와일라잇(만세의 도서관장)

3. New! 다빈치 코드(만세의 도서관장)

4. New! 대對 마수용 살상 지뢰(지하의 죽음과 매설자)

5. 해리 포터 –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만세의 도서관장)


온통 관장의 책들 뿐인 그 가운데에

내가 산 폭탄이 당당하게 자리를 잡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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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외로운 이에 대한 위로 24.08.29 95 3 14쪽
17 날먹도 실력 +1 24.08.28 104 4 12쪽
»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24.08.27 110 4 13쪽
15 멸망한 세계 24.08.26 109 4 13쪽
14 24.08.25 120 4 12쪽
13 현자가 바랐던 세상 24.08.24 125 3 15쪽
12 세상을 바꾸는 망상 24.08.23 137 5 12쪽
11 밝고 아름다운 사람 24.08.22 149 5 13쪽
10 딸이 생겼습니다. 24.08.21 167 6 13쪽
9 영원한 세계의 현자와 사랑 24.08.20 157 6 14쪽
8 한국 헌터 협회 소속 헌터 24.08.19 166 6 13쪽
7 한국 헌터 협회 +1 24.08.18 175 6 11쪽
6 어느 현자의 일기장 24.08.17 181 6 13쪽
5 잡종들의 왕 24.08.16 186 6 12쪽
4 히든 공략 24.08.15 195 8 15쪽
3 특별한 상점에서 돈 쓰는 방법 24.08.14 207 8 15쪽
2 특별한 상점에서 돈 버는 법 +1 24.08.14 224 7 13쪽
1 특별한 상점이 생겼다 24.08.14 275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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