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특성 받고 신화급 헌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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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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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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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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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외(等外)급 헌터

DUMMY

"이로써, 지구상에 발생한 모든 게이트의 토벌이 끝났음을 선포합니다!"


한 미남자가 광장에 운집한 군중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었다.


"와아아아아!!!"

"으아아아! 최고다!"

"오빠 사랑해요! 꺄아아악!"


전세계 수십만의 헌터 중에서도 당당히 랭킹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진 헌터.

닉네임 소드마스터, 한국의 S급 헌터 천태호.


그의 연설에 세계가 열광했다.

마물과 전쟁에서 인류는 승리했다.

어떤 이들은 환희에 가득찬 얼굴로, 또 어떤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단상 위에서 군중을 둘러보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천태호와 그의 뒤로 도열한 세계 각국 수십의 헌터들.

그들 역시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동료의 어깨를 두드리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던 그 때였다.


[게이트 쇼크 1페이즈 종료]

[곧 2페이즈가 시작됩니다. 10···9···8···]


사람들의 눈앞에 떠오른 화면.


"······!?"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카운트는 '0' 이 되었고.


우우웅---!!


사람들이 운집한 광장의 허공이 쩍-하고 갈라지며 시커멓게 일렁거리는 게이트가 열렸다.

그리고 잠시 후,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마물.

생김새는 개와 비슷했지만 덩치는 황소만했고 가죽은 마치 파충류 껍질과 같았다.


그르르르-! 크아아-!


마물이 사람들을 향해 으르렁거리며 포효했고,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잠시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놈이 목표를 정한 듯 누군가를 향해 달려드려는 순간,


서걱-!


뭔가 잘리는 소리와 함께 마물의 머리가 허공으로 둥실하고 떠올랐다.

잘려나간 목에선 검붉은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고 잠시 후, 머리 없는 마물의 몸뚱아리가 풀썩 하고 쓰러졌다.


검을 뽑아든 채 오연히 서 있는 한 남자.

빛살처럼 날아든 천태호가 어느 새 마물의 목을 베어내고 굳은 얼굴로 머리 위의 게이트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게 무슨···."


단상위에 있던 헌터들 역시 그의 뒤로 속속 도착했고,


"온다···!"


누군가의 외침.

게이트 너머로 보이는 붉은 안광들.

곧이어 마물들이 비가 내리듯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날, 헌터들과 마물들의 전투는 연설을 찍던 카메라를 통해 전세계에 생방송으로 중계됐고.

인류는 깨달았다.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 * *


"끝났답니다! 준비들 하십쇼!"


수거 1반의 반장, 안전만 과장이 소리쳤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게이트 밖으로 나온 사람들.


"아이고, 고생들 하셨습니다."


안전만 과장이 게이트에서 나온 이들을 보며 인사를 했다.

게이트에서 나온 인원은 총 3명.

헌터길드 사신(死神)의 D급 헌터들이었다.


그들은 인사를 하는 안전만 과장을 무표정한 얼굴로 스윽 한 번 훑어보고선 아무런 대답없이 사람들 사이를 가로질러 다른 곳으로 사라져 버렸다.


안전만 과장은 익숙한 일인 듯 별로 신경쓰는 눈치가 아니었지만, 오히려 뒤에 서 있던 한 사내가 그들이 사라진 방향을 보며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아오, 저 싸가지 없는 새끼들. 나이도 어린노무 자식들이."

"쉿! 들을라! 죽고싶어서 환장했어?"


옆에 있던 동료가 화들짝 놀라며 그를 말렸지만 그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들으면 뭐 어쩔건데? '헌터끼리는 공격금지' 몰라?"

"헌터끼리는 옘병, 누가 우리를 헌터로 인정이나 해준다디?"

"······."


동료의 일침에 할 말이 없어진 남자.

잠시 침묵하던 그가 기운빠진 목소리로 다시 입을 열었다.


"젠장, 같은 각성잔데 누군 헌터고 누군 수거반이고. 세상 참 공평하네 시부랄."

"아, 그래서 때려칠거야? 수거반이 뭐 어때서 그래. 연봉 괜찮지, 근무시간 짧지, 목숨 걸 일 없지, 좀 더러운 것만 빼면 이만한 일도 없는 거 알잖아?"

"······."


그의 말도 맞긴했다.

게이트에 들어가면서도 누구보다 안전한 일을 하는 헌터.

그게 바로 우리였으니까.


각성자로 선택 된 사람은 스킬 테스트와 마력측정 후, 헌터등급을 부여 받았다.

최하급인 E급부터 최상급의 S급까지.

하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등급이 하나 있었으니 그게 바로 우리들.


BL(Below Level) 헌터, 다른 말로는 등외(等外)급.

말 그대로 등급에 들지도 못하는 수준미달의 헌터들이었다.


간혹 각성자들 중 스킬개방 0개, 마력수치 0으로 측정되는 이들이 있었다.

어지간한 일반인도 마력수치가 대부분 5이상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일반인만도 못 한 수준.


헌터협회는 그런 각성자들을 마물과 전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등외급이라는 등급으로 따로 분류했다.

그들이 일반인들과 다른 점이라면 단 하나.

각성자만 입장이 가능한 게이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뿐.


전체 인구 중 각성자의 비율은 약 1만분의 1명으로 0.0001% 수준.

아무런 능력이 없다곤 해도 선택받은 극소수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고.


협회는 그런 이들을 직접 고용해서 「마물사체수거반」 이라는 팀을 만들었다.

사냥이 끝난 게이트에 들어가 마물사체에서 필요한 부분만 분리해서 수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


그렇다고 해서 협회가 그들에게 이 일을 강제하지는 않았다.

어디까지나 지원자에 한해서만 고용을 할 뿐.


대신 협회에서도 어지간한 대기업직원 이상의 연봉을 보장 해주었고 복지도 제법 괜찮았기에 등외급 판정을 받은 헌터들 상당수는 협회 소속으로 수거반 일을 하고 있었다.


"잡담들 그만하시고 장비 챙기세요!"


우리 쪽을 보며 소리치는 안전만 과장.

그는 협회 소속의 D급 헌터로 수거 1반의 반장이었다.


일반적으로 헌터들은 D급 이상을 받으면 프리로 활동을 하거나 길드에 가입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는 특이하게도 스스로 수거반에 지원한 인물이었다.


듣기로는 안전만 과장은 위험한 일을 극도로 싫어하고, 일은 적게 하고 돈은 많이 벌고싶은 전형적인 베짱이 타입의 사람이라 했다.

협회소속 수거반 반장이면 일반 대기업 간부급 연봉은 받으니 어쨌건 그의 적성에는 딱 맞는 일.


안전만 과장이 사람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았다.


"빨리빨리 하고 끝냅시다. 그렇다고 위험하게 하지는 마시고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안전만 과장이 게이트 진입 전에 항상 하는 멘트였다.


"구호한번 외치고 들어갑시다. 오늘은 보자···. 주강훈 헌터?"

"······!?"


내 이름을 부르는 안전만 과장.

방심하고 있다가 순간 움찔 하고 놀랐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자세를 잡았다.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린 뒤, 왼손은 허리에 얹고 오른손은 검지만 펴고 팔을 앞으로 쭉-내밀며 외쳤다.


"구호준비!"

"어이!!!"


내 동작을 따라하며 기합을 넣는 사람들.

그들을 보며 외쳤다.


"안전작업! 좋아!좋아!좋아!"

"안전작업! 좋아!좋아!좋아!"


짝!짝!짝!


다 함께 구호를 외치고 박수 세번을 친 뒤,

안전만 과장이 말했다.


"자, 가보자고-!"


오늘도 평화로운 사체수거반의 업무가 시작되었다.


* * *


게이트 쇼크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난 현재.

그 동안 헌터들에 의해 밝혀진 게이트의 특징이 몇 가지 있었다.

각 게이트에는 보스가 존재하는데 보스레이드 성공 시 '게이트 코어'라는 아이템이 드랍된다.


그 코어를 게이트 밖으로 반출하면 해당 게이트에서는 더 이상 마물이 외부로 나오지 못했는데, 신기하게 코어가 반출돼도 보스만 사라질 뿐 마물들은 일정 주기를 가지고 계속 리젠이 된다는 것.


마물의 사체부산물은 연구목적이나 각종 소재 및 수집용으로 비싸게 거래가 되는 재료였다.

때문에 보스토벌이 완료 된 게이트들은 리젠 주기가 돌 때마다 광산 채굴하듯 운용되고 있었다.

전투헌터들이 사냥을 끝내면 수거반이 들어가서 사체를 수거를 하는방식으로···.


게이트에 입장하자 띠링 하고 알림창이 떴다.


[개미굴]


오늘의 일터.

게이트 쇼크 초창기에 보스토벌이 끝난 1페이즈 게이트였다.


흙으로 만들어진 통로가 마치 미로처럼 얼기설기 얽혀있는 공간.

초창기 게이트인데다가 꽤 오랜시간 채굴이 되어온 장소라서 군데군데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내부는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다.


입장 하자마자 악취가 후욱 하고 코를 찔러왔다.

주변을 둘러보니 거대개미들의 사체가 토막난 채 사방으로 흩어져 있고 바닥엔 체액이 흥건하게 뿌려져 있었다.


"하여튼 사신길드 놈들이 제일 더럽게 사냥한다니까."


수거반 동료가 마스크를 코 위로 올려쓰며 투덜거렸다.

이미 몇 번 작업을 해 봤던 곳.

팀원들이 각자 익숙하게 장비들을 챙겨들고 흩어져서 작업을 시작했다.


거대개미는 턱이 메인.

날카롭고 커다란 거대개미 턱은 수집가들이 좋아하는 품목중 하나였고.

그 중에서도 상처없이 깨끗하고 모양까지 특이한 턱은 상당한 고가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


키이잉-!

콰득!콰득!


사방에서 울려퍼지는 전동톱과 도끼질 소리가 동굴내부를 가득채웠고,

나 역시 작업을 하면서 점점 동굴 안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안쪽으로 들어왔을까.

어느샌가 주변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팀원들이 작업하는 장비소리만 통로 너머로 희미하게 들려왔다.


"쓰읍···멀쩡한 턱이 별로 없네?"


사신길드의 사냥팀 놈들···.

개미 대가리를 죄다 박살내놔서 상태가 괜찮은 턱이 많이 없었다.


천태호가 길드장인 GT길드 헌터들은 깔끔하게 대가리만 똑 떼놔서 일하기 참 좋았는데.

무슨 일이든 앞공정이 잘 마무리를 해놔야 뒷공정도 일 하기가 수월한 법.

헌터의 세계도 예외는 없었다.


"이건 등외품이고. 이것도, 이것도···씨발···."


부러지고 깨진 개미턱을 보니 욕이 절로 나왔다.

마물의 사체에서 등외품을 골라내는 등외급 헌터라니.


"그냥 때려칠까?"


갑자기 현타가 몰려왔다.

각성했다는 알림에 기대를 안고 등급 측정을 갔던 날.

등외급 판정을 받은 그 순간의 허탈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 하는 일도 나쁘지는 않았다.

위험천만한 게이트 안에서도 안전하게 일을 하며 제법 괜찮은 연봉을 받으며 먹고 살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이 일을 만족하면서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수거반 팀원들은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왜 나는 등외급일까.

이럴거면 각성을 시키질 말지.

어디가서 헌터라고 하기도 쪽팔린다. 등등


그들의 비교대상은 길드와 협회의 지원을 받으면서 점점 강해지는 헌터들이었고 그런 헌터들을 볼 때마다 수거반 헌터들은 자괴감이 들곤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거라도 해야 먹고살지.

그만둔다고 해도 다른 일을 해서 이만큼 벌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데.


"에휴~"


한숨을 쉬며 털레털레 더 깊은 동굴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굽이진 모퉁이를 몇 개 돌았을까.

동굴 한 쪽 구석에 쳐박혀 있는 거대개미의 사체가 보였다.

녀석에게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오!?"


배 부분만 터져서 체액이 흘러나와 있고 머리는 상처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

간만에 발견한 A급 턱 뼈였다.

조금 전의 우울함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기쁜 마음으로 전동톱을 꺼내들었다.


위이이이잉-!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고 녀석의 머리쪽으로 톱날을 갖다댔다.

그리고 그 순간,


시이이익-!!!


죽은 줄 알았던 녀석이 갑자기 머리를 들어올리며 입을 벌렸고.


콰직-!


그대로 내 목을 물었다.


"커억···!"


아마 멀쩡한 놈이었다면 내 목이 단번에 잘렸을 테지만 상처 입은 녀석은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였고, 놈은 나의 목을 물고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시익-시이익-!


시선을 내리니 번들거리는 녀석의 눈이 바로 턱 밑에 있었다.

귓가에 맴도는 소름 끼치는 놈의 소리.


이대로 죽는구나 싶어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그 순간 손에서 느껴지는 진동.

감았던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뒈져!이 조까튼 새끼야!"


손을 들어올려 놈의 머리와 가슴 사이에 전동톱을 들이밀었다.


위이잉-! 키이이잉-!


시이이이익-!!!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놈이 비명을 질렀고.

잠시 후,


뎅겅-! 푸학-


머리가 분리되며 절단된 놈의 몸통에서 체액이 뿜어져 나왔다.


풀썩-


바닥에 널부러진 개미의 몸통.


덜그럭-


전동톱을 떨구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몸통이 분리됐음에도 놈의 대가리는 여전히 내 목을 문 채 매달려 있있다.

목이 불타는 듯 화끈한 통증이 밀려왔다.

머리를 떼어내려고 두 손으로 개미의 턱을 잡고 옆으로 벌렸다.

그러자,


푸확-!


"어···?!"


목에서 뿜어져나오는 피분수.

머리가 핑 돌면서 시야가 흐려졌다.

동시에 눈앞에 정신없이 떠오르는 알림창.


'뭐라고 써진거야···?'


[무속성 각성자 최초로 마물사냥에 성공하셨습니다.]

[보상으로 히든 특성이 개방됩니다.]

[히든 특성 : '불사왕의 유산'을 획득했습니다.]

[불사왕의 유산 패시브효과로 '불사(不死)'가 적용됩니다.]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도 눈에 들어온 글자.


'히든특성···? 불사···?'


아래로도 뭔가 알림이 더 있었지만 나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그 뒤에 뜬 메시지는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


[사망하셨습니다. 불사효과가 적용됩니다.]

[부활대기시간. 1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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