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특성 받고 신화급 헌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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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작품등록일 :
2024.08.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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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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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네번째 사도

DUMMY

아몬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두번째가 아니고?"

"응. 이시스와 힐데는 이미 만났거든."

"···벌써요? 아니, 그보다 힐데까지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아몬이 말을 이었다.


"힐데는 전장이 아니면 나타나지 않는데?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전투가 있긴 했는데···."


전투라기보단 일방적인 학살이었지만···.

아몬이 눈을 가늘게 뜨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걔 상태는 괜찮던가요? 싸울 땐 눈에 뵈는 게 없는 아이인데."


흐음, 다른 사도들도 힐데가 살짝 미쳐있다는 건 알고 있나보구만.

그건그렇고 아이라니, 아무리 봐도 힐데가 누나인데?


"궁금한게 있는데, 아몬 너, 나이가 몇 살이야?"

"나이요? 글쎄요. 만 년 지나고 부터는 안 세서 잘 모르겠는데요."

"······."


괜히 물어봤다.

아이의 모습이라 아무렇지 않게 반말을 하고 있었는데···.


"어, 음, 그러니까 만 살이 넘으셨···."

"하핫. 그냥 하던대로 하십쇼. 저도 그게 편합니다."


내가 말을 더듬자 아몬이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만년이 넘었다곤 해도, 관리자의 권속으로 뽑힐 때 나이는 27살 밖에 안됐거든요."

"······."


그렇게 따지면 내가 형이지만, 그렇다해도 만년이 넘는 시간을 존재 했다는데 이래도 되나 싶었다.

하지만 아몬은 그런 건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듯 했다.


"흐음, 그나저나 그 녀석도 다루기 쉽진 않으실텐데···."


다루기 쉽지 않다니, 네번째를 말하는 건가.


"녀석은 본인보다 강자가 아니면 인정을 하지 않거든요."

"······."


힐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약간의 수준 차이는 있지만 사도들의 수준은 거의 비슷비슷 하다고 했었지.


불사왕의 사도들.

그들 역시 한 때 게이트에 드나들던 각성자들로 각자의 시대와 차원에서 최강이라 평가받던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강해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부르지 말까."

"···예?"

"자기보다 약하면 인정 안 해준다며. 보나마나 내가 약할텐데 괜히 불러서 무시당하면 좀 그렇잖아."


살짝 주눅 든 내 말투에 아몬이 낄낄 웃었다.


"파하하! 걱정마십쇼. 그건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자기만 믿으라고 자신만만하게 외치는 아몬.

내가 약하다는 말은 딱히 부정하지 않는 걸 보니 녀석이 보기에도 내가 그렇게 보이긴 하나보다.

어쨌든, 어떤 녀석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언제 불러도 부르긴 해야하니까···.


'에이,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까짓 거 내가 소환자인데 대들면 소환해제하고 안 부르면 되지 뭐.

상태창에서 물음표로 표시된 사도 슬롯을 지정했다.


"스킬사용. 사도소환"


몸에서 마력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나오려나.'


아몬은 아무 소리없이 천장에 붙어 있었고.

이시스와 힐데는 눈이 멀듯한 빛과 함께 나타났다.

과연 네번째 사도는 어떻게 등장할까?


"······."


분명 마력은 소모되었다.

그렇다는 건 스킬은 정상적으로 사용됐단 뜻인데 시간이 한참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또 뭔데.'


그냥 평범하게 좀 등장해주면 안될까 싶은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


등 뒤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느낌.

휙- 하고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아니, 뭔가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내 감각이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저곳에 뭔가가 있다고.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지점을 응시하며 말했다.


"나와. 거기 있는 거 알고 있다."


그 말과 동시에 더 확실하게 느껴지는 기운.

이어서 허공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의왼데? 어떻게 알았지?"


내가 노려보던 곳의 공간이 일렁거렸다.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사람의 형체.

흡사 투명인간의 투명화가 풀리는듯한 모습이었다.

이윽고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한 남자.


짧은 흑발에 창백한 얼굴과 붉은 입술.

살짝 다크써클이 낀 눈두덩이.

검은코트로 전신을 감싼 호리호리한 체형.

그의 모습을 보자 누군가가 떠올랐다.


'사유성?'


S급 헌터 사신 사유성.

지금 눈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 느껴지는 기운은 이틀전에 만났던 그와 비슷했다.

마치 잘 벼려진 칼날과 같은 날카로운 기운.

거기다가 입고 있는 옷이나 외모도 제법 비슷했다.


눈을 가늘게 뜨고 탐색하듯 나를 위아래로 한 번 훑어본 남자가 씨익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쪽이 계승자요?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인사는 해야지. 반갑수다. 네르갈이오."


[사도(使徒) '네르갈' 소환에 성공하셨습니다.]

[특전으로 마력이 50 증가합니다.]

[스킬 : '네르갈의 호흡'을 획득하셨습니다.]


"······."


녀석이 이름을 밝힌 뒤 알림창이 떴지만 그런 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말하는 싸가지 보게?'


힐데도 보자마자 나에게 반말을 하긴 했지만 이건 그것과는 결이 달랐다.

힐데의 반말은 나름 위엄이나 기품 같은 게 있는 격식있는 반말이었다면 이 녀석은 껄렁껄렁한 게 삼류 양아치들이나 할 법한 말투를 쓰고 있었다.

녀석의 정보를 열어보았다.


[사도 네르갈(Nergal)]

: 불사왕의 네번째 사도.

: 어둠 속에선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 불사왕을 지키던 그림자.

: 죽음을 선물하는 밤의 제왕.


이번엔 밤의 제왕.

하여튼 별명 하나는 다들 거창하네.

어쨋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운 법.

녀석을 보며 말했다.


"너 몇 살이야."


적어도 수천년 이상 살아왔겠지만 그건 나중 문제고···.

이미 아몬과 힐데에게도 말을 놨는데 이런 버릇없는 녀석에게 굳이 존대 해 줄 필요는 없지.

내 말에 네르갈이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다.


"응? 며, 몇살이냐고?"

"그래, 이 자식아."


겉으로 보이는 외모는 아무리 봐도 나보다 아래.

일단 한번 세게 나가보기로 했다.


"자, 자식!?"


핏기없이 창백했던 녀석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뭐 이런···!"


화난 얼굴로 당장이라도 나를 공격할 듯 기세를 내뿜는 네르갈.

어? 이건 시나리오에 없었는데. 설마 진짜 공격하려고?

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살짝 쫄아있던 그 순간.


"파하하하하!!! 으히, 으히힉! 큭큭큭!!!"


옆에서 들려오는 자지러지는 웃음소리.

고개를 돌리니 아몬이 배를 잡고 미친듯이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아몬을 발견한 네르갈은 얼굴을 더욱 일그러트리며 말했다.


"너는 또 뭐야? 어디서 이런 꼬맹이······"


화륵─!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네르갈의 눈앞에 나타난 푸른불꽃.


"으억!!!"


엄청난 열기에 네르갈이 얼굴을 가리며 뒤로 물러났고.

얼마나 웃어댔는지 눈가에 눈물까지 맺힌 아몬이 네르갈을 보며 말했다.


"여전하구나. 사고뭉치."


그 말에 네르갈이 흠칫하고 몸을 떨며 불꽃과 아몬을 번갈아 보았다.


"아, 아몬형님?"

"······?"


이번엔 내가 당황했다.


'형님?'


형님이라니···사도끼리 호형호제는 생각도 못했다.


아몬이 손을 움직이자 가만히 떠 있던 불꽃이 움직이면서 네르갈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넘실거리는 푸른불꽃을 보고서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어?!"


불꽃의 크기가 커졌다.

처음 아몬이 보여준 불꽃의 크기는 야구공 정도 크기였는데?

분명 그땐 그게 최대치라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 날아다니는 불꽃은 그때보다 두 배 이상 큰 사이즈.


시스템 속 의식공간에서 불사왕이 준 선물이 생각났다.


'내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소린가?'


사도의 힘은 내 능력에 비례해서 강해진다고 했었지.

그렇지만 내가 느끼기에 내 몸 상태는 이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단순히 수치상으로는 분명 강해진 게 맞긴한데.

하지만 내가 그걸 체감하려면 어떻게 해야되지?

그렇게 잠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들려온 다급한 목소리.


"앗 뜨거! 잠시만요 형님! 이거 좀 치워주세요! 으악!"


온갖 호들갑을 떨며 몸을 이리저리 비틀고 있는 네르갈을 보며 이마를 짚었다.


"하아···."


'저런 녀석들이 셋이나 더 남았다고?'


사도의 수가 늘어날수록 두통의 크기도 커지고 있었다.


.

.

.


"······."

"······."


맞은편에 앉은 네르갈이 말 없이 눈알만 데룩데룩 굴리며 나와 내 옆에 앉은 아몬을 번갈아 보았다.


"눈 깔아라."

"···예엡."


아몬의 말에 네르갈이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말투나 행동으로 봐선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쌩양아치 아닌가 싶었는데 아몬 앞에선 찍소리도 못하는 녀석을 보니 신기했다.


'형님이라고 하는 거 보면 그래도 친한사이 같은데 꼼짝도 못하네.'


곁눈질로 옆을 슬쩍 보고선 마음속에 있던 아몬에 대한 평가를 조금 수정했다.

하는 짓이 영 허당이라 좀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다른 사도들이 대하는 걸 보니 아몬이 1사도인 이유가 있긴 한 모양.


고개를 숙이고 있던 네르갈이 채 몇 초도 지나지 않아서 할 말이 있는 듯 고개를 들었다.


"···저기, 그, 형님? 그런데 왜 모습이 그 모양···."


말을 하던도중 아몬과 눈이 마주치자 말끝을 흐리며 시선을 피하는 네르갈.

하지만 지금 네르갈이 한 질문은 나 역시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27살에 관리자의 권속이 되었다는데 지금 아몬의 모습은 어린아이.

게다가 네르갈이 처음에 알아보지 못한 것을 보면 현재 모습이 본래 모습이 아니라는 말.


"오, 좋은 질문. 나도 마침 궁금했었어."


자기 말에 내가 맞장구치자 네르갈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녀석을 향해 씨익 한 번 웃어주었다.

그리고 그런 우리를 아몬이 어이없다는 얼굴로 쳐다보았다.


"거 참. 그렇게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이유없이 아이의 모습으로 있다는 게 더 이상한데.

자신을 쳐다보는 두 쌍의 눈빛에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아몬이 거칠게 뒷통수를 벅벅 긁었다.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니까 그렇게 보지 마십쇼."


네르갈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빛을 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듯 했다.


"그럼 이유가 뭔데?"

"궁금하세요? 이유 들으면 상처 받으실텐데?"


뭐야, 무슨 얘기길래 내가 상처를 받아.


"네가 아이의 모습인거랑 나랑 무슨 상관···."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몬이 입을 열었다.


"계승자님은 아직 능력이 안되니까요."

"그게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 제가 본 모습으로 현신하면 계승자님이 버티질 못합니다. 격(格)도 그렇고 마력도 그렇고."

"···뭐?"


다시 한 번 나온 격(格)이라는 단어.

이시스가 말한 영혼의 지위라고 했던 그것.


아몬 이 녀석···.


'내 능력치에 맞춘거였나.'


아몬을 처음 소환할 때 들어간 마력은 고작 10.

사도 소환 시 필요한 마력을 봤을 때, 얼핏 다른 사도들이 더 강하다 생각 할 수도 있겠다만 힐데의 말이나 네르갈의 태도를 봤을 때 그건 아닌 게 확실하고···.


'오히려 너무 강해서 힘을 봉인하고 있다는 말이군.'


외모까지 바꿔야 할 정도로 말이지.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네르갈이 가슴 앞에서 손바닥을 짝 하고 마주치며 말했다.


"아하! 나는 또 형님이 이상한 취미라도 생긴 줄······."


화륵─!


"으억! 형님, 잠시만요! 악! 눈썹에 불 붙었다!"

"······."


오두방정을 떨며 난리치는 네르갈을 무시하고 아몬에게 물었다.


"그럼 내가 얼마나 강해져야 네가 본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거지?"


내 말에 아몬이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었다.


"지금도 충분히 빠르니까 조급해 할 필요 없어요. 그것보다도···."


화륵─!


엇? 아몬의 앞에 하나의 불꽃이 더 소환됐다.

새로 소환 된 불꽃은 아몬의 손짓에 따라 둥글게 변했다가 길게 늘어났다가 변화를 거듭하더니 어느 샌가 새의 모양으로 변했다.

신기하네, 저렇게도 다룰 수 있구나.

아몬이 푸른 불꽃이 넘실거리는 새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선 나를 보며 웃었다.


"마력이 늘어나고 스킬이 생긴다고 무작정 강해지는 게 아닙니다. 그걸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더 중요하죠."

"자기 걸로 만든다고?"

"네, 그러니까 일단 가진 스킬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먼저 하시죠."

"······."


훈련···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스킬이란 걸 가져본 것도 처음이고 사용해 본 것도 처음.

당연히 헌터로서 스킬훈련 같은 걸 해 본 적도 없다.


내가 길드소속이면 다른 헌터들과 대련을 하거나 길드 훈련장을 이용하면 되겠지만 그것도 안되고.

그렇다고 협회 훈련장을 쓰기에는 헌터관리팀에서 나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 곳에서 할 수도 없었다.


게다가 장소만 문제가 아니었다.

어찌저찌 혼자서도 하려면 할 수는 있겠다만 그것도 훈련방법을 조금은 알아야 하는거지.

숙련자가 훈련과정을 옆에서 봐주는 것과 혼자하는 것은 천지차이였다.

그리고 지금 나에겐 그렇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었다.


후욱─


그런 내 생각을 읽은 듯 아몬이 불꽃을 소환해제하며 말했다.


"흐음, 훈련교관은 제가 해드리죠."


흠칫-


뭐지? 아몬이 교관을 한다는 말에 네르갈이 움찔하고 놀라며 나를 쳐다보았다.

네르갈이 그러건말건 이어지는 아몬의 말.


"실전에서 구르면서 익히는 게 제일 좋긴한데, 혹시 마물 사냥하기 좋은장소 어디 없을까요?"


으음, 실전이라···.마물을 잡으려면 게이트로 들어가야 하는데.

보스토벌이 안된 게이트는 군부대들이 키퍼를 하고 있어서 접근 자체가 불가능.

채굴용 게이트는 사냥팀들이 마물 리젠타임에 맞춰서 대기를 타고 있으니 그것도 불가능.

남은 거라곤 사냥이 끝난 빈 게이트 뿐인데 그런데는 들어가봐야···.


"······아!"


불현듯 한 장소가 떠올랐다.

마물이 우글거리고 주변의 방해없이 마음껏 스킬을 쓸 수 있는 곳.


있다, 그런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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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세번째 사도 24.08.24 252 4 13쪽
6 두번째 사도 24.08.23 247 4 12쪽
5 비밀게이트 +1 24.08.22 292 4 15쪽
4 스카웃제의 24.08.21 310 6 12쪽
3 승급심사 24.08.20 329 5 13쪽
2 부활 24.08.20 35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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