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특성 받고 신화급 헌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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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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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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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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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세번째 사도

DUMMY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이시스.

내가 당황해서 머뭇거리자 그녀가 피식 하고 웃으며 말했다.


"내 이름은 힐데. 반갑다, 불사왕의 유산을 이은 자여."

"······!?"


방금전까지 이시스였던 그녀가 지금은 본인 이름이 힐데라 하고 있었다.


[사도(使徒) '힐데(Hilde)'를 소환하셨습니다.]

[특전으로 마력이 30 증가합니다.]

[스킬 : '힐데의 투지'를 획득하셨습니다.]


연속으로 울리는 알림창.


"뭐···?"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래.

세번째 사도?

이시스와 힐데. 한 몸, 두 사도.


'다중인격···!?'


설마 소환하는데 마력소모가 컸던 이유도 사도가 둘이라서 그랬던 건가?


상태창을 열어보았다.


[사도 힐데]

: 불사왕의 세번째 사도.

: 단신으로 전장을 지배한 영웅. 적들은 그녀의 등장만으로도 공포에 떨었다.

: 황금망치의 영혼말살자.


영혼말살자라니.

거 별명 한 번 살벌하네.


그건 그렇고 대사제와 전장의 영웅은 너무 갭이 크지않나? 어떻게 저렇게 된 거지?

하나의 인격이 둘로 나뉜걸까, 아니면 한 몸에 두 개의 인격이 들어가게 된 걸까···.


"저기, 그럼 이시스는······."


이시스는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보려는데 그녀가 손을들어 내 말을 잘랐다.

그리고선 고블린들을 보고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일단 저것들부터 치우고."


.

.

.


- 겉모습만 보고 누군가를 판단해선 안 된다.


살면서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첫인상으로 상대를 가늠하는 경우가 많다.


예쁜 얼굴에 가냘파 보이는 체구.

남자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만드는 그런 외모.

신성한 빛을 뿌리며 축복을 내리는 여사제의 모습.


생각한 것과 조금 다른 신성한 빛과 축복이긴 했지만···.

치렁치렁한 사제복을 입고 날아오른 그녀는 마치 한마리의 나비와 같았다.

이어서 번쩍이는 금빛 섬광과 죽음의 축복(물리).


후웅─! 콰앙!

"퀘애애액-!"


부웅─! 퍼억!

"쿠웩!!"


휘릭─! 콰드득!

"끄, 끄륵!"


한 번의 빛이 번쩍일 때마다 한 마디의 비명이 들렸다.

힐데의 상세정보를 다시 한번 보았다.


'영혼말살자라며, 머리만 작살내고 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샌가 세마리의 고블린이 대가리가 박살난 채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이게 아니야."


뭐가 아니라는 걸까.

광기어린 눈으로 남은 한마리를 노려보는 힐데.

마지막 고블린의 손에 들린 도끼가 사시나무 떨듯 흔들렸다.

그런 녀석을 보며 힐데가 무심하게 망치를 휘둘렀다.


후앙─! 빠각!

"퀙!"


마지막 고블린이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나는 아직 목 마르다."


뭔가 불만스러운 표정의 그녀.


"······."


그녀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순식간에 고블린 네 마리의 뚝배기를 박살내놓고 한다는 소리가 뭐라고?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처리하지.

다섯구로 늘어난 고블린 사체.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던 중, 일렁거리는 게이트가 눈에 들어왔다.


"······아?"


'저기다가 버리고 닫아버리면 되겠네.'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게이트부터 닫는 게 우선.

게이트로 개미굴과 고블린 숲을 왔다갔다 하면서 사체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네마리를 버린 뒤 마지막 사체를 버리기 위해 고블린 숲으로 입장했을 때였다.


"키에엑!!"

"크르륵!"

"크악! 크악 !"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블린 소리.

조금 떨어진 숲속에서 고블린 무리가 나를 발견하고선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사라진 친구들을 찾다가 이곳까지 온 모양.

얼핏봐도 10마리가 넘는 숫자였다.


"씨이발!"


욕을 내뱉으며 들고있던 사체를 던져버리고 개미굴로 돌아가려고 등을 돌렸다.

그리고 그 순간,


"좋아! 가보자고!"


힐데가 눈을 빛내며 망치를 치켜들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


말릴 틈도 없었다.

어이가 없어서 몇 초간 버퍼링이 걸린사이, 어느 새 힐데는 고블린 무리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달려오던 고블린 녀석들도 갑자기 난입한 힐데를 보며 당황한 듯 순간 멈칫거렸고 그녀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흐아아압!!!"


후아앙─!!!


제법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공기를 가르는 망치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콰드드득--!! 빠각-! 쾅! 쾅!

"케엑-! 크르르륵! 꾸엑! 크악!"


부서지고 터지는 소리가 연이어 울려 퍼지고 고블린들의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턱이 박살나고 가슴뼈가 함몰되고 머리가 깨지고···.

사방으로 비산하는 이빨과 피.

그리고 그 가운데서 활짝 웃고 있는 힐데를 보며 생각했다.


'저 여자는 미친 여자다.'


문득 아몬의 말이 떠올랐다.


- 저 말고도 여섯 더 있죠.


일곱의 사도.

나머지도 저런 상태면 어떡하지?

내가 감당 할 수 있을까?


눈 깜빡 할 사이에 고블린을 모두 저세상으로 보낸 힐데가 돌아왔다.


"후우, 고작 이거 움직였다고 숨이 차다니."


'숨이 차다고? 땀 한 방울 안 흘리면서?'


고블린의 피로 얼룩진 사제복과 피가 뚝뚝 흐르는 망치를 들고 있는 힐데의 모습은 웃고 있는 예쁜얼굴과 대비되어 살짝 기괴한 느낌마저 들었다.


일단은 개미굴로 돌아왔다.

벽 속의 레버를 다시 당기자 예상했던 대로 마법진 위에 있던 게이트가 닫혔다.


"와 씨, 식겁했네."


게이트안에 게이트라니.

그것도 1페이즈에서 2페이즈로 연결되는···.

밝혀진다면 헌터계가 발칵 뒤집힐만한 사건이었다.


"휴우-"


안도의 숨을 내쉬며 게이트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방에 튀어 있는 핏자국들이 조금 신경쓰이긴 했지만 사냥팀이나 수거반이나 이곳 보스방은 들어올 일이 거의 없는 곳.


다음 거대개미 리젠까지 한 달 가량 남아 있었고 그 시간이면 핏자국도 어느정도 흐려지지 않을까 싶었다.


"이봐. 계승자."


힐데가 나를 불렀다.


"···왜."


나도 반말로 응수했다.

그래도 내가 소환자인데 태도가 영 불손했다.

거기다 행동도 지 맘대로인 것이 옆에두면 사고 칠 것 같은 불안한 존재.

그래도 내가 갑인데 기선제압을 좀 해놔야······.


내 대답에 힐데의 미간이 꿈틀했다.

그녀의 반응에 '설마 미치지 않고서야 소환자를 공격하진 않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미친 거 맞지 않나?'


아까 싸울 때 보니까 눈깔이 헤까닥 살짝 돌아있던데···.


"···난 미치지 않았다."


움찔.


힐데의 말에 순간 뜨끔했다.

아 맞다. 내 감정을 읽는다 했지.


힐데가 손에 들고 있던 황금망치를 소환해제했다.

빛무리와 함께 사라진 망치, 이어서 힐데가 양손을 탁탁 털며 말했다.


"너, 몇 계위지?"


이건 또 무슨 말이야.

틈새니 격이니 계위니.

자꾸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이 튀어나왔다.


"계위가 뭔데."

"여긴 각성자 등급 같은 게 없나?"


아아, 헌터등급 말하는 건가.


"E급."


이제 승급해서 나도 급수가 있다 이 말이지.


"E급? 그게 얼마나 되는거지."

"음···기본등급?"

"고작해야 1, 2계위 정도 느낌인데 이 정도가 기본이라니, 이곳 수준이 좀 낮군."


갑자기 뼈를 때리네.

그러는 지는 얼마나 잘났길래.


"너는 그 계위라는 거 얼마나 되는데?"

"측정불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는 힐데.


"뭐···?"

"10계위를 넘어서면 측정이 불가능하다. 거기부터는 신의 영역이니까."


본인이 신급이라는 소린가 지금.

고블린 몇 마리 때려잡고 숨차다는 소릴 하면서?

미심쩍은 표정의 나를 보며 힐데가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하지만 지금은 2계위도 안 되는 것 같군. 사도의 힘은 소환자의 능력과 비례하거든."

"······."


본연의 힘을 못쓰는 게 결국 나 때문이라는 말이구만.

힐데가 말하는 계위라는 것도 일종의 각성자 등급인 것 같았다.

아마 1계위가 가장 낮고 10계위가 가장 높은 등급.

E급이 1,2계위 정도 같은데 S급이면 10계위랑 비슷하게 되려나?


힐데는 본인의 원래 등급은 10계위를 넘는 측정불가의 영역이라 했다.


"···저기 궁금한게 있는데."

"······?"

"다른 사도들도 다 너와 비슷한 수준이야?"


지금까지 만난 세 명의 사도.

아몬은 군주, 이시스는 대사제, 힐데는 전장의 영웅.

설명만으로도 엄청난 능력을 가진 것 같은 존재들.

남은 사도들도 저들과 비슷한 수준일까?


"글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비슷한 수준이다."


나머지도 비슷하다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사실 처음 아몬을 소환 했을 땐 크게 와 닿지가 않았다.

말만 군주지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위엄이나 압박감 같은 건 느끼기 어려웠으니까.


하지만 어제 사유성과 마진구를 직접 만나고 고등급 각성자의 존재감과 압박감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았다.

그들만 해도 범접하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내가 소환하는 사도들이 최소한 그들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힐데가 턱을 긁적이며 말했다.


"아, 한 명은 예외다. 1사도는 수준이 다르지."

"1사도면... 아몬?"

"그래, 청염의 군주. 그가 본신의 힘을 발휘할 땐 아무도 근처에 가지 못할 정도거든."


아몬...그런 꼬마의 모습을 하고서 엄청난 힘을 숨기고 있었구나.

그나저나 왜 나 같은 등외급 무능력자가 이런 특성을 받게 된 걸까.

사도 하나하나가 초월적인 존재들, 이런 이들을 데리고 내가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


"우연같아 보이는 일도 인과율에 의한 운명의 한 갈래다. 이유없는 결과는 없지."

"······!"


갑자기 툭 내 뱉은 힐데의 말.

느낌만 읽는다고 하더니 힐데는 마치 내 머릿속을 그대로 다 읽고 있는 것 같았다.

말 없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 역시 그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힐데의 눈은 아까의 광기어린 눈이 아닌 잔잔하고도 깊은 호수와 같았다.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거야."


뜬금없는 말. 뭘 준비하라는 거지?

대답없는 나를 보며 힐데가 말을 이었다.


"불사왕의 계승자가 나타났다는 건 때가 됐다는 뜻이니까. 앞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거다."

"···대체 불사왕이 누구고 또 그 유산이란 게 뭐길래?"

"그 이름은 지금 밝힐 수 없다."

"왜···?"


답답해 미치겠네.

거 그냥 알려주면 안되나? 뭐 대단한 이름이라고.


"그의 이름이 언급되면 그 빌어먹을 관리자 녀석들이 눈치 챌 지도 모르니까."

"······."


뭔 볼드모트도 아니고 이름도 말 못한다니.

그리고 관리자 녀석들?


"쓰읍, 관리자는 또 뭐야."

"음, 나는 가봐야겠다. 다음엔 더 강해지고 불러라. 소환 시간이 너무 짧잖아."


지 할 말만 하고선 갑자기 가야 한다는 힐데.

시간이 다 되었다니, 아몬보다도 훨씬 짧았다.

혹시 힘을 소모하면 소환 시간도 단축이 되는건가?


"아직 할 이야기가···!"

"궁금한 건 이시스에게 물어봐라. 그럼 이만."


아, 소환 해제는 아니고 이시스로 돌아가는 거였구나.

말을 마친 힐데의 눈빛이 촛점을 잃고 멍해졌다.

그리고 몇 초 후 눈을 몇 번 깜빡이더니 고개를 좌우로 살짝 털었다.


"어머? 힐데가 다녀갔···."


다시 이시스로 돌아 온 듯한 그녀의 말투.

그녀가 말을 하다말고 옷에 튄 핏자국과 손바닥을 내려다 보고선 말끝을 흐렸다.


"···힐데 이년이 진짜, 또 시작이네."

"······!"


이시스가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짜증을 냈다.

이년이라니···친한 친구에게 짜증을 부리는 듯한 이시스의 말투.

또 라는 말을 하는 걸 보니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닌 것 같았다.

그건그렇고 이시스나 힐데나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다른 인격으로 인정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저런 게 가능하지?'


나는 다른 인격체가 나 모르게 내 몸을 움직이고 있다 생각하면 미칠 거 같은데 말이지.

한참을 궁시렁 거리던 그녀가 나를 보며 말했다.


"놀라셨죠?"

"예? 아..예, 뭐 조금?"

"보시다시피 힐데와 저는 한 몸을 공유하고 있어요."

"예, 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덤덤하시네요?"


아닌데, 굉장히 놀라고 있는건데 지금.

갑자기 많은 일이 연달아 터지니까 머릿속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거지.


"다중인격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지만."

"우린 인격만 바뀌는 게 아니예요. 능력도 바뀌죠."


그런 것 같긴 했다.

이시스에서 힐데로, 대사제에서 전장의 영웅으로 바뀌면서 망치가 소환되고 고블린을 곤죽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 모습까지.

외모만 같을 뿐 말투나 행동, 모든 부분에서 둘은 전혀 다른 존재였다.


"힐데가 무슨 말을 하던가요?"

"뭐 그냥, 계위가 어떻고, 앞으로 준비하는게 좋을거다. 관리자들이 어쩌고저쩌고···."


내 대답에 이시스가 미간을 찌푸렸다.


"관리자들 얘기까지 하던가요?"

"그렇지 않아도 그거에 대해서 말하다 말고 가버렸는데 이어서 대답 좀 해주시죠. 관리자가 대체 뭡니까?"


내 질문에 이시스가 눈알을 굴리며 입술을 앙다물고 아랫턱에 호두알을 만들었다.

말을 해줄까말까 고민하는 모습.

하지만 이내 고민을 끝낸 그녀가 나를 보며 입을 열었다.


"관리자들···. 굳이 표현하자면 '신'이자 '창조자' 같은 존재죠. 이 세계와 시스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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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사도 24.08.24 25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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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승급심사 24.08.20 329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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