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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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3r
작품등록일 :
2024.08.24 13:54
최근연재일 :
2024.09.14 19:11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575
추천수 :
46
글자수 :
125,460

작성
24.09.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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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행동대장 킨

DUMMY

****




시티가드 병력들은 온갖 장비를 덕지덕지 달고도 숲 길을 행군 하는데 속도가 줄어들지 않았다.


아마 숲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상정하여 수많은 훈련을 거듭했겠지.



‘슬슬 에코 시티 방위권의 경계인데.’



맵을 들여다보니 에코 시티를 중심으로 펼쳐진 원형의 영역이 보였는데, 우리는 거의 영역의 경계에 다다른 상태였다.



‘저기가 전진 기지인가 보군.’



경계의 바깥쪽에 붉은 원형의 영역이 표시되어 있었고 보라색의 퀘스트 마커도 함께 찍혀있었다.


고개를 돌려 네리와 세나의 표정을 살피자 긴장한 기색이 엿보였다.



“다들 너무 굳어있는 거 아니야? 긴장 풀어.”


“으응...”


“네.”



대답은 했지만 여전히 긴장한 모습이었다.


배틀월드는 배경이 현대이다 보니 여타 중세 판타지 게임들에 비해 몰입이 더 잘 되는 편이었다. 아마 배틀월드의 전투에 적응하기 전까진 저런 모습을 자주 보이게 되겠지.



‘별수 있나. 많이 싸워보는 수밖에.’



저런 건 익숙해질 때까지 싸우는 게 답이었다.



“그러고 보니 무법자가 하나도 안 보이네.”


“그러게?”



원래 이쯤 이동하다 보면 적어도 한 무리 정도는 마주칠 만했는데 정말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다 도망갔나?”


“글쎄요...”



뭐 나타나봤자 시티가드 병력에 의해 벌집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머지않아 목표 지점에 근접하게 되었다.



“정지.”



현장 지휘관 렐이 병력들을 멈춰 세웠다.



“선봉대의 연락이 있을 때까지 잠시 대기한다.”



선봉대는 로건이 이끄는 레인저 2팀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보다 먼저 작전에 투입되어 전진 기지 인근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았다.



─치익...



잠시 뒤 무전이 날아왔다.



─레인저 2팀장 로건입니다. 전진 기지의 감시 초소를 무력화했습니다.



“잘 했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본대에 합류해라.



─알겠습니다.



감시 초소를 무력화했다는 건 놈들의 눈을 가렸다는 말과 같았다. 이러면 전진 기지 타격 작전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


무전이 오고 5분 정도 뒤에 로건과 레인저 2팀이 본대에 합류했다.



“작전을 시작하기에 앞서 병력을 나누겠다.”



렐은 전체 병력을 4개의 공격조로 나누고 동서남북 방향에서 일시에 치고 들어간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자네들은 로건과 함께 가도록.”



우리는 레인저 2팀장 로건과 함께 북쪽 공격조에 소속 되었다.



“위치에 도착하는 대로 무전을 날리도록. 모든 조가 목표 지점에 전개되는 데로 작전을 시작하겠다.”


““옙!””



집결해 있던 병력들이 각자의 위치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가자.”


“응.”


“네.”



우리는 로건을 따라 전진 기지의 북쪽으로 이동했다.


목표 지점에 도착하자 로건이 바로 렐에게 무전을 날렸다.



─현시간부로 전진 기지 타격을 시작한다.



마침내 전진 기지 타격 작전이 시작되었다.



─퍼어엉!!!



멀리서 들려온 커다란 폭음이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왜애애앵!!...



놈들 역시 습격 당했음을 인지하자마자 사이렌을 울렸다.


우리는 서둘러 전진 기지에 접근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간이로 지어진 감시 초소와 가시 철조망이었다.



“감시 초소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소.”


“알겠습니다.”



감시 초소는 로건과 레인저 2팀이 무력화 시켜 놓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했다.



“기지로 진입한다!”



우리는 놈들의 전진 기지 내부로 진입했다.


그러자 무법자 놈들이 무기를 집어 들고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모조리 소탕한다!”


“옙!”



로건이 이끄는 레인저 2팀과 열댓 명의 시티가드 병력들이 전진 기지 곳곳에 자리 잡고 무법자들을 향해 사격을 시작했다.



“우리도 가자!”



네리가 비장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드가자!”




***




─트드득!!...


─타앙!!



“커헉!!”


“앙!!(?)”



급하게 무장을 착용하고 튀어나오는 무법자들은 이미 좋은 위치를 선점한 시티가드 병력들에 의해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나갔다.



─부슉!!



개중에는 로켓 발사기나 수류탄을 던지려는 놈들도 있었는데 레인저들에 의해 바로 사살되었다.


슬슬 놈들도 밖으로 기어나가면 죽는다는 걸 깨달았는지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 내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그러자 전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각 조는 작전 경과와 피해 상황을 보고하도록.



로건의 무전기에서 현장 지휘관 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북쪽 공격조 로건입니다. 현재 전진 기지 내에 설치된 기관총 진지 두 곳을 파괴했으며 놈들의 물자 창고를 확보했습니다. 피해 상황은 시티가드 대원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걸 제외하면 없습니다.”



─확인했다. 교전을 이어가도록 하고 행동대장 킨이 나타나면 즉각 보고하라.



“알겠습니다.”



무전을 마친 로건은 손에 들고 있던 무전기를 가슴팍의 파우치에 다시 꽂아 넣었다.



“그쪽은 필요한 것 없소?”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며 필요한 게 있는지 물었다.



“혹시 탄약을 좀 지원 받을 수 있겠습니까?”



전투가 길어지면서 상당한 탄약을 소모해버렸다.



‘무법자 하나 잡는데 거의 대여섯 발씩 들어가니까...’



이건 총이 약한 거라 방법이 없었다. 장비가 빈약한 말단 무법자라면 몰라도 전진 기지에 배치된 놈들은 대다수가 질 좋은 장비를 착용한 놈들이었다.


만약 레인저나 시티가드 병력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전투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겠지.



“저 뒤쪽으로 가 보시오. 남은 탄약 상자들이 좀 있을 거요.”


“감사합니다.”



나는 네리와 세나를 데리고 로건이 가리킨 방향으로 걸어갔다.



“오, 있다.”



네리가 그득하게 쌓인 탄약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헤헷. 잔뜩 가져가야지~”


“응 나도...”



네리와 세나는 거침없이 탄약 상자를 챙겼다.



‘나도 챙겨볼까.’



나 역시 탄약 상자에서 소총탄을 뽑았다.



‘...탄약 상자도 챙겨갈 수 있으려나?’



나는 인벤토리를 열고 탄약 상자를 집었다.



[해당 아이템은 시나리오 스테이지 내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그렇지...”



이런 걸 멋대로 가져가게 뒀다면 WMC의 직원 한 명이 권고사직 당하는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에이...밖으로는 못 가져가네.”


“아쉽다아.”



네리와 세나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아쉬워하고 있었다.



‘역시 생각하는 건 다들 비슷비슷하네.’



인간은 역시 탐욕의 동물이다.


탄약을 충분히 보충한 우리는 다시 로건에게 합류했다.



“흐음...”



전황 자체는 시티가드 측의 승리 쪽으로 기울고 있었는데 로건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킨...안쪽에 틀어박혀서 뭘 꾸미고 있는 거지?”



산발적으로 들리던 총성도 이제 거의 들리지 않고 있었다.


슬슬 놈들이 숨어있는 건물에 진입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콰아아앙!!!



무법자들이 숨어있는 건물에서 느닷없이 폭발이 일어났다.



“뭐야?”



자연스럽게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집중되었다.


폭발이 일어난 곳에서 자욱한 연기가 피어올랐고 머지않아 연기가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쿠웅!...



갑자기 옅은 땅울림이 일어나자 네리가 움찔했다.


연기가 걷히고 모습을 드러낸 건 갑주처럼 두터운 방호복을 입은 적이었다. 놈이 착용한 방호복의 외부에는 강철 재질의 프레임들이 골격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또한 양손에 각각 연발 유탄 발사기와 커다란 탄통이 결합된 중기관총이 들려있었다.



“크흐흐..멍청한 시티가드 놈들. 결국 여기까지 왔군.”



[경고!]


[행동대장 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와...저걸 잡으라고?”



솔직히 말해서 놈을 보자마자 전투 의지가 꺾이는 것 같았다. 우리가 가진 무기로는 놈의 방호복에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쿠웅!



킨이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땅이 울렸다.



“전부 죽여주마아아아!!!.”



[경고!]


[행동대장 킨이 ‘무차별 난사’를 시작합니다.]


[당장 엄폐물 뒤로 대피하십시오.]



“멍 때리지 말고 피해!!”


“꺄앗!!”



나는 멀뚱이 서 있는 네리를 시멘트로 이루어진 구조물 뒤로 끌어당겼다.



─콰아아앙!!


─투파파팟!!!



유탄과 중기관총의 묵직한 총탄이 사방으로 쏟아졌다.



“미안...좀 놀라서...”


“아니야. 일단 숨...”



─퍼어어엉!!



붉은 섬광이 터져 나오며 내 바로 앞의 시멘트 구조물이 박살 났다. 훅 밀려나오는 열기와 후폭풍 때문에 나는 뒤로 튕겨져 나갔다.



─쿠웅!!



“컥!!”



그리고 등 쪽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충격에 나도 모르게 헛숨을 토해냈다.



“...야!!”


“...!!”



─삐이이이



마치 청각을 잃은 것처럼 잠시 동안 날카로운 이명 밖에 들리지 않았다.



“썅...”



잠시 뒤 이명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귀에 물이 가득 찬 듯, 모든 소리가 먹먹하게 들려왔다.



─괜찮아?!


─괜찮으세요?



네리와 세나는 총탄이 날아드는 와중에도 내게 뛰어들었다.



“괜찮은 것 같긴 한데...”



체력 상태를 확인하자 거의 30퍼센트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정통으로 맞은 것도 아닌데 이 정도라고?’



일단 저 킨이라는 놈이 더럽게 세다는 건 알겠다.



[‘네리네리’님이 당신에게 붕대를 감습니다.]


[‘이러다밤세나’님이 당신에게 붕대를 감습니다.]



“응급처치야.”


“...다들 고마워.”



체력이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붕대 하나의 회복량은 10%밖에 되지 않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것도 컸다.



─퍼어엉!! 퍼엉!!!



킨의 ‘무차별 난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듯했다.



“일단 다시 엄폐물 뒤로 가자.”


“그래!...”


“네!”



우리는 엉금엉금 기어서 최대한 엄폐물 뒤로 이동했다.


그렇게 얼마 뒤 몰아치던 총탄과 유탄의 폭풍이 잠잠해졌다. 아마 놈의 무기에 들어있던 모든 탄약이 소진된 모양이었다.



“놈의 탄약이 떨어졌다! 모두 일제 사격!!!”



멀리서 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난리 속에서 용케 살아남은 모양이었다.



‘로건은?’



그 역시 레인저의 팀장이니 만큼 죽었을 것 같지는 않았다.



─투두두두두!!


─타앙!!



레인저와 시티가드 병력의 집중 포화가 사방에서 쏟아졌고 커다란 표적이나 다름없는 킨은 그것들을 모조리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다.



[행동대장 킨의 강화슈트 내구도가 하락합니다.(현재90%)]


[행동대장 킨의 강화슈트 내구도가 하락합니다.(현재85%)]



시티가드의 반격이 시작되자 놈을 감싸고 있는 외피가 빠르게 깎여나갔다.


...


[행동대장 킨의 강화슈트 내구도가 하락합니다.(현재49%)]


[행동대장 킨의 외골격 프레임이 파괴되었습니다. 슈트의 방어력과 킨의 능력이 약화됩니다.]



내구도가 50아래로 내려갔다는 메시지와 함께 놈을 감싸고 있던 외골격 프레임들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크아아아!! 이대로 당하지 않겠다아아!!”



킨은 손에 들고 있던 중기관총의 장전을 끝마쳤다.



[행동대장 킨의 강화슈트 내구도가 하락합니다.(현재30%)]



그리고 놈은 다시 기관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기관총 한 자루만으로 사방을 둘러싼 시티가드 병력들을 모두 저지할 수는 없었다.



[행동대장 킨의 강화슈트 내구도가 하락합니다.(현재0%)]


[행동대장 킨의 강화슈트가 파괴되었습니다.]



“크아아악!!!”



놈은 피를 흩뿌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해치웠나?”


“어어? 입조심해.”


“미...미안.”



플래그를 세우려는 네리의 입을 막았다.



“사격 중지! 놈이 쓰러졌다!”


“생포해!!”



시티가드 대원들이 총부리를 들이밀며 쓰러진 킨에게 다가갔다. 그중에는 로건도 있었다.



‘역시 살아있었군.’



우리는 엄폐물 뒤에서 걸어 나와 쓰러진 킨에게 다가갔다.



“킨. 항복해라.”



렐이 소총을 들이민 채 항복을 종용했다.



“크흐흐...”



하지만 놈은 음침하게 웃을 뿐이었다.



“뭐가 그렇게 웃기지?”


“그야 작전대로 되었으니까!”


“뭐라?”



─치지직...치익



렐의 무전기에서 갑자기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비상...치직! 에코 시티...지지직!...공격 받...치직!...다!!



“설마...”


“크큭...우리의 목적은 처음부터 에코 시티였다. 고작 나 하나 잡겠다고 이렇게 많은 전력을 끌고 오다니, 어리석군...”



[경고!]


[에코 시티가 무법자들에게 공격 받고 있습니다.]



“빌어먹을!!”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렐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킨의 마무리는 자네들에게 맡기지.”


“저...저희요?”



미처 대답할 틈도 없이 렐을 비롯한 레인저, 시티가드 대원들은 에코 시티로 우르르 몰려갔다.



[띠링!]


[행동대장 킨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살]


[해방]



이거 선택할 수 있는 거였어?



“어쩌지...”


“죽이는 게 낫지 않을까?”



물론 제작자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해방이라는 걸 만들어 놨을 리는 없다. 그래서 더 고민이었다.



“어이, 킨.”


“뭐냐.”



놈의 태도를 보니 삶에 미련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긴 엉망인 몸 상태를 보니 어차피 저항조차 못할 것 같긴 했다.



“살고싶냐?”


“...맘대로 해라.”



우리는 놈을 어떻게 할지 잠시 고민에 빠졌다.



“보내자.”


“응?”



의외로 결단을 내린 건 네리였다.



“네리...괜찮을까?”



세나도 이번 일은 좀 망설여지는 듯했다.



“왠지 보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음...”


“세나, 한번만 믿어줘!...”



네리가 저렇게 부탁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살리자, 그럼.”



결국 킨을 살려 보내는 쪽으로 결정되었다.



“가라. 마음 바뀌기 전에.”


“이해가 안 가는 군.”



정작 살아나가는 킨 역시 왜 자신을 살려준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괜히 보냈나?’



놈의 뒷모습을 보니 괜히 뒤통수에 구멍을 뚫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띠링!]


[행동대장 킨을 살려 보냈습니다.]


[이 결정은 향후 시나리오 진행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포레스트 밴딧 클랜’과의 우호도가 해금되었습니다.(현재: 20)]


[에코 시티 시티가드 측과의 우호도가 대폭 하락했습니다.(현재: 60)]


[퀘스트 실패: 에코 시티 - 노도처럼 나아가리]



킨이 모습을 감추는 동시에 여러 메시지가 주르륵 떠올랐다.



“퀘스트 보상은 날아간 것 같은데?”


“그러게.”



경험치뿐만 아니라 크레딧과 공헌도, 그리고 장비 뽑기권도 함께 날아갔다.



“어쩔 수 없지 뭐.”



원래 선택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르는 것이다. 킨을 살려 보낸다는 결정을 했으니 그에 따른 대가를 받은 것이다.



“음?”



허탈한 마음으로 바닥을 보다가 문득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저거 킨이 쓰던 총 아니야?”


“어디?”



그것은 킨이 사용하던 연발 유탄 발사기였다.



“설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위를 둘러봤지만, 킨이 사용하던 중기관총이나 망가진 강화슈트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즉 저 유탄발사기는 정상적으로 드랍된 아이템이라는 말이다.



“내...내가 확인해볼게.”



네리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연발 유탄 발사기에 손을 뻗었다.



“와...”



네리가 집어든 연발 유탄 발사기에서 은은한 황금색 빛이 흘러나왔다.



“얘들아 대박이야!! 이거 역작 등급이래!!”



역작이라고?! 명품 등급보다도 높은 그 역작 등급이란 말인가?



‘경험치? 크레딧? 공헌도? 뽑기권? 다 꺼져. 역작 등급 아이템이면...Sㅣ이이이발!’



나는 이게 꿈인가 싶어 네리에게 뛰어가 그녀의 볼을 잡아당겼다.



“아얏! 무슨 짓이야!?”


“혹시 아프냐?”


“당연하지!”



그럼 됐어.


꿈은 아닌가 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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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대장 킨 24.09.14 7 0 15쪽
21 무법자 소탕 작전 24.09.12 13 0 11쪽
20 무법자 소탕 작전 24.09.11 10 0 12쪽
19 에코 시티로 24.09.10 13 0 12쪽
18 에코 시티로 24.09.09 14 1 12쪽
17 준비 24.09.08 15 1 12쪽
16 정산 24.09.06 17 2 12쪽
15 불량 서클 24.09.05 19 2 12쪽
14 센트럴 시티 24.09.04 19 2 12쪽
13 센트럴 시티 24.09.03 19 2 12쪽
12 센트럴 시티 24.09.02 21 2 13쪽
11 습격 24.09.01 24 2 15쪽
10 히든 퀘스트 24.08.31 32 2 13쪽
9 히든 퀘스트 24.08.30 23 2 13쪽
8 전직 24.08.29 22 2 14쪽
7 부두목 행크 24.08.29 22 2 13쪽
6 메인 퀘스트 24.08.28 32 3 13쪽
5 네리 24.08.27 33 3 13쪽
4 퍼스트 타운 24.08.26 38 3 12쪽
3 퍼스트 타운 24.08.26 46 4 13쪽
2 퍼스트 타운 24.08.24 54 5 13쪽
1 프롤로그 +2 24.08.24 83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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