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작품으로 게임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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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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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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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러로 살겠다

DUMMY

‘아, 씨. 인간적으로 너무 참혹하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도 똑바로 바라보기 어려운 참상이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살아야지.


”내려치기!”


유일한 검 스킬 내려치기를 족장의 머리에 적중시켰다. 일반 코볼트보다 키가 훨씬 큰 족장은 그 끔찍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함정에서 용케 기어 올라왔다.


“스노우볼!”


마법으로 빙결 데미지를 준 후 다시 뛰었다.


함정만이 살길이다. 족장에게 몇 대만 더 맞아도 나는 죽고 말 테니까.


마지막 함정까지는 이제 금방. 그곳에서 승부를 건다.


‘저 모퉁이 돌아서 바로.’


나는 모퉁이를 돌자마자 냅다 뛰어올랐다.


-탁!


바닥에 착지하여 대검을 고쳐 쥐고 족장이 함정에 빠지길 기다렸지만, 그런 요행은 다시 벌어지지 않았다.


족장은 함정 앞에서 멈췄다가 내가 뛴 발자국 위에서 안전하게 건너뛰었다.


“커겅!”


족장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나라도 화가 날 것 같긴 하다.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해서 부하들 때려잡고, 엉덩이 사이에 깊은 상처까지 입혔으니.


족장이 지나온 길이 핏방울로 얼룩졌다.


“야, 미안하다. 그렇게 될 줄은 몰랐지.”


“으르르···.”


“미안하다니까···.”


“컹!”


족장은 팔을 들어 올리고 무언가 중얼거렸다.


‘광역기!’


순간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이곳은 좁은 동굴 통로. 엄폐물도 없는 데다가 피할 곳도 없고, 피하려 해도 어디가 안전지역인지 알 수 없다.


‘제길. 끝인가.’


지형이 너무 좋지 않다.

그렇다고 그냥 죽을 수는 없지.


급한 대로 방패를 꺼내려는데 바닥이 번쩍거리는 게 눈에 들어왔다.


‘애드온?’


경고음은 나지 않았지만, 그 색은 분명 내가 베타 시절에 쓰던 공략 보조 프로그램의 바닥 경고색이었다. 위험지역 바닥에 붉은색으로 표시해 주는.


“대시!”


반본능적으로 부츠 내장 스킬을 사용해서 도착한 곳은 족장의 바로 뒤.


그곳이 온통 붉은색인 동굴에서 유일하게 무채색인 곳이었다. 그리고, 도착과 동시에 암석이 폭파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콰과광!


흙과 돌이 어지러이 비산했지만 내게 오는 데미지는 미미했다.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했잖아.”


-푹!


“!”


고통이 극에 달하면 오히려 아무 소리도 낼 수 없는 법이라지. 다친 곳을 다시 쑤셔진 고통에 부르르 떨었던 족장은 천천히 뒤돌아섰다.


-쾅!


족장이 휘두른 도끼가 하늘을 날았다.


대검으로 비스듬히 흘렸지만 역부족. 나는 단단한 동굴 벽에 처박혔다.


”커억!”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충격이 등판에 전해졌다.


‘어서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나, 정도 이상의 충격을 받은 몸은 스턴 판정을 받아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꿈틀대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족장은 하반신을 피로 물들이고서도 비릿하게 웃었다.


“케케!”


숨통을 조여오듯 천천히 내 쪽으로 걸어오던 족장은 고개를 한번 갸웃하더니 발을 뻗었다.



그러나 들어 올린 발을 채 내딛지 못하고 뻣뻣하게 굳어 모로 쓰러져 버렸다.


“······.”


독이 작용할 시간이었나 보다.


“휴···. 살았네.”


충격에서 벗어난 내가 일어났을 때 족장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알밖에 없었다.


“우냐?”


족장의 눈에서 눈물 한줄기가 흘렀다.


<퀘스트 완료: 코볼트 족장을 물리쳐라.>






불쌍한 족장. 그의 억울한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그는 좋은 족장이었다.


“처음이네. 골드 단위의 돈이 떨어진 건.”


족장이 가진 돈이 2골드. 더욱 고마운 것은 도끼도 한 쌍 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열쇠 한 개.



던전 내 모든 적을 해치우고서 얻은 돈은 다 합쳐서 3 골드 25 실버 87 코퍼.


스타코인으로 따지면 월 3만 원 이상. 일 년이면 36만 원. 10년이면 360만 원.


몇 시간 만에 벌어들인 것치곤 나쁘지 않지만 너무 위험했다.


“보스 방문이 열려있을 줄 알았나.”


코볼트 족장과 눈이 마주쳤을 땐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미리 파둔 함정이 없었다면 죽은 건 족장이 아니라 내가 되었을 게 분명하다.


‘참교육이 여기서 안 통한다면 로파에서 확실히 레벨을 높이고 와야 해.’


반성은 충분하다.


이제 이 던전에서 아직 가보지 않은 유일한 곳. 족장의 방으로 가봐야 한다.


문은 이미 활짝 열려있었다. 이제는 고인이 된 방주인이 직접 열고 나왔으니까.


“실례합니다.”


한 번도 전장이 된 적이 없던 족장의 방은 깔끔했다. 이 광산 내에서 가장 넓은 공동에 해당하는 곳으로, 한쪽에는 뭔지 모를 광석이 잔뜩 쌓여있었다.


‘감정이 안되니 뭔지 알 수가 없네.’


원래 베타에서 여기는 구리광산이었으니 아마도 구리 광석이겠지만.


인벤토리가 허락하는 만큼 광석을 쑤셔 넣고 조사를 이어 나갔다.


광석이 쌓여있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족장의 잠자리로 보이는 짚 무더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누가 봐도 귀중품이 들어있을 법한 상자가 있었다.


“그렇지! 족장, 믿고 있었다구.”


족장의 열쇠는 부드럽게 구멍에 들어맞았다.


-철컥!


“언젠가 이런 대사를 쳐보고 싶었지.”


나는 족장에게서 얻은 열쇠고리를 어깨너머 던져버렸다.


“빙고.”


병신같지만 멋있는 대사였다.


광업에 종사하는 코볼트답게 족장의 보물 상자는 휘황찬란했다.


조악하기는 매한가지지만 부하들이 가지고 있던 것에 비하면 훨씬 크고 빛나는 보석류와 분명히 구리는 아닌 것 같은 주괴 두 덩이.


그리고···.


“이··· 이게 다 얼마야? 십, 이십··· 삼백?”


모두 합쳐 312 골드 56 실버였다.


“됐다, 됐어!”


비록 죽을 위기, 아니 캐삭의 위기에 처하기는 했지만, 그 열매는 달았다.


“살아남은 게 보상이라 이거냐?”


뭐래도 좋다. 오늘로써 내 스타코인 계좌가 지난 회사 월급 실수령액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으니까. 가능성만 보고 프로 채굴러로 살겠다 선언한 내 다짐이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에헤헤. 좋다, 좋아.”


행여 흘릴세라 코인과 보석을 전부 집어넣었더니 인벤토리가 꽉 찼다.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은 이 기분.


‘오늘은 영한이 하고 치맥이라도 한잔하자고 해야겠다.’


땅에 떨어진 코퍼라도 더 없나 족장의 방을 어슬렁거리는데 한쪽 구석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 님.”


“음?”


작지만 분명 사람의 소리. 소름이 쫙 끼쳤다.


“용··· 사 님.”


족장의 방 한구석에 있는 우리에서 나는 소리였다. 나는 조심스레 대검을 치켜들고 접근했다.


“도와주세요, 제발.”


우리 속에는 한 여자가 갇혀있었다.


“누구냐?!”


“제 아이를···.”


여자는 거기까지 마지막 힘을 다해 내뱉고 머리를 떨어뜨렸다.


“뭐···.”


뭔가 물어볼 새도 없이 생을 다한 여자의 품에는 6~7세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안겨져 있었다.


피골이 상접하여 볼품없는 여자아이는 기력을 다한 듯이 쓰러져 있었지만, 보일 듯 말듯 가슴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보아 숨은 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하아···.”


낭패다.


샘에게 배신을 당한 이후 NPC고 몬스터고 같은 취급을 해주겠다고 결심한 상태였지만 막상 아이의 모습을 대하니 심한 내적 갈등이 생겼다.


‘차라리 저 아줌마였으면 부담 없이 뒤돌아설 텐데.’


격렬했지만 짧은 망설임을 뒤로 하고 돌아섰다.


‘또 당할 수는 없지.’


NPC와 엮여서 좋은 일이 하나도 없다. 아무리 어린아이라 하더라도. 마음을 굳게 먹고 족장의 방에서 나왔다.


-아우우우-!


‘늑대?’


던전을 나가는 길에 늑대의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왜 이렇게 가까워.’


심지어 동굴 안에서 늑대를 마주쳤다. 부랴부랴 대검을 휘둘러 잡아버렸지만 더욱 불안해졌다.


‘광산을 차지하고 있던 코볼트가 사라졌기 때문인가.’


필드와 던전의 경계가 없어져 버린 결과, 숲에서 돌아다녀야 할 늑대가 광산에 들어오는 일이 생긴다. 늑대가 더 깊이 들어가게 된다면···.


“미쳐 버리겠네.”


신경 쓰여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나는 족장의 방으로 가서 검으로 여자와 아이가 들어있던 우리를 갈라버렸다. 우리에 기대어 죽은 여자가 툭 쓰러졌다.


“이건 반칙 아니냐? 치사하게 아이로 협박하다니, NPC 주제에.”


나는 아이를 조심스럽게 안아 들고 던전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차갑다.’


아이는 온기를 잃어 가고 있었다. 나는 샘의 집을 향해 미친 듯 달렸다.




혹시나 했지만, 휴게실에는 아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었다.


나는 샘의 집 침대에 아이를 눕혔다. 낡아빠진 침대지만 코볼트 던전 내의 우리에 비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상처가 많네.’


비쩍 마른 아이의 몸은 언제 생겼는지도 모를 상처가 한가득이었다.


“에휴··· 이럴 때 쓰려고 산 포션이 아닌데.”


나는 하급 포션을 까서 아이의 입에 흘려 넣고, 심한 상처에는 부어주기도 했다. 상처는 포션이 들어서 나아가지만 아이는 여전히 정신을 잃은 상태.


부족할까 봐 ‘침술’도 시행했다. 초보 수준에 불과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뭘 좀 먹여야 하나?”


나는 지하실의 벽을 통해 휴게실로 들어갔다. 냉장고에 있던 우유를 몇 개 꺼내서 나오려다가 옷이 엉망인 것이 생각나서 체육관 시설에서 셔츠를 하나 꺼냈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맞는 옷이 없으니, 나중에 로파에서 하나···.


“잠깐.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냐?”


그깟 NPC. 그냥 비슷한 또래인 조카가 생각나서 살려줬을 뿐인데.


“이것만 대충 먹이고 로그아웃하자.”


여기까지 데리고 왔는데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어서 우유만 좀 먹이고 끝내기로 했다. 다음에 왔을 때 아이가 있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아야지.


나는 침대 위의 아이를 안아 올려 입에 우유를 조금씩 흘려 넣어줬다.


아이는 입에 뭐가 들어가자 오물거리면서 조금씩 받아 마셨다. 결국 한 병을 다 마시게 하는 데 제법 긴 시간이 필요했다.


‘이거면 됐겠지.’


최소한의 도리는 다했다. 침대에 아이를 다시 눕히려는데 아이가 눈을 떴다.


‘정신 차리기 전에 가야 했는데.’


“아··· 빠?”


“!”


아이는 그 말만 내뱉고 다시 정신을 잃었다.


“야! 야! 내가 왜 아빠야! 야!”


정신을 잃은 아이는 코까지 도롱도롱 골면서 금세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차마 깨울 수 없어서 잘 눕혀놓고 일어났다.


‘엄마나 딸이나, 제 할 말만 하고 쏙 빠지는 재주가 아주 출중해.’


이런 모녀 사기단 NPC 같으니. 더 이상 말려들어서는 곤란하다.


나는 그길로 다시 산 아래로 내려왔다.


던전으로 가는 반대쪽 길에 붉은 화살표가 깜빡이고 있었다. 분명 처음 왔을 때는 없던 것이다. 이쯤 되면 거의 확실하다.


“해금한 지역을 완전 클리어하면 다음 목표로 가는 길이 열리는 거겠군.”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의 투명한 벽에 반지를 갖다 대자, 눈앞이 번쩍이면서 로스트 파라다이스로 전송되었다.


<315 골드 81 실버 87코퍼 전자 지갑으로 전송>




* * *



쿠트나 마을 외곽으로 돌아왔다.


“몇 시간 다녀왔는데 정말 오랜만에 온 것 같네. 하도 별일이 다 있어가지고.”


공격력이 봉인된 상태에서 노가다에 죽을 고생에, 웬 사기꾼 모녀까지 들러붙어서 아주 파란만장했다.


-크르르!


아무도 없는 숲속에 혼자 서 있었더니, 늑대 몇 마리가 슬슬 다가왔다.


“아, 쿠트나 주변 숲에도 늑대가 있었지.”


나는 ‘참교육’을 꺼내 들었다.


“너희 잘 걸렸다. 내가 좀 쌓여서 말이야.”


-깡! 켕! 깡! 켕!


한동안 쿠트나 인근 숲에는 개 잡는 소리가 요란했다.




“속이 다 시원하네.”


낙원에서 맺힌 짜증을 참교육으로 풀고 상점을 찾았다.


“나중에 던전 솔플 한번 또 가서 마저 풀어야지.”


스트레스 해소에는 솔플이 제격이다.


쿠트나는 큰 마을이라 상점에 전문 감정사가 있다. 귀찮게 감정 스크롤을 사서 하나씩 감정하지 않아도 원하는 아이템을 일괄 감정해 준다. 약은 약사에게, 감정은 감정사에게.


“계십니까?”


“어떻게 오셨소?”


“감정을 좀 하려고요.”


수염이 덥수룩한 노인이 귀찮은 표정을 지었다.


“내놔 보시오.”


“여기에요?”


나는 좁은 탁자를 가리켰다.


“그럼, 뭐 감정하는데 조용한 방이라도 잡아드려?”


“뭐, 그럼.”


나는 인벤토리를 가득 채운 잡동사니를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늑대 가죽 네 장, 반쯤 녹은 양초 4개, 실타래, 흙이 잔뜩 묻은 곡괭이 4개, 조잡한 단검, 광부의 랜턴 달린 헬멧 같은 잡템과.


“이걸 감정하라고?”


족장을 잡고 얻은 도끼 한 쌍, 족장의 방에서 찾은 광석 무더기, 이름모를 주괴 두 덩이.


“아니 감정해달라면서 왜 자꾸 쓰레기 같은 걸 꺼내? 아, 거 흙 떨어지잖소!”


“아직 남았으니까 기다려요.”


많아서 따로 주머니에 넣어뒀던 플라스틱 같은 보석류는 그냥 탁자 위에 확 쏟았다.


“으악! 내 눈!”


아니 이게 왜 이렇게 빛이 나.

이 정도는 아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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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정상을 향한 독주 +1 24.09.17 13 2 12쪽
25 정상을 향한 독주 24.09.16 15 1 12쪽
24 정상을 향한 독주 24.09.15 19 2 12쪽
23 정상을 향한 독주 24.09.14 28 1 12쪽
22 거슬려, 몹시 +1 24.09.13 31 1 12쪽
21 거슬려, 몹시 24.09.12 32 1 12쪽
20 거슬려, 몹시 24.09.11 36 2 11쪽
19 거슬려, 몹시 24.09.10 35 1 12쪽
18 어그로 24.09.09 36 2 13쪽
17 어그로 24.09.08 35 2 12쪽
16 어그로 24.09.07 37 2 12쪽
15 어그로 24.09.06 39 1 12쪽
14 어그로 24.09.05 39 1 13쪽
» 채굴러로 살겠다 24.09.04 42 1 13쪽
12 채굴러로 살겠다 24.09.03 44 1 13쪽
11 채굴러로 살겠다 24.09.02 45 1 12쪽
10 강타자가 배트를 숨김 24.09.01 61 4 12쪽
9 강타자가 배트를 숨김 24.08.31 66 3 12쪽
8 강타자가 배트를 숨김 24.08.30 70 2 13쪽
7 아는 NPC 24.08.30 78 3 12쪽
6 아는 NPC 24.08.29 87 3 12쪽
5 재접속 24.08.28 91 3 12쪽
4 재접속 24.08.27 104 2 13쪽
3 튜토리얼 퀘스트 24.08.26 107 4 12쪽
2 전 여친이 AI 24.08.26 12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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