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화 프롤로그
『저희의 세상을 구원해주시겠습니까?
동의하시면 피소환자는 저희의 세상으로 전송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저 문장이 광고판처럼 눈앞에 떠올랐다. 그 순간, 나는 지금껏 잊고 있던 것을 떠올렸다.
“돌아가야겠군.”
나는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남은 생명이라곤 나뿐이었으니까.
그렇게 도착한 새로운 세상.
두근!
심장에 담아둔 힘이 모래알처럼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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