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귀환자가 세상을 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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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뭉
그림/삽화
A.I 사용
작품등록일 :
2024.08.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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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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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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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4화 축제의 밤

DUMMY

아침 햇살이 게르 안으로 스며들어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서둘러 고춘식을 찾아갔다.

그는 언제나처럼 마야와 함께 있었고, 그의 집사 할아범도 그 자리에 있었다.

“고춘식.”

내가 부르자 그가 고개를 들었다.


“네 집사 할아범의 병에 대해 물어볼 게 있어.”

고춘식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그 병에 대해 아는 대로 다 말해줘.”


고춘식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숨길래야 숨길 수도 없겠죠. 후우.”

그의 한숨 소리가 무겁게 울렸다.


“몇 년 전부터 제 가족들에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조현병, 치매, 다중인격... 정신적인 문제가 나타다가, 결국 가사상태로 변해버리죠. 그리고 그 병은 저희 회사 사람들까지 전염이 되더군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의 깊게 들었다.

고춘식의 목소리가 떨렸다.


“이제 저희 회사에서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저 뿐입니다.

하지만 저도 곧이겠죠.”


고춘식의 표정이 좋지 않자 마야가 걱정스럽게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고춘식은 담담하게 그 손을 떨쳐냈다.

마야의 눈에 슬픔이 깃들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고춘식 곁을 지켰다.


나는 잠시 침묵했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네 가문의 병, 그거 병이 아닐 수도 있어.”

고춘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라고요?!”


나는 고춘식의 집사 할아범을 바라보았다.

“잠깐만요.”


나는 할아범을 부르고는 그의 몸에 혼력을 넣어 살펴보았다.

“역시··· 칸의 몸에서 느껴졌던 기운과 같은 기운이야.”

고춘식이 긴장한 듯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인가요?”

“하늘 거미의 독이야.”


고춘식의 눈이 크게 떠졌다.

“하... 하늘 거미요? 저희 비행기를 공격했었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각 몬스터 종에 따라 내뿜는 마력이 다르지. 그리고 우리에게 떨어진 검은 선에서 하늘 거미의 마력을 느꼈어. 하지만 그 모습은 내가 알던 하늘 거미와는 달랐지. 그것 때문에 헷갈렸는지도 몰라.”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계속 말을 이었다.

“너도 봤잖아. 칸과 싸웠던 그 오크가 변이하는 과정을. 그 힘이 영향을 줬다고 하면 이해가 될 거야. 내 예상이긴 하지만.”


고춘식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럼... 저희 가족들은...”

“네 가족과 회사 사람들은 비행 중에 모르는 사이 하늘 거미의 독에 중독된 거야. 너는 그 당시 아카데미에 있어서 그 독과 접촉하지 않았기에 병이 발병하지 않은 거고.”


고춘식의 눈에 결연한 빛이 어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늘 거미의 독은 주인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사라져. 사실 독이라기보다는 세뇌에 가까운 거지.”

“하늘에 있는 하늘 거미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은요?”

“변이된 하늘 거미는 칸과 싸우며 큰 충격을 입었어. 회복하기 위해 아마 그린스킨 로드가 있는 곳으로 갔을 거야. 내 느낌이긴 하지만, 믿어봐. 내 예감은 꽤나 쓸만하거든.”


나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마, 다 계획이 있으니까.”


내 말에 그제야 안심한듯, 고춘식이 흐릿하게 미소지었다.


그때 게르 밖에서 뿔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장례식이 시작되었나보군. 나가자, 우리도 참여해야 하니까.”


사람들은 전투가 벌어진 평야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전통 장례는 시체를 자연에 맡기는 풍장이었으나, 몬스터의 창궐 이후 시신을 매장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수많은 무덤이 평야를 뒤덮었고, 그 위로 작은 깃발들이 바람에 나부꼈다.


장례식이 끝나자 몽골 초원이 축제의 열기로 들썩였다.

커다란 모닥불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말 등에 매달린 가죽 주머니에서는 술이 넘쳐흘렀다.

전통 악기의 음률이 어두운 하늘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축제의 이면에는 무거운 슬픔이 깔려 있었다.

지난 전투에서 정예 군사 2만 명 중 7천 명이 전사했다.

총 10만 정도의 군사를 갖고 있던 몽골군에게는 엄청난 타격이었다.


그러나 삶은 이어져야만 했다.

복잡한 감정을 담은 축제의 열기가 몽골 초원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커다란 모닥불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춤추고 노래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나는 그 열기가 오히려 불편했다.


주변의 웃음소리와 환호성이 귓가를 울렸다.

하지만 내 귀에는 그저 소음으로 들릴 뿐이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움츠렸다.


춤추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의 팔과 다리가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전투 동작처럼 보였다.

한 남자가 팔을 크게 휘두르자, 나는 순간 검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착각했다.


“이봐, 함께 즐기지 않겠나?”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작은 모닥불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변의 소란함을 뒤로하고, 나는 눈을 감았다.


머릿속에는 지난 전투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칸의 움직임, 괴물의 공격 패턴, 나의 대응... 모든 것이 느리게 재생되는 것 같았다.

내가 놓친 틈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던 공격,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이것이 내가 아는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이전 세계에서 오랜 시간 동안 혼자 생존하고 투쟁하던 나를 살게 해준 즐거움이었다.


복기를 마친 뒤에도 나는 생각에 잠겼다.

내일이면 몽골에서의 모든 문제를 풀러 떠나기로 결심했다.

우선 칸의 몸을 회복시킨다.

그 뒤에는 변이된 하늘 거미를 해치운다.

아주 심플한 계획이었다.


하늘 거미가 변이한 이유는 아마도 내 혼의 파편때문일 것이다.

‘감히 내 것을 건드리다니.’

놈을 쳐죽이기에 딱 좋은 이유였다.


축제의 한가운데에서, 나는 홀로 다른 세계에 빠져 있었다.

그때 누군가 내 어깨를 툭 쳤다.

눈을 뜨자 한수혁이 겁에 질린 얼굴로 서 있었다.


“보좌관님 살려주십쇼. 바토르 형제들이 저를 죽이려 합니다.”

그러자 한수혁의 뒤에서 거대한 인영이 나타나 그의 어깨를 잡았다.

근육질의 전사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여러 개의 흉터가 있었지만, 눈빛은 따뜻했다.


“수혁 형제여, 너는 더 강해져야만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어. 나의 모든 힘과 기술을 전해주마.”


다른 전사들도 나타났다.

“수혁 형제여, 나의 기술도 전수해주마. 반드시 살아남는 거다!”


“우우우우우!”

늑대 울음소리를 닮은 워크라이가 울려 퍼졌다.

그 소리에 한수혁의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나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인기 좋네, 한수혁. 수련 잘 하고 좋은 시간 보내라.”


한수혁은 괴상한 표정을 하고는 전사들에게 끌려갔다.

그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전사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중 한 전사를 불렀다.

유난히 궁금 했었던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수혁이 왜 그렇게 전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건가?”

전사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고 있으면 왠지 잘 대해주고 싶어요. 한수혁 형제는 약합니다. 전투 중에 도망치던 모습이 내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네 어릴 적?” 나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그렇습니다.” 전사의 눈에 잠시 회한의 빛이 어렸다.

“바토르 부대는 한 번 전투에서 도망쳤던 전사들이 다시 싸움을 결심하며 들어오는 곳입니다. 나는 내 긍지를 되찾으려 돌아왔고, 한수혁 형제에게도 그 긍지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바토르 부대는 죄인들로 이루어졌다는데, 그렇지만도 않군.”


전사의 눈에 결연한 빛이 어렸다.

“우리는 죄인이 맞습니다. 스스로가 주는 형벌이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니까요. 그럼 가보겠습니다. 한수혁에게 가르칠 것이 많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보냈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바토르 부대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주변이 조용해지자 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담배 연기가 밤하늘로 흩어지며 별들과 어우러졌다.

한 대를 다 피울 무렵, 육감적인 몸매에 건강한 태닝 피부를 한 매력적인 여자가 다가왔다. 그녀의 긴 검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나부꼈고, 눈빛은 깊고 신비로웠다.


“안녕하세요. 나는 위대하신 칸의 딸, 토야입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강인함이 느껴졌다.


“인다비입니다.” 나는 토야의 눈을 보며 대답했다.


토야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후훗. 칸께서 저를 당신과 결혼시키려고 했을 때 저는 거부했었는데, 당신을 보니 그냥 받아들일 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당신처럼 잘생긴 남자는 처음 봅니다.”

“과찬입니다.” 나는 약간 당황하며 대답했다.


이후 잠시 영혼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서로 간만 보는 대화는 질색이었다.

마침 궁금했던 것이 있어 나는 바로 질러버렸다.

“토야, 내게 당신의 형제들에 대해 알려줄 수 있습니까.”


토야의 눈이 반짝였다.

“후후. 저도 그걸 위해 당신에게 온 거랍니다.”


토야가 품 안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게 뭔지 알아요?”


토야의 풍만한 가슴 사이에 목걸이가 있었다.

목걸이 안에는 검은 돌이 있었는데, 어떤 광택도 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의 빛을 모두 흡수하는 검정 그 자체였다.

그 돌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쩐지 아득한 공허함이 느껴졌다.


“SS급 마석으로 만든 목걸이에요.”

토야가 설명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자부심과 동시에 슬픔이 묻어있었다.

“칸이 자식들에게만 선물한 거죠. 자야 오빠도, 나도, 갈라도, 마야도, 그리고 오드코까지 갖고 있어요.”


토야의 말에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드코가 칸의 자식이라고요?”

토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정확히 말하자면 어머니께서 자야 오빠를 낳기 전에 전장에서 주운 아이죠. 아무튼 칸은 오드코를 신뢰하고 있고, 모든 몽골의 마석에 대한 관리를 맡겼어요.”


토야의 눈에 잠시 슬픔이 어렸다.

“SS급 마석은 이 세상에 몇 없죠. 마치 가족처럼요.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라는 뜻으로 칸께서 주셨던 건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뒤에 저도 일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토야는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자야 오빠도 바보고, 갈라도 멍청해요. 서로 오해가 있는데, 제가 중간에서 풀어보려 해도 제 말은 아예 듣지도 않으니까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혹시 자야가 칸의 게르에 몰래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알고 계십니까?”


토야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걸 어떻게...?”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사실은 자야 오빠가 갈라를 용서해달라고 칸께 간청한 거예요. 그리고 칸이 몸이 약한 자야의 몸을 몰래 치료해주고 있기도 했고요.”


토야의 목소리가 떨렸다.

“사실 자야는 지금도 위험한 상태예요. 언제 죽을지도 모를 만큼 아프죠. 그 사실은 저와 칸밖에 몰라요.”


토야의 말을 들으며 나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이제 확실해 졌군.”

나는 중얼거리며 계속 말했다.

“젠장, 형제끼리 소통을 안 하니까 이런 오해가 생기지.”


토야가 혼잣말을 하는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 거예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생각은 당신이 해보시죠.”


토야의 눈이 커졌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생각해보세요.

누가 독을 혼합하는 지식을 갖고 있을까요?

자야 말고 누가 칸의 침실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칸을 시해했을 때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사람은요?”


‘가장 중요한 건 이거지, 고블린의 독들을 정제하기 위한 S급 마석을 구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마지막 말은 굳이 하지 않았다.

토야는 이미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으니까.


토야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오드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토야의 얼굴에 충격과 분노가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말하려다 멈추고, 주변을 살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건 위험해요. 더 안전한 곳으로 가시죠.”

우리는 조용히 자리를 옮겼다. 축제의 소음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에 도착했을 때, 멀리서 뿔나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우리 둘 다 소리가 난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갈라가 감옥에서 탈출했다!”

순간 토야의 얼굴이 얼음처럼 굳어졌다.


***


모두가 축제를 즐기고 있을 때, 오드코는 조용히 감옥으로 향했다.


감옥 안, 갈라는 어둠 속에서 홀로 앉아 있었다.

그의 손에는 쪽지 한 장이 구겨져 있었다.

갈라가 오드코를 보더니 환하게 웃었다.


오드코도 구겨진 쪽지를 보고서는 미소지었다.

'쪽지를 읽었으니 그 안에 넣어둔 하늘 거미의 독에 중독되었겠구나.'


갈라가 멍한 표정으로 말했다.


“왔어?”

“그래, 내가 왔다. 갈라, 내 동생아.”

오드코가 은밀히 마력을 흩뿌리며 갈라에게 다가갔다.


오드코는 감옥 창살 앞에 서서 갈라를 응시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진지했다.

"쪽지에 적은 대로, 위대하신 칸을 살리기 위해 네 힘이 필요하다. 그 독을 해독하려면 반드시 고블린 로드의 마석이 필요해. 그걸 가져올 사람은 너 밖에 없어. 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으니."


잠시 침묵이 흐른 후, 갈라는 멍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감옥의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갈라는 빠르게 뛰어나갔다.

그의 탈옥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오드코는 홀로 남아 어둠 속에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


'SS급인 칸을 하늘 거미 독으로 세뇌하려면 먼저 약화시켜야 해. 내가 만든 혼합독이 칸을 중독시켰고, 지금 쯤이면 세뇌가 완료되었을 터.'


오드코의 생각이 이어졌다.


그의 표정은 점점 더 냉혹해졌다.


'갈라는 단순하니 금방 세뇌가 되었군. 고블린 로드에게 보내면 알아서 죽겠지. 하지만 나는 거짓말을 하진 않았다. 칸을 깨우려면 마석이 필요한 건 사실이니.'


그의 눈에 잠시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자야는... 이미 시한부 인생.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야. 굳이 내가 나설 필요도 없겠지.'


오드코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의 계획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진행되고 있었다.


달빛이 오드코의 얼굴을 비추었다.

그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의 입꼬리는 기괴하게 올라가 있었다.

그 모습은 광기와 슬픔이 뒤섞인 듯했다.


"칸이시여. 이제 당신의 자식은 나 오드코 하나입니다. 보고 싶습니다. 칸이시여."


멀리서 들려오는 축제의 소리와 대조적으로, 오드코가 서 있는 곳은 깊은 정적에 휩싸여 있었다.

그의 그림자만이 달빛 아래에서 길게 늘어져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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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화 한낮의 은하수 24.09.16 8 0 13쪽
21 20화 푸른 늑대 24.09.15 11 0 14쪽
20 19화 사투 24.09.14 15 0 13쪽
19 18화 Soul Armor Alpha Form(2) 24.09.12 22 0 14쪽
18 17화 Soul Armor Alpha Form(1) 24.09.11 21 0 14쪽
17 16화 고블린 로드(2) 24.09.10 21 0 15쪽
16 15화 고블린 로드(1) 24.09.09 23 0 14쪽
» 14화 축제의 밤 24.09.08 24 0 15쪽
14 13화 중독 24.09.07 26 1 14쪽
13 12화 보스몹 24.09.06 26 1 17쪽
12 11화 트롤 킬링 24.09.05 26 1 13쪽
11 10화 몬스터 웨이브(2) 24.09.04 31 1 14쪽
10 9화 몬스터 웨이브(1) 24.09.03 35 1 14쪽
9 8화 사막의 바람 24.09.02 37 1 13쪽
8 7화 사막의 전투 24.09.01 50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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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화 항공사고(1) 24.08.30 5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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