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귀환자가 세상을 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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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뭉
그림/삽화
A.I 사용
작품등록일 :
2024.08.26 18:06
최근연재일 :
2024.09.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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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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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8화 사막의 바람

DUMMY

‘후우. 옛날 생각 나네.’


답도 없는 상황에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 싸워왔던 현생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혼자가 아니었다.

별로 도움이 안되긴 했어도 각종 총기로 무장한 군대가 있었으니까.

그러나 그들의 도움은 미미했다.


'과학'의 힘도 한계가 있었다.

약한 몬스터들을 상대로 할 때까지만 유효했을 뿐이다.

내가 혼력으로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는 몬스터도, 총기로는 겨우 잡아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매번 강한 몬스터들이 나올 때마다 핵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물론 막판에는 마구 쏴대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나와 함께 싸우던 사람들도 하나 둘 씩 죽어갔고, 나는 결국 홀로 남아 싸워왔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니던가.

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며 살아남았다.


이제 잡생각은 그만 해야 했다.

오크의 도끼가 내 몸을 갈라놓으려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한 걸음을 옮겨 가볍게 도끼를 피하고는 오크를 향해 달려들었다.

진각을 밟자 모래가 폭발하듯 흩어졌고, 충격파가 오크의 다리를 휩쓸었다.

오크가 비틀거리는 순간, 나는 놈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팔꿈치에 혼력을 집중시켰다.

붉은 빛이 희미하게 빛나며 오크의 턱을 강타했다.

오크의 머리가 뒤로 꺾이며 녹색 피를 뿜어냈다.

그의 거대한 몸이 모래 위로 쓰러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고블린 셋이 달려들었다. 나는 빠르게 몸을 회전시켰다.

주먹이 첫 번째 고블린의 관자놀이를 강타했다.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고블린이 쓰러졌다.

두 번째 고블린의 복부에 발차기를 꽂았다.

고블린의 눈이 튀어나올 듯 커졌고, 입에서 녹색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갔다.


마지막 고블린이 창을 들고 달려들었다.

놈의 공격은 피했지만 뒤에서 은밀하게 날아오는 화살을 너무 늦게 인식하고 말았다.

나는 간신히 몸을 비틀어 화살을 피했다.


화살을 피하면서 몸의 균형을 살짝 잃었다.

그 틈을 교활한 고블린은 놓치지 않았다.

고블린의 창이 내 복부로 찔러졌다.


팅!


그러나 소울 아머를 뚫을 수는 없었다.


‘젠장! 단순한 몬스터 무리가 아니야.’


나와 싸우던 고블린의 뒤로 여럿이 더 충원되었다.

그리고 나는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몬스터들이 정연한 대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오크들이 앞줄에 서서 거대한 방패를 들고 원형 진을 만들었다.

그 뒤로 고블린 궁수들이 자리잡았다.


“크아아악!”

오크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우렁찬 괴성을 질렀다.

그 소리와 함께 오크들의 방패 진형이 나를 향해 접근해왔다.


그 사이로 고블린 궁수들이 번갈아가며 화살을 쏘아댔다.

빠르게 몸을 숙여 화살들을 피했지만, 상황은 점점 더 불리해지고 있었다.


‘이 정도 전술을 구사한다고? 도대체 누가 이놈들을 조종하고 있는 거지?’


내 머릿속에 의문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나는 빠르게 대응 전략을 세워야 했다.


“내가 몬스터가 된 느낌이군.”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혼력을 모았다.


내 몸은 소울 아머 덕분에 보호되고 있었지만 충격은 그대로였다.

또한 공격을 받을 때마다 혼력이 점차 소모되었다.


아픔을 참으며 발차기를 날렸다.

고블린의 가슴이 푹 꺼지며 멀리 날아갔다.


그때 대기가 거칠게 요동치며 거대한 태풍이 만들어졌다.

고춘식과 함께 있던 그 노인이었다.


‘역시 국장이 안심할만 하네.’


그 마법은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몬스터 놈들을 모조리 쓸어버렸다.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와우. 저게 진짜 마법이라는 건가.”


실제로 전투 시에 마법이 쓰이는 걸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때 몬스터들의 진형이 갈라지며 오크 한 마리가 나타났다.

방금 괴성을 질렀던 그 대장같은 놈이었다.

그 놈은 다른 오크보다 몸집이 훨씬 컸다.

거대한 망치를 든 그 오크가 내게 다가오자, 몬스터의 진형이 퍼지며 둥글게 나를 감쌌다.

마치 싸움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 같았다.

놈이 망치를 휘두르며 다가왔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입꼬리를 올렸다.


“재밌네.”


최악의 상황에서 찾았던 내 나름의 즐거움은 싸움 그 자체였다.

싸움의 열기가 내 혈관을 타고 흐르며, 온몸에 전율을 일으켰다.

이 짜릿한 흥분은 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었다.


대장 오크가 덩치와는 다르게 날렵하게 움직였다.

내 머리만한 크기의 망치가 아래로 떨어졌다.

오크의 공격을 피하려 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랐다.


까앙!


망치 끝이 내 어깨를 스쳤다.

뼈가 부서지는 듯한 고통이 전해졌다.

아직도 힘을 잃지 않은 망치가 바닥을 부수며 크레이터를 만들었다.


제 힘에 만족한 듯 놈의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다.

하지만 방금 그 공격은 분명한 실책이었다.

나는 놈의 망치가 만들어낸 모래 먼지에 내 몸을 숨겼다.


‘지금 이다!’


고통을 참으며 오크의 무릎을 향해 발을 내질렀다.


우드득!


완벽하게 들어간 오블리크 킥이었다.

나는 마치 진각을 밟듯 오크의 관절을 밟았다.

오크가 비명을 지르며 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다.

놈은 쓰러지는 와중에도 계속 망치를 휘두르며 나를 경계하고 있었다.


나는 마지막 힘을 짜내 높이 뛰어올랐다.

뒤는 생각하지 않고 현재 모을 수 있는 모든 혼력을 모아 오른 발에 집중했다.

그리고 몸을 회전하며 내려와, 오크의 정수리를 발끝으로 찍어버렸다.

발끝에 집중한 혼력이 폭발하며 오크의 머리통을 산산조각냈다.


쿵!


오크의 몸뚱아리가 모래 위로 쓰러졌다.

나는 숨을 헐떡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직 남아있는 놈들이 많았다.

그 놈들은 흉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으르렁댔다.

그러나 그 어떤 몬스터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뭐지? 왜, 안 덤벼.”


나는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나에게 죽었음에도 호루라기를 불었던 고블린, 그놈에게 풍겼던 불길한 마력이 대량으로 느껴졌다.

그 마력이 뭉치며 내가 방금 죽인 오크 대장의 육신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내가 기껏 박살냈던 머리가 재생하기 시작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죽은 시체도 다시 봐야하는 상황.

생각의 속도보다 빠르게 내 몸이 움직였다.

그러나 급하게 달려들었던 탓일까.


까앙!


다시 일어난 오크의 망치에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내가 토해낸 피가 헬멧의 틈 사이로 흘러내렸다.


“보좌관 님!”


한수혁이 어느새 다가와 내 뒤를 받쳤다.

오크는 머리 위로 손을 올렸다.

불길한 마력이 하늘 위로 솟구치며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요란하게 터졌다.


쾅! 콰앙! 콰앙!


자신이 할 일을 마친 오크 대장은 다시 시체가 되어 쓰러졌다.

마력의 폭발을 보던 몬스터들의 안광이 더욱 붉어졌다.

하나 둘 씩 광기 어린 절규를 지르며 내게 다가왔다.


더욱 지랄같은 것은, 저 멀리서 마치 절규에 대답이라도 하듯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놈들도 지원군을 부른 것이다.


나와 한수혁을 둘러싼 몬스터들은 꼴 좋다는 듯 기괴하게 입꼬리를 구부렸다.


“퉤에.”


피 섞인 침이 진득하게 헬멧을 타고 내려왔다.


“방심해버렸네, 씨발.”


나는 떨리는 다리로 일어섰다.

왼쪽 눈이 타는 듯이 뜨거웠다.

한수혁도 단도의 검집을 버리며 내 옆에 섰다.


“씨발거.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지요. 안 그렇습니까?”


한수혁의 말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집중하고 있었기에.


‘아직 닿으려면 멀었어, 조금 더 극한으로 가야 해.’


당장이라도 쓰러지려는 내 몸을 다그쳤다.


‘딱 재미있는 타이밍인데, 벌써 끝나면 아쉽지.’


그때 고맙게도 한 고블린이 꼬챙이를 찌르며 공격해왔다.

나는 그 꼬챙이를 잡아서 땅에 던졌다.

꼬챙이를 잡고 있던 고블린이 바닥을 굴렀다.

나는 놈의 목을 한 손으로 잡고, 발을 놈의 몸 위에 놓은 뒤 그대로 힘을 주었다.


끄에에엑!

뚜드드드득!


고블린은 단말마만 남긴 채 그대로 찢어져 죽었다.

놈의 죽음을 시작으로 마치 둑이 무너지듯 나머지 무리가 일제히 달려들었다.

놈들의 눈에서 전술이나 조직력의 흔적은 사라지고, 오직 야수의 광기만이 번뜩였다.

하지만 나도 광기로는 어디서도 밀려본 적이 없었다.


포효와 함께 쏟아지는 몬스터의 파도에, 나는 온 몸의 감각을 곤두세웠다


퍼억!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마지막 남은 오크를 넘어뜨린 뒤 주저없이 놈의 머리에 이마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쾅! 쾅! 쾅!


머리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오크의 생명이 꺼져갔다.

나는 헬멧에 묻은 피를 대충 손으로 닦아내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심호흡을 했다.


“후우우. 한수혁, 괜찮나?”

“예에. 살아는 있습니다.”


오크의 목에서 단도를 뽑아낸 한수혁이 내 옆으로 와서 앉았다.


혼력이 거의 바닥났다.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몬스터들의 물결이 끝없이 밀려왔다.

수백, 아니 수천 마리.

이제 놈들의 일그러진 대가리가 선명히 보일 만큼 가까워졌다.


“이쯤 되면 지원군이 도착할 법 한데.”

담배가 땡겼지만, 지금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어,어?! 보좌관 님! 저기! 저기 보십시오!”


한수혁이 몬스터의 군대가 다가오고 있는 쪽을 가리켰다.


뿌우우우우우


그 순간, 멀리서 뿔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소리와 함께 늑대가 울부짖는 듯한 강렬한 함성이 들려왔다.


“저게 뭐지...?”


시야가 흐릿해져 제대로 볼 수 없었다.

피로와 상처로 인해 의식이 흐려지는 와중에도, 한수혁의 흥분된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지원군입니다아! 씨바아알!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의 말에 힘겹게 고개를 들어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먼지구름이 지평선 너머로 피어올랐고, 그 속에서 수백 명의 몽골 기병들이 말을 타고 질주해오는 모습이 보였다.

가죽 갑옷을 입은 그들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지만, 활과 창, 곡도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는 선명하게 들려왔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몽골군이 몬스터들을 향해 돌진했다.

말발굽 소리가 천둥처럼 울렸고, 마법의 번쩍임과 함께 화살비가 쏟아졌다.

몬스터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져갔다.

오크들의 비명과 고블린들의 절규가 뒤섞여 전장을 가득 메웠다.


기병대 선두의 젊은 지휘관이 눈에 들어왔다.

나이는 어려 보였지만, 그의 눈빛에서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그는 말 위에서 자연스럽게 거대한 언월도를 휘두르며 몬스터들을 쓰러뜨렸다.


몽골 기병들은 마치 도끼날처럼 몬스터들 사이를 가르며 지나갔다.

그들의 곡도에 맞은 오크들이 쓰러졌고, 창에 꿰뚫린 고블린들이 날아갔다.


“텐그리의 아들들이여! 적을 쓸어버려라!” 지휘관의 함성이 들렸다.


그의 외침에 부대원들이 일제히 화답했다.


“우우우우우우!”

늑대의 울음소리 같은 그들의 함성이 사막을 뒤흔들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전장의 주도권이 바뀌었다.

몽골군의 움직임은 빠르고 효율적이었다.

마치 오랜 세월 함께 싸워온 듯한 완벽한 팀워크였다.

그들은 서로를 완벽하게 보조하며 몬스터들을 압도해 나갔다.


몬스터들의 대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조금씩, 그러다 점점 빠르게.

그들의 필사적인 저항도 몽골군의 압도적인 기동력과 화력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오크들은 화살에 맞아 쓰러졌고, 고블린들은 기병들의 창에 꿰뚫려 날아갔다.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긴장이 풀리자 몸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왔다.

소울 아머의 에너지가 바닥나 변신이 해제되었고, 온몸의 상처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내자 한수혁이 재빨리 불을 붙여주었다.

그의 얼굴에도 안도의 표정이 가득했다.

“보좌관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렇게까지 버티실 줄이야···”

그의 말에 웃으려 했지만, 입가에 맺힌 피와 먼지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담배 연기 사이로 몽골 지휘관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는 말에서 내려 나를 향해 걸어왔다. 가까이서 보니 그의 얼굴에도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Чи зүгээр үү?”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그 뜻을 짐작할 수 있었다.

'괜찮냐는 거겠지.'


그 순간 모든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의식이 흐려지며 모래 위로 쓰러졌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승리의 함성을 지르는 몽골 기병들이었다.

사막은 이제 고요해졌고, 오직 그들의 함성만이 사막의 바람을 타고 울려 퍼졌다.

그 소리를 들으며 나는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작가의말

이번 주도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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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급 귀환자가 세상을 구하는 법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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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공지 24.08.27 28 0 -
23 22화 토야의 침실 NEW 15시간 전 10 0 14쪽
22 21화 한낮의 은하수 24.09.16 8 0 13쪽
21 20화 푸른 늑대 24.09.15 11 0 14쪽
20 19화 사투 24.09.14 15 0 13쪽
19 18화 Soul Armor Alpha Form(2) 24.09.12 23 0 14쪽
18 17화 Soul Armor Alpha Form(1) 24.09.11 22 0 14쪽
17 16화 고블린 로드(2) 24.09.10 21 0 15쪽
16 15화 고블린 로드(1) 24.09.09 23 0 14쪽
15 14화 축제의 밤 24.09.08 24 0 15쪽
14 13화 중독 24.09.07 26 1 14쪽
13 12화 보스몹 24.09.06 26 1 17쪽
12 11화 트롤 킬링 24.09.05 26 1 13쪽
11 10화 몬스터 웨이브(2) 24.09.04 32 1 14쪽
10 9화 몬스터 웨이브(1) 24.09.03 36 1 14쪽
» 8화 사막의 바람 24.09.02 38 1 13쪽
8 7화 사막의 전투 24.09.01 50 1 15쪽
7 6화 항공사고(2) 24.08.31 51 1 13쪽
6 5화 항공사고(1) 24.08.30 55 1 12쪽
5 4화 특별 보좌관 24.08.29 69 1 13쪽
4 3화 각성(2) 24.08.28 78 1 12쪽
3 2화 각성(1) 24.08.27 9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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