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귀환자가 세상을 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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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뭉
그림/삽화
A.I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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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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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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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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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7화 Soul Armor Alpha Form(1)

DUMMY

거대한 폭발 이후, 충격파가 다시 한번 우리를 덮쳤다.

뜨거운 바람이 얼굴을 할퀴고 지나갔고, 몬스터들의 시체가 섞인 먼지도 함께 몰려왔다.

코를 찌르는 타는 냄새와 함께 피비린내가 공기 중에 가득했다.

숨을 쉴 때마다 폐가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정도 잠잠해지자 우리는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 폭발한 곳을 내려다보았다.

아직 먼지가 걷히지 않아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광경은 충격적이었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마치 지옥도와 같았다. 한때 푸르렀던 초원은 이제 거대한 분화구로 변해 있었다.

땅은 갈라지고 뒤틀려 있었으며, 여기저기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분화구 주변으로는 타버린 나무들이 검게 그을린 채 서 있었고, 멀리 보이는 산의 일부는 폭발의 충격으로 무너져 내린 듯했다.

하늘은 먼지와 연기로 뒤덮여 태양빛을 가리고 있었고, 그로 인해 주변은 어스름한 황혼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갈라가 고개를 들어 거대한 분화구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절망감이 깃들었다.

“이런 힘이 있었다면... 우리가 굳이 올 필요도 없었잖아. 이렇게 많은 생명을 잃을 필요가 없었는데...”

그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무력감이 그를 집어삼키고 있었다.


“왜 나는... 왜 나는 이렇게 행동했지?”

갈라는 혼란스러워하며 중얼거렸다.

“이건 내가 아냐. 내가 아니라고.”


나는 갈라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 순간, 미세하지만 분명한 기운이 느껴졌다.

'하늘 거미의 독이군. 오드코의 짓인가?'


갈라의 급작스러운 행동의 이유가 순식간에 이해됐다.

자신이 세뇌당한 줄도 모른 채, 그의 어깨는 무거운 죄책감으로 떨리고 있었다.


“형제들···내 형제들은 나를 믿고 따라왔는데, 나는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어.”

갈라의 목소리가 떨렸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나는 갈라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아직 할 일이 남아있어. 저기를 봐.”


내려다보니 먼지 구름 사이로 뭔가 꿈틀거리는 것들이 보였다.

아마 그린스킨 군대에서도 강한 녀석들이겠지.

그래도 그 놈들은 큰 피해를 입은 듯했다.

멀리서 들려오는 괴성은 고통과 분노가 뒤섞인 소리였다.


“이번 폭발로 그린스킨 군대의 중추부를 완전히 파괴했을 거야. 이제 남은 건 마무리 작업뿐이지. 아직 살아있는 놈들을 모조리 죽인다. 그 중에 고블린 로드도 있겠지. 그린스킨 로드가 있을 수도 있고.”


나는 씩 웃으며 갈라에게 말했다.

하지만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속에 남겨두었다.


‘갈라가 오드코에게 세뇌된 탓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그건 나중에 이 몽골 사람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 나와는 상관 없겠지. 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을 거고.’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었다.

사실 지금 갈라의 심정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건 나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이전 세계에서 셀 수도 없이 동료들을 잃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것도 지금은 무뎌진 지 오래였다.

갈라가 자책하는 모습을 봐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갈라가 세뇌되었다는 건 오드코를 잡을 때 얘기해주면 되겠지.

지금 오드코 얘기를 해봤자, 더욱 흔들릴 뿐이다.


고개를 돌려 고춘식을 보니, 큰 마법을 연달아 시전한 탓인지 기진맥진해 있었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들렸다.


“머... 멋진 폭발이로군요. 보좌관님.”

고춘식이 간신히 말을 이었다.

“너 덕분에 가능했다. 고생했다. 이제 이 곳에서 잘 지켜보고 있어.”

나는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나는 갈라를 향해 돌아섰다.

“가자, 마지막 마무리는 해야 네가 먼저 간 네 형제들에게 부끄럽지 않겠지.”


하지만 내 말에도 갈라의 표정은 여전히 불안해 보였다.

그의 눈에는 자책이 가득해 보였다.

그는 무언가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괴성에 우리 모두의 시선이 폭발 지점으로 향했다.

먼지구름이 조금씩 걷히면서 그 안에서 움직이는 형체들이 보였다.


해가 떠오르며 점점 더 그 참상이 잘 보였다.

거대한 분화구 주변으로 몬스터들의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그 사이로 아직 살아남은 몬스터들이 비틀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녹색 피가 땅을 적시고 있었고, 곳곳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다.


“저건...”

갈라가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눈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커져 있었다.


“저 중에 고블린 로드가 있겠군.”

내가 말을 이었다.

“예상대로야. SS급 마석의 폭발로도 죽지 않았어.”


고춘식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나는 미소를 지었다.


“말했잖아. 지금부터 마무리의 시간이라고.”


갈라가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복잡한 감정이 어려 있었다.

“인다비, 당신은 대체 누구지? 어떻게 이런 일을 계획할 수 있었던 건가?”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나? 난 그저 발버둥을 치는 사람일 뿐이야.”


그 말을 듣고 갈라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그는 무언가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자, 이제 가보자.”

내가 말했다.

“고블린 로드를 상대할 준비는 다 되었나?”


갈라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바토르 부대 집합! 지금부터 인다비 보좌관을 도와 남은 몬스터놈들을 사살한다! 먼저 간 형제들의 복수를 하는 거다!”


“우우우우-!”


늑대 울음소리로 대답한 바토르 부대원들이 다시 말 위에 올라탔다.

그들의 얼굴에는 피로와 함께 결의가 서려 있었다.


말들은 방금 전의 폭발에 놀란 모양이었으나 훈련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전사들이 위에 올라타자 다시 안정을 찾았다.

말발굽 소리가 대지를 울렸다.


우리는 빠르게 폭발 지점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발 아래로 부서진 대지가 느껴졌다.

멀리서 들려오는 몬스터들의 포효가 점점 더 크게 들려왔다.

내 심장이 무겁게 쿵쿵 뛰기 시작했다.


방금 목격한 폭발 이후, 익숙한 느낌이 밀려왔다.

이전 세계에서 경험했던 그 감각.

소울 아머가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임계점에 다다른 것이다.


이 세계에서 나는 심장과 단전 두 곳에 영로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힘 자체는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지만, 역설적으로 소울 아머의 변화 속도는 더뎌졌다.

나는 이미 혼력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고 자부했고, 2차 변화까지 순식간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현실은 내 예상과 달랐다.

지금 느끼는 것은 그저 변화의 전조에 불과했다.


아직 변신도 안 했는데 왼쪽 눈이 뜨거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평야로 내려오자,

바닥에는 타버린 재들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몬스터가 죽으면 마석을 남기지만, 폭발로 인해 마석조차 남기지 못한 모양이다.

트롤조차 한 순간에 모두 태워버릴 정도의 화력이었으니 당연하다.

간혹 아주 운이 좋아 살아남은 놈들의 숨통을 끊었다.

놈들은 저항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마석을 남기고 죽었다.


시간이 흐르고 먼지가 모두 걷혔다.

그리고 우리 앞에 기괴한 것이 보였다. 몬스터들의 시체가 뭉쳐서 하나의 언덕이 되어있었다.

겉은 검게 탄 흔적이 있었고 그 안에서 녹색의 피가 배어나와 회색 빛 땅을 적셨다.

그 광경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보였고, 그로 인해 더욱 소름 끼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앞을 수호하듯 한 고블린이 앞에 섰다.

그 고블린은 크기가 다른 고블린보다 작았다.

그러나 화려한 장신구들이 그 작은 몸을 감싸고 있었다.

금과 보석으로 만들어진 장신구들은 피와 재로 뒤덮인 전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다.


고블린이 우리를 보자 마력을 끌어올렸다. 입가에 녹색 피를 계속 흘리고 있었지만 그 마력은 아직도 엄청난 힘을 갖고 있었다.

주변의 공기가 뒤틀리며 압도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저 놈이 고블린 로드인가 보군.”

내가 중얼거렸다.


우리가 공격하려 하자, 고블린이 괴성을 질렀다.


□□□□□□□□□□□!


그러자 고블린의 등 뒤에 거대한 무언가가 나타나더니 고블린을 삼켰다.


주변의 공기가 얼어붙는 듯한 한기가 느껴졌다.


그 그림자가 손을 뻗자, 거대한 지팡이가 손에서 자라났다.

지팡이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렸고, 그 끝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쿵,

지팡이가 땅을 울리자 땅에서 고블린의 그림자가 수없이 자라났다.

그 모습은 마치 검은 잡초가 순식간에 자라나는 것 같았다.


“저 로드는 내가 맡는다. 나머지는 부탁해.”

내가 말했다.

내 목소리에는 긴장감과 함께 어떤 흥분이 묻어있었다.


갈라와 바토르 부대는 이미 지친 상태였다.

그들의 얼굴은 피로로 가득했고, 무기를 잡은 손도 떨리고 있었다.

그러나 고블린 로드가 만들어낸 그림자를 막아내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내 역할이 중요해졌다.


나는 소울 드라이버 반지를 끼운 왼손으로 왼쪽 가슴을 때렸다.

심장 부분에 자라난 톱니바퀴를 잡고 돌리자 단전에 자라난 톱니바퀴도 연동되어 같이 돌아갔다.

그 순간, 내 몸 전체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


“변신!”

[Suit Up, Soul Armor Zero Form]

내 심상에 기계음이 들려왔다.


나는 전신에 혼력을 휘돌리며 로드를 향해 쏘아졌다.


고블린 로드의 지팡이에서 검은 번개가 튀어나와 나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재빨리 몸을 틀어 공격을 피했다.

번개가 지나간 자리에는 깊은 홈이 파였다.

그 위력을 보니 맞았다간 큰일 날 것 같았다.


전장이 순식간에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시작부터 하이라이트였다.

나는 최대한 고블린 로드에게 접근했다.

나와 고블린 로드 사이의 공간은 주먹 하나만 오갈 정도의 초접근전이었다.


고블린 로드는 마법을 제대로 쓸 수 없자 화가 난 기색이었다.

놈의 괴성이 점점 더 거세져갔다.


나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고블린의 공격을 피했다.


펑, 퍼버벙!


조금의 공간이 있을 때마다 내 팔꿈치와 무릎 그리고 머리가 움직였다.

매 타격마다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그러나 큰 소득은 없던 모양이다.

꽤 오랫동안 혼자 때렸는데 아직 고블린 로드는 타격을 입은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내 주먹이 그의 몸에 닿을 때마다 충격파가 역으로 나를 밀어내려 했다.


그때 고블린 로드가 지팡이를 땅에 내려꽂았다.

그러자 검은 그림자가 뱀처럼 자라나며 내 몸을 묶었다.

키키키킥

고블린 로드는 그 모습을 보며 벌써부터 기쁘게 웃고 있었다.


놈의 지팡이에 거대한 마력이 뭉쳐졌다.

어둠과 핏빛이 교차하며 소용돌이치는 그 마력은 보기만 해도 위험해 보였다.

이제 곧 저 지팡이가 내 몸을 산산조각 낼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조급하지 않았다.

나는 확신했다.

내가 방금 변화, 아니 진화의 임계점을 넘었다고.


순간, 내 머릿속에 방금 전의 폭발 장면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 압도적인 파괴력,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불꽃, 그리고 그 후의 적막.

그 이미지가 내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


동시에 왼쪽 눈에서 뜨거운 기운이 솟아올랐다.

처음에는 작은 불씨 같았던 그 감각이 점점 커져갔다.

마치 내 안에 잠들어 있던 불씨가 깨어나는 것 같았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것이었다.

내 안에 숨겨져 있던 진정한 힘.

그동안 어렴풋이 느껴왔지만 잡을 수 없었던 그 힘의 정체.


불꽃이었다.

내 영혼을 태우는 불꽃.


이 깨달음은 마치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수수께끼의 해답을 찾은 것 같았다.

불꽃의 이미지가 내 심상에 각인되었다.

한 번 알고 나니 나머지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나는 눈을 감고 그 폭발의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이번에는 단순히 회상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 폭발이 바로 내 안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상상했다.


그 순간, 내 몸 안의 혼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불꽃 같았던 그 힘이 점점 커져갔다.

붉은 빛을 내뿜으며 내 혼력은 급속도로 변화했다.

그리고 마침내


펑!


내 안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두 영로에서 흘러나오는 혼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온몸을 타고 흘렀다.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내 몸 구석구석을 채워나갔고, 밖으로도 퍼져나갔다.


그리고 시간이 아주 느리게 흐르며 나는 유체이탈을 한 것 처럼 내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었다.


내 몸밖으로 뻗어나간 혼력은 검은 수트를 감쌌다.

어깨와 가슴 부분에 붉은 파츠가 장착되었고,

둥근 오토바이 헬멧같았던 헤드의 모양도 타오르는 불꽃의 모습으로 변했다.

특히 왼쪽 눈이 있는 부분에는 빨간 불이 넘실대고 있었다.


이제 내 심장과 단전에는 불꽃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이 불꽃을 혼염(魂炎)이라 이름붙였다.


[Suit Up, Soul Armor Alpha Form]

태초의 불이 타오르기 시작함이라.


머릿속에 기계음이 들려오자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아직도 지팡이는 내 머리를 향해 내려오는 중이었다.

나는 다리에 혼력을 모아 그대로 내려오는 지팡이를 찼다.

다리에 맺힌 혼염이 강렬하게 타올랐다.


콰아아앙!


내 하이킥에 그림자로 만든 지팡이가 눈녹듯 사라졌다.

그림자 괴물의 모습이라 표정이 제대로 보이진 않아도 고블린 로드가 당황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소울 아머 알파 폼. 자, 지금부터 조금 뜨거워질거다.”


약화된 고블린 로드라,

새로운 소울 아머, 알파 폼을 시험해보기에 적당한 상대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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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화 한낮의 은하수 24.09.16 8 0 13쪽
21 20화 푸른 늑대 24.09.15 11 0 14쪽
20 19화 사투 24.09.14 15 0 13쪽
19 18화 Soul Armor Alpha Form(2) 24.09.12 23 0 14쪽
» 17화 Soul Armor Alpha Form(1) 24.09.11 22 0 14쪽
17 16화 고블린 로드(2) 24.09.10 21 0 15쪽
16 15화 고블린 로드(1) 24.09.09 23 0 14쪽
15 14화 축제의 밤 24.09.08 24 0 15쪽
14 13화 중독 24.09.07 26 1 14쪽
13 12화 보스몹 24.09.06 26 1 17쪽
12 11화 트롤 킬링 24.09.05 26 1 13쪽
11 10화 몬스터 웨이브(2) 24.09.04 32 1 14쪽
10 9화 몬스터 웨이브(1) 24.09.03 36 1 14쪽
9 8화 사막의 바람 24.09.02 3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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