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한국인이 게임하듯 열받게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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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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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뵈기
작품등록일 :
2024.08.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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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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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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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너넨 오늘 좀 맞아야겠다.

DUMMY

신우는 천천히 음식점 내부를 둘러보다 상처 입어 쓰러져 있는 레이와 그의 옆에 서 있는 그의 동료를 보곤 혀를 찼다.


"배신인가?"


신우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레이를 배신한 동료를 싸늘하게 바라보자, 그는 공포감에 싸여 자기도 모르게 그의 눈을 피했다.


"넌 웬 놈이냐?"


파도 길드의 길드 마스터 아도르가 심상치 않은 인물의 등장에 신우에게 물었다.


"그건 알 거 없고."


시큰둥한 표정에 건성으로 대답한 신우는 아도르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실내에 있는 얼굴을 천천히 살펴보다 게른을 발견하고 그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그의 얼굴을 확인하자 신우의 가슴속이 다시 활활 타오르듯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 열기는 점차 강해지더니 심장을 다 태워 없앨 거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넌 그때 골목에서 봤던 녀석이군. 안 그래도 네놈을 찾고 있었는데 죽으려고 직접 제 발로 찾아왔군."


게른이 신우의 얼굴을 알아보곤 히죽거리며 말을 걸어왔다.


"뭐야? 저놈 뭐 하는 놈인데?"


게른이 신우를 아는듯한 태도를 보이자, 아도르가 그에게 물었다.


"별건 아닙니다. 며칠 전에 저희 일을 훼방 놓았던 놈이라 조만간 손을 봐주려고 벼르던 놈입니다. 쭉 찾아다녔는데 안보이길래 어디 도망간 줄 알았더니 이렇게 제 발로 나타났네요."


"그래? 그럼 빨리 치워버려."


게른의 대답에 아도르가 귀찮다는 듯 손을 휙휙 저었다.


"너 애는 왜 죽였냐?"


"뭐?"


갑작스러운 신우의 질문에 게른이 당황한 듯 주변 눈치를 살폈다.


"새아빠라고는 해도 어쨌든 네 딸인데 왜 죽였어?"


신우의 목소리가 낮지만 강하게 실내를 울리듯 퍼졌다.


"그... 그게 무슨 소리지? 난 네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는데."


"레이사가 살아 있다."


신우의 말에 게른의 인상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젠장. 어떻게?"


"짐승보다 못한 놈. 애를 죽인 증거를 없애려고 버젓이 사람이 있는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


신우의 계속되는 폭로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게른은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아니라고 연신 손을 저었다.


"네 놈이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걸 목격했다는 옆집 할머니의 진술을 확보했다."


"아, 이런 제길, 옆집까지 태워버려야 했나."


신우가 거짓으로 옆집 할머니가 목격했다고 말하자 술술 자기의 범죄를 실토하는 게른이었다.


"왜 죽였지?"


"그게 왜 그렇게 궁금해?"


"네 대답에 따라 널 어떻게 죽일지 결정할 참이거든."


"하하하하하. 애가 말을 듣지 않아 아빠로서 매를 조금 든 거뿐이야. 자 이 대답에 죽음은 어떤 식이지?"


게른이 신우를 비웃는 표정으로 히죽거리며 말을 건넸다.


"애들이 가지고 있던 돈을 뺏기 위해서였겠지."


신우가 정확한 이유를 대자 게른이 얼굴에서 웃음을 멈추고 그를 무섭게 노려봤다.


"어이 이봐! 겨우 애 하나 죽은 거 가지고 이 지랄인가?"


아도르의 말에 신우가 자리에서 굳은 듯 가만히 있다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아도르를 노려봤다.


"겨우?"


아도르는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자신을 죽일듯한 눈빛으로 차갑게 노려보는 신우의 기세에 눌려 자기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어디서 감히 길드 마스터님께."


게른이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신우의 시선은 아도르에게 고정한 채 미동도 없었다.


"넌 방금 내뱉은 말 때문에 오늘 여기서 죽을 거다."


신우가 차갑게 말을 내뱉으며 아도르를 노려봤다.


"겁도 없이 이놈이."


게른이 신우에게 소리를 지르며 검을 뽑아 들고 달려들었지만, 시선을 아도르에게 고정한 채 내지른 신우의 주먹에 얼굴을 맞고 비틀거렸다.


그가 휘청거리는 사이 어느새 품 안으로 깊숙이 파고든 신우가 엎어치기 하듯 그를 어깨에 매고 집어 던졌다.


아무도 없는 벽으로 게른을 집어 던진 신우는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워 벽에 고정하곤 때리기 시작했다.


그 근처에 있던 파도 길드원 4명이 자기들을 등지고 게른을 구타하고 있는 신우를 공격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탕. 탕. 탕. 탕.


실내에 커다란 총성이 울리고 신우에게 용맹하게 달려들던 4명의 길드원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다 이내 숨을 거뒀다.


"이 쓰레기 같은 놈을 구하기 위해 죽고 싶은 놈은 앞으로 나와."


신우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4명이 숨을 거둔 모습과 그의 차갑게 식어있는 눈빛과 말투에 기세가 눌린 파도 길드원들은 그 자리에 굳어버린 듯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바라만 봤다.


조용해진 실내에 둔탁한 주먹질 소리와 게른의 비명과 신음만 울러 퍼졌다.


압도적으로 인원이 많은 파도 길드원이었지만 임팩트 강한 신우의 모습에 누구 하나 앞으로 나서질 않았다.


"사... 끄.. 끄윽... 살려... 커엌.... 줘."


피범벅이 되 두들겨 맞고 있는 게른이 입안에 가득 피가 고인 채 간신히 살려달라고 빌었다.


간신히 내뱉은 살려달라는 말에 신우는 그의 멱살을 잡은 채 주먹을 멈췄다.


"어린 딸들이 너에게 이렇게 살려달라고 말했을 때 넌 뭐라고 해줬냐?"


"그... 그건. 오해야 난 그저 조금 매를 들었을 뿐이라고."


"하, 넌 도저히 안 되겠다."


게른의 되지도 않는 변명에 신우가 다시 주먹을 쳐들었다.


"당장 공격해."


신우의 움직임에 파도 길드의 마스터 아도르가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그의 외침에 신우는 잡고 있던 게른의 복부를 강하게 쳐 기절시켰다.


"나머지는 깨고 나서 더 맞자."


게른이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며 앞으로 고꾸라질 때 신우가 그의 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가 정신을 잃고 완전히 쓰러지자, 신우는 등 뒤에서 소총을 꺼내 들고 음식점 출입문 바깥쪽을 향해 달리며 레이에게 피하라고 소리 질렀다.


빠른 속도로 음식점 출입문을 지나친 신우는 안으로 수류탄을 던져 출입문을 막았다.


수류탄이 터지며 입구를 완전히 막아서자, 그는 파도 길드원들이 갇혀버린 음식점을 향해 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심장에 응축된 마나가 신우의 소총으로 옮겨가 강력한 불길을 뿜어내 음식점을 완전히 집어삼켰다.


음식점 안에 있던 레이는 신우가 음식점에 입구를 막고 바깥으로 달아나며 시선이 모두 그에게 쏠리자 그대로 자기의 대검을 뽑아 들고 음식점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쳐나왔다.


신우의 소총에서 뿜어져 나온 불길이 음식점의 양 끝을 조금 남겨놓곤 완전히 날려버렸다.


아도르의 명령에 신우를 쫓아 출입문으로 달려들던 대부분의 파도 길드원은 음식점 건물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말도 안 되는 위력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바라보던 레이가 밀려오는 고통에 자기의 복부를 부여잡았다.


급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상처가 더 벌어져 버린 거 같았다.


드래곤의 브레스를 뿜어내 과열된 소총을 다시 등 뒤로 맨 신우는 간신히 형태만 남아있는 음식점 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길드 마스터란 놈이 하는 짓하고는."


신우가 아도르를 발견하곤 혀를 차며 말했다.


그는 몸을 웅크린 채로 앉아 있었는데 대충 눈으로 보기엔 상처 하나 없어 보였다. 그도 그럴만한 게 그의 앞에는 그를 대신해 죽어있거나 다쳐 고통에 신음하는 길드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잔인하게도 자기를 믿고 따르는 길드원들을 방패 삼아 살아남은 것이다.


"이제 네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지."


"건방진 놈. 그깟 애새끼 하나 죽은 게 뭐가 대수라고."


아도르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길드원들을 발로 차 길을 터 나오며 허리춤에서 도끼를 꺼냈다.


"안드레이!"


아도르의 외침에 부서진 음식점 구석에 숨어있던 안드레이와 길드원들이 신우를 향해 달려 나왔다.


신우는 이미 그들이 숨어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 어느새 소총을 꺼내 들어 그들을 겨냥하고 있었다.


탕. 탕. 탕. 탕.


무표정한 얼굴로 제자리에 꼿꼿이 서 빠르게 장전하며 달려오는 적들의 머리통을 박살 내 버리자 그를 향해 달려오던 파도 길드원들이 겁을 먹고 뒤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이런 병신같은 놈들 적은 고작 하나다. 공격해!"


안드레이가 고함치며 맨 앞으로 뛰어나왔다.


그와 그를 따르는 몇몇 길드원들이 앞으로 빠르게 달려 나오자, 신우는 품에서 수류탄을 꺼내 그들 앞으로 가볍게 던졌다.


콰앙.


엄청난 소리와 함께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며 달려들던 파도 길드원들을 집어삼켰다.


그나마 폭발에 휩쓸리지 않은 나머지 길드원들은 폭발에 의해 일어난 흙먼지에 완전히 시야를 잃어 당황했다.


폭발을 간발의 차로 피한 안드레이 역시 흙먼지에 갇혀 당황하고 있었다. 그의 귀에 선명하게 총성과 비명이 끊이지 않으며 점점 가까워지자 두려움에 식은땀까지 났다.


그런데 자기 쪽으로 점점 다가오던 총성과 비명이 갑자기 언제 그랬냐는 듯 뚝 멈췄다.


갑자기 세상이 멈춘 듯 고요해지자, 안드레이는 더욱 불안해졌다. 아직도 흙먼지는 가라앉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혹시나 자기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 소리에 반응해 자신을 노릴까 봐 침조차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초조하게 숨죽이고 있다 보니 두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을 때 등 뒤에서 누군가 그를 툭 쳤다.


잔뜩 긴장해 있던 그는 그 방향으로 놀라 검을 크게 휘둘렀다.


"커엌. 부.... 부... 길마님. 왜?"


당황해 자기도 모르게 휘두른 검에 길드원 중의 하나가 목숨을 잃고 쓰러졌다.


자기의 칼에 베여 원망의 눈을 한 길드원과 눈을 마주친 안드레이는 충격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굳어버린 그의 눈에 자기의 검을 맞고 쓰러져가는 길드원 뒤로 신우가 겨냥하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탕.


안드레이의 머리가 크게 뒤로 젖히며 쿵 소리를 내곤 바닥에 쓰러졌다.


으아아아.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아도르가 소리를 지르며 신우를 공격했다.


온 힘을 다한 그의 도끼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신우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자기의 길드원들을 미끼 삼아 완벽한 타이밍을 노려 공격한 그는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신우가 그의 공격을 너무 쉽게 피해내자 크게 당황했다.


아도르의 공격을 피한 신우는 품에서 권총을 꺼내 그의 허벅지를 향해 쐈다.


허벅지가 뚫린 아도르가 고통에 소리 지르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탕.


연이어 신우의 권총에서 발사된 총알이 아도르의 반대쪽 허벅지를 뚫었다.


으아앜.


아도르의 처참한 비명이 퍼지며 그는 양쪽 무릎을 꿇고 신우를 올려다봤다.


그의 눈에는 아직도 신우를 기필코 죽이겠다는 듯 살기가 서려 있었다.


그의 그런 눈빛을 아무런 반응 없이 차갑게 내려다보던 신우가 아무 망설임 없이 권총의 방아쇠를 당겨 아도르의 양팔을 쐈다.


신우의 공격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게 된 아도르는 그제야 자신이 처한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자기를 지켜줄 길드원들은 이제 더 이상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고, 사람 목숨을 무슨 파리 잡듯이 하는 냉혹한 사내가 자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양손과 양발은 이미 완전히 통제력을 잃은 듯 제대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니. 움직이려고 할수록 더욱 큰 고통이 온몸을 휘감을 뿐이었다.


그의 생각과 고통이 하나둘 더해지자 두려움이 온몸을 뒤덮었다.


그때 신우의 주먹이 아도르의 얼굴을 사정없이 후려갈겼다.


퍽. 퍽. 퍽.


신우는 미동 없는 덤덤한 얼굴로 아도르를 계속해서 후려갈겼다.


"끄... 으.. 읔.... 커엌... 사... 콜록... 살려.... 줘엌."


얼굴이 피떡이 되 만신창이가 된 아도르가 겨우 입을 열어 살려달라고 말했다.


아도르의 말에 대답 없이 신우는 권총을 그의 이마에 가져다 댔다.


이마에 권총을 대자 죽음을 직감한 아도르가 눈물과 침을 흘리며 신우에게 살려달라고 빌었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신우의 표정은 무섭도록 덤덤했다.


"신우, 이제 그만해."


권총을 쥐고 있는 신우의 오른손을 감싸 쥔 레이가 권총과 함께 그의 손을 천천히 내렸다.


신우는 레이의 손을 따라 권총을 아래로 내리고 고개를 들어 말없이 하늘을 바라봤다.


"젠장. 하늘은 눈치 없게 왜 이렇게 맑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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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좀비물 아닙니다. 24.09.13 4 0 10쪽
19 엮이면 골치 아픈데. 24.09.12 6 0 12쪽
18 다음은 어디로 깽판 치러 갈까? 24.09.11 7 0 12쪽
» 너넨 오늘 좀 맞아야겠다. 24.09.10 9 0 13쪽
16 슬픔은 분노와 함께 24.09.09 9 0 12쪽
15 암행어사 출두요 24.09.08 10 0 10쪽
14 던전이 뭐 놀이공원이야? 24.09.07 12 0 12쪽
13 너 자꾸 선 넘는다. 24.09.06 16 0 12쪽
12 초보자 털어먹는 해적 위에 사기캐 있다. 24.09.05 17 0 11쪽
11 될놈될 24.09.04 19 0 14쪽
10 이 맛에 막타치지. 24.09.03 20 0 12쪽
9 탈출 그리고 기연 24.09.02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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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던전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항상 경계하라. 2 24.08.31 24 0 12쪽
6 던전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항상 경계하라. 1 24.08.30 2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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