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의 EX급 코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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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힐러
작품등록일 :
2024.08.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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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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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지켜보고있다.

DUMMY

기다란 복도에 가득 쌓인 좀비들의 시체.


그 한가운데에서 피칠갑을 한채 거친 숨을 몰아쉬는 한서우.


창을든 남자가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 한대장! 괜찮아?! "


방독면 위로 흘러 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고개를 든 서우가 탐색대 쪽을 바라봤다.


" 네. 괜찮아요. "


핏물이 뚝뚝 흘러 내리는 단검을 옷깃에 대충 문대고 칼집에 넣는 서우.


173cm에 가까운 키와 그에 어울리는 회색빛 군복.


창문을 통해 전해지는 연두빛 햇살에 검붉은 그녀의 머리카락이 은은하게 반짝였다.


본디 흑발이었으나 온갖 핏물로 범벅인 탓에 그리 보였으리라.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는 탐색대원들의 눈빛엔 존경 그리고 선망이 담겨있었다.


물론 방독면 때문에 그들의 눈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말이다.


전열에 선 방패조 사이를 지나 무리로 돌아온 서우는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 피해보고 하세요. "


" 방패조 이상 무. "


" 창조 이상 무. "


" 석궁조 이상 무. "


" 활조 이상 무. "


각 조장들의 보고를 들은 서우는 가장 후미에 있는 보급조에게 말했다.


" 정화통 교체할거니까 신속하게 불출해주세요. "


커다란 배낭을 땅에 내려둔 두사람이 빠르게 정화통을 꺼내 보급을 시작했다.


서우도 정화통을 돌려 빼내고 새 정화통으로 갈아 끼웠다.


다른 대원들이 정화통을 교체하는 사이.


서우는 창밖을 보며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 아저씨.... 저 잘하고 있는거 맞겠죠? '


20년전.


야구경기장에서 시작된 비극.


그때를 떠올리던 서우는 정화통 교체가 완료됐다는 조장들의 보고를 끝으로 창밖을 향하던 시선을 거뒀다.


" 올라가죠. "


지하도시 그레이브의 제 2탐색대.


그들은 4층에 있을 오염석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중이었다.




* * *




얌전히 식빵을 굽고있는 커다란 맹수.


새까만 의자에 앉아 호랑이에게 물었다.


" 그러니까.... 너도 각성자라는거지? "


" 응. 그런거지. "


" 하나만 묻자. "


" 뭔데? "


" 인간에서.... 호랑이가 된거야 아니면 호랑이가 말을 하는거야? "


발라당 누워 새하얀 배를 드러낸 호랑이는 허공을 향해 꾹꾹이를 하며 대답했다.


" 호랑이에서~ 인간이 된거지! "


저게 진짜 미쳤나.


" 음... 호랑아? 인간은 일단 그렇게 많은 털이 나있지 않단다. 사족보행을 하지도 않고. "


본인을 인간이라고 해대는 저 짐승의 태도에 기가 찰 노릇이다.


" 난 호랑이가 아니야! 이름도 있다고! "


" 오호라. 그래? 그게 뭔데. "


" 샘플 넘버 013. 그게 내 이름이야. "


" ..... "


젠장.


저딴걸 이름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다니.


요컨데 저 인ㄱ.... 아니. 호랑이는 나와 같은 실험체였다는 소리다.


' 대체 무슨 실험을 한거야? '


턱을 매만지며 고민 하고 있으려니 013이 내게 다가왔다.


" 뭘 그렇게 고민해? "


" 기다려봐. "


" 알겠어! "


발치에 쭈구려 앉아 다시 식빵을 굽는 호랑이.


덩치에 비해 참으로 귀여운 모습이다.


" 야, 호랑이. 너 좀비한테 물린적 있어? "


" 아니? 난 태어났을때 부터 쭉~ 여기에 있었는걸? "


" 면역자여서 실험체가 된건 아니란건가... "


아마 모종의 동물 실험 희생자였던 모양이다.


이렇게 추측하는 근거는 두가지.


일단 주변을 이루고있는 시설들이 전부 연구실이나 실험실이었다는걸 반증한다.


온갖 종류의 실린더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양 각색의 액체가 담긴 유리병들.


알파벳이 가득한 약품통들과 현미경 6개.


구석지에 있는 진열대엔 노란색 액체가 든 병들이 수십개가 있었는데, 그안엔 각각 다른 부위의 신체 기관들이 담겨있었다.


크기나 형태를 보아하니 동물의 부속 기관을 약품 처리해 보관해둔 모양.


' 두번짼 저 호랑이가 여기를 단 한번도 나가지 않았다는 점인가. '


실험과 동물의 각성.


호랑이에게 붙은 샘플 넘버.


아마 이녀석은 이곳에 갇혀 온갖 동물 실험을 당했을 것이다.


" 힘들진 않았냐? 아팠다던가. "


" 응? 왜? 그래야 할 이유가 있나? "


사나운 맹수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앳된 소녀의 목소리가 주는 안정감 때문일까.


처음과는 달리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뭐랄까.


그냥 덩치만 큰 집고양이 같다고 해야하나.


" 너 여기에서 실험체로 있던거 아니야? "


" 아~ 맞지? 근데 아프거나 괴롭진 않았어. 날 담당한 연구원님은 엄청 착하셨거든! "


" 그래? 그분은 지금 어디에 계시는데? "


" 뒷편에 동면실이 있어! 거기에 잠들어있을거야. 나도 동면중에 전력이 모자라서 먼저 깬거거든! "


동면?


지금 동면이라고 했나?


인류의 기술이 이렇게까지 발전했다고?


믿을 수 없다.


세상이 망하기 전 까지만 해도 동면은 아직 미지의 기술이었다.


언젠간 개발될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 진짜 시간이 존나게 오래 지난거 아니야? '


또다시 머리를 옥죄어오는 끔찍한 상상에 토악질이 나올 지경이다.


만약 100년 아니 200년 이란 시간이 지났으면 어떡하지?


난 대체 그 긴시간동안 어떻게 늙지도 않고 살아있는거고?


그 순간.


기억 저편에 남아있던 생소한 감각을 떠올렸다.


' 차디찬 액체. 설마.... '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다.


당장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 가자. 동면실로. "


" 그래! 좋아! "


아무런 의심도 없이 사람의 말을 따르는 호랑이.


어쩌면 이녀석의 말대로 연구원님이라는 사람은 정말 따뜻한 인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 *




실험실 뒷편에 있는 철제 문.


그걸 열고 들어가니 어두운 푸른색의 조명으로 가득한 공간이 나타났다.


' 뭔가 상상했던거 보다 투박한데. '


제어 장치나 계기판이 잔뜩 달린 기계 구조물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예상 외로 너무 평범했다.


그저 방 한켠에 흰색 관모양의 금속 박스가 놓여져 있었는데, 옆면에 붙어있는 붉은 조명이 천천히 깜빡이고 있을 뿐이었다.


또다른 금속 박스는 뚜껑이 열려있었는데, 크기가 큰걸 보면 아마 이 호랑이가 저곳에서 나왔을 것이다.


" 이건 초록색인데... "


뚜껑이 열린 금속 박스.


그러니까 이 동면 장치에는 초록 불이 들어와 있었는데, 아무래도 동면이 중단되면 색갈이 바뀌는 구조인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 뚜껑이 닫힌 동면 장치를 가리켰다.


" 저기에 연구원님이 담겨있는거야? "


" 응! "


" 깨울 생각은 안해봤어? "


" 당연히 해봤지! 하지만.... "


" 하지만? "


" 연구원님은 스스로 동면에 들어간게 아니셔. 강제로 동면중이신거지. "


" 흠.... 강제로 동면에 들면 뭐가 다른데? "


" 동면 해제 과정이 달라. 내가 알고있는건 정상적인 방법 뿐이야. "


오호라.


' 강제로 동면에 들었다라.... '


무슨 사연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긍정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다.


" 다른 사람은 없어? 동면을 해제 할 방법을 알고있는 사람이라던가. "


" 없어. 여긴 나랑 연구원님 뿐이야. "


참으로 아쉬운 대답이다.


만약 연구원님이라는 저 사람을 깨울수만 있다면 많은걸 알아낼 수 있을텐데.


실망감을 뒤로하고 동면 장치를 유심히 살폈다.


' 어? '


깜빡이는 붉은 조명 옆으로 디지털 글자가 보인다.


" 2024년 9월 13일.... "


이건 내가 야구장을 가고 두달 이 지난 시점이다.


그리고 그 옆에 적혀있는 또다른 디지털 문구.


" 동면 시간 20년 3개월 6일....! "


젠장.


이제야 알아냈다.


내가 기절하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를.


" 시발.... 20년이 지났다고? 야, 013. 오늘이 며칠이야? "


" 응? 오늘이.... 12월 19일! "


" 아니! 년도! 년도가 뭐냐고! "


" 왜 자꾸 물어봐! 그것도 몰라? 2044년이잖아! "


털썩.


동면 장치 앞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


" 사, 상태창.... "


▶ 이름 : 김주혁


나이 : 30세


닉네임 : 핑크공듀


▶ 고유 능력


☞ 화성 갈끄니까!

☞ 코인으론 목숨도 살 수 있다.


▶ 고유 능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주르륵 떠오르는 시스템 메시지.


이곳에 기록되어 있는 내 나이는 20년전 그대로다.


당연히 외형 또한 달라진것 하나 없고.


" 하하... 하하.... 하. "


한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허탈하게 웃었다.


마치 실성이라도 한 것 처럼.


" 뭐야, 너 왜그래? 어디 아파? 고쳐줄까? "


" 아냐. 아니야. 아픈게 아니야. 아니 아픈건가 아 미치겠네. "


그대로 땅바닥에 드러누워 파란색 천장을 바라봤다.


' 이렇게 되면 한가지 경우 밖에 없어. '


그래.


나도 동면을 한거다.


무려 20년이란 시간을.




* * *



가부좌를 틀고 앉아 골똘히 생각했다.


' 내가 동면에 들었다는 사실은 틀림없어. 그거 말곤 설명할 방도가 없으니까. "


그렇다는건....


" 나도 스스로 동면에 들진 않았으니 강제로 누군가가 저 관속에 집어 넣었다는 건데.... "


아. 그런건가?


" 붉은 머리 여자. 그사람이 날 깨운게 분명해. "


어쩌면 그녀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날 동면에서 깨운거라면 이곳에서 진행된 실험과 관련된 사람일지도 모른다.


" 야! 호랑이! 여기 컴퓨터 같은거 있어? "


" 컴퓨터? 있지. 그건 왜? "


" 어딨는데? 빨리 안내해. "


" 자꾸 이래라 저래라야 짜증나게.... "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며 스트레칭 하는 호랑이.


투덜거리면서도 앞장서서 걷는 것이 나름 깜찍하게 느껴진다.


철문을 열고 다시 돌아온 실험실.


낮은 책상 밑으로 몸을 반쯤 집어 넣은 호랑이는 무언가를 찾는듯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 여기.... 있을텐데.... 아! 찾았다! "


뭉툭한 앞발로 무언가를 끌어 당기는 녀석.


이윽고 몸을 빼내더니 내 발치 앞으로 하얀색 노트북 한개를 물고 왔다.


" 이게.... 다야? "


" 응! "


데스크탑이라고 생각했는데....


김빠지긴 하지만 이거라도 어디야.


노트북 겉면엔 라벨지가 붙어 있었는데, 그곳엔 조아영 이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 연구원님 이름이 조아영이야? "


" 음.... 잘 모르겠는데, 아마 그럴걸? 조씨인건 확실해. "


빙고.


' 전원이 들어 와야 할텐데.... '


노트북에 세겨져있는 오성전자 마크.


' 대기업! 보여줘! 너희들의 저력을! '


상당히 신뢰가 가는 마크이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전원 버튼을 눌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면을 반짝이는 노트북.


" 역시! 대기업! 존나 사랑해요! "


분명 이곳에 작금의 사태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있을 것이다.


' 제발. 뭐라도 있어라! '


▶ 퀘스트 : 유적 탐색.


☞ 유적을 탐색하고 비밀을 파헤치세요.




* * *




창을 든 남자가 서우에게 달려갔다.


" 한대장! 괜찮아?! "


" 전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은요? "


" .... 방패조 한명 죽었습니다. "


" 창조도 한명 죽었어요. "


조장들의 입에서 비보가 쏟아진다.


넝마가된 방패와 떨어져 나간 창날.


너저분한 그들의 상태를 보면 이번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서우도 왼쪽 팔에서 핏물을 흘리고있는걸 보아하니 상당히 강한 적을 조우한게 틀림없었다.


' 젠장.... 하필이면 레드 아이 데드라니. '


서우는 입술을 잘근 씹으며 방금전 전투를 상기했다.


" 죄송해요. 녀석이 광폭화를 쓰기 전에 처리했어야 했는데. "


자리에서 일어난 서우는 보급조에게 소독약과 붕대를 전달 받았다.


" 아니야 대장. 좀비들 무리에 섞여있는걸 누가 알았겠어. "


창을든 남자는 자신의 가슴을 퉁퉁 치며 고개를 저었다.


남자의 두 다리가 파들 파들 떨리는게 눈에 훤했지만 모른척 해주기로 했다.


괜히 말했다간 공포가 전염될 수 있으니까.


" 이걸로 3층도 끝이네요. 무기를 잃은 사람들은 후방으로 가서 보급조를 도와주세요. "


방패를 잃은 인원과 창을 잃은 인원들이 서우의 명령에 따라 무리 뒷편으로 물러났다.


' 근거리 텔레포트는 이제 무리인가... '


한서우.


그녀의 고유 능력은 두가지였다.


반경 5m 내외로 순간이동 하는 능력과 장거리 포탈을 열 수 있는 능력.


근거리 텔레포트는 5번을 충전 할 수 있고 한개당 1시간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존재했다.


장거리 포탈은 7일에 한번 열 수 있었는데, 이번 탐색의 핵심 스킬이었다.


4층의 오염석을 채취하고 지하도시 그레이브로 통하는 포탈을 열어 빠르게 후퇴하는 것.


그때문에 시가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포탈을 열 수 없었다.


'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할 수는 없어....! '


그때 장거리 포탈을 열었더라면 죽는이 없이 안전하게 후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염석의 확보를 위해 꾹 참아야만 했다.


그것이 탐색대 대장이 짊어진 무게이자 책임이었으니까.


지하도시엔 굶주리고 위태로운 이들이 훨씬 더 많다.


모두가 쌓여만 가는 희생 위에서 겨우 목숨을 붙들고 있는 것이다.


서우는 팔에 소독약을 쏟아 붓고 붕대를 칭칭 감아 끝을 이로 물었다.


이로 팽팽하게 당겨 단단하게 묶은 붕대.


" 가죠. 4층으로. "


그녀가 앞장섰고 지친 대원들이 그 뒤를 따랐다.


' 괜찮아. 한번만 더 넘기면 돼. '


아마 마지막이 될 4층에서의 전투.


이때까지만 해도 서우는 몰랐다.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괴물이 존재했다는걸.


복도 천장 구석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CCTV한대.


녀석이 몸체를 돌리며 새까만 카메라로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끼릭. 끼리릭.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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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화성! 갈끄니까! NEW 21시간 전 9 1 14쪽
21 21. 유리 너머의 평화. 24.09.16 10 0 15쪽
20 20. 재건이 아니라 김주혁이라고. 못배운 새끼들아. 24.09.15 12 0 14쪽
19 19. 횡단보도를 건널 땐 손을 들자. 24.09.14 21 0 15쪽
18 18. 재건의 별. 24.09.13 23 1 15쪽
17 17.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完) 24.09.12 30 1 15쪽
16 16.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7) 24.09.11 28 1 15쪽
15 15.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6) 24.09.10 31 1 15쪽
14 14.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5) +1 24.09.09 33 1 14쪽
13 13.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4) 24.09.08 38 1 14쪽
12 12.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3) 24.09.07 38 0 15쪽
11 11.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2) +1 24.09.06 47 1 14쪽
10 10.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1) 24.09.05 45 1 16쪽
» 9. 지켜보고있다. 24.09.04 44 1 14쪽
8 8. 호랑이도 담배피던 시절이 있었다. 24.09.03 44 1 15쪽
7 7. 대화의 정석. 24.09.02 56 1 14쪽
6 6. 대화 수단. 24.09.01 73 1 14쪽
5 5. 사과는 빠르게. 찬양은 정성껏. 24.08.31 80 3 13쪽
4 4. 화성은 생각보다 멀다. 24.08.30 123 2 13쪽
3 3. 우당탕탕 아포칼립스. 24.08.29 145 3 14쪽
2 2. 날 쏘고 가라. 24.08.28 155 3 13쪽
1 1. 인생 부도의 날. +1 24.08.27 211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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