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의 EX급 코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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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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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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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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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2)

DUMMY

일단 정리해보자.


꽤나 가슴을 후벼파는 기록이었지만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한다.


내 품에 안겨 눈물 콧물로 옷을 범벅이고있는 나비와는 다르게 말이다.


' 첫번째는 각성에 대해서인가. '


각성.


보통 각성이라 함은 신 혹은 그와 비슷한 종류의 존재에게 부여 받는 특별한 능력이라는게 보편적인 설정이다.


마치 천부인권 처럼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모두를 수긍하게 할 수 있는 그럴듯한 컨셉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나 또한 그 컨셉에 기대어 각성이라는 이상 현상을 받아들여 왔다.


' 시발. 내가 알았겠냐고. 각성의 조건이 내 피라는 걸. '


분명 조아영은 이렇게 말했다.


" 샘플 넘버 001. 그러니까 내 혈청을 이용해 나비가 각성하게 됐다라... "


생각없이 중얼거리자 품에서 나비가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 아저씨... 아저씨가 샘플 넘버 001이야? "


" 그래. 내가 그 김주혁 님이시다.


이녀석.


얼굴이 눈물 범벅이다.


기왕 더럽혀진 옷.


옷 밑단을 잡아 올려 나비의 코를 감쌌다.


" 흥 해라. 흥. "


" 어흥! "


거 참.


코 푸는 소리도 호랑이 답다.


진득거리는 분비물이 가득 묻은 옷을 놓아주고 다시 생각에 집중했다.


어쨌든 강제 동면이 된 나를 이용해 이런 저런 실험을 했고, 그 결과 각성 혈청이라는게 탄생했다는 소리다.


' 두번째는 시스템인가. '


인격을 가진 순수 에너지 집합체.


여기에서 집중 해야 할 건 인격이라는 단어다.


에너지면 에너지지 대체 무슨 인격 타령인가.


이쯤에서 또 말도 안되는 넘겨짚기를 해야겠다.


" 에너지. 인격체. 각성.... "


조금 재료가 모자르니 다른걸 첨가해볼까.


음.... 게이트에서 넘어온 이세계의 인격이라.


설마.


" 시스템이 혹 이세계의 신. 뭐 그런건가? "


넘겨짚다 못해 쇼킹한 상상력이다.


하지만 분명 시스템 연구과라는 것이 존재했다.


' 보통 시스템 개발과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 '


시스템을 인간이 설계하고 만들어낸 모종의 AI라면 굳이 연구과라는 단어를 사용 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연구과 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어색하지는 않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묘한 기시감이 나를 꽉 잡은채 뒤흔들고있다.


마치 합리적인 사고로는 이 세상을 절대 이해 할 수 없다고 하는 것 처럼.


한참을 생각에 매몰되고있을 무렵.


나비가 내 옷을 두 손으로 잡고 코를 풀었다.


" 어흥! 어흥흥! 어흐응! "


" .... "


진짜 한대 쥐어 박고싶네.


" 아저씨... "


코가 빨개진 나비.


퉁퉁 부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 보며 묻는다.


" 아저씨. 부탁 하나만 들어줘. "


" 안돼. "


난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했다.


너가 무슨 부탁을 하든 난 그걸 들어줄 여유가 없단다 아이야.


" ....나랑 같이 연구원님 깨워주면 안돼? "


이것 봐라.


아주 지 할 말만 하네?


" 어. 안돼. "


될리가.


내가 무슨 연구원이나 박사도 아니고.


예상대로 나비는 내 능력 밖의 일을 요구한다.


이런건 확실하게 잘라내야 한다.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하는건 한번으로 족하니까.


" 한번만. 한번만 더 생각해주라. 응? 분명 아저씨한테도 도움이 될거야. "


분비물로 푹 젖은 내 옷자락을 잡아 당기며 애원하는 나비.


" 그래. 분명 도움이 되겠지. "


" 그치?! 그치! 나 할줄 아는것도 많아! 나 각성 능력에 치유도 있어! 아저씨 아프면 내가 다 고쳐줄게 그러니까....! "


" 하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


다시 한번 단호하게 거절하는 내 태도에 반짝이던 나비의 표정이 어둡게 물들어간다.


나도 할 수만 있다면 조아영이라는 사람을 깨우고 싶다.


동면 장치를 박살 내서라도 말이다.


하지만.


저걸 부수면 아마 꽁꽁 얼려진 고깃덩이만 튀어 나오겠지.


" 난 동면 장치라는 것도 이제 처음 본 사람이야. 당연히 관련된 지식도 없고. 내 능력으론 불가능해. "


" ....찾으면 되잖아. "


" 뭐라고? "


" 찾으면 되잖아. 동면 장치를 해제 할 수 있는 사람을. "


아주 되는대로 지껄인다.


난들 그걸 모르겠나.


" 나비야. 넌 밖에 상황을 잘 모르잖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었어. 설령 해제 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찾는건 불가능해. "


정확히 말하자면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확률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찾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홀 짝 놀이도 확률은 반반이지만 반드시 두번에 한번 꼴로 승리하지는 않지 않은가.


" 그럼 내가 찾을게! 도와주기만 해. 책임감 같은거 안가져도 되니까! 할 수 있는데 까지만 도와줘. 응? "


" 하.... "


비록 표정은 어둡지만 이 아이는 마음에 품은 반짝이는 가능성을 절대 놓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가능성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반짝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눈이 멀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항상 경계해야 하고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


자신이 품은 가능성이라는 것이 과연 실현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난 이 아이의 가능성에 대해 그런 가치는 없다고 판단하고있다.


그러나....


' 내가 뭐라고. '


나는 조아영이라는 사람과 나비 사이의 유대감을 그저 사진 몇장과 텍스트 따위로 엿본 수준에 불과하다.


만약 이 순진한 호랑이. 아니, 소녀가 품은 가능성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것이라면...


" 장담은 못해. "


결국 난 나비의 시선을 회피한채 던지듯이 대답해버리고 말았다.


" ....도와준다는거야? "


" 그래. 까짓거. 해보지 뭐. "


젠장.


왜 항상 마지막에 와서야 이렇게 약해지는지.


또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해버리고 말았다.


20년전.


어느 다섯살짜리 여자 아이와 나눈 약속처럼.




* * *



4층에 도착한 제 2탐색대.


그들은 복도를 빼곡하게 덮고있는 초록색 광석을 채취하기 바빴다.


오염석.


이건 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또한.


크래딧으로 교환 가능한 고가치 상품이기도 하고.


너나 할거 없이 곡괭이를 들고 열심히 광석을 패고있는 탐색대원들.


거기엔 한서우. 그녀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다.


서우는 쉼 없이 곡괭이질을 하면서도 의심했다.


' 왜 아무것도 없는거지? '


오염석은 고밀도의 오염 포자가 한데 뭉쳐 만들어지는 돌덩이다.


그 말인 즉슨.


이곳은 원래 최상 등급의 오염도를 자랑하는 지옥도였다는 소리다.


' 오염도가 높았던 구역에 괴물이 한마리도 없는건 이상해. '


이곳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란 때문에 4층에 있는 괴물들이 모조리 내려왔다라는 가능성도 있지만....


' 이런 경우는 한번도 없었는데. '


청각에 의존하지 않는 괴물은 얼마든지 있다.


가령 플라워라는 괴물은 냄새에 민감하고, 데드 하운드는 진동에 예민하다.


다만 그들은 좀비처럼 맹목적인 돌진 보다는 간단한 전략을 짜는걸 더 선호한다.


한마디로 함정을 놓을 만큼의 지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능이 좀비보다 좋다일 뿐이지 인간에 비하면 한참이나 낮은 수준.


이렇게 아무런 기척도 내지 않고 참고있을 녀석들이 아니라는 소리다.


녀석들 입장에선 이곳은 뷔페와 다름 없으니까.


그렇게 불안함 마음을 간직한채 한참을 채굴하던 도중.


한쪽 구석에서 미묘한 기계 소리가 났다.


끼릭. 끼리릭.


서우는 그 소리에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봤다.


' 잘못 들었나.... '


자기 외엔 아무도 듣지 못했는지 모두 곡괭이를 휘두르기 바쁘다.


고개를 갸웃 거리며 다시 곡괭이를 들려던 찰나.


이번엔 확실히 들려왔다.


키릭! 키리릭!


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들어 올리고, 서우가 황급히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 전부 모여요! "


서우를 중심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각자의 무기를 치켜들고 사방을 경계했다.


키리릭. 킥.


복도 구석.


까만 카메라로 그들을 바라보고있는 CCTV.


서우의 눈과 카메라가 마주본 순간.


길다란 혓바닥이 서우의 왼쪽 볼을 스치고 지나갔다.


핏!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바람 빠진 목소리들.


" 컥! "


" 커헉! "


" 켁! "


길게 뻗은 붉은색의 혓바닥.


그것이 사람들의 목을 꼬치 처럼 꿰어 버린 것이다.


혓바닥이 들어 올려지니 기울어지는 경사를 따라 주르륵 미끄러져 가는 5명의 대원들.


그 끝엔 머리를 네갈래로 찢은 만개한 플라워가 수십개의 이빨을 꿈틀거리고 있었다.


" 모두 엎드려요!!!! "


그와 동시에 뒤편에서 쏘아져 오는 또다른 혓바닥.


" 한대장!!!! "


창을 들고있던 사내가 황급히 서우를 밀쳤다.


옆으로 쓰러진 한서우.


푸각!


그녀의 얼굴로 시뻘건 핏물이 튀었다.


" 아... 안돼... "


덜덜 떨리는 고개를 들어 올린 서우.


그녀의 눈 앞엔 정확히 미간이 뚫린 남자가 온 몸을 파르르 떨며 서있었다.


" 대장! 한대장! 포탈! 포탈 열어줘! 빨리! "


방패조 조장 장한성이 패닉에 빠진 서우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놈들이 혓바닥에 꿰어둔 사람들을 전부 먹어 치우기 전에 여길 빠져 나가야만 한다.


서우는 허공으로 손을 뻗어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포... 포탈 오픈. 목적지는 그레이브 동쪽 출입구... "


키이이잉!!!!


그녀의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던 푸른색 빛무리가 빠르게 소용돌이 치더니 한데 뭉쳐 타원형의 구멍을 만들어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서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단도를 뽑았다.


" 모두 대피하세요! "


콰직! 콰지직!


까드득. 까득!


복도 양쪽 끝에서 네갈래로 갈라진 머리통을 꿈틀거리며 사람들을 분쇄하는 괴물들.


포탈이 닫히기까진 30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이대로 모두가 포탈을 넘어가면 녀석들이 그레이브로 따라 올 수도 있는 상황.


그레이브에 있는 모든 탐색대원들은 지금 작전 수행중에 있다.


그곳엔 전투 능력 따윈 없는 평범한 사람들만 남아있다는 소리다.


서우는 대피하라는 자신의 말과는 다르게 단도를 쥔 손을 교차하며 전투 자세를 취했다.


모든 대원들을 포탈로 들여보내고, 마지막으로 남은 장한성.


그가 포탈에 왼쪽 다리를 집어 넣고 급하게 외쳤다.


" 대장! 한대장! 빨리! "


" 먼저 가세요! "


" .... "


장한성은 서우와 포탈을 번갈아 바라보며 잠시 고민했다.


툭.


결국 서우의 등을 맞대고 선 장한성.


" 뒤는...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어? "


" ....죽지 마세요. "


" 그럼! 나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라고! "


유난히 단단해 보이는 사각 방패를 양손으로 꼭 쥐어든 장한성.


그들의 농성전이 시작됐다.




* * *




" 그래. 까짓거. 해보지 뭐. "


▶ 퀘스트. 유적 탐색이 완료됐습니다.


▶ 히든 조건 달성!


☞ 미상의 인물과 약속을 나눌 것.


▶ 순서에 따라 보상이 정산됩니다.


▶ 퀘스트 : 유적 탐색.


☞ 코인 5만개. 어느 도살자의 야스리가 지급됩니다.


▶ 히든 조건 달성! : 비록 지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 페밀리어 나비를 영입 할 수 있습니다.


☞ 미감정 상태의 혈청을 획득합니다.


☞ 페밀리어 나비를 영입 할 수 있게 되면서 고유 능력 화성 갈끄니까! 의 첫번째 진화 루트를 선택 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나비와 약속을 나누는게 히든 조건이라니... '


어떤 의미론 정말 악질적이다 라고 할 수 있다.


이딴걸 대체 누가 알겠어?


만약 나비의 인성이 조금이라도 비틀려 있었더라면 히든 조건을 달성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을 것이다.


그건 둘째 치더라도.


' 이건 마치 내가 이런 선택을 할거란걸 미리 알고있었다는것 처럼 느껴져. '


계속해서 찾아오는 묘한 기시감.


그리고, 의심.


시스템이 만약 신이라는 존재라면....


어쩌면.


날 이곳까지 인도한게 아닐까?


복도에 들끓고 있던 좀비들이 떠오른다.


마치 누군가가 이곳에 배치해 뒀다라는 의심이 들게 만들 만큼 부자연스러운 현상.


' 아냐. 일단 이대로 남겨두자. 아직 확실한건 없으니까. '


가슴 한켠을 장악한 기시감을 애써 무시하며 나비와 이곳을 떠났다.


좀비들과 한바탕 뒹굴었던 복도.


나비는 이곳에 대해 잘 모르는 눈치였다.


' 잠깐.... 군부대 내에 있다고 하지 않았나? '


멀쩡한 건물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군부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느 시가지와 다를바 없었던 주변 환경.


심지어 이곳은 이상한 약국의 지하에 있는 장소다.


설마....


' 정말로 누군가가 고의로 옮긴건가? '


목구멍 까지 올라온 정체 모를 기시감이 나에게 속삭인다.


이건 절대 합리적인 사고로는 파악 할 수 없는 종류의 현상이라고.


" 시스템.... "


넌 대체 정체가 뭐냐.


▶ 곧 겨울 폭풍이 찾아옵니다.


▶ 최대한 빨리 정화 구역으로 이동하세요.


▶ 겨울 폭풍까지 남은시간 : 13시간 23분.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메시지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 * *




" 커, 커헉... "


날카로운 혀끝에 복부를 관통당한 한서우.


쩔그렁.


손에 쥔 단도가 핏물로 가득한 땅바닥 위에 힘없이 떨어지고, 그 옆엔 눈을 뜬채로 죽은 장한성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다.


어떻게든 끝장낸 플라워 한마리.


재사용 대기시간이 끝나 충전된 근거리 텔레포트 한개로 놈을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한마리까지 처리하기엔 체력도 능력도 한계에 봉착했던 서우.


그럼에도 이들은 훌륭히 30분이라는 시간을 버텨냈다.


키이이이잉!


매섭게 소용돌이 치며 순식간에 구멍을 좁혀가는 포탈.


마침내 포탈이 모습을 감추고, 무릎 꿇었던 서우도 얼굴을 땅바닥에 쳐박았다.


철퍼덕.


희미해져 가는 시야.


입가로 스며드는 누군가의 핏물에서 비릿한 향이 스며온다.


" 아... 저씨... "


마지막 까지 20년전 그 남자를 떠올리는 한서우.


그녀는 이젠 추억 속에만 남아있는 그의 잔상을 바라보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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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붉은기린
    작성일
    24.09.07 14:47
    No. 1

    안녕하세요~어제 선호작하고 1화부터 여기까지 추천들 하고 잘 보고 가요~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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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유리 너머의 평화. 24.09.16 10 0 15쪽
20 20. 재건이 아니라 김주혁이라고. 못배운 새끼들아. 24.09.15 12 0 14쪽
19 19. 횡단보도를 건널 땐 손을 들자. 24.09.14 21 0 15쪽
18 18. 재건의 별. 24.09.13 23 1 15쪽
17 17.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完) 24.09.12 30 1 15쪽
16 16.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7) 24.09.11 28 1 15쪽
15 15.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6) 24.09.10 31 1 15쪽
14 14.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5) +1 24.09.09 33 1 14쪽
13 13.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4) 24.09.08 38 1 14쪽
12 12.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3) 24.09.07 38 0 15쪽
» 11.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2) +1 24.09.06 46 1 14쪽
10 10. 사랑. 그 위대함에 대하여. (1) 24.09.05 45 1 16쪽
9 9. 지켜보고있다. 24.09.04 43 1 14쪽
8 8. 호랑이도 담배피던 시절이 있었다. 24.09.03 44 1 15쪽
7 7. 대화의 정석. 24.09.02 56 1 14쪽
6 6. 대화 수단. 24.09.01 73 1 14쪽
5 5. 사과는 빠르게. 찬양은 정성껏. 24.08.31 80 3 13쪽
4 4. 화성은 생각보다 멀다. 24.08.30 123 2 13쪽
3 3. 우당탕탕 아포칼립스. 24.08.29 145 3 14쪽
2 2. 날 쏘고 가라. 24.08.28 155 3 13쪽
1 1. 인생 부도의 날. +1 24.08.27 211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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