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다스리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헤이질럿
작품등록일 :
2016.03.15 07:28
최근연재일 :
2016.04.18 19: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2,923
추천수 :
298
글자수 :
183,059

작성
16.03.15 07:54
조회
536
추천
14
글자
14쪽

애월만가(漄月輓歌)(4)

DUMMY

부용이 깨어나기까진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부지런히 노파가 부용의 몸을 두드리고 주무르고 나서야 노파의 걱정스런 눈빛아래 부용이 눈을 떴다.

“쓰러진 거군요......”

“아가씨 왜 나오셨어요.

이런 잡귀들 때문에 몸이라도 상하시면……”

성호는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다 말을 꺼냈다.

“사과 드립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난 무당이나 퇴마사들은

다 말로만 그럴싸한 사람들이라 두 분도 똑 같은 사람들 일거라 생각했었네요.

......”

부용은 성호의 말을 끊고 그의 손을 쳐다보며 말했다.

“손은 괜찮나요?”

“깊이 베이진 않았습니다.

몇 바늘 꿰매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나저나 어떻게 하신 겁니까?”

부용은 대꾸 없이 몸을 일으켜 다시 정영에게 다가갔다.

가만히 정영을 바라보던 부용은 조용히 말했다.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이 남았습니까?”

“......

감사합니다……

……

이 분께 인사라도 남기고 갈수 있을까요……”

정영은 쇳소리로 말했다.

“말을 남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미 다른 생입니다.

인연이 있다면 언제고 두 분이 다시 함께 하시겠죠.

미련은 버리고 가세요.”

부용의 말이 끝나자 정영은 잠시 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영의 입에서 나온 한숨은 안개처럼 구물거리다 사람의 형체가 되어 부용에게 큰절을 올렸다.

성호의 눈에는 그저 뿌옇게 흐릿한 물체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목소리가 똑똑히 들려왔다.

“소녀 아랑이라고 합니다.

어르신을 만나 미련 없이 이승을 떠나고자 합니다.

도와주신 은혜는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아랑은 고개를 들어 누워있는 정영을 한번 그윽하게 바라보고는 조용히 사라졌다.

성호는 급히 가져온 탐지기를 작동시켜보았다.

탐지기의 요동치던 바늘은 뿌연 안개가 사라지면서 잠잠해졌다.

“제가 본 게 귀신이 맞는 거죠?”

성호가 얼떨떨한 얼굴로 묻자 부용은 잠시 탐침기를 바라보던 성호를 보며 의아해 하다가 최교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분들은 정신을 차리시거든 맑은 물 한 모금씩 마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노파의 부축을 받고 부용이 현관을 나서려고 하자 멍하게 있던 최교수가 그제서야 급하게 물었다.

“이 반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버리면 되는 건가요.”

노파는 그 말에 최교수를 흘겨보며 말했다.

“버리랄 때 버렸으면 이 지경까지는 안 왔지.

반지에 붙은 귀신들은 다 떨어져 나갔으니 구워먹든 삶아먹든 맘대로 해.”

최교수는 머쓱해져서는 반지를 도로 주머니에 넣었다.

성호는 최교수에게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베낭을 챙겨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멀찍이 떨어져서 따라가던 성호는 멀지 않은 집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을 지켜보고는 그 집으로 다가가서 문 위로 고개를 내밀어 기웃거리며 안을 들여다 보려 애썼다.

얼핏 바라본 집안에는 온통 도배한 듯이 빼곡히 부적들이 붙어있었고 한 켠으로는 무당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낭기(적, 청, 백 삼색기)가 밖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꽂혀있었다.

그가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동안 집안에서는 부용과 노파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들어오게 하세요.”

“누군지도 모르는 놈이에요.

저 놈 때문에 제가 나가떨어지고 아가씨까지 나오시게 된 겁니다.”

“그것도 인연이겠지요.

저를 불러낸 인연이라면 어떤 인연인지 알아는 봐야겠어요.”

노파는 인상을 쓰며 대문으로 향했다.

문이 열리자 성호는 한발 물러서며 말을 꺼냈다.

“제가 궁금한 게 있어서 뭐 좀……”

“들어와.”

성호의 말을 끊고 노파는 문을 열어둔 채로 다시 들어갔다.

성호는 허리를 숙여 문을 들어서고는 문을 조용히 닫았다.

눈에 보이기엔 낡고 허름한 작은 집이었지만 마당은 깨끗이 빗질되어 있었고 담장 밖에서는 보이지 않던 작은 화분들이 가꾸어져 있어서 누추해 보이지는 않았다.

닫은 문에도 벽, 집에 붙어있는 부적들과 마찬가지로 부적이 빼곡히 붙어있었다.

집안을 두리번거리는 성호에게 마당에 있던 노파가 말했다.

“허튼 소리를 하거나 허튼 짓을 하면 네놈의 혼을 빼버릴 테다.”

성호는 노파의 말이 왠지 빈말이 아니라고 느껴졌지만 크게 동요하진 않았다.

그런 협박은 이제껏 다른 무당들에게도 숱하게 들어왔던 말이었다.

“할머니. 같이 들어오세요.”

부용이 부르는 소리에 노파는 손짓으로 성호를 불러 함께 방안으로 들어갔다.

낮은 문턱에 고개를 숙여 들어선 방안은 책 냄새가 물씬 나는 서재와 같은 느낌이었다.

방안 가득 정리되어있는 책들 아래 피곤한 안색으로 부용이 두 사람을 맞이 했다.

“앉으세요. 뭘 하시는 분이시죠?”

부용이 물었다.

성호는 자리에 앉아 방안을 한번 둘러보다 부용과 눈을 마주치고는 대답했다.

“저는 그냥 글을 쓰기도 하고요.

이것저것 호기심 나는 대로 세상을 돌아다니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변변찮은 직업도 없는 놈이구먼.”

노파가 중얼거렸다.

“저희를 따라오신 이유는 뭔가요.”

“제가 본 것이 귀신이 맞는 건가요.”

성호는 부용의 답을 기다리며 다짜고짜 물었다.

“어떤걸 보신 거죠?”

“그 뿌연 물체를 본 것도 있고

빙의 된 사람에게 퇴마의식 하는 것도 그렇고

다 이전에 제가 보지 못했던 방법들입니다.

늘 허공에 대고 굿을 하고 주문을 외우고

부적을 불태우는 사람들만 봐와서 믿지 않았는데

희미하게라도 모습을 본 것은 이 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희미한걸 보셨다고요?

착각이실 겁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나 보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요.

저도 처음 봐서 놀라서 그렇습니다.

제가 무슨 신내림을 받아야 하거나 그런 건 아니겠죠?”

“미친놈……”

노파가 그 말을 듣고 욕을 했다.

“지천으로 깔린 게 귀신인데 그거 마다 다 인간들이 보게 되면

다 만신 되고 다 무당 되게?”

성호는 부용에게 답을 듣고 싶었다.

“제가 앞으로도 계속 그런 것들을 보게 될까요?

계속 보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죠?.”

“글쎄요……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부용이 고개를 젓자 성호는 조바심이 났다.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불신하고 있었지만 방금 눈으로 본 것이 있기에 그의 믿음이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부용은 가만히 눈을 감았다.

“제가 이런걸 처음 봐서 그러는데……”

“시끄러워. 아가씨께서 말씀 중이시다.”

성호는 노파의 질책에 말을 멈췄다.

대화 중이라지만 부용은 눈을 감고 있을 뿐이었다.

이윽고 눈을 뜬 부용이 성호에게 굳은 얼굴로 말했다.

“가방 안을 봐도 되겠습니까.”

갑작스런 부용의 말에 성호는 당황스러웠다.

“뭐 별거 없습니다. 녹음 같은 것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성호는 일전에 어느 무당이 자신의 말을 녹취하던 것을 화내던 기억이 떠올라 그렇게 말했다.

부용은 성호의 옆에 놓여있는 가방을 앞으로 당겨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탐지기와 몇몇 장치들을 바닥에 꺼내고는 아예 가방을 뒤집어 쏟기 시작했다.

잡다한 물건들이 쏟아지고는 둥근 판 하나가 떨어지며 방바닥에 부딪혀 금속소리를 냈다.

그 물건을 바라본 노파와 부용의 눈이 커졌다.

그 모습을 본 성호는 그 물건을 얼른 집어 들고 가방에 다시 넣었다.

“아……이거는 제 개인적인 물건이라……”

“어디서 구하신 물건인가요?”

가방에 넣는 성호의 손목을 잡아 채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싸늘한 눈빛이 되어 부용이 말을 건넸다.

“아버지 유품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유품이라 그냥 가지고 다닙니다.”

“우사(雨師)의 신물(神物)을 그냥 가지고 다닌다고?”

노파가 소리쳤다.

성호는 두 사람의 변화에 당황했다.

“저는 그냥 귀신에 대해 물어보려 온 겁니다.

제가 뭔가 불편하게 해드린 거면 그냥 돌아가겠습니다.”

부용은 적지 않게 놀란 표정이었고 노파는 맥 빠진 모습으로 중얼거렸다.

“천부인(天符印)이 어쩌다 저런 무지한 놈 손에 들어갔을고……”

“무슨 말씀들이신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냥 제가 궁금한 게 있어서 온 겁니다.”

“우사의 신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귀신을 볼 수 없다는 건

능력이 없던지 배우질 않았던지 둘 중 하나겠죠.”

부용이 말하자 노파가 거들었다.

“배웠을 리가 없죠.

이놈이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뻔합니다.

뿌연 것이 보였다는 것을 보면 영이 탁해서

보일 것도 제대로 못 보는 눈뜬 소경 일 텐데요.”

성호는 어리둥절한 채로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그 우사라는 겁니까?”

부용은 성호의 가방에서 나온 금속판을 앞에 두고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었다.

“우사의 신물을 가지고 있다고

어디 네 놈이 우사가 될 수 있겠느냐?”

노파가 성호의 물음에 힐책했다.

“아버님의 유품이라고 하셨죠.

아버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셨었는지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부용이 차분하게 성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성호는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어릴 때 돌아가셨던 것 말고는 별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셨다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알려줬던 것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보고도 아버지를 닮아 역마살이 끼어있는 모양이라고도 하셨고요.”

성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듣던 부용이 말했다.

“거울을 닦아놓으셨군요.”

“검푸르게 녹이 슬어서 광택제로 닦아냈습니다.

녹이 슬어 있는 채로 가지고 다니자니 마음이 편치 않아서……”

오래된 듯 낡은 청동판은 성호의 노력덕분인지 강렬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게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까?”

“우사의 신물이라고……저 할머님께서……”

“우사는 뭔지 아십니까?”

계속되는 부용의 물음에 성호는 고개를 저었다.

“제가 알고 있는 그것이 맞을지……

조금은 황당해서……

제가 잘 모르니 알려주시죠.”

부용은 성호를 바라보며 조용히 얘기했다.

“제가 하는 얘기는 여기에서 마음속에만 두시고

다른 곳에서는 꺼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용은 허리를 바르게 세우고 앉아 조용히 성호에게 말했다.

“옛날 환웅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실 때 환인께 받아온 것을 천부인이라고 합니다.

천부인은 방울과 거울, 그리고 검을 말하는데 이 세가지 신물은 대대로 풍백 과 우사 그리고 운사의 신물로 대를 이어 전해졌습니다.”

“단군신화는 알고 있습니다.”

성호가 말하자 부용이 웃었다.

성호는 그녀가 웃는 모습을 보이자 처음으로 본 그녀의 웃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웃음 뒤로 쓸쓸함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다.

“네. 맞습니다.

신화죠……

기록에만 남아있는 신화 맞습니다……

그런데 신화로 알고 있던 시대는 유물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역사가 되겠죠……

그럼 이게 그 우사의 신물이라는 겁니까?”

성호가 놀라 부용에게 다시 물었다.

“생각하시는 대로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조선시대 정도의 청동 거울로만 보이는데……”

“조선시대가 맞습니다.”

부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일본에게 침략당한 조선이 아닌 한족에게 멸망 당한 옛적의 조선이죠.”

“고조선……”

“조선이라는 이름을 지은 몇 백 년 전의 이들이

새로운 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옛 조선의 이름 앞에

옛 고(古) 글자를 붙여 부르면서 모두가 고조선으로 알게 되었지만

원래의 이름은 그대로 조선입니다.

그러한 조선의 우사가 사용하던 신물을 가지고 계신 겁니다.”

성호는 부용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부용은 성호를 마주하고 바라보다가 그의 시선이 멈추지 않자 무안한 마음이 들어 고개를 돌려 청동거울을 바라보았다.

“제 가방에 들어있던 이 물건은 어떻게 알아내신 겁니까.

투시를 하실 줄 아는 겁니까?”

“알려주는 이가 있었습니다.

가방에 영물(靈物)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도 제 가방 속을 본 사람은……

그것도 귀신인가요?”

성호가 부용에게 물었지만 부용은 말없이 웃음만 지어 보였다.

“소중히 지니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 거울은 그냥 거울이 아닙니다.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말씀을 다 드린 것 같습니다……”

“잠깐만요.

저는 아직 더……”

“어서 일어나라.”

노파는 성호를 밀어 일으켰다.

떠밀리듯 일어난 성호는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 방을 나섰다.

노파는 성호가 신발을 신고 마당에 서자 허리춤에서 뭔가 하나를 꺼내어 건네어 주었다.

“받아.”

성호는 노파가 건네주는 종이를 받아서는 펴보았다.

“할머니 저는 부적 안 쓰는데요.”

“너 좋으라고 주는 거 아니야.

신물을 지키려는 거지.

신물하고 같이 놔두기만 하면 되니까 시키는 대로해.”

부용은 성호가 나가자 가만히 읊조렸다.

“풍백은 입약(立約)하고,

우사는 시정(施政)하고,

운사는 행형(行刑)하고••••••

우사의 인연이 나를 이끌었던 건가……”

성호를 내보낸 노파가 방으로 들어왔다.

“아가씨. 몸은 어떠세요.”

“쉬면 괜찮을 거에요.”

“그렇게 몸을 내 놓으시면

이 노인네가 지켜드리기 힘이 듭니다.”

부용은 웃으며 대답했다.

“미안해요. 할머니.

인연이 있으니 만나는 거겠죠.

세월이 아무리 지나더라도

선대의 인연이 이어진다는 게 신기하네요.”

“이제 와선 소용도 없는 것들을……”

“할머니. 설마 저도 소용없다고 하시는 건 아니겠죠?”

노파는 부용의 말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늙은 것이 또 말 실수를 했네요.

아가씨 덕분인지 오늘따라 길거리를 배회하는 녀석들이 많네요.

차귀부(遮鬼符 : 귀신의 시선을 막는 부적)나 한번 더 확인하고 들어오겠습니다.”

차에 앉은 성호는 가방에서 다시 한번 청동거울을 꺼내보았다.

탐지기를 꺼내어 전원을 켜고 청동거울을 스캔 해보지만 아무런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팔을 움직이느라 탐지기가 차창가까이로 움직였을 때 요란하게 눈금이 요동을 쳤다.

‘고장이 났나……’

다시 가방을 정리하는 성호의 차창 밖으로 머리를 풀어헤친 사람들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고 있었지만 성호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림자들은 누군가를 찾는 듯 하염없이 작은 동네를 헤매며 다니고 있었다.


작가의말

창문밖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시죠?

당신만 몰라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74 조선협객
    작성일
    16.04.19 00:18
    No. 1

    필자의 생각과는 약간 다른 식의 서술이로군요. 필자도 상징으로서의 천부인은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단고기의 삼한관경본기에 그 상징이 서술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천부인이 뜻하는 것은 그런 주술적이거나 어떤 사람을 상징한다기보다는 제왕으로서 갖추어야할 덕목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칼은 땅과 백성을 지키기위한 무력, 거울은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보며 수련할 것, 방울은 말에 위엄을 갖출 것을 상징하지 않을까요. 고대에는 검, 거울, 방울이 모두 제사에 관련된 제구이긴 했지만 제사를 드리며 군주로서 갖춰야할 덕목을 갖출수 있도록 하늘에 빌었다라고 하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헤이질럿
    작성일
    16.04.19 18:51
    No. 2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한단고기의 내용에도 타당성이 있음을 인정하지만 지나치게 맹신하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단군은 북방민족의 신화이고 한반도 토착민들은 단군을 숭배하지 않았다는 이론도 그럴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귀얇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것은 과학처럼 분명한 사실로 증명된것이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개인적인 생각과 추론이 학설로 주장되는것이기 때문에 시대에 편승해서 어느 학설이 우세한가에 따라 받아들여지는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단지 환인, 환웅, 단군이 세대를 거듭했다면 풍백, 우사, 운사 역시 세대를 거듭하지 않았았을까 하는 상상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다물' 이라는 것도 설레이고 좋지만 앞으로도 지나친 비약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실관계를 전달하려는 역사서가 아니므로 그저 전설의 고향 한편을 보셨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그 정도로 저는 만족합니다.
    깊이있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홍다부
    작성일
    16.04.23 21:01
    No. 3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담덕아
    작성일
    16.04.24 16:33
    No. 4

    잘 읽을게요. 재밌어요 ~~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신을 다스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를 멈춰서 죄송합니다 16.04.19 269 0 -
33 동정호(洞庭湖)(3) +2 16.04.18 349 4 16쪽
32 동정호(洞庭湖)(2) +5 16.04.15 242 7 15쪽
31 동정호(洞庭湖)(1) +2 16.04.14 301 4 11쪽
30 무당산(武當山)(4) +4 16.04.13 242 4 12쪽
29 무당산(武當山)(3) +2 16.04.12 287 4 12쪽
28 무당산(武當山)(2) +4 16.04.11 286 5 13쪽
27 무당산(武當山)(1) +2 16.04.08 251 6 13쪽
26 북한강(北漢江)(3) +2 16.04.07 316 6 10쪽
25 북한강(北漢江)(2) +2 16.04.06 345 7 12쪽
24 북한강(北漢江)(1) +2 16.04.05 247 7 12쪽
23 마니산(摩尼山)(4) +2 16.04.04 265 8 13쪽
22 마니산(摩尼山)(3) +2 16.04.01 354 8 12쪽
21 마니산(摩尼山)(2) +2 16.03.31 282 9 14쪽
20 마니산(摩尼山)(1) +2 16.03.30 447 7 14쪽
19 천부인(天符印)(4) +2 16.03.29 318 9 13쪽
18 천부인(天符印)(3) +2 16.03.28 366 7 12쪽
17 천부인(天符印)(2) +2 16.03.25 351 8 12쪽
16 천부인(天符印)(1) +2 16.03.24 288 8 13쪽
15 서대문(西大門)(3) +2 16.03.23 347 7 12쪽
14 서대문(西大門)(2) +2 16.03.22 281 10 13쪽
13 서대문(西大門)(1) +2 16.03.21 376 11 13쪽
12 삼청각(三淸閣)(3) +4 16.03.18 381 9 13쪽
11 삼청각(三淸閣)(2) +4 16.03.18 382 12 11쪽
10 삼청각(三淸閣)(1) +2 16.03.17 324 10 11쪽
9 흑치(黑齒)(4) +4 16.03.17 459 10 12쪽
8 흑치(黑齒)(3) +2 16.03.17 446 10 12쪽
7 흑치(黑齒)(2) +2 16.03.16 419 12 13쪽
6 흑치(黑齒)(1) +2 16.03.15 451 11 12쪽
» 애월만가(漄月輓歌)(4) +4 16.03.15 537 14 14쪽
4 애월만가(漄月輓歌)(3) +3 16.03.15 433 17 12쪽
3 애월만가(漄月輓歌)(2) +2 16.03.15 561 15 11쪽
2 애월만가(漄月輓歌)(1) +3 16.03.15 706 16 13쪽
1 프롤로그 +2 16.03.15 1,279 16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