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다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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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질럿
작품등록일 :
2016.03.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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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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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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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니산(摩尼山)(2)

DUMMY

- 타앙.


실내를 울리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서해천의 몸이 뒤로 휘청거렸다.

발목을 찔려 쓰러져있던 주선이 품에서 꺼낸 권총을 쏜 것이었다.

서해천은 순간 당황한 듯이 보였지만 빠르게 몸을 돌려 베란다를 향해 움직여 창을 깨고 몸을 던졌다.

어깨를 찔려 힘이 빠진 주선은 마무리를 못해 아쉬운 듯 총을 손에서 놓치고 소릴 질렀다.


“아악!”


늘 침착해 보이던 주선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 모습이 느리게 눈에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부용은 힘이 풀려 털썩 쓰러졌다.

서해천을 쫓아 베란다로 달려나가던 다은이 그 소리에 놀라 부용의 곁으로 다시 달려왔다.


“아가씨는 괜찮은 겁니까?”


부용을 안아 살펴보던 다은이 말했다.


“정신을 잃으셨지만 다치시진 않았어요.

아저씨는요.”


다은의 말에 주선은 다행이라는 듯 웃어 보이며 말했다.


“다치긴 했지만 정신을 잃지는 않았네요.

운사님. 거기 제가 떨어뜨린 무전기 좀 부탁 드릴게요.”


다은이 무전기를 건네주자 신발장에 기대인 채로 주선은 움직일 수 있는 손으로 작동을 시켰다.


“B팀. 계속 지켜봤나?”


“괜찮으십니까? 총성이 들렸습니다. 신고가 접수될 것 같은데요.”


“신고 들어가는 것 무마시키는 것은 나중에 하고 여기서 뛰어내린 인간 봤어?”


“그게……

뛰어내리는 것까지는 카메라에 잡혔는데 그 뒤로는 장치가 고정이 되어있어서 지켜보지 못했습니다.”


무전을 주고받는 사이 1층에서 대기하라고 했던 요원이 문 앞에 도착했다.


“총성이 들려서 왔습니다.”


“1층엔 아무것도 없었나?”


“총성을 듣고 올라온 거라……

그전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서해천이 여기서 베란다로 뛰어내렸으니 어서 1층으로 가서 시체든 흔적이든 확인해봐.”


요원은 바로 달려나갔다.


“아가씨를 모시고 차로 가시죠.”


“잠시만요.”


다은은 잠시 부용을 눕히고 서해천이 머무르던 방안을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잘린 목검으로 부적 한 장을 들어 올렸다.


“잘은 모르지만 이미 주술은 끝난 것 같네요.”


다은은 아직 불이 붙어있는 초에 목검으로 들어 올린 부적을 태웠다.

그 시간 성호와 함께 대치 중이던 요원들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를 용의자를 바라보며 조용히 얘기하고 있었다.


“총성이죠?”


“실장님일 거야.”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


“여기 똑바로 해결 못하면 우리한테도 쏘실걸.”


용의자는 머리채를 잡혀있는 여인의 목에 손도끼를 바짝 대며 여전히 초점 잃은 눈으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용의자의 몸이 움직일 때마다 날 선 도끼는 여인의 목에 계속해서 상처를 내어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왜 저러는지 물어는 봐야 하지 않을까요?”


요원이 팀장에게 물었다.


“우리가 경찰이냐?

죽이던 살리던 이유불문하고 상관없이 상황만 해결하면 돼.

저놈 눈깔을 봐라.

말이 통하겠냐?”


순간 용의자의 눈이 뒤집히며 도끼를 떨어뜨렸다.

두 사람은 즉각 반응하여 요원은 용의자에게 몸을 던져 목을 졸랐고 팀장은 주저앉은 여인을 빼내었다.


“야. 그 인간 이미 뻗어있어.

힘쓰지마.”


이미 정신을 잃은듯한 용의자의 목을 조르고 있던 요원이 팀장의 말에 팔의 힘을 풀었다.


“저분은 얼었나 본데요.”


요원이 성호를 가리키며 말했다.

성호는 부여에서의 기억이 떠오를 만큼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용의자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그의 몸에서 나온 검은 악령이 성호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다.

알아갈수록 무서워지는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호는 자신도 모르게 악령의 눈빛에 뒷걸음질을 했다.


“선생님 다 끝났습니다. 긴장 푸시죠”


여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성호에게 다가오려던 팀장이 순간 허리가 꺾이며 허공을 날아 내동댕이 쳐졌다.

악령이 팔을 뻗어 팀장을 내던진 것이다.


“내가 보이는구나. 그렇지?”


악령은 성호에게 다가오며 웃어 보였다.


“팀장님!”


요원은 벽에 날아가 부딪힌 팀장을 부르며 일어났다.


“멈춰!”


성호의 소리에 팀장을 던져버린 것이 성호라고 생각한 요원은 소리쳤다.


“당신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악령은 소리치던 요원을 힐끔 보더니 목덜미를 발로 차 쓰러뜨렸다.


“잠깐만 기다려봐. 하던 건 마저 해놓고.”


악령은 쓰러져 있던 여인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땅 위에 떨어진 손도끼에 손짓을 하니 손도끼가 공중에 떠올랐다.


“멈춰! 멈추라고!”


성호는 무심코 소리를 질렀다.


“인간들은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모르겠어.

그 잠시를 못 기다려?

시간이 얼마나 영원한지를 몰라?”


악령은 성호를 돌아보며 말했다.


“누구십니까!”


“너희가 불러냈잖아.

잘 쉬고 있는데 이 세상으로 불러내놓고 누구냐고 물으면 어쩌라는 거야.

이런 썩어빠진 몸뚱아리에 집어넣어 놓고는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 대로만 하라고?”


“제가 불러낸 것이 아닙니다.”


악령은 그 말에 웃었다.


“피가 흐르는 가죽주머니는 다 똑같은 거야.

불러 내놓고 이 놈 몸에서도 꺼내줬으면 이젠 내 맘대로 해도 되는 거 아닌가?”


성호는 악령의 말에 어찌되었든 주술이 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짓을 하기 전에 막아야 했다.


“오방신장을 모십니다.”


오색의 신장들이 나타나 성호에게 읍을 하고 명령을 기다렸다.


“저 악령을 없애주세요.”


오방신장이 나타나자 악령은 비웃었다.


“조무래기 신을 부리는 게로구나.

내가 누군질 몰라?”


북방흑제가 악령에게 다가서며 주먹을 날렸지만 악령은 가볍게 피하며 흑제에게 반격했다.

악령이 휘두르는 주먹에 흑제가 허리를 맞고 옆으로 한걸음 밀려났다.

흑제가 밀리자 작은 단창을 꺼내 들은 청제와 적제가 동시에 악령을 찔러 들어갔다.

악령은 옆으로 몸을 피하며 단창을 발로 차 떨어뜨리게 했다.

순간 백제가 올가미를 던져 악령을 붙잡았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악령에게 황제가 언월도를 휘둘러 크게 베었다.

악령은 몸에 난 커다란 칼자국을 바라보며 웃어 보였다.


“예나 지금이나 떼로 덤비는 것은 마찬가지군......”


악령은 먼지처럼 서서히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오방신장이 성호에게 읍하고 사라지려고 할 때 성호가 불러 세웠다.


“잠시만요.

그 악령은 누구였습니까?”


“조선의 왕족이었던 순화군 이보라고 합니다.

살아 생전에 악행을 많이 했던 이였습니다.”


언월도를 들고 있던 황제가 말했다.


“사 백여 년 전에 왕족이라는 자리에서 사람 죽이기를 쉽게 여겨 재미 삼아 사람을 많이도 죽여놓고 자신이 죽어서는 또 왕족이라는 빌미로 시호까지 받아 제사까지 받고 있으니 안하무인일수 밖에요.”


성호는 잠시 망설이다 물어보았다.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오방신장들께서 쉽게 잡지 못하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혹시 다섯 분들께서도 상대하기 어려운 악귀가 있으신지요.”


성호의 질문에 대답하던 황제가 머쓱해하며 말했다.


“아까의 악귀는 대력귀라고 해서 살아생전의 악업이 모두 귀력(鬼力)으로 남아있는 자입니다.

그런 악귀들이야 저희가 힘을 합쳐 못 잡을 것이 없으나 저희와 같은 신장이나 수라귀(修羅鬼)라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신(四神)을 불러내시면 됩니다.”


“사신이라면?”


“아직은 어려우실 수 있으나

저희 오방신 모두 사신의 기운을 받아 현신(現身)하는 것이니

사신을 불러내실 수 있다면 수월하게 막아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냥 지금 계신 신장님들을 모시듯 하면

사신을 불러낼 수 있을까요?”


성호의 질문에 황제는 웃으며 답했다.


“저희는 신물의 영을 따라 부려지는 몸이지만

사신은 그리 모셔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제껏 사신을 부르셨던 우사께서는 다섯 분도 채 되시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미천하여 이 정도밖에 아뢰지 못하오니

언젠가 꼭 우사께서는 사신을 불러내실 수 있기를 바라옵니다”


오방신이 사라진 집안은 다시 고요해졌다.

현관이 열리고 요원에게 부축을 받아 기대어 서있는 주선이 얼굴을 내밀었다.


“다치신 곳은 없습니까?”


“예. 저는 괜찮지만 이분들이……그리고 선생님께서는 괜찮으신 건가요?

총소리가 들렸는데……”


“서해천이 도망쳤습니다.

8층에서 뛰어내려서도 핏자국 조금 남긴 것 말고는 흔적을 지웠네요.

이곳은 다른 사람들을 불러 정리하겠습니다.

아가씨께서 쓰러지셔서 국무님께 혼줄이 날 것 같네요.

제 차로 모시고 가시면 됩니다.

전 이곳에서 작업지시를 좀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꼬리를 밟는 대로 연락 드릴 테니 바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아가씨께서는 지금 어떠시니?”


뒷좌석에 앉아 부용을 기대게 하고 있는 다은에게 물었다.


“기력이 약하셔서 그러신 거니 괜찮아 지실 거에요.

맥은 평온하세요.”


성호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고집을 꺾어서라도 집에 머무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저씨.

저 검 하나만 구해주세요.”


“왜. 목검 있잖아.”


“진검한테 다 잘렸어요.”


다은은 아파트에서의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럼 진검으로?”


“사람도 상대할 수 있고 악귀도 상대할 수 있어야겠어요.

사인검(四寅劍)이 좋을 것 같아요.”


“일단은 나중에 풍백님께 말씀 드려볼게.

아......다은아”


“네.”


서울로 들어서는 시내를 달리며 성호가 물었다.


“사신에 대해 아니?”


“청룡, 백호, 주작, 현무요.”


“응. 역시 알고 있네.

그럼 어떻게 불러내는지도 아니?”


다은은 기가 차다는 듯이 말했다.


“그걸 어떻게 불러요.

불러낸다고 해도 서울 하늘에 용이 날아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말이 되요?

갑자기 사신은 왜요.”


“하도 아는 게 많아 보여서 부르는 방법도 아는 줄 알았어.

오방신장들이 그러더라 더 강한 상대가 있으면 사신을 불러내야 상대할 수 있다고.”


다은은 자신이 목검 때문에 더 강한 검을 원했던 것처럼 성호가 더 강한 수호령을 원한다는 생각이 들자 좀더 진지하게 얘기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게 있어요.

사신이 나타나는 건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라고요.

사신이 나타나지 않는 게 좋은 때라고 하셨어요.

오방신이 뭐라 했든 불러내실 생각하지 마세요.”


“나도 모르겠어……

오방신장 불러내게 되고는 다 된 건 줄 알았는데……”




주선은 정리되고 있는 현장을 의자에 앉아 바라보다 한 사람에게 명령했다.


“수도권내에서 총상이나 관통상환자 처리한 병원 있는지 찾아서 다 가져와.

도망친 놈이 사람이라면 어디서든 꿰매고 있겠지.”


“네 알겠습니다.”


주선의 명령에 두 명의 요원이 대답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의료팀에게 상태를 확인 받고 들어오던 박팀장이 주선에게 다가왔다.


“박팀장 괜찮아?”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살아남은 게 다행인줄 알아

서해천 그 놈이 그런 상태로 다시 대사관으로 들어가진 않을 테고

병원에서도 못 찾으면 본국으로 도망치고 있는걸 테니

자네는 중국으로 가는 길목에 사람들 풀어놓도록 해.

잡더라도 내가 잡아죽일 테니 찾아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네 실장님.

빨리 정리하고 철수하자.”


박팀장이 다른 요원들에게 얘기하고 떠나자 주선은 이를 바드득 소리가 나도록 갈았다.

마무리를 못한 것이 아직 분이 풀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집에 도착해서는 다은의 도움을 받아 부용은 회복을 빨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번 술법의 힘을 견디지 못하는 체력으로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를 일을 계속해나가기는 무리라고 성호는 생각했다.


“아가씨께서는 연락이 오더라도 할머님과 계시도록 하세요.

일이 생기면 다은이와 제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짐이 되고 있는 건 알지만

두분 만으론 힘들어요.

우사님은 영을 보시지만 빙의 된 숨어있는 영을 보시지는 못하고

다은이는 아직 개안을 하지 못해 영을 보지 못하니......”


“방법이 있긴 하죠.”


잠자코 듣고 있던 노파가 불쑥 이야기를 꺼냈다.


“말씀하세요.”


부용이 매번 뒷전이 되어 기분이 상한 노파를 달래며 말했다.


“우사는 이미 눈을 떴으니 운사만 볼 수 있으면 되는데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면 산신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지요.”


노파의 말에 모두 귀를 기울였다.


“신성한 곳을 지키는 산신에게 도움을 청해볼 수도 있을 겁니다.

다은이가 배워둔 재주가 어른 못지않지만

담력까지 그러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은아.”


“네.”


“어떤 것을 보더라도 겁내지 않을 수 있니?”


“어떤 건데요?”


다은의 물음에 노파가 조용히 말했다.


“이세상의 것이 아닌 것들이지.

네가 처음 보는 것 일 게다.

아마 우사도 본적이 없을 게다.”


귀신 말고 성호는 아직도 알아야 할 것들이 더 있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다은이가 대답했다.


“이 아저씨도 보인다는데 저만 안 보이는 게 사실 좀 그랬어요.

저 담력 좋아요.

계룡산밤길도 혼자 다닌걸요.

할 수 있어요.”


다은의 말을 들은 노파가 성호에게 말했다.


“주선이한테 연락해봐.

지금 강화도로 가야겠으니 전처럼 준비해달라고 해.”


성호는 곧바로 주선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최주선입니다.”


“네. 저 김성호입니다.

국무님께서 지금 강화도로 가신다고

전처럼 준비해달라고 하시는데요.”


“이 밤에요? 알겠습니다.”


그때 다은이 성호에게 말을 더했다.


“아저씨. 저 사인검이요.”


“아 그리고 혹시 사인검을 구할 수 있을까요.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이 밤에요?

하하하.

운사님이시군요.

수소문을 해야겠군요……

구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제가 연락을 드리면 바로 오실 수 있도록

잘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사람을 잡는 거라면 저희끼리도 괜찮은데

사람 같지도 않은 놈을 잡아야 하니......”


“알겠습니다.

저흰 바로 강화도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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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동정호(洞庭湖)(3) +2 16.04.18 349 4 16쪽
32 동정호(洞庭湖)(2) +5 16.04.15 242 7 15쪽
31 동정호(洞庭湖)(1) +2 16.04.14 301 4 11쪽
30 무당산(武當山)(4) +4 16.04.13 242 4 12쪽
29 무당산(武當山)(3) +2 16.04.12 287 4 12쪽
28 무당산(武當山)(2) +4 16.04.11 286 5 13쪽
27 무당산(武當山)(1) +2 16.04.08 251 6 13쪽
26 북한강(北漢江)(3) +2 16.04.07 316 6 10쪽
25 북한강(北漢江)(2) +2 16.04.06 345 7 12쪽
24 북한강(北漢江)(1) +2 16.04.05 247 7 12쪽
23 마니산(摩尼山)(4) +2 16.04.04 265 8 13쪽
22 마니산(摩尼山)(3) +2 16.04.01 354 8 12쪽
» 마니산(摩尼山)(2) +2 16.03.31 283 9 14쪽
20 마니산(摩尼山)(1) +2 16.03.30 447 7 14쪽
19 천부인(天符印)(4) +2 16.03.29 318 9 13쪽
18 천부인(天符印)(3) +2 16.03.28 367 7 12쪽
17 천부인(天符印)(2) +2 16.03.25 351 8 12쪽
16 천부인(天符印)(1) +2 16.03.24 288 8 13쪽
15 서대문(西大門)(3) +2 16.03.23 347 7 12쪽
14 서대문(西大門)(2) +2 16.03.22 282 10 13쪽
13 서대문(西大門)(1) +2 16.03.21 376 11 13쪽
12 삼청각(三淸閣)(3) +4 16.03.18 381 9 13쪽
11 삼청각(三淸閣)(2) +4 16.03.18 382 12 11쪽
10 삼청각(三淸閣)(1) +2 16.03.17 324 10 11쪽
9 흑치(黑齒)(4) +4 16.03.17 459 10 12쪽
8 흑치(黑齒)(3) +2 16.03.17 446 10 12쪽
7 흑치(黑齒)(2) +2 16.03.16 420 12 13쪽
6 흑치(黑齒)(1) +2 16.03.15 451 11 12쪽
5 애월만가(漄月輓歌)(4) +4 16.03.15 537 14 14쪽
4 애월만가(漄月輓歌)(3) +3 16.03.15 433 17 12쪽
3 애월만가(漄月輓歌)(2) +2 16.03.15 561 15 11쪽
2 애월만가(漄月輓歌)(1) +3 16.03.15 706 16 13쪽
1 프롤로그 +2 16.03.15 1,279 1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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