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다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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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질럿
작품등록일 :
2016.03.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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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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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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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서대문(西大門)(1)

DUMMY

늦은 밤 청천당을 찾아온 민경석은 태블릿을 내밀었다.

“하나는 그날 부여에 찾아온 관광객들의 명단과 여권사진입니다.

그 자가 여행사를 통해 온 것이라면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관련이 있을만한 사건을 추출해보았습니다.

뭐 경찰이 수사할만한 사건도 아니긴 하지만……

우선은 사진부터 확인해보시죠.”

성호와 부용은 경석이 내미는 태블릿의 화면을 바라보았다.

화면 가득 낯선 사람의 여권사진이 확대되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성호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이동시킬 때마다 새로운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지만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으니 확인이 어려웠다.

“죄송합니다.

뒷모습이나 제대로 보았을까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경석은 웃으며 화면을 닫고 새로운 화면을 띄웠다.

“그럼 그건 시간을 두고 확인해보세.

아가씨께서 바로 도와주실 일은 이겁니다.”

경석이 띄운 화면에는 낡고 어두운 건물의 사진이 있었다.

“우선은 여기서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서대문 형무소죠.

해괴한 일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중앙에는 흐릿한 물체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걸로는 충분하지가 않네요.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부용이 사진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네. 1987년에 시설은 서울에서 경기도 의왕으로 이전되었지만, 그 이전부터도 소문이 많던 곳입니다.

사적으로 지정되고 1996년에 공원이 된 이후엔 관광객들이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그런 관광객 중 한 명이 찍은 사진이죠.

사진에 나온 그 물체가 귀신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진촬영을 금지시키긴 했지만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좀 흉흉하네요.

그리고 형무소 공원 주변 재개발 관련해서 요즘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시에서 진행하는 일이라 저희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뒤 탈이 없도록 미리 알아봐두는 것도 좋을 듯 해서 가져와봤습니다.

재개발에 관련해서 휴양지도 아닌데 해외투자자들이 접근하고 있다고 해서요.

중국인 관광객들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해서 가져와봤습니다.

운사를 찾기 전까지는 위험해 보이지 않는 일들을 먼저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네. 감사합니다. 풍백님.”

“시설은 평일에만 개장합니다.

내일은 토요일이니 관람객들 없이 둘러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도 가능하겠죠?”

부용은 경석에게 물었다.

성호는 부용의 말에 소름이 돋았다.

먼발치에서도 불편한 맘이 들어 내키지가 않는 곳을 굳이 밤에 가려고 하는 부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굳이 지금……”

“가능 합니다.

지금 가시겠다면 불편하시지 않도록 미리 조치하겠습니다.

하지만 아가씨 몸은 괜찮으신지……”

“좋아졌어요. 괜찮아요.

할머니. 저만 다녀올게요.

귀신들의 짓이라면 낮보다는 밤이 더 알아보기 편하겠죠.”

함께 떠나려는 듯 외투를 챙기는 노파에게 부용이 말했다.

“아가씨 혼자서 어딘 줄 아시고 가시려고요.”

“혼자긴요. 우사가 있잖아요. 한번 믿어 보세요.

흑치장군에게서도 살아난 사람이라고요.”

“아닙니다. 이 늙은 것이라도 가서 힘이 되어드려야죠.

저런 쓸모 없는 놈이……”

부용이 노파에게 다가가 가만히 어깨에 손을 올리고 바라보며 말했다.

“할머니. 우사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이제 우리와 같은 길을 가시는 걸요.”

노파는 부용을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다 한 숨을 내쉬고는 가방에서 한 뭉치의 부적을 꺼내어 성호에게 다가가 건네주었다.

“수호부와 차귀부, 축귀부다.

아가씨께서 무리하시지 못하도록 지켜드리는 게 네 일이다.”

“이건 어떻게 쓰는 거죠?”

노파는 눈을 감고 숨을 고른 뒤 조용히 말했다.

“귀신이 나오면 써. 잘 보고.

한문도 모르는 건 아니겠지?”

성호는 부적을 한 장씩 확인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부적에는 대강은 알아볼 수 있는 한자가 있어 용도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아가씨. 밤은 위험합니다.

낮에 가세요. 낮에 가셔도 충분합니다.

낮에 가신다면 이 늙은이도 마음이 좀 놓일 것 같네요.”

노파의 말에 부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경석은 지켜보다가 말했다.

“이후로는 제가 직접오기보다는 대신할 사람을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오래 일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 저를 대하듯이 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직접 오지 않더라도 언짢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아가씨.”

“별 말씀을요. 바쁘실 텐데 계속 오시는 것도 죄송합니다.”

경석은 인사를 하고 건물을 나갔다.

“시간이 늦었으니 아가씨께서는 이제 주무셔요.

무리하시지 말고요.”

경석을 배웅한 노파가 부용에게 말했다.

“네 알았어요. 할머니 먼저 들어가세요.

저는 조금 있다가 들어갈게요.”

노파는 부용과 성호를 바라보다가 탐탁하지 않은 표정으로 내실로 먼저 들어갔다.

“앞으로의 일들……걱정되시죠?”

부용이 성호를 바라보며 물었다.

“걱정을 하면 달라질까요……”

태블릿을 만지작이는 성호에게 부용은 조용히 말했다.

“제가 지금껏 살면서 제일 잘했던 일은 할머니를 따라 제주도로 갔던 일이었어요.

그전의 일들은 아직도 기억에서 지우지 못했어요.

정말 잊고 싶었지만 이젠 굳이 잊으려고 하지 않아요.”

성호는 부용을 바라봤다.

고운 얼굴에 어려움은 모르고 살았을 것 같은 모습이지만 고아로 자라 정신병원에 갇혀있었다는 그녀의 이야기에 비해 자신의 고통은 얼마쯤 되는 건지 짐작이 되지 않았다.

“제가 어려서부터 할머니 손에 자랐다면 아마 지금의 이런 제 모습은 생각도 못하겠죠.

더 약하고 아무데에도 쓸모 없는 존재였을지도 모르죠……

생각해봤어요.

왜 조선이 멸망하고 단군은 사라져서 숨어 지냈던 것인지.

근본을 잊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을 이롭게 하려던 그 마음을 잊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홍익인간(弘益人間)이군요.”

부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 그걸 지키고 싶어요.

단군이고 싶은 게 아니라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거창한걸 바라진 않아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사람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들어갈게요.”

부용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실로 들어갔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성호는 휴대폰을 꺼내보았다.

오래된 사진들을 하나씩 넘겨가며 사진 속의 추억을 떠올랐다.

그의 죄책감이 민희를 계속 붙잡아 두고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본다.

그녀가 악몽으로 다가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악몽으로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고민하는 사이 어둠은 깊어져 갔다.



토요일이었지만 서대문형무소의 북쪽에 위치한 주차장은 한산했다.

성호와 부용이 차에서 내리자 한 사내가 다가왔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최주선이라고 합니다.”

불쑥 건네는 손에 성호는 엉겁결에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다.

성호의 손을 잡아 흔드는 힘이 묵직했다.

“아가씨도 처음 뵙겠습니다.”

주선은 고개 숙여 부용에게 인사했다.

“누구신지……”

“풍백님이 보내셨습니다.

도와드릴 것이 있다면 다 제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아……네……”

부용은 고개 숙여 답례했지만 성호는 조금 못미더웠다.

“그런데……풍백이나 그런 내용을 말씀하셔도 되는 건가요?”

성호의 말에 주선은 호탕하게 웃더니 성호에게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귓속말을 속삭였다.

“사실 저는 주작(朱雀)입니다.”

낯선 단어에 성호가 어리둥절해 하자 주선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농담입니다. 하하하. 가시죠 이쪽입니다.”

주선이 성큼성큼 걸어 앞장섰다.

성호는 뒤따르는 부용에게 가만히 속삭였다.

“저는 저도 못 믿겠지만 저 사람은 더 못 믿겠는데요.”

“풍백님이 소개하신 분이니까 그냥 믿어보세요.

허튼 소리는 안 하시는 분이니까요.”

“저 사람은 허튼소리를 하는데도요?”

부용은 웃으며 주선의 뒤를 따랐다.

성호는 베낭을 챙겨 메고 주머니의 부적을 확인하고는 부용의 옆에서 나란히 걸어갔다.

넓지 않은 주차장은 건물과 닿아 있었고 서대문독립공원이라는 이름의 안내문이 있었다.

매표소 옆으로는 좁은 입구가 세워져 있는데 낡은 벽돌로 지어져 있었다.

“이렇게 마음대로 다니는 게 또 저희 특권 아니겠습니까?

어디로 먼저 가보실까요?”

주선이 문을 들어서자 너스레를 떨면서 멈추어 물었다.

성호는 걸음을 멈추었다.

걸음을 디딜 용기가 나지 않았다.

부여에서의 경험이 있었지만 지금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빈 공간마다 삼삼오오 모여있는 영들이 빼곡했다.

“사진으로 본 곳으로 가시죠.”

부용이 말하자 주선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형장입니다. 맞은편에 있죠.”

주선이 앞장서고 부용이 뒤를 따라 걸었지만 성호는 제자리에 멈춰있었다.

부용이 성호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걱정하실 건 없어요.

먼저와 같은 악한 기운은 안 느껴지니까요.”

부용의 말에 정신을 차린 듯 성호는 조심스레 걷기 시작했다.

“우사께서도 다 보이시나 보죠.

저 같은 사람이야 말 그대로 뵈는 게 없으니 무서울 게 없네요.

모르는 게 약이라는 게 딱 이런 거죠.”

주선은 앞서가며 놀리듯 말했지만 성호는 대꾸할 여력이 없었다.

세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앞장서서 걷는 주선을 바라보는 시선들이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한센병사 입니다.

나병이라고 하죠?

죄수 중에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해서 수용하던 곳이죠.

뭐 치료나 제대로 했겠습니까만......”

얼굴이 문드러진 영들이 그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감염될 리야 없겠지만 성호는 꺼림직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부용이 걸음이 느려지는 성호에게 다가와 얘기했다.

“두려워하기보다 불쌍하고 안타깝다고 여기세요.”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닙니다.”

“그럼요?”

부용이 채근하듯이 물었다.

“그냥. 끔찍하네요.

보이는 것도 그렇고 여기 서있는 저도 그렇고.”

부용은 망설이는 성호의 팔을 붙잡고 끌어당겼다.

체면이 서지 않았지만 도무지 익숙해지기도 어렵고 모른척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세 사람 앞에는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높다랗게 쌓아 올린 벽돌담이 나타났다.

“이곳이 사형장입니다.

그날 이후 사진촬영을 금지시켰지만 어디 사람들이 말을 듣나요?

여전히 사진을 몰래 찍어서 올리더라고요.”

사형장의 담벼락 한편엔 커다란 미루나무가 서있었고 통곡의 미루나무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사형장으로 끌려들어가던 이들이 마지막으로 바라본 나무라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착잡해졌다.

사형장으로 들어서니 주선은 부용에게 인쇄해온 문서 한 장을 건네주었다.

“그 두 분이 가장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일본이 구한말에 이곳에 교도소를 세운 이유도 그분들 때문이었으니까요. ”

부용은 문서를 눈으로 읽고서는 성호에게 건네주었다.

- 이인영(1868-1909) : 구한말 의병인 13도창의군 총대장.

(일만 명의 의병을 모아 서울근교까지 진군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삼년상을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후에 체포되어 순국.)

- 허위(1854-1908) : 13도창의군 군사장.

(이인영이 귀향함에 군대를 이끌고 서울로 진격하였으나 패퇴 후에 체포되어 순국.)

낡은 목조건물 앞에서 부용은 준비해온 향에 불을 피우고는 눈을 감고 공손히 속삭였다.

“소(召).”

부용의 부름에 허름한 한복을 입은 두 사람이 모습을 나타냈다.

“여주사람 이인영입니다.”

“구미사람 허위라고 합니다.”

성호는 부용을 따라 그들에게 인사했지만 주선은 보이지 않으니 대강 머리를 한번 숙였을 뿐 일어나고 있는 일에 놀라지도 않았고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이 성호에게는 부용의 부름에 나타난 두 사람보다 더 신기하게 느껴졌다.

“편히 쉬게 해드리지 못하고 이리 모셔서 죄송합니다.”

“죄인이 쉴 자리가 있겠습니까.

대역을 저지르지 않았다 해도 대의를 버리고 소의를 택했으니

나라를 구하지 못한 죄인이지요.”

이인영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말했다.

“어차피 전력이 열세였소이다.

먼저 죽으나 나중에 죽으나 차이가 없소.”

허위가 이인영을 달래며 말했다.

부용은 두 사람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말했다.

“다름이 아니라 이곳에서 해괴한 일이 벌어진다는 소문이 있어서 두 분을 모셨습니다.

산사람들에게 정체 모를 귀신이 나타났다고도 하던데……. 혹시 아시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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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동정호(洞庭湖)(2) +5 16.04.15 242 7 15쪽
31 동정호(洞庭湖)(1) +2 16.04.14 301 4 11쪽
30 무당산(武當山)(4) +4 16.04.13 242 4 12쪽
29 무당산(武當山)(3) +2 16.04.12 286 4 12쪽
28 무당산(武當山)(2) +4 16.04.11 286 5 13쪽
27 무당산(武當山)(1) +2 16.04.08 251 6 13쪽
26 북한강(北漢江)(3) +2 16.04.07 316 6 10쪽
25 북한강(北漢江)(2) +2 16.04.06 345 7 12쪽
24 북한강(北漢江)(1) +2 16.04.05 247 7 12쪽
23 마니산(摩尼山)(4) +2 16.04.04 264 8 13쪽
22 마니산(摩尼山)(3) +2 16.04.01 354 8 12쪽
21 마니산(摩尼山)(2) +2 16.03.31 282 9 14쪽
20 마니산(摩尼山)(1) +2 16.03.30 447 7 14쪽
19 천부인(天符印)(4) +2 16.03.29 318 9 13쪽
18 천부인(天符印)(3) +2 16.03.28 366 7 12쪽
17 천부인(天符印)(2) +2 16.03.25 351 8 12쪽
16 천부인(天符印)(1) +2 16.03.24 288 8 13쪽
15 서대문(西大門)(3) +2 16.03.23 347 7 12쪽
14 서대문(西大門)(2) +2 16.03.22 281 10 13쪽
» 서대문(西大門)(1) +2 16.03.21 376 11 13쪽
12 삼청각(三淸閣)(3) +4 16.03.18 381 9 13쪽
11 삼청각(三淸閣)(2) +4 16.03.18 382 12 11쪽
10 삼청각(三淸閣)(1) +2 16.03.17 324 10 11쪽
9 흑치(黑齒)(4) +4 16.03.17 459 10 12쪽
8 흑치(黑齒)(3) +2 16.03.17 446 10 12쪽
7 흑치(黑齒)(2) +2 16.03.16 419 12 13쪽
6 흑치(黑齒)(1) +2 16.03.15 450 11 12쪽
5 애월만가(漄月輓歌)(4) +4 16.03.15 536 14 14쪽
4 애월만가(漄月輓歌)(3) +3 16.03.15 433 17 12쪽
3 애월만가(漄月輓歌)(2) +2 16.03.15 561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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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2 16.03.15 1,277 1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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