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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작품등록일 :
2014.06.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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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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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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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구타 유발자 3

초보 글쟁이 입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DUMMY



“서기야! 너 레벨이 얼마냐?”

“네? 아…. 전 279레벨입니다. 그런데 왜 그러세요.”

“그냥 물어보는 거야. 왜? 물어보면 안 돼?”


하데스가 까칠하게 말하자 홀로서기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 아닙니다. 또 물어보세요.”

“네가 장미 길드원에게 두드려 맞으면서 맷집도 많이 올랐겠네?”

“지금 제 맷집이 297입니다.”

“그래! 나보다 더 높네? 그럼 생명력은?”

“지금 1만8천입니다.”


맷집은 자신보다 높았고 생명력은 홀로서기와 같은 마법사보다 한참이나 높았다. 홀로서기의 레벨과 같은 마법사의 생명력이 1만5천 정도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생명력도 많네? 그럼 방어력은?”

“방어구를 다 착용하면 1,527입니다.


방어구도 생명력처럼 높았다. 다시 물으려고 하는데 홀로서기가 하데스에게 물었다.


“물어보시는 게 혹시….”

“혹시 뭐?”

“아, 아닙니다.”

“그냥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다. 그리고 너 혹시 네크로맨서 스킬 북 있냐?”


하데스의 눈치를 보던 홀로서기는 인벤토리에서 3권의 스킬 북을 테이블에 올리며 말했다.


“다크 스피어랑 다크 실드 그리고 다크 포그밖에 없습니다.”

“그래? 필요 없으면 나에게 팔면 안 돼?”

“아, 아닙니다. 전 필요 없으니 가지세요.”

“그럴 수는 없지. 잠시만….”


하데스는 인벤토리에서 300골드를 꺼냈을 때 홀로서기가 책상 앞으로 와서 세 권의 스킬 북을 주었다.


“여기 있습니다. 그냥 가지셔도 됩니다. 전 필요 없습니다.”

“아니야, 이것 가져가 이 정도면 충분할 거야.”


하데스가 홀로서기가 스킬 북을 놓고 거두려는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러자 홀로서기는 경기를 일으키듯 화들짝 놀라며 손을 빼려고 했지만, 하데스가 강하게 잡은 손이었기에 빼지 못했다.


“이거 받아가야지. 왜 그렇게 놀라? 앞으로 널 때리지 않을 테니 겁먹을 것 없어. 알겠지?”

“저, 정말이세요.”

“왜? 못 믿겠어!”

“그, 그게 아니라. 장미 길드에서도 그렇게 말하면서 때렸거든요. 그런데 저, 정말 때리지 않으실 거죠?”

“그렇다니까! 몇 번을 물어보는 거야.”

“아까도 그렇게 말씀하셔놓고 마을에서 저 때리셨잖아요.”


하데스는 슬슬 혈압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말이 통하는가 싶더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격이었다. 한번 인상을 쓴 하데스가 크게 호흡을 한 다음 다시 말했다.


“그때는…. 후우, 그때는 네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잖아.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간 거니까 네가 이해해라.”

“알겠습니다.”


홀로서기는 하데스의 말에 대답하고 소파로 가서 앉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뭐 자신도 모르게 때렸다고? 그럼 안 때린다는 말은 뭐야. 열 받으면 자신도 모르게 또 때린다는 말 아냐? 갈쿠리나 하데스나 똑같아….’


소파에 앉자 다시 머리를 숙이며 자신의 머리를 흔들었다. 그래서일까 깜짝 놀라며 하데스를 쳐다봤는데 자신의 눈과 마주쳤다. 1초 동안 마주쳤지만, 홀로서기에게는 마치 10분을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 순간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혹시 쳐다봤다고 때리는 건 아니겠지. 그냥 살짝 웃어줄까? 아니야 그렇게 하면 또 때릴 거야. 그냥 머리를 돌려야지.’


찰나의 순간 홀로서기의 머리에는 이러한 생각이 들면서 눈이 마주치자마자 죄지은 사람처럼 머리를 휙 돌려 테이블을 쳐다봤다. 그리고 자신의 심장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하데스는 머리를 돌리는 홀로서기에게 뭔가 말을 하려다가 그냥 두었다. 그때 갈쿠리로부터 귓속말 신청이 들어왔고 하데스는 재빨리 수락했다.


-알아보셨습니까?

-별다른 말이 없던데?

-그래요? 그럼 길드원을 모두 아지트에 모이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거야 어렵지는 않는데 말이야. 일을 키워서 뭐가 좋다고 그러나 그냥 자네가 잘 구슬리면 되지.

-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계속 겁을 먹고 그러네요.

-참, 알겠네. 대신 부드럽게 말해주게. 자네에게 감정이 좋은 길드원은 없으니까 말이야.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 소란 없이 조용히 처리할게요.

-알겠네. 그럼 30분 뒤에 아지트로 가보게.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크흠…. 수고하게.


귓속말을 종료한 하데스는 홀로서기에게 말했다.


“조금 후에 장미 아지트로 갈 거니 거기서 널 구타한 사람을 알려줘라. 알겠지?”

“네?! 제, 제가요? 시, 싫습니다. 안 갈래요.”


홀로서기는 겁을 잔뜩 집어먹고 소파 끝까지 도망가듯 물러났다.


“괜찮아. 나랑 같이 갈 거야. 그리고 병사도 데리고 갈 거니 안심해도 돼.”

“저, 정말 병사도 같이 갈 거죠? 그렇죠?”

“그렇다니까. 그러니까 걱정할 것 하나도 없어.”

“알겠어요.”


하데스가 홀로서기를 아기 다루듯 달래면서 말하자. 그때야 얼굴이 풀어졌다.


‘어휴…. 간신히 달래기는 했는데 장미 길드 아지트에 들어가면 많이 힘들어하겠는데.’


하데스의 생각처럼 아지트로 들어가는 순간 다시 발작 비슷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아지트로 가면 넌 뒤에 있으면 된다. 알겠지? 그리고 내가 말하면 그것만 대답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대답할 필요는 없어.”

“…. 네.”

“이제 일어나 나가자.”


하데스가 책상에서 일어나 문으로 다가서자 홀로서기도 다가왔다. 둘은 관리 건물 1층으로 내려갔다.


“콜린스!”

“네, 부르셨습니까. 영주인.”

“병사 30명과 기사 10명을 준비해주게 얼마나 걸리겠나?”

“어디로 가시는지….”

“장미 길드 아지트로 갈 생각이야.”

“그럼 아지트 앞으로 보내겠습니다. 천천히 걸어가시면 될 겁니다.”

“그래? 알겠네.”


콜린스와 대화를 마치고 홀로서기에게 말했다.


“가자.”

“네.”


둘은 건물을 나오면서 특별한 대화를 하지 않았고 홀로서기는 하데스의 뒤를 쫓아가며 마을을 두리번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따라오는 홀로서기를 힐끗 쳐다본 하데스가 중얼거렸다.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네. 뭐가 좋다고 입을 벌리고 저런 표정을 짓지….”


홀로서기는 한곳을 보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쳐다보고 있었다. 홀로서기의 시선을 따라 하데스도 쳐다봤는데 그곳에는 예쁜 여성 유저무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것도 꼬북이를 대동하고 말이다.


“뭐 예쁘기는 하네. 그런데 너무 노골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저러다….”


하데스가 중얼거릴 때 그 여성 유저들이 홀로서기의 표정을 보고 다가오는 것이다. 하데스는 놀라서 홀로서기에게 말했다.


“야! 그렇게 쳐다보니 이쪽으로 오잖아!”

“네? 아…. 그냥 예뻐서요. 제가 잘못했어요.”


하데스가 약간 소리치자 홀로서기는 마치 울 것처럼 말을 했다. 그때 여성 유저 한 명이 다가오며 말했다.


“저희에게 볼일이 있으세요?”


홀로서기가 말이 없자 하데스가 대신 말했다.


“하하하…. 안녕하세요. 어디 사냥이라도 가시는 가 봅니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데 저희를 왜 쳐다보시는 거예요?”

“제 아우인데 시골에서 게임하는 거라. 여성 유저를 보면 이렇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네요. 미안합니다. 이해하세요.”

“아…. 그러시구나. 그런데 얼굴을 잘 생겼네요.”


하데스와 이야기하던 여성 유저가 홀로서기에게 말을 걸었다.


“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홀로서기는 자신을 보며 말하는 여성유저에게 눈만 껌벅거리며 서 있자 하데스가 다시 말했다.


“19살입니다.”

“어? 우리랑 동갑이네요. 서로 친구 할까요?”


하데스는 그 말에 여성 유저에게 말했다.


“애가 말주변이 없어서요. 미안합니다.”

“아니에요. 그냥 친구라도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그랬는데….”

“말이라도 고마워요. 그런데 지금은 힘들겠네요. 미안합니다.”

“어쩔 수 없죠. 그런데 하데스 님 맞으시죠?”


하데스를 모르는 유저가 별로 없었기에 하데스는 덤덤하게 말했다.


“네. 제가 하데스입니다.”

“죄송한데 저랑 사진 한 방 찍어도 되요?”

“그러죠. 뭐.”


얼떨결에 여성 유저들과 뭉쳐서 자신을 찍었다.


“감사합니다.”

“아, 네…. 그럼 수고하세요.”

“네, 하데스 님도 수고하세요. 호호호.”


웃으며 멀어져가는 여성 유저를 보다가 홀로서기를 째려보듯 쳐다봤다. 홀로서기도 그녀들이 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야! 적당히 좀 하자. 이게 뭐냐?”


하데스의 말에 놀란 홀로서기는 머리를 숙이곤 말했다.


“네….”

“어휴…. 내가 너 때문에 한숨만 늘었다는 거 알아. 내가 말을 말아야지. 어서 가자.”


하데스가 앞으로 걸어가자 홀로서기도 말없이 뒤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나가는 곳마다 여성 유저를 힐끗 쳐다보면서 지나갔기에 하데스의 뒤통수가 따끔거릴 지경이었지만, 홀로서기에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10분을 걸어서 장미 아지트가 있는 곳에 도착했고 아지트 앞에는 병사 30명과 기사 10명이 하데스를 보자 예를 올렸다.


“충! 영주 님을 뵙니다. 병사 30명 그리고 기사 10명 영주 님의 부름을 받고 왔습니다.”

“충!”


병력의 목소리가 아지트 앞에서 크게 들려는지 아지트에서 장미 길드원이 몇 명이 아지트 앞으로 나왔지만, 하데스와 병력을 보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 길드원을 보곤 하데스가 병사에게 말했다.


“여기 홀로서기 주위를 감싸고 천천히 따라오도록 해라!”

“충! 명을 받들겠습니다.”


병사들은 일사불란하게 홀로서기를 에워싸기 시작했고 하데스가 아지트 안으로 들어가자 뒤에서 따라오기 시작했다.


아지트 입구에 있던 부 길드장인 상수라는 자가 하데스가 들어오자 먼저 말을 붙였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지금 그런 말 할 때가 아닙니다. 저기 있는 홀로서기를 보세요. 애를 어떻게 하셨기에….”

“그래서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지?”


하데스는 잠시 말을 멈추고 로비에 모여 있는 장미 길드원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이제 홀로서기가 한울 식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보더라도 억압하시거나 구타를 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홀로서기 앞에서 약속만 해주시면 됩니다.”


하데스는 사무실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하지 않았다. 그냥 빠르게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말을 했다.


“그건 약속하지.”

“그리고 홀로서기를 구타했던 길드원과 잠시 이야기 하고 싶은데요.”

“이미 지난 일인데 꼭 이렇게 해야 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저놈을 치료하든지 할 것 아닙니까? 저놈이 내가 하는 말을 절대 믿지 않으니 이러는 겁니다.”

“저 자식을 그냥?”


상수는 주먹을 들어 홀로서기가 있는 곳을 보면서 치켜들자 병사들이 홀로서기 앞을 막았다.


“이러지 마세요. 안 그래도 주눅이 들어있는 애한테….”

“여기서 기다려봐.”


길드원이 있는 곳으로 가서 뭐라고 하더니 몇 명이 앞으로 나왔다.


“왜? 우리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던데….”

“네, 홀로서기에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앞으로 괴롭히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뭐…. 야! 하데스! 어디서 건방을 떨고 있어? 우리가 길드장님처럼 마음이 넓은 게 아니라고. 알아!”

“제가 부탁합니다. 딱 한 번만 말해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보더라도 그냥 지나쳐 주셨으면 합니다.”

“야! 네가 뭔데 우리보고 이래라 저래라 야!”


하데스가 인상을 쓰며 다시 말했다.


“정말 안 되겠습니까? 뭐 사과하라는 말도 아니잖아요. 그냥 앞으로 괴롭히지 않겠다는 말을 해달라는데 그 정도도 못해 줍니까!”


인상 쓰며 소리까지 치자 장미 길드원도 뭐라고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있었다. 그때 상수가 나서며 말했다.


“하데스 어디서 소리를 치고 그래 여기가 너희 아지트인지 알아!”

“뭐 그렇다면 좋습니다. 딱 1분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그 후엔 후회하시게 될 겁니다.”

“뭐야! 우리에게 협박하는 거야!”

“좋을 대로 생각하세요. 지금도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55초 남았습니다.”


장미 길드원과 부 길드장인 상수는 하데스의 말에 어떻게 하지는 못하고 얼굴만 붉어지면서 하데스에게 말했다.


“그래 알았어. 앞으로 홀로서기를 괴롭히지 않을게 됐냐?”

“저에게 하지 마시고 저기 뒤에 있는 홀로서기 앞으로가서 말해주세요. 이건 부탁입니다.”


상수가 홀로서기 앞으로 걸어가자 구타에 가담한 길드원도 같이 홀로서기 앞으로 갔다. 그리고 말했다.


“야! 앞으로 널 괴롭히지 않을 테니 기분 풀어라.”


모두 같은 말이었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 장미 길드원에게 하데스가 말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험악하게 인상 쓰며 다니지 말아 주세요. 이미 홍명진 사장님과 이야기가 된 부분입니다. 이것도 부탁입니다.”


그 말에 상수가 하데스에게 다가와 말했다.


“이미 전달받은 사항이니 그건 우리가 알아서 할 거야. 이만 돌아가라!”

“그렇게 믿고 저는 가볼게요. 그럼….”


하데스는 몸을 돌려 병사에게 말했다.


“돌아가자.”

“충!”


아지트 안이 울릴 정도로 병사의 목소리는 크게 들렸고 그 후 하데스를 선두로 해서 홀로서기를 호위하며 아지트를 나왔다.


“너희는 그만 돌아가 보도록 해!”

“충! 명을 받들겠습니다.”


하데스 명령을 받은 병사와 기사는 5명 또는 10명씩 대열을 지어 사방으로 흩어졌다. 아지트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많은 유저들의 하데스 주위에 있는 병사와 기사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을 보자 무슨 일인지 긴장하면 지켜보고 있었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저에게 힘이 될겁니다. 읽어보신후 한줄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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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타 유발자 3 +3 15.08.12 2,149 4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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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추악한 계획 1 +4 15.07.25 2,695 5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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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어둠의 산 4 +2 15.07.18 2,622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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