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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작품등록일 :
2014.06.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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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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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6.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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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크리스마스 1

초보 글쟁이 입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DUMMY

더 이상 시간을 끌 수가 없었기에 영석이 먼저 빠르게 움직였다. 놈의 복부와 가슴에 주먹을 밀어 넣었다. 놈은 영석의 주먹질에 신음을 뱉어냈지만, 영석은 멈추지 않았다. 옆구리에 주먹을 넣고 놈의 허벅지를 차버린 것이다. 버티고 있던 놈이 중심을 잃어버리며 그 자리에서 비틀거리다 주저앉았다.


“이제 말할 기분이 들어? 어디서 왔어?”

“우리는…. 명동에서 왔다.”

“왔다? 지금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 대답 같은데.”


게임을 하면서 영석의 성격은 많이 변해 버렸다. 게임에서도 그렇지만 현실에서도 자신 몸이 변했고 또 가족을 위협하는 이들로부터 강해졌다. 그랬기에 바닥에 쓰러져 있는 조폭에게 존대를 할 정도로 순하지 않다는 거였다.


자신의 말에 대뜸 반말을 하는 조폭을 향해 더는 참지 않고 자신을 드러냈다. 다리를 들어 쓰러져 있는 조폭의 다리를 밟아버린 것이다.


-빠각!

-으아아악!


다리가 부러진 놈이 고통스러운지 비명을 질렀지만, 영석은 눈썹 하나 깜빡이기는커녕 오히려 사악한 미소를 흘리며 놈의 턱을 잡아 올리며 말했다.


“명동에서 왔다고?”

“그…. 그렇습니다.”

“그 위치가 어디야?”

“그건….”


놈의 입에서 명동의 아지트를 불기 시작했다.


“…. 그곳이 명동 파 아지트입니다.”

“가서 전해라. 집 근처에 다시는 오지 말라고 그리고 미행도 하지 마. 미행당하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 아주 개떡 같거든 무슨 말인지 알겠지.”


영석의 목소리는 차분하다 못해 아주 조용하기까지 했다. 그런 목소리를 듣자 놈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알, 알겠습니다. 그, 그렇게 전할게요.”

“이번에는 이렇게 끝나지만, 다시 이런 경우가 생기면 내가 직접 명동을 찾아갈 거라고 똑똑히 전해라. 그리고 다른 서울 조직에게도….”


쪼그려 앉아 있던 영석이 일어나서 놈의 얼굴을 차버리곤 경호원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아직도 통증이 남았는지 허벅지와 팔을 주무르고 있었다.


“괜찮아요. 우선 병원으로 갑시다.”

“아, 아닙니다.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경호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섰다. 조금 비틀거리긴 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아 보였다.


“쇼핑을 해야 하는데 어쩌시겠습니까? 그냥 돌아갈까요?”

“아뇨, 상관없습니다.”


조폭에게 화를 내던 영석이 사냥하게 말하자 조영수는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영석의 얼굴에서 살짝 미소가 지어지자 떨어진 점퍼를 집어 들고 묻은 먼지를 털어냈다. 그리고 팔과 다리를 조금 움직여보더니 영석을 향해 말했다.


“이제 가시죠. 이 정도는 훈련을 하면서도 다치는 정도니 괜찮습니다.”

“알았어요. 갑시다.”


그때였다. 백화점의 경비들이 우르르 몰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마치 영화와 드라마에서 있을 법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


경비 한명이 다가오며 말하자 영석이 말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서로 오해가 있어서요. 그냥 두시면 알아서 갈 겁니다.”

“그래도 경찰에 신고는 해야….”

“그냥 두세요. 저희가 다친 것도 아니고요. 저희는 쇼핑을 해야 해서 그럼 수고하세요.”


영석은 조영수와 함께 빠르게 승강기에 올라 쇼핑을 시작했다. 우선 커플링을 샀다. 그리고 태수는 따뜻한 가죽장갑을 아리와 어머니는 지갑을 아버지는 정장을 세트로 샀다.


영석의 쇼핑은 간단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것을 보고 사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것이나 산 것은 아니었다. 다만 커플링을 선택하는데 시간이 조금 들었을 뿐이었다.


“이제 다 산 것 같아요. 아…. 아직 남았네요.”


경호원의 선물까지 챙기지 않아도 상관없었지만, 오늘 있었던 일 때문이라도 선물을 사야했다. 일종의 입막음이라고 할까…. 여자 경호원이 4명에 남자 경호원이 12명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한 적이 없는 영석이었기에 무엇을 사야 하는 지 고민이 되었다. 천천히 걸어가며 주변을 둘러보던 영석의 눈에 한 곳이 들어왔다.


“화장실을 갔다 올 테니 이건 차에 가져다 놓으세요.”

“그렇게 하죠.”


조영수 경호원이 여러 개의 쇼핑백을 들고 승강기로 가자 영석은 봐 두었던 곳으로 들어가 직원을 불렀다.


“여기요!”

“네, 손님 찾으시는 거라도 있으십니까?”

“저기 남성용 가죽 장갑 12개, 여성용 장갑 4개만 주세요. 모두 따로 포장해주세요. 크리스마스 선물이거든요.”

“아…. 알겠습니다. 손님.”


포장하는 동안 잠시 기다렸다. 태수에게 선물할 명품 장갑에 비해 싼 가격이었지만, 무려 16명의 것이니 금액도 상당했다. 영석이 가진 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직원 3명이 모여 포장을 하자 5분이 되지 않아 선물용으로 포장이 마쳤고 계산까지 마치고 나오자 조영수 경호원이 다가왔다.


“주세요. 제가 들겠습니다.”

“아닙니다. 무겁지도 않는데요. 뭘…. 이제 다 샀으니 가볼까요.”

“알겠습니다.”


조영수가 영석의 손에든 쇼핑백을 잡아 끌 듯이 들었다. 영석은 그것까지 말릴 수 없었기에 둘이서 나누어 들었다.


조수석에 쇼핑백이 가득이었다. 아마 트렁크를 찾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되었다. 영석은 말없이 운전석의 문을 열고 트렁크 버튼을 누르자 보닛에서 딸각하는 소리와 함께 트렁크가 스르르 열렸고 조수석과 손에든 쇼핑백을 넣고 집으로 향했다.


주차장을 벗어나자 주영수 경호원이 말했다.


“이차의 트렁크 버튼을 찾지 못해서요.”

“그럴 겁니다. 저도 처음에 한참 만에 찾았거든요.”

“네…. 저 그런데 원래 그렇게 싸움을 잘하세요?”


사실 이 말을 하기 위해 망설였다는 것이 표가 났다.


“저를 제외한 가족들의 경호를 부탁했습니다. 제 몸 하나는 책임질 수 있으니까요.”

“아…. 어쩐지.”

“주차장에서는 경호원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무모하셨다는 건 아시죠?”

“알고 있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마음이 놓이네요. 계약한 경호원 중에서 저의 실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그, 그래요? 그럼 다른 분들은 더 뛰어나다는 말씀이시죠?”

“네, 맞습니다.”

“그렇다고 하시니 더욱 안심이 되는데요. 그리고 여기서 있었던 일은….”


영석의 말을 듣던 조영수 경호원은 끝까지 듣지 않고 말했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네? 하하하…. 아무 일도 없었죠.”

“그냥 즐겁게 쇼핑하신 겁니다.”

“암요. 고맙습니다.”

“별말씀을….”


대화하는 사이 집에 도착했고 주차를 한 뒤 선물로 산 쇼핑백을 나누어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다행인지 거실에는 경호원만 있었기에 모든 쇼핑백을 자신의 방에 밀어 넣었다. 그리고 다시 거실로 나왔다.


그때 안방의 문이 열리며 어머니가 나오셨다. 아주 간발의 차이였다.


“벌써 나온 거니?”

“그럼요. 적당히 해야죠. 그리고 급하게 할 것도 없어서요.”

“그래 적당히 해야지. 먹고 싶은 거 있어?”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은 다 맛있어요.”

“그렇기는 하지. 호호호.”


모처럼 어머니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장을 안 봐도 되겠어요? 경호해주시는 분들 때문에요.”

“오늘은 괜찮은데 내일 아침부터는 좀 그러네.”

“저랑 같이 장을 보러 가시죠.”

“그럼 둘이 데이트하는 건가?”

“그거 좋은데요. 어머니.”

“호호호…. 그럼 잠깐 기다려. 옷 좀 입고.”


어머니의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니 영석도 기분이 좋아졌다. 어머니가 방으로 들어가시자 부 팀장에게 말했다.


“들으셨죠. 마트에 장을 보러 가야겠네요.”

“준비하겠습니다.”

“몇 분이나 가시게요?”

“5명이 따라 갈 겁니다.”

“그냥 3분만 오세요. 여 경호원 한분도 같이요.”

“알겠습니다.”


거실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 그러자 2층에서 여자 경호원과 남자 경호원이 내려왔다. 그중에는 부 팀장도 끼어있었다.


“차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두 대로 가죠. 저와 어머니랑 같이 갈게요.”

“알겠습니다.”


경호원이 사용하는 SUV 차량 두 대가 집 앞에 세워져 있는 상태였기에 태수의 차까지 사용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조영수 경호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5분이 지나자 어머니가 나오셨다.


“가시죠.”

“응. 그런데….”

“세 분만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자구나.”


다시 집을 나왔다. 페라리의 뒤를 경호 차량이 바짝 붙어 이동했다. 마트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다. 집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였기에 빠르게 도착했다.


주차 후 어머님이 영석의 팔짱을 끼고 마트의 장보기가 시작되었다. 뒤로 세 명의 경호원이 따라다녔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리고 놈들이 미행하지도 않았고 어떠한 위협도 없었다.


마트에서의 장보기는 그리 쉽지 않았다. 경호원의 수가 많았기 때문에 카트 두 대에 나누어 담아야 될 정도였다. 부식비만 무려 50만 원 이상이 든 것이다. 경제적으로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다.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자 여자 경호원 두 분이 어머님과 같이 주방에서 저녁 준비를 하셨고 웃음소리까지 들려왔고 퇴근하신 아버지와 함께 모두 모여 식사를 했다. 자리가 부족했기에 경호원의 일부는 거실 소파에서 저녁을 먹어야 했다.


저녁 식사가 끝나자 아리와 여자 경호원 그리고 어머니는 정리를 하였고 경호원 팀장과 부 팀장 그리고 영석, 태수, 아버지는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었다.


“우선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영석은 팀장과 부 팀장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러자 팀장이 말했다.


“아닙니다. 저희가 할 일입니다. 사장님 경호를 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리고 감시하는 자들이 있긴 했지만, 위협이 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당장에는 위협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신경을 써주세요. 그리고 밤에 돌아가면서 경계를 하신다고 하셨죠.”


영석의 물음에 팀장이 말했다.


“아무래도 낮보다는 밤에 놈들이 침입할 우려가 높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며 번을 선 생각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낮에는 편하게 생활하셨으면 합니다. 밤에도 경계를 서시는데 낮에는 조금 쉬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고맙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낮에도 1층에서만 대기하도록 할게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집에 남은 방이 세 개가 있는데 그건 팀장님이 알아서 하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필요한 이불도 방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당장 경호원의 편의부터 신경을 써줘야 했다. 언제 놈들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가족들의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특별한 계획은 없다. 하지만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있고 또 연말에 계획된 스키장에 갈 계획이었다.


“아직 식구들과 이야기를 해보지 않았어요. 그리고 연말에 스키장을 예약한 상태입니다.”

“스키장이라…. 뭐 상관은 없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계획을 잡아보도록 할게요.”

“경호원의 방을 잡는 것이 쉽지는 않겠습니다. 그건 제가 알아보도록 하죠.”

“되도록 방이 붙어있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어요.”


방은 경수를 통해 다시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주방에서 정리가 끝났는지 어머니와 아리가 과일과 차를 내어 왔다.


“드시면서 이야기 나누세요.”

“감사합니다.”


팀장이 쟁반을 받으며 감사의 말을 하자 어머니는 아니라며 말을 하곤 돌아서려는 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말했다.


“당신 연말까지 특별한 약속은 없지?”

“매달 하는 모임이 있는데 이번에는 빠지고 내달에 점심이나 사면 돼요.”

“그럼 다행이고…. 아리는?”

“크리스마스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지만, 다음에 보면 돼요.”


아리의 말에 팀장이 말했다.


“괜찮아요. 저희가 책임지고 안전하게 모실게요.”

“친구와 약속인데 다녀오도록 해라. 그때는 친구와의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해.”


팀장의 말에 이어 아버지까지 나서자 아리는 기분이 좋아졌다.


“고맙습니다. 아버지.”

“가족끼리 고맙기는 당연한 거지. 그날 팀장님이 잘 보호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사장님.”


이번에 태수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넌 아무 약속도 없어?”

“왜요? 전 약속도 없는 줄 아세요? 나름 바쁘다고요. 크리스마스인데….”

“왜 여자 친구라도 만나는 거냐?”

“아버지도 여자 친구는 무슨 그냥 동기들 만나려고요.”

“그렇게 하도록 해. 그리고 크리스마스 저녁은 모두 모여서 먹을 거니까. 그렇게들 알아라.”


아버지의 말에 태수와 아리의 표정이 조금 변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석이는 그날 할 일 있어?”

“전 여자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전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네가 제일 조심해야 하는데.”

“그건 팀장님과 따로 이야기할게요. 아버지.”

“그렇게 하도록 해라.”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되어서요.”


이 모든 것이 영석의 영지에 있는 항구에서 비롯된 것이고 또 그로 인해 가족들까지 위험에 빠진 것이기에 영석은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영석은 조금 풀이 죽은 모습으로 머리를 떨구고 있었다. 그런 영석을 보던 아버지가 말했다.


“이미 말했지만,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다. 그러니 기죽을 필요 없다. 사내는 말이다. 언제나 당당해야 해. 알겠지?”

“알겠어요.”

“자, 자.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 그리고 팀장님 팀원들도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내일과 모래 이틀 동안 반씩 나누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뜻밖의 말에 팀장의 눈이 조금 커졌다. 한 달을 계약한 상태에서 휴가를 받는 경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그렇게 해도 되겠습니까?”

“내일이 이브인데 저는 출근하고 식구들은 집에 있을 겁니다. 그리고 특별한 날 아닙니까? 가족도 있을 것이고 또 애인도 만나셔야죠. 하하하.”


아버지의 말에 영석이 외출할 거라는 말을 하려다 그만두었다. 영석은 경호원이 필요하지 않았기도 했고 또 데려간다고 해도 한 명이면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 말씀에 따르도록 할게요.”

“크리스마스 저녁에는 모두 복귀를 하셔야하니 이 시간부로 이행하세요. 그래야 모두 같이 하루를 쉴 수 있으니까요.”


아버지는 자신의 직원에게 말하듯 조금 딱딱한 어조로 이야기했고 팀장은 그걸 수용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저에게 힘이 될겁니다. 읽어보신후 한줄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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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오프라인 1 +1 16.05.06 1,622 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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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이번엔 성 마을이다 1 +1 16.04.27 1,642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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