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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작품등록일 :
2014.06.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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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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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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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개방된 영지 6

초보 글쟁이 입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DUMMY


-뒤로 물러납시다. 하데스 님이 불덩어리를 만들고 있어요. 여기까지 여파가 올 겁니다.

-허엇!! 어서 물러섭시다.

-마을 안에서 불덩어리를 던지려고 하시네. 얼마나 열을 받았으면….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는 끊임없이 들려왔지만, 파이어 볼을 생성시키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고 10개의 파이어 볼이 머리 위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면서 하나둘 뭉치기 시작했다.

그때 싸우던 유저들이 하데스의 모습을 보았는지 말했다.


-저, 저기 하데스가 불덩어리를 만들고 있다.


그 말이 퍼져나가면서 싸움을 하던 두 길드는 싸움을 멈추긴 했지만, 하데스의 불덩어리는 이미 완성되었고 팔을 레일 삼아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손목을 지나 손끝에서 빠져나간 불덩어리는 이글거리는 불꽃이 사방으로 조금씩 튀면서 빠르게 날아갔다.

그리고 두 길드가 싸우는 중앙으로 떨어졌다.


-슈우우웅!! 콰아아앙!!

-으아악!! 으악!!


불덩어리가 하데스의 팔을 타고 내려갈 때 도망치는 자들도 있었지만, 병사와 한울타리, 그리고 한울 길드가 포위한 상태였기에 벗어나지 못했고 불덩어리는 중앙에 떨어져 버렸다.

엄청난 폭음과 함께 광장 전체의 땅이 들썩거리는 것은 물론이고 바닥이 움푹 파여지면서 그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갔고 검은 연기마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때 하데스는 자신의 버프를 사용했다.

그러자 병사나 길드원이나 할 것 없이 사방에서 몰려드는 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몸속을 스며들었고 버프의 효과가 적용되었는지 준비된 물의 정령이 검은 연기 사이로 물벼락을 뿌렸다.

물벼락으로 검은 연기가 조금씩 사라졌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그 뒤로 엄청난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빛의 거미줄이 길게 늘어지며 소란을 피우던 유저들의 머리 위로 끝없이 떨어졌다.


-번쩍!! 쿠르르르! 번쩍!! 지지직!!

-으아악!! 크아아악!! 아아악!!


불덩어리가 떨어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뒤이어 물벼락이 떨어져 몸을 적시자 소란을 피운 유저들의 몸에 붙은 불이 꺼졌지만, 마른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빛줄기에 맞아 고통에 찬 비명이 사방으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자 구경하던 모든 유저가 뒤로 물러나면서 광장에는 소란을 피운 유저들과 그들을 막으려는 하데스 일행과 병사만이 남게 되었다.

한바탕 전격 마법이 뿌려졌지만, 아직도 많은 자가 살아 남아있었기에 하데스는 다시 소리를 쳤다.

구경하는 유저들도 있었기에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 위해서였다.


-잘 들으세요. 지금이라도 해산을 하면 더는 공격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선택을 하세요. 만약 덤비거나 하시면 거절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한바탕 퍼부은 전격 마법으로 잠시 조용한 틈에 말을 했기에 모든 유저가 똑똑하게 들을 수 있었고 검은 연기는 점점 흩어지고 있었다.

흐릿하게나마 유저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지만, 아무도 광장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두 길드가 중앙으로 모이더니 큰 소리가 들려왔다.


-하데스를 공격해라!! 하데스만 없으면 병사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아니다.


오히려 하데스를 치려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대비를 미리 하고 있던 하데스였기에 숨을 크게 들이마시곤 사자후를 발동시켰다.


-쿠아아아아!! 아아아….


<하데스 님의 사자후가 발동되었습니다. 하데스 님을 중심으로 100미터 안에든 적들은 레벨에 따라 1200~1500 데미지를 입습니다. 적들은 20% 확률로 20초간 움직이지 못합니다.>

<누구야 님이 기절상태에 빠졌습니다. 20초 동안 움직일 수 없습니다.>

<척살 님이 기절상태에 빠졌습니다. 20초 동안 움직일 수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사자후가 엄청난 효과가 있었기에 포센 항구 마을에 이어 재사용 가능해진 사자후를 발동시켰다.

그리고 기절 상태에 빠졌다는 메시지는 빠르게 올라오고 있었고 병사와 길드원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피잉!! 쐐애액!! 퍼퍽!!

-으악! 으아악!!


그러나 아군의 피해도 만만치는 않았다. 다행히 2배의 능력과 하데스의 버프로 인해 죽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생명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었다.

그때 하데스는 어둠의 지팡이를 꺼내어 두 손에 들고 쓰러진 자들에게 스킬을 사용했다.


-리턴 언 데드, 리턴 언 데드, 리턴 언 데드….

-덜그럭!! 바스락!! 쓰윽!!


갑자기 쓰러진 유저가 있던 바닥에서 하얀 뼈로 이루어진 해골이 불쑥불쑥 나오기 시작했고 그렇게 10기의 해골이 모습을 나타내자 언 데드 강화 스킬로 해골의 능력을 상승시켰다.


*언 데드 강화 효과**

부활시킨 언 데드를 강화합니다.

방어력, 공격력, 생명력, 회복속도, 이동 속도 45% 증가합니다.

유저가 사용하는 버프 적용되지 않음.

*******************************


그러자 사방에 검은 마기가 몰려들더니 해골에게 스며들었고 그때부터 해골의 눈은 붉은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강화의 효과가 시작된 거였다.

구경하는 유저도 놀랐지만, 소란을 피운 유저들은 갑자기 자신의 옆에서 해골이 튀어나오자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해골에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해골이 어디서 나온 거야!!

-해골을 조심해라!! 그냥 해골이 아니다!!

-으아악!! 쿨럭!!


광장에는 해골에 놀라 소리치는 소리와 공격을 받아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해골의 부활은 10기의 해골이 다시 20기로 늘어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들의 동료가 언 데드로 변하면서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바닥에서 기어 올라와 자신들을 공격했다.


강민 형님이 이끄는 고 레벨의 길드원들은 범법자들 틈으로 스며들면서 여지없는 공격을 펼쳤다.

굉장한 무력으로 만들어진 한울타리의 공격은 무시할 수가 없었다. 길드원의 최소 레벨이 무려 230 이상이었기에 그들이 지나간 자리엔 반짝거리는 아이템과 바닥에 쓰러진 범법자들뿐이었다.

오랜만에 소환된 꼴통과 쉐도우도 그 사이를 돌아다니며 빠르게 공격하기 시작했고 펫 강화 스킬로 인해 능력치가 올라가면서 유저의 180레벨에 가까운 능력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꼴통의 그림자에 숨어있던 쉐도우의 공격도 무시할 순 없었다. 급소만 공격하는 쉐도우였기에 꼴통의 공격으로 멈칫하는 자들에게 빠르게 급소를 찔러 처치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리고 병사들도 3배의 능력과 하데스의 버프가 더해서 막강한 공격력을 보이며 광장에서 난동을 부렸던 범법자들의 수는 순식간에 줄어들기 시작했다.

처절한 비명과 여기저기서 날아가는 화살 그리고 마법에 맞아 들려오는 소리가 퍼지기 시작하면 불과 10여 분 만에 1,900여 명에 달하던 범법자들은 500여 명으로 줄어들었고 무릎을 꿇고 항복하는 자와 도망치는 자도 눈에 보이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항복하는 자는 남겨두고 저항하는 자들과 도망치는 자들은 병사의 화살과 마법에 공격당해 죽거나 정령의 공격으로 도망을 포기하는 자들이 늘어났지만, 하데스의 입에서는 공격을 중지하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구경하던 유저들도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광장으로 다가서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정말 무력을 사용할 줄은 몰랐는데 대단하긴 하다.

-그러게 영상에서 하데스의 전투 장면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는데….

-이야기 못 들었어요? 여기 오기 전에 포센 항구 마을에서 한바탕하고 왔다던데요.

-전 보고 왔어요. 항복하는 유저도 다 죽이던데요.

-이해가 가긴 합니다. 그리고 여러 번 경고도 했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을을 파괴하니 열 받지 않겠어요.


하데스를 좋게 보는 유저도 있는 반면에 나쁘게 보는 유저도 있었다.


-포센 항구 마을에서 학살하더니 여기서도 학살을 하겠구나.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제가 포센 항구 마을에서 왔거든요. 그 마을도 여기처럼 이권 다툼을 했는데 항복하는 유저들까지 몽땅 죽여 버리더라고요.

-정말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했다.

-그러게요. 자신의 강함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너무한 처사예요.


싸우는 소리와 비명이 들려오는 가운데 그러한 말들이 하데스의 귀로 스며들었지만, 하데스는 죽어가는 범법자를 언 데드로 만들기 바빴다.

다시 5분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들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고 그때 하데스가 해골을 바닥으로 숨기고 크게 말했다.


-공격 중지!! 공격을 중지하세요!!


병사를 비롯한 한울과 한울타리 길드원은 하데스의 말에 공격을 중지하고 남은 자들을 한곳으로 모았다.

그때 하데스가 경수를 보며 말했다.


“경수야, 넌 떨어진 아이템을 챙겨라.”

“아…. 알겠어요. 형님.”


그리고 다시 강민 형님에게 말했다.


“얼마나 됩니까?”

“대충 200명은 넘는 것 같은데.”

“네…. 수고하셨어요. 형님.”

“너도 고생했다. 그런데 어떻게 할 거야?”

“감옥에 넣어야지요.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게 본보기로 말입니다.”

“본보기는 포센 항구 마을에서 했다고 하던데?”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너 항복한 유저도 모두 죽였다고 벌써 소문이 났어.”

“벌써 소문이 났어요? 그러라고 그렇게 했어요.”

“하여간 잘했다.”


몸을 돌린 하데스는 노움과 다른 땅의 정령이 모아주는 아이템을 한울 길드원과 함께 챙기고 있는 경수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항복을 했던 자들이 모인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살아 있는 자들은 2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들에게 다가선 하데스는 모두에게 말했다.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그만하시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여기 이권을 놓고 싸우셨다고 하는데 누가 그런 허락을 한 겁니까?”


그 말에 간부로 보이는 자가 일어나더니 말했다.


“지금까지 영지에서 이렇게 해서 마을의 이권을 얻었기에 그렇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십니다. 여긴 엄연히 나의 영지고 결정은 제가 합니다. 어디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왔는지 모르지만, 이쯤에서 그만두는 걸 고맙게 생각하세요.”


그 말이 끝이었고 뒤로 돌아 빌런을 불렀다.


“빌런!!”

“네. 영주님. 부르셨습니까?”

“피해 입은 병사는 없나?”

“14명의 병사가 사망했고 상처를 입은 병사는 40여 명으로 지금 치료 중입니다.”

“흠…. 생각보다 많지는 않군. 수고했네. 그리고 저자들을 감옥에 넣어.”

“충!! 명을 받잡겠습니다.”


3배가 넘는 능력으로 상승한 병사가 피해를 입을 정도로 치열했기에 한울이나 한울타리 길드원의 피해도 생각보다 많았다.

한울 길드원은 30여 명이 죽었고 한울타리의 길드원은 20여 명의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그렇게 성 마을의 사태는 수습되었다.

광장이 수습되자 소문이 퍼지면서 작은 싸움을 하던 자들은 싸움을 그만두게 되었고 마을 건물을 파손한 자들은 모조리 잡혀 감옥에 수감되었다.

광장에서 잡혀간 200여 명을 포함해 성 마을의 범법자로 낙인찍혀 잡혀 온 자들은 총 350여 명에 달했다.


광장이 정리되자 치열하게 싸웠던 흔적만 남게 되었다.

분수대가 파괴되어 부서진 파편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고 주변의 건물들도 조금씩 금이 가 있었고 귀퉁이가 부서진 곳도 꽤 보였다.


“이걸 다시 복구하려면 시간이 제법 걸리겠는데….”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옆에 있던 경수가 말했다.


“부서진 건물의 복구비는 조금 전 챙긴 아이템으로 넘칩니다. 그러니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거에요. 형님.”

“어? 아…. 그래도 괜한 자금이 나가니까 그렇지.”

“형님 갈수록 짠돌이가 되는 것 같아요. 뭐 좋은 현상이기는 하지만….”

“그래?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미로 마을엔 아무도 가지 않았는데 지금 가봐야겠다.”

“그럼 먼저 가세요. 바로 뒤 따라갈게요.”

“알았다.”


하데스는 그 길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포탈이 있는 건물로 달렸고 아무도 가지 않았던 미로 마을로 빠르게 이동했다.


<하데스 님이 미로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천천히 건물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마을은 조금 어수선하다는 것말고는 크게 이상은 없어 보였다.

언제나처럼 하데스에게 달려오는 무리가 있었다.

바로 미로 마을의 병사와 마을 관리인 젠프런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영주 님을 뵙습니다.”

“충!! 영주 님을 뵙습니다.”

“여기는 별 이상이 없나?”

“왜 없겠습니까? 영지가 개방되자 많은 이방인이 몰려왔습니다. 마을에 물품이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이방인이 소란을 피우지는 않았나?”

“있긴 있었지만, 지금은 수습되었습니다.”

“얼마나 잡아 드렸나?”

“모두 138명을 잡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영주님.”

“수고했네. 마을 구경이나 가볼까?”

“저쪽으로 가시지요. 미리 마차를 준비해뒀습니다.”


젠프런의 손짓하는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니 관리 건물 앞에 마차가 놓여있었고 하데스는 빠르게 마차에 올랐다.

그때 메시지가 올라왔다.


<친구인 경수 님이 귓말을 요청하셨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예/아니요.>

-수락.

<귓말이 연결되었습니다.>


연결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오자 귓말 대화창이 올라왔다.


-경수야. 여기 미로 마을은 병사들이 수습한 것 같아.

-그래요?! 다행이네요. 그럼 개척지 마을과 무지개 마을에 갔다 올게요. 형님.

-알았다. 고마워.

-형님도 고맙기는요. 급한 일 생기면 바로 귓말 드릴게요.

-그래 수고해라.


경수와 귓말 하는 사이 마차는 천천히 미끄러지듯 조심스럽게 움직였고 조금 속도가 붙어 빨리 걷는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보십시오. 영주님. 지금은 이방인들의 싸움을 거의 없고 사냥을 가기 위해 상점을 들리거나 하는 이방인들로 가득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저에게 힘이 될겁니다. 읽어보신후 한줄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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