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카이

수련 마법진 1

초보 글쟁이 입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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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어느덧 부모님의 기일이 다가왔고 그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눈을 뜬 영석은 집을 나와 관악산으로 달려갔다. 이젠 제법 추워졌는지 영석의 입에서 약간의 하얀 입김이 나오고 있었지만, 영석은 그렇게 춥다는 걸 못 느끼고 있는 것인지 얇은 패딩 점퍼만 입인 상태였다.

정상에 도착한 영석은 오늘 뭘 해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해보았다.

부모님 기일이었기에 어머니와 같이 시장을 봐야 했다. 그리고 어제 마무리 하지 못한 게임 속의 조선소 건물을 태수에게 넘겨야 했다.

그러고도 영석의 할 일은 많았다.

“백수가 남는 게 시간이라고 하더니 다 거짓말이야. 이렇게 바쁜데 무슨 시간이 남아….”

정상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빨갛게 떠오르는 해돋이를 보고는 발길을 돌려 내려오기 시작했다.

얇은 옷차림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는 했지만, 영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었다.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식구가 운동을 마치고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을 때 영석이 말했다.

“어머니 오늘 시장 가셔야죠?”

“안 그래도 말을 하려고 했어. 점심 먹기 전에 가려고 하는데?”

“네, 알겠어요. 저랑 같이 가세요.”

“그렇게 하자.”

어머니의 대답을 듣고 태수에게 말했다.

“태수야 네가 항구 마을에 있는 조선소를 관리해야겠다.”

“나 보고 하라고? 힘든 거 아냐?”

“힘들긴 뭐가 힘들어? 그냥 한 번씩 들러서 확인만 하면 되는데.”

“한번 생각해 볼게.”

“생각할 시간 없어. 오전에 접속하면 지정해 놓을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관리하면 뭐 좋은 거라도 주는 거야?”

“수익이 얼마나 나는지 봐서….”

태수는 귀찮은지 그냥 머리만 끄덕거리더니 남은 밥을 먹고 일어났고 뒤로 아버지와 아리도 식사를 마치고 일어났다.

모두 집을 나서고 영석은 어머니와 주방정리를 한 뒤 어머니와 약속을 하고 게임에 접속했다.

“접속”

<환상의 세계 ‘월드 스카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접속하겠습니다.>

집무실에 모습을 나타낸 하데스는 영지 정보 창을 열어 포센 항구 마을 조선소 관리를 헤라에게 넘겼다.

말이 관리지 하데스의 개인 조선소나 다름없었지만, 관리를 두면 마을 수익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빠르게 설정한 거였다.

<영주 님이 조선소 관리인으로 헤라를 임명하셨습니다.>

“이제 영지의 일을 대충 끝이 난 것 같으니까 상점과 성을 둘러봐야지.”

상점으로 가는 스크롤을 들고 찢었다.

-부왁!!

-파팟!!

순식간에 빛과 함께 상점 사무실에 나타난 하데스는 상점의 금고를 확인했다.

-상점 금고.

<하데스 님의 월드 종합 상점 금고의 총금액은 5만 7천575골드 51실버 24동입니다.>

-출금: 5만 5천 골드.

<하데스 님의 월드 종합 상점 금고에서 5만 5천 골드를 인출 하셨습니다. 남은 총금액은 2천 576골드 84실버 67동입니다.>

-길드 자금 입금: 2만 골드.

<길드장 님이 길드 자금 2만 골드를 넣었습니다. 길드 자금 총금액은 3만 1천 67골드 25실버 94동입니다.>

“이제 남은 자금이 얼마 되지 않네. 어디 보자….”

하데스의 인벤토리엔 총 3만 8천 골드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사무실 책상에 있는 서류를 대충 뒤져 보고는 상점을 나와 경수의 상단으로 향했다.

그리고 상단 뒤뜰에 자리한 창고로 걸어가 모여 있는 광물과 보석을 확인해 보았다.

한울 성의 성문과 성벽에 많은 철광석과 은이 들어갔지만, 창고에는 상당량의 광물이 쌓여있었다.

경수와 강민 형님 그리고 자신의 광물 광산에서 나온 덩어리는 성에서 제련되어 순도 높은 궤로 만들어져 경수의 창고에 보관되어있었다.

철궤 7,846개, 은괴 2,641개, 금괴 986개, 그리고 제련되어 있지 않은 미스릴 원석은 총 543개가 있었다.

엄청난 양이라고 할 수가 있었다. 철궤의 시세는 한 개에 2골드, 은괴 4골드에서 5골드, 금괴 7골드에서 8골드 선에 거래가 되고 있었고 미스릴 같은 경우엔 원석이 개당 5골드에서 7골드였고 제련된 미스릴 궤는 40골드 이상 거래가 되고 있다.

원석으로 궤를 만들려면 원석 5개가 있어야 하고 그때 따른 수공도 들어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미스릴 금속은 상급 대장장이가 되어야 제련할 수 있었고 장비도 제작할 수 있었다.

“미스릴 원석이나 제련을 해볼까? 아니야. 지금 이걸 할 시간이 없지. 성을 한번 둘러보고 마법진에 들어가야겠다.”

다음의 할 일을 머릿속에 그려 넣고 한울 성으로 바로 이동하여 아지트와 대장간 그리고 재봉 작업장까지 둘러본 다음 초보마을로 이동했다.

그리고 전사 길드의 건물로 들어가 2층에 있는 전용 마법진으로 들어갔다.

[직업 마스터 전용 마법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하데스 님의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마법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내자 귀찮으니 말 시키지 마라!

-필요하면 부르십시오.

하데스는 마법진으로 들어가자마자 펫 소환 스킬과 강화 스킬을 사용하고 테이블 의자에 앉아서 아지 마스터가 되지 않은 공격 스킬을 확인해 보았다.

기사 스킬과 3서클 마법 그리고 다크 엘프 스킬, 엘프 마을에서 배운 윈드 샷과 마나 샷 등등이 보였다.

“그럼 검으로 먼저 기사 스킬을 마스터 해야겠어.”

혼자서 다짐을 하고 방패와 검을 꺼내 들어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수련장으로 들어섰다.

[수련장에 입장하셨습니다. 오우거를 처치해도 경험치는 받을 수 없습니다. 오우거의 레벨은 1레벨로 시작하여 모든 오우거를 처치하면 2레벨이 오른 오우거가 생성됩니다.

오우거는 총 12마리까지 나오며 수련자보다 5레벨이 높은 오우거까지만 생성되며 모든 오우거를 처치하면 계속해서 같은 레벨의 오우거가 생성됩니다.

수련 마법진 안에서는 공격 스킬의 재 사용시간이 없어지며 언제라도 사용가능합니다. 수련 마법진 밖의 시간과 1(수련 마법진 밖):10(수련 마법진 안) 비율로 흘러갑니다.

생성된 모든 오우거를 처치하셔야 안전지대로 들어갈 수 있으며 수련장에서 사망 시 안전지대에서 즉시 부활할 수 있지만, 2레벨 하락과 스텟 포인트 10이 줄어드는 페널티가 있습니다.]

메시지의 내용이 초보 때 왔을 때보다 상당히 많이 바뀌어 있었다. 그래서 안내자에게 물어보았다.

-안내자 나와!!

-안녕하십니까. 하데스 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마법진이 바뀐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거야?

-하데스 님의 레벨이 200이 넘으셨기에 레벨에 맞게 설정된 것밖에 없습니다.

-그런가? 알았어.

-필요하시면 저 안내자를 불러 주십시오. 참고로 오우거는 생각보다 강합니다.

-알았어. 필요하면 또 부르지.

안내자의 말에 오우거가 강하다는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지만, 수련장에 서성이는 오우거에게 다가갔다.

오우거 레벨은 1이었고 한 마리만 생성되어있었지만 오우거에게 다가가자 말을 걸어왔다.

-넌 누구냐!! 여긴 나의 구역이니 썩 나가지 못해!!

-까불지 마라!!

하데스는 귀찮은 듯 검을 한번 휘둘러 오우거를 죽였다.

쓰러진 오우거는 번쩍거림도 없이 바로 사라졌고 약 15초 후 두 마리의 오우거가 생성되었고 레벨은 3레벨이었다.

차근차근 생성된 오우거를 처치하였고 최대 생성 수인 12마리까지 생성되자 더는 불어나지 않았다.

생성된 오우거의 레벨이 250까지는 힘들지 않게 처치할 수 있었다. 숙련도도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수련장에 들어온 지도 벌써 2시간 넘어가면서 자신의 레벨보다 높은 오우거가 생성되었다.

259레벨의 오우거를 모두 처치하고 안전지대로 들어갔다.

무기도 수리해야 했고 떨어진 마나와 공복감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어휴…. 레벨이 올라갈수록 힘들어. 이제 259레벨인데 이제부터는 정령을 소환해야겠다.”

중얼거리며 장비를 수리하기 시작했고 20분 만에 장비 수리와 상태를 회복하고 정령을 소환했다.

-수아, 풍아, 화령, 노움, 흑아. 소환.

-안녕하세요. 주인님.

-주인. 안녕.

-화령 인사 올립니다.

-주인님, 부르셨어요.

-불렀어요? 주인님.

-잘 쉬고 있었지? 여기는 수련 마법진이라고 하는 곳인데 저기 투명막밖에 보이는 오우거를 처치해야한다. 그러니 너희들은 몇 명의 오우거만 잡고 있으면 된다.

-주인. 여기서 노는 거냐?

-내가 수련하는 곳이니 까불지 말고 오우거나 잘 잡고 있어!!

소환된 펫을 역 소환시키고 다시 소환했다. 그렇게 정령 다섯에 펫 3마리를 소환해놓고 버프를 한 뒤 수련장으로 걸어갔다.

수련장에 입장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생성되어 있던 오우거 12마리가 한 번에 달려들기 시작했지만, 정령과 펫이 달려들어 몇 마리의 오우거를 상대하고 있었기에 하데스는 조금 더 편하게 오우거와 상대할 수 있었다.

-쉬이익!! 퍼퍽!!

-크아아!! 크아아악!!

오우거의 레벨은 261이었기에 오우거가 휘두르는 몽둥이는 상당한 데미지였다.

지금은 실드가 보호하고 있었지만, 이전에 나왔던 259레벨의 오우거에게 맞았을 때 1,100 데미지의 피해를 입었다.

팅팅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방에서 휘두르는 몽둥이로 인해 실드의 효과는 빠르게 무용지물로 변해버렸다.

-팅팅!! 티잉!!

<불의 실드가 수련용 오우거의 공격을 막았지만 찢어졌습니다.>

<바람의 실드가 수련용 오우거의 공격을 막았습니다.>

수십 번의 메시지가 올라오고 실드는 찢어졌다. 하데스도 오우거를 공격하기는 했지만, 사방에서 밀려오는 오우거의 몽둥이에 피하지 못했다.

-휘이익!! 퍼퍽!!

-으악!! 커억!!

<수련용 오우거의 공격에 989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수련용 오우거의 공격에 1,078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초보 시절 수련했을 때와 180도 차이가 났다. 그땐 레벨에 비해 스텟이 비약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였기에 별 어려움 없이 수련할 수가 있었다.

그때와 지금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해도 서로 장단점이 있었다. 지금 나온 오우거의 생명은 하데스의 공격 5번이면 처치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이었고 나쁜 점은 한 번에 몰려오기에 쉽게 공격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렵게 한 무리를 처치하고 15초 후 새로운 오우거 12마리가 생성되었다.

“뭐가 이렇게 강해?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는데.”

중얼거리는 사이 오우거는 하데스에게 달려들었고 오우거의 공격을 피한다고 했지만, 7마리의 몽둥이는 하데스의 몸 곳곳을 공격하였고 그 중에서 3개는 피하고 4개는 맞아야 했다.

맞는 중에도 검을 휘두르며 오우거를 공격하고 다시 공격해 오면 방패를 들어 막고 다시 공격하고를 반복하다보니 방패와 무기 방어구의 내구도가 빠르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휘이익!! 터엉!! 퍼억!!

-으윽!! 커어억!!

한 무리 처치 후 힐링으로 생명을 회복하고 생성되는 오우거를 상대하면서 스킬의 숙련도는 점차 올라가기 시작했다.

-분신의 검….

-취리릭!! 파파팍!!

-크악!! 크아악!!

모두 5개의 검이 나타났고 하데스가 공격하는 대상에게 빠르게 날아가 3번 연속 공격하고 사라졌다.

<기사 스킬인 분신의 검 스킬 숙련도가 4.94% 상승했습니다. 분신의 검 스킬이 7레벨로 올랐습니다.>

기사 스킬은 분신의 검뿐만이 아니었다. 기존에 전사 스킬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더욱 강력해졌고 사냥과 기타 전투를 통해 올린 스킬 레벨은 7에서 8레벨이었다.

분신의 검 한 번에 오우거 한 마리가 긴 비명을 토해내며 사라졌다. 계속해서 분신의 검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마나의 소모가 큰 스킬이었기에 계속 해서 사용하는 대는 무리가 있었고 다른 스킬의 숙련도도 올려야 했기에 전체 스킬을 한 번씩 돌아가면 사용하였다.

때론 생명이 바닥날 때까지 위험한 순간도 여러 번 있었지만, 하데스의 수련을 끈질기게 계속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킬의 레벨은 올라갔지만, 숙련치가 낮아지면서 더 많은 오우거를 처치해야 했다.

여러 번의 휴식과 장비 수리를 하며 힘겹게 수련하고 있을 때 캡슐에서 알람이 울려왔다.

바로 어머니와 장을 보기위해 맞추어 놓았던 알람이었기에 무리해서 처치하다 보니 3천의 생명력을 겨우 남겨놓고 안전지대로 들어올 수 있었다. 수련 중간에 힐링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안전지대로 나오자마자 접속을 종료했다.

"접속 종료"

<접속을 종료하겠습니다. '월드 스카이'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덜컥!! 쉬이익!!

캡슐의 덮개가 열리자 빠르게 나와 방을 나갔다. 거실 소파에 앉아 계시는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 저 씻고 옷 갈아입고 나올게요.”

“천천히 해 나도 옷 갈아입어야 하니까.”

영석은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 샤워했다. 그리고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나왔지만, 어머니는 아직 나오지 않으셨고 어머니 방 앞에서 크게 말했다.

“어머니 저 차 시동 켜놓고 있을게요. 천천히 나오세요.‘

어머니의 대답도 듣지 않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서너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아버지와 태수의 차가 없었기에 영석의 애마인 페라리만이 덩그러니 세워져 쓸쓸하게 보였다.

“무슨 먼지가 이렇게 쌓여있어.”

주차장의 셔터를 올려놓고 먼지털이로 가볍게 먼지를 털어내고 대문 앞에 세워 놓고 주차장 셔터를 닫았다.

그때 대문이 열리며 어머니가 나오셨고 페라리는 미끄러지듯 주택가 골목을 빠져나와 대로변으로 달려갔다.

-부우웅!! 부아아앙!!

주택가 골목을 나와 대로변으로 들어가는 신호를 기다리면서 영석이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 재래시장으로 가실 거죠?”

“아무래도 그래야지? 마트에서도 팔지만, 재래시장에 가야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지.”

“네,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싱겁기는….”

그때 영석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액정에 나온 이름은 하주명이라고 적혀있었다. 바로 일전에 영화관에서 있었던 폭력사건의 변호사였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전 하주명 변호사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일전에 있었던 사건 때문에 그러는데 지금 시간이 어떠세요?

-지금 운전 중이라 제가 잠시 후에 전화 드릴게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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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저에게 힘이 될겁니다. 읽어보신후 한줄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카]

즐감하고 갑니다.^^
언제나 건투를 빕니다!!!

[마신유희]

응원 고맙습니다.

[레인Rain]

건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