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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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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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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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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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2

DUMMY

크리스티안, 호르스트, 올라프, 로베르트가 사고를 쳤다는 소식에 분대장 푸를러 하사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죄..죄송합니다!!"


한스가 천천히 말했다.


"괜찮네. 그럴 수도 있네."


한스는 속마음 같아서는 그 네 녀석들을 징계 먹이고 싶었지만, 자신도 이등병 시절에 구르기도 했고, 연대장 체면에 굳이 말단 병사들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은 쪼잔하다고 생각했다. 크리스티안, 호르스트, 올라프, 로베르트 4인방의 표정이 밝아졌다. 한스는 자신의 군복을 닦으며 퀴힐러 소령, 라인하르트 중령에게 말했다.


"공병 부대를 이용해서 놈들이 이용할 다리를 끊어야...아악!!"


한스는 그만 땅바닥에 널부러져있던 똥팬티를 밟고는 자빠졌다.


철퍽!


"으으..."


한스는 라인하르트 중령과 퀴힐러 소령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저 놈들 나한테 찍혔어!!'


잠시 뒤, 지크프리트 조 4인방은 여기저기 널린 똥팬티를 집게로 다시 주워담고 있었다. 크리스티안이 말했다.


"뒤지게 혼날 줄 알았는데!"


호르스트가 말했다.


"연대장님도 이등병 출신이래! 그래서 우리한테 징계를 내리지 않은 거야!"


"나도 연대장 되고 싶다!"


올라프가 한스 파이퍼 연대장을 흉내냈다.


"전차 부대!! 앞으로!! 전진!!"


그러자 로베르트는 집게를 포신처럼 앞으로 내밀고는 외쳤다.


"포 발사!! 슈우웅!!"


그리고 로베르트는 똥팬티를 포를 발사하듯이 앞으로 던졌다.


펄럭!


그 때, 참호 속에서 푸를러 하사가 걸어 나오다가 똥팬티를 얼굴에 맞을 뻔했다.


"부..분대장님!! 죄송합니다!!"


푸를러 하사가 이를 갈며 말했다.


"자네들 연대 지휘소로 가보게!"


"네...넵?"


푸를러 하사가 속으로 생각했다.


'가서 좀 깨지면 앞으론 정신 차리겠지?'


그렇게 지크프리트 4인방은 연대 지휘소로 향했다. 로베르트는 주머니에서 소시지를 꺼내 먹으며 중얼거렸다.


"영창 며칠 갈까?"


크리스티안이 말했다.


"영창 가면 전투 안해도 되니까 좋지 뭐."


이 시각, 패튼은 지도를 보면서 파리를 점령하고 있는 독일군을 공격할 전술을 세우고 있었다. 패튼은 심각한 표정으로 윌리엄 중위에게 물었다.


"현재 탄약은 충분한가?"


"충분합니다!"


"연료와 윤활유는?"


"모두 넉넉합니다!"


"팬티는 충분히 보급되고 있는가?"


"철도 문제로 보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패튼이 책상을 주먹으로 쾅 내리쳤다.


"제일 중요한 것이 없잖은가!!"


윌리엄 중위가 식은 땀을 흘리며 외쳤다.


"죄..죄송합니다!!"


패튼이 이를 갈며 생각했다.


'팬티가 충분히 보급되지 못하면 전투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전차 내부에서 가스가 발생해서 작은 파편에도 폭발 확률이 높아진다!!'


패튼은 파리 지도를 보며 외쳤다.


"조만간 파리를 포위해서 파이퍼 부대의 팬티 보급 라인을 끊고 사방에서 포탄을 퍼붓는다!!"


그 때 윌리엄 중위가 서류를 보며 말했다.


"프랑스놈들이 돈을 더 달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패튼이 외쳤다.


"망할 돈 밝히는 프랑스놈들!! 팬티를 실크로 만드냐!! 그게 얼마나 한다고!"


윌리엄 중위가 외쳤다.


"그..그..방수 기능이 있는 팬티라고 들었습니다!"


패튼이 이를 갈며 외쳤다.


"망할 팬티 공장 새끼들!!"


실제로 전세계에서 팬티 공장들은 돈을 갈퀴로 쓸어 모으고 있었다. 포격 때마다 병사들이 똥오줌을 지리기 때문이었다. 어떤 고약한 장교들은 군납비리로 돈을 축척하고 있었다. 패튼이 중얼거렸다.


"병사들은 죽어나가는데 누구는 돈을 쓸어모으는군.."


오후 1시 32분 파이퍼 부대 연대 지휘소, 한스는 앞에 서 있는 지크프리트 4인방을 바라보았다.


'이...이 새끼들이 엘리트 보병이라고?'


티거를 호위할 정예 보병들을 차출하라고 했는데 지난번에 한스 대가리에 똥팬티를 날려버린 이 4인방이 온 것 이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보병 대대장 새끼 설마 날 엿먹이려고?'


사실은 관심병사 명단과 엘리트 병사 명단이 뒤바뀐 것 이었다.


'얼빠져 보여도 막상 실력은 좋을 수도..'


한스가 말했다.


"자네들은 앞으로 내 전차 티거를 호위해야 하네. 전차와 보병과의 보전협동은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니 내가 하는 설명을 확실히 기억해두게!"


"넵! 알겠습니다!"


한스가 지휘봉으로 티거의 해치를 가리켰다.


"이 곳으로 내가 머리를 내밀고 적 전차와 야포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고, 전령들에게 명령을 전달해야 하네! 그러니 적 저격수나 척탄병을 주의해야 하네! 골목, 건물 창문, 옥상 등 사주 경계를 철저히 한다! 알겠나!"


"넵! 알겠습니다!"


한스가 외쳤다.


"내가 무엇을 경계하라고 했지?"


지크프리트 4인방 모두 입을 꾹 다물었다. 한스가 다시 한 번 물었다.


"내가 무엇을 경계하라고 했나? 적 저격수와 척탄병을 주의해야 한다!!"


올라프가 외쳤다.


"넵! 적 저격수와 척탄병을 주의하겠습니다!!"


한스는 이마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뭐 실전에서는 잘하겠지?'


"이제부터 티거 전차병들과 함께 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헤이든, 루이스, 벤, 프란츠도 티거에 탑승하고, 한스는 티거의 상부 해치를 열고 상체를 내밀었다. 지크프리트 4인방이 속으로 감탄했다.


'최고의 엘리트 전차병들이야!!'


'나도 전차 한 번만 타보고 싶다..'


호르스트도 슬쩍 전차를 만져보았다.


'대..대단해!'


크리스티안이 전차에 난 포탄 파편 자국을 만져보았다.


'전투의 흔적이야!'


한스는 4인방이 티거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불안하게 바라보며 외쳤다.


"너무 가까이오면 궤도에 깔릴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적군이 전면에서 기관총을 발사하면 즉시 티거 뒤로 가서 엄폐한다!! 자, 1시 방향에서 기관총 발사한다! 엄폐!"


지크프리트 4인방은 엉거주춤 허리를 숙이고 잽싸게 티거 뒤로 가서 기관총으로부터 엄폐했다.


한스가 외쳤다.


"아주 잘 했다!"


칭찬을 듣자 지크프리트 4인방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프란츠가 속으로 생각했다.


'재네 정예병 맞아?'


한스가 말을 이었다.


"적 보병이 골목으로 우회해서 6시 뱡향으로 기습해올 수 있다! 그 때 자네들이 MP18과 수류탄으로 놈들을 사살한다!"


크리스티안이 외쳤다.


"우..우리가 MP18로 싸웁니까?"


한스가 외쳤다.


"그렇다! 티거를 호위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었으니, MP18이 모두에게 보급된다! 프란츠! 하나씩 주게!"


프란츠는 티거 내부에 있던 MP18 네 자루를 꺼내어 이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었다. 호르스트가 실실거리며 외쳤다.


"탄창이 통조림 모양입니다!"


한스가 불안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탄약이나 수류탄이 부족하면 장갑을 몇 번 두드려라! 그러면 프란츠가 자네들에게 수류탄과 필요한 탄약을 줄 것 이다! 자, 다시 연습한다! 나는 적 저격수의 사격을 피해 해치 안으로 들어가 있겠다! 신호기가 붉은 색, 붉은색, 하얀색으로 바뀌면 적 보병이 있다는 신호이니 자네들이 놈들을 헤치워야 한다!"


그렇게 한스가 해치를 닫고 들어간 다음 프란츠에게 외쳤다.


"프란츠! 신호기 붉은색 붉은색 하얀색으로 바꾸게!"


프란츠가 신호기를 바꿨지만 지크프리트 4인방 모두 조용했다. 결국 한스가 다시 해치를 열고는 외쳤다.


"이봐! 신호기 색이 바꿨으니 놈들을 찾고 사살해야지!"


"네...넵! 알겠습니다! 두두두 두두두"


지크프리트 4인방이 열심히 적군을 사살하는 시늉을 했다. 한스가 다시 티거 내부로 들어가서 프란츠에게 외쳤다.


"신호기 색 초록색으로!"


그 때, 장갑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프란츠가 옆에 있는 해치를 열었다.


"탄약이 부족하냐 수류탄이 부족하냐?"


로베르트가 외쳤다.


"전투하다가 배고프면 먹을 것도 이곳으로 받을 수 있습니까?"


한스가 외쳤다.


"급하면 식수나 간식은 줄 수 있다! 비전투 중에는 갈아입을 팬티도 넉넉하게 전차 안에 비치되어 있다! 우선 이 표를 보고 신호기 색을 암기한다!"


한스가 해치를 통해 신호기 색상이 적혀 있는 표를 지크프리트 4인방에게 내밀고 다시 해치를 닫았다.


"프란츠! 신호기 색 하얀색으로 바꾸게!"


똑똑


다시 해치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저..점심을 못 먹었습니다!!"


한스가 외쳤다.


"화과자 좀 주게!!"


결국 지크프리트 4인방은 자리에 앉아서 화과자를 먹었다. 프란츠는 열 받은 표정으로 이들을 바라보았고 한스는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그 날 저녁, 한스는 병사들 앞에서 연설했다.


"내일 보급이 도착할 예정이다! 조만간 사병들도 새 팬티를 보급받을 수 있을 것 이다!!"


"우오오!!"


참고로 플라잉 서커스단 같은 엘리트 전투기 조종사들은 그 어떤 병과보다 팬티를 넉넉하게 보급받고 있었다. 제 아무리 엘리트 조종사라고 해도 출격하면 늘 똥오줌을 지렸기 때문에 정비병들은 매번 조종석 시트를 닦아야 했다. 전차병들 또한 출격때마다 자리에 똥오줌을 지렸기 때문에 정비병들은 해치를 활짝 열어 냄새를 빼내고는 똥오줌을 치우는 것이 일이었다.


빌이 외쳤다.


"확실하게 닦아야하네! 안 그러면 폭발할 수도 있네!"


다음날, 지크프리트 4인방은 훈련을 받기 위해 티거 옆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전차병들은 이 4인방을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로베르트가 화과자를 먹으며 중얼거렸다.


"전차 호위 임무 맡으니까 먹을 것은 많이 주네."


크리스티안이 말했다.


"고향에 돌아가면 티거 호위 임무 맡았다고 자랑할거야! 그러면 여자들이 좋아하겠지?"


"우리도 훈장 받는 것 아냐?"


"어, 저기 보급 트럭왔다!"


새 팬티가 가득 들어있는 보급 트럭이 왔고, 프란츠는 보급 트럭에 가서 새 팬티들을 가져와서 전차 내부에 서랍 속에 가득 채워 넣었다. 그 때, 올라프가 근처에 있던 상자를 발견하고는 옆에 있던 공병들에게 물었다.


"이거 뭔가?"


공병이 말했다.


"아, 그거 불발 수류탄일세!!"


그 때 공병 분대장이 외쳤다.


"야 우리 밥 왔다!!"


"우오오!!"


공병들이 달려갔고, 올라프는 호기심에 불발 수류탄이 들어있는 상자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로베르트가 화과자를 먹으며 중얼거렸다.


"그거 위험한거 아냐?"


올라프가 말했다.


"바보냐! 불발 수류탄이면 안 터지는거잖아!"


호르스트가 외쳤다.


"나 이걸로 저글링 할 수 있다!"


호르스트는 불발 수류탄으로 저글링을 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안이 지지않고 외쳤다.


"나..난 두 개로 저글링할 수 있다! 이거봐라!!"


크리스티안은 막대형 불발 수류탄 두 개로 저글링을 하기 시작했다. 그 때,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보병 중대 밥 먹어라!!"


그 말에 지크프리트 4인방은 불발 수류탄을 휙 내던지고 달려갔다.


"밥 먹자!!"


크리스티안이 내던진 불발 수류탄은 새로 온 팬티 트럭에 쳐박혔고, 폭발하고 말았다.


쿠구궁!!콰광!!


사방으로 새 팬티들이 펄럭거리며 날아갔다. 뒤늦게 달려온 한스가 양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외쳤다.


"안돼!!! 안돼!!"


사방에는 더 이상 못 입게 된 팬티들이 널려 있었다.


잠시 뒤, 한스는 연대 지휘소에서 파울루스 여단장에게 쿠사리를 듣게 되었다. 파울루스 여단장이 외쳤다.


"이 팬티를 보급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원이 시간을 허비했는지 알고 있나!!"


"죄..죄송합니다!!"


퍼억!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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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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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사냥꾼과 사냥감 +5 21.06.25 601 20 12쪽
313 대전차 소총 +3 21.06.24 616 19 12쪽
312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7 21.06.23 669 16 11쪽
311 대공 트럭 +13 21.06.22 675 17 12쪽
310 소련 여군과 오토 파이퍼 +7 21.06.21 733 17 11쪽
309 짧은 휴식 +16 21.06.21 690 19 13쪽
308 고지 점령 작전 2 +3 21.06.20 667 21 11쪽
307 고지 점령 작전 +5 21.06.19 648 21 12쪽
306 한스 파이퍼 VS 조지 S.패튼 +6 21.06.18 725 22 13쪽
305 르노 전차 노획 작전 2 +4 21.06.17 634 23 11쪽
304 르노 전차 노획 작전 +8 21.06.16 682 20 11쪽
303 마지막 전투 2 +5 21.06.15 709 23 11쪽
302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5 마무리 +1 21.06.14 575 17 12쪽
301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4 +1 21.06.13 562 16 12쪽
300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4 +3 21.06.13 546 11 12쪽
299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3 +6 21.06.12 538 13 11쪽
»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2 +3 21.06.12 569 13 12쪽
297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7 21.06.11 609 14 11쪽
296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3 21.06.11 563 14 12쪽
295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2 +3 21.06.10 594 15 12쪽
294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21.06.10 709 14 12쪽
293 마지막 전투 +4 21.06.09 846 27 12쪽
292 크리스타 +7 21.06.08 755 26 11쪽
291 거미줄 작전 +5 21.06.07 755 23 11쪽
290 히틀러와 오토 프랑크 +3 21.06.06 855 29 11쪽
289 퇴각 +4 21.06.05 753 25 12쪽
288 신병들의 전차전 +3 21.06.04 735 30 12쪽
287 신참들 +9 21.06.03 763 28 12쪽
286 다시 파리로 +7 21.06.02 798 33 11쪽
285 한스 파이퍼 기갑 연대장 +5 21.06.01 850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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