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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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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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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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3

DUMMY

이번 사건으로 공병들은 닭장으로 만들어진 영창에 3일간 구금되는 징계를 받았다. 공병들이 억울해서 울부짖었다.


"우린 진짜 아닌데!!"


지나가는 보병들과 전차병들, 다른 병과의 병사들이 화를 냈다.


"네 놈들 때문에 똥 팬티를 계속 입어야 하잖아!"


공병이 계속 소리쳤다.


"아니야! 우린 그냥 불발 수류탄들 모아놓고 밥 먹으러 갔다고!"


지크프리트 4인조는 이 상황이 뜨끔했지만 모르는 척 했다.


크리스티안이 말했다.


"사..사실대로 말해야 하는 것 아닐까?"


올라프가 말했다.


"쉬잇!! 기껏해서 전차 호위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는데!! 입 다물고 있어!!"


호르스트도 말했다.


"맞아! 난 꼭 이번 임무 잘해서 훈장도 받을 거야!"


그 때, 한스 파이퍼가 영창 근처로 걸어와서는 말했다.


"풀어주게."


공병들은 질질 짜며 풀려났다. 한스가 말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불발탄을 제대로 관리해야 하네."


"넵!!알겠습니다!!"


독일 시민들이 국군 장병들을 위해서 팬티를 보내주어서 다행히도 사병들은 이를 보급 받을 수 있게 된 것 이었다. 공병들은 질질짜며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갔다. 지크프리트 4인조가 속으로 생각했다.


'다행이다!'


'말 안하길 잘했어!'


'역시 군대에선 닥치고 있는게 최고야!'


그 때, 양쪽 귀에 커다란 나팔같은 기구를 꽂고 있던 청음병이 외쳤다.


"노..놈들 항공기다!! 놈들 항공기가 오고 있습니다!!"


"우와왁!!"


독일군 포병들은 즉시 대공포를 준비했다.


"오기만 해봐라!!"


위이잉 위이이잉


하지만 적군의 항공기는 높은 고도로 비행하면서, 파이퍼 연대가 있는 곳에 수 많은 삐라들을 뿌리고 돌아갔다. 올라프가 삐라를 집어들며 말했다.


"이게 뭐냐..."


[미군은 독일군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다! 한스 파이퍼 연대장, 부연대장은 라인하르트 중령, 작전 참모는 퀴힐러 소령!]


크리스티안이 말했다.


"우리 연대 부연대장 이름이 라인하르트였나?"


로베르트도 간식을 먹으며 중얼거렸다.


"난 작전 참모 이름도 몰랐는데.."


"호르스트! 이거봐! 미군이 삐라를 뿌렸어!!"


호르스트가 말했다.


"난 글자만 보면 머리가 아파."


[독일군 전차 부대는 노획 전차만을 쓰기 때문에 쉽게 기동불가가 된다! 또한 전차가 여러 종류이기 때문에 부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 이다! 반면 미군의 전차 부대의 규모는 훨씬 크고 물자 또한 풍부하다!]


"뭐 이리 글자가 많아!"


반면 이 삐라를 읽은 전차병들은 모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프란츠가 외쳤다.


"저 놈들은 우리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헤이든이 말했다.


"이..이렇게 정보를 알고 있으면 우리가 기습 공격을 하기도 어려운 것 아닌가?"


플로리안이 울부짖었다.


"안 그래도 놈들 전차가 훨씬 많은데 정보까지 이렇게 노출된 상황이면 우린 완전히 망했습니다!"


하지만 지크프리트 4인방은 상황 파악을 전혀 못했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삐라를 줍고 있었다. 플로리안이 외쳤다.


"이봐! 자네들 그건 왜 줍고 있는 건가!"


올라프가 외쳤다.


"똥 닦는데 쓰려고!"


프란츠가 수군거렸다.


"띨띨해보였는데 생각보다 용감한 것 같습니다!"


한스는 이 광경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아군보다 규모가 큰 미군 전차 부대를 상대하려면 두려움을 모르는 저런 병사들이 필요하다!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쓸만할지도 모르겠군!'


한스가 지크프리트 4인조를 보며 외쳤다.


"자네들!!"


"네..넵!!"


"작전 브리핑이 있으니 연대 지휘소로 오게!!"


호르스트는 한스의 군복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훈장들을 보며 생각했다.


'나도 꼭 철십자 훈장을 받아야지! 2급만 받아도 고향에 돌아가면 다들 나를 바보 취급하지 않을 거야!'


한스는 전차병들과 전차부대를 호위하는 보병들을 불러놓고 작전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번 작전은 기만 작전이다! 내일 아침 9시, 이 경로로 오토바이 부대와 장갑차가 출발하여 이 지점에서 적군의 시선을 끌면서 교란한다! 그 때, 중전차 대대가 이 쪽 경로로 진격해서 놈들이 자리잡고 있는 농가로 진격한다! 질문 있나?"


로베르트가 손을 들었다.


"그래. 말해 보게."


"밥은 언제 먹는지 궁금합니다!"


'저...저 멍청이가!!'


하지만 한스는 연대 내에서 똥군기를 금기했고 병사들도 무엇이든 자유롭게 발언하고 건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열받은 것을 참고 이야기했다.


"조금 있다가 밥차가 올 걸세!"


잠시 뒤, 밥차가 도착했다.


"밥이다!!"


이번 작전에 참여할 전차병과 보병들은 모두 배식을 받고는 맛있게 먹었다. 전차병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내일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이게 마지막 밥이 될지도 몰라!'


하지만 지크프리트 4인방은 아주 맛있게 밥을 먹었다.


"오늘 콩 반찬이 듬뿍 나왔네!!"


"담배도 평소보다 2배는 많아!"


전차병들은 지난 번 랭스 전투에서 노획한 샴페인과 화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한스는 원래는 장교들끼리 밥을 먹었지만, 오늘은 사병들과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에밋은 우걱우걱 빠른 속도로 화과자와 샴페인을 먹었다.


'내일 죽으면 어차피 이거 다 못 먹는다!'


그러자 호르스트, 크리스티안, 로베르트, 올라프는 빤히 전차병들이 화과자와 샴페인을 먹는 모습을 쳐다 보았다. 거너가 물었다.


"뭘 그리 빤히 쳐다보나?"


로베르트가 말했다.


"너..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대놓고 뻔뻔스럽게 먹고 싶다고 할 줄은 몰랐기에 거너와 전차병들은 당황했다. 거너가 속으로 생각했다.


'저..저 녀석들은 뭔가 얄미운데..'


그 때,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보전 협동은 중요하다. 보병이라고 푸대접하는 느낌이 들면 저 녀석들이 제대로 호위를 안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한스는 지크프리트 4인방에게도 화과자를 주라고 했다.


"자네들도 들게!"


"가..감사합니다!"


그런데 또 지크프리트 4인방이 빤히 전차병들이 먹는 모습을 쳐다보았다. 프란츠가 외쳤다.


"화과자 충분히 줬잖아!"


올라프가 말했다.


"저..저희는 샴페인 없습니까?"


한스는 부글부글 끓는 심정을 억누르고 말했다.


"저 녀석들도 한 병 주게!"


그렇게 지크프리트 4인방은 화과자에 샴페인까지 먹었다. 한스는 지크프리트 4인방에게 외쳤다.


"다시 말하지만 자네들의 임무는 매우 중요하네! 전투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네! 내가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대응법을 지시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자네들이 독자적으로 판단을 하고 행동해야 하네! 나는 제군들을 믿는다!"


지크프리트 4인방이 우물거리며 외쳤다.


"넵! 알겠습니다!"


그 때, 플로리안이 달려와서 외쳤다.


"육군 항공대 플라잉 서커스단에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언제?"


"지금 오고 있다고 합니다!"


푸른 하늘에 작은 점이 점점 커지더니, 프로펠러 소리와 함께 양 날개에 철십자기가 그려진 붉은 비행기는 순식간에 다가왔다.


위이잉 위이이잉


"저..저것이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의!!"


항공기가 착륙하더니, 강철 사냥꾼과 함께 독일 최고의 영웅으로 뽑히는 붉은 남작,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이 걸어 나왔다. 지크프리트 4인방은 이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우리 연대장이 더 셀까 붉은 남작이 더 셀까?"


"멍청아! 병과가 다른데 비교가 되냐?"


붉은 남작은 간지나는 모습으로 걸어오더니 한스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마치 10년지기 친구인것 마냥 굴었다. 한스의 표정은 뭔가 불편해보였지만 이 모습을 본 지크프리트 4인방이 쑥덕댔다.


"우리 연대장이랑 친한가봐!"


붉은 남작이 한스에게 외쳤다.


"놈들의 항공기가 얼마 전 삐라를 뿌리고 갔다는 소식을 들었네!"


한스가 말했다.


"현재 놈들은 우리의 전력에 대해 잘 알고 있네.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정보가 세고 있는 것 같네."


그렇게 한스는 붉은 남작과 함께 걸으며 작전 회의를 했고, 지크프리트 4인방은 이 광경을 멀리서 구경하였다. 그 때, 헤이든이 4인방에게 외쳤다.


"이보게! 전차 궤도 자국을 지워야 하는데 자네들도 거들게! 놈들 정찰기가 떴는데 궤도 자국이 그대로 있으면 전차 부대가 있는 곳 좌표를 전달해서 포격이 쏟아지거든!"


그래서 호르스트, 크리스티안, 로베르트, 올라프는 바닥에 궤도 자국을 빗자루로 쓸며 지우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안이 투덜거렸다.


"이런건 전차병들 일인데 왜 우리 시키는 거야?"


그 때, 붉은 남작이 한스에게 말했다.


"나도 언젠가 내 비행기를 태워줄테니 자네도 한번 티거를 태워주게!"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이 녀석은 도대체 왜 이리 친한 척이야!!'


하지만 육군 항공대와의 협동은 무척 중요했기에 한스는 티거에 붉은 남작을 태워주었다. 붉은 남작은 티거 위에 걸터앉은 채로 전차를 체험해보았다.


"오오!! 진동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심하군!!"


한스가 말했다.


"비행기 탈 때 흔들리는 것 보단 덜할 것 같은데!"


붉은 남작이 외쳤다.


"난 늘 하늘에서만 전투를 하기에 땅에서 전투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네! 이보게 강철 사냥꾼! 전차전은 어떤가?"


한스가 투덜거렸다.


"엄청 뜨겁지.."


그 때, 올라프가 외쳤다.


"저! 저도 땅에서 전투를 해보았습니다!"


붉은 남작이 올라프를 보고는 말했다.


"오, 그런가? 이야기 좀 해주게!"


올라프가 외쳤다.


"몇 시간 동안 지독하게 참호전이 벌어졌던 날이 있습니다! 근데 그로부터 며칠 뒤, 밤에 경계를 서는데 여기저기서 파란색 불빛이 번쩍이는 것 이었습니다!"


붉은 남작이 의문스럽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파란색 불빛? 적군이 조명탄이라도 쏘았나?"


옆에서 듣던 크리스티안이 외쳤다.


"아니오 조명탄이 아닙니다! 위생병 녀석들한테 들었는데 사람 시체에서 어떤 물질이 나온다고 합니다! 밤이 되니까 그게 번쩍 거려서 파란색 불빛이 된 것 이었습니다!"


붉은 남작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스가 말했다.


"식사하고 갈텐가?"


"난 지금 가봐야 하네!"


붉은 남작은 자신의 항공기로 걸어가서는 팬티를 한 장 꺼내더니 똥오줌을 지린 팬티를 벗고는 갈아입었다. 그리고는 항공기에 타고는 한스에게 외쳤다.


"강철 사냥꾼! 그럼 앞으로도 지상을 부탁하네!"


위이잉 위이이이잉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붉은 기체는 서서히 떠오르더니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잠시 뒤, 그 기체는 작은 점이 되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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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사냥꾼과 사냥감 +5 21.06.25 602 20 12쪽
313 대전차 소총 +3 21.06.24 616 19 12쪽
312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7 21.06.23 669 16 11쪽
311 대공 트럭 +13 21.06.22 675 17 12쪽
310 소련 여군과 오토 파이퍼 +7 21.06.21 734 17 11쪽
309 짧은 휴식 +16 21.06.21 691 19 13쪽
308 고지 점령 작전 2 +3 21.06.20 667 21 11쪽
307 고지 점령 작전 +5 21.06.19 648 21 12쪽
306 한스 파이퍼 VS 조지 S.패튼 +6 21.06.18 725 22 13쪽
305 르노 전차 노획 작전 2 +4 21.06.17 634 23 11쪽
304 르노 전차 노획 작전 +8 21.06.16 682 20 11쪽
303 마지막 전투 2 +5 21.06.15 709 23 11쪽
302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5 마무리 +1 21.06.14 575 17 12쪽
301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4 +1 21.06.13 562 16 12쪽
300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4 +3 21.06.13 547 11 12쪽
»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3 +6 21.06.12 539 13 11쪽
298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2 +3 21.06.12 569 13 12쪽
297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7 21.06.11 610 14 11쪽
296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3 21.06.11 563 14 12쪽
295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2 +3 21.06.10 594 15 12쪽
294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21.06.10 710 14 12쪽
293 마지막 전투 +4 21.06.09 847 27 12쪽
292 크리스타 +7 21.06.08 756 26 11쪽
291 거미줄 작전 +5 21.06.07 755 23 11쪽
290 히틀러와 오토 프랑크 +3 21.06.06 855 29 11쪽
289 퇴각 +4 21.06.05 754 25 12쪽
288 신병들의 전차전 +3 21.06.04 735 30 12쪽
287 신참들 +9 21.06.03 764 28 12쪽
286 다시 파리로 +7 21.06.02 798 33 11쪽
285 한스 파이퍼 기갑 연대장 +5 21.06.01 850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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