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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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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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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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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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사냥꾼과 사냥감

DUMMY

좁은 교통호는 많은 독일 병사들의 후퇴로 바글거렸다. 한 고참 병사가 뒤를 돌아보고는 외쳤다.


"으아악!! 저 새끼들 저기까지 왔어!!"


암컷 르노 FT 전차는 참호에서 후퇴하는 병사들을 향해 기관총을 긁기 시작했다.


드륵 드르르륵


대가리 위로 총알이 쉿쉿거리며 지나갔다. 급하게 파느라 그닥 깊지 않은 참호 속에서 병사들은 최대한 몸을 숙이고는 미친듯이 앞으로 달렸다.


드르륵 드륵


한 보병 소위가 외쳤다.


"총 버리지 마!! 총 버리지 말라고 시발 새끼들아!!!"


참호 여기저기 소총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보병 소위는 재빨리 소총 두 자루를 줍고는 달려가는 병사들에게 외쳤다.


"가져 가!!"


퍼억!!


하지만 다른 병사가 달려나가다 보병 소위의 어깨를 밀쳤고 들고 있던 소총 두 자루는 바닥에 떨구어졌다. 그 때, 철조망을 짓밟고 포격 사이로 유유히 전진해오는 미군 수컷 르노 FT의 포신에서 불을 뿜었다. 도주하는 독일 병사들은 수컷 르노 FT 전차가 포탄을 발사하는 소리를 들으며 똥오줌을 지렸다.


퍼엉!!


머리 위로 포탄이 날라갔다.


쉬잉!!


37mm 포신에서 발사된 유산탄이 참호 라인보다 15m쯤 더 가서 탄착하고는 유산탄 알갱이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어억!!"


병사들은 부상당한 아군을 짓밟고 그대로 달렸다. 보병 소위도 여기저기 내팽개쳐진 소총을 버리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하늘 위에서는 Br.XIV 2인승 정찰폭격기가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조종사 조지는 고개를 내밀어 참호 틈을 달리며 도망가는 수 많은 인간떼를 바라보았다. 이 브레게 14 정찰폭격기는 300키로 포탄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전선 깊숙히 들어가서 독일군 포병대와 보급소 쪽에 포탄을 떨구어야 했다.


그 때 플라잉 서커스단의 미하엘 편대가 하늘을 지키기 위해 구름 속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위이잉 위이이잉


미하엘의 포커 D.VII는 고고도로 비행하며 후방에 2정의 루이스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는 Br.XIV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저건 격추시켜야 해!!"


미하엘은 자신의 편대에게 손짓했다. 한편 브레게 14 정찰 폭격기의 후방 기총 사수 또한 하늘에 점처럼 보이는 미하엘 편대를 발견했다.


"오기만 해봐라!! 기관총으로 네 놈들 허파를 뚫어주지!!"


후방 기총 사수 윌리엄은 자신의 루이스 기관총 2정을 250야드, 230미터 정도에서 총알이 모여, 가장 강력한 탄창이 형성되도록 기총 집중점을 설정해 놓은 상태였다.


'내 기총 집중점으로 오기만 해봐라!!'


윌리엄은 독일군의 전투기가 자신보다 230미터 정도 뒤로 접근하기를 기다렸다.


한편 미하엘은 똥오줌을 지리며 고고도에서 Br.XIV를 사냥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비행했다.


위이잉 위이이잉


바람 소리, 프로펠러 소리, 지상의 포격 소리가 계속해서 귀를 때렸다. 고고도 비행이라 산소도 부족했다. 1917년 독일이 1만 4천대의 항공기를 생산할 때 프랑스와 영국은 2만 9백대를 생산했다. 저 정찰 폭격기를 격추시켜도, 싸워야할 적 항공기는 끝이 없이 밀려올 것이 분명했다. 다른 쪽에서는 라파예트 비행단과 플라잉 서커스단의 다른 편대가 날파리 떼처럼 뒤엉켜 있었다.


'난 어차피 죽는다!!!'


전투기 조종사는 매번 출격할 때마다 동료를 잃는 것에 익숙해졌다. 미하엘은 똥오줌을 지리며 Br.XIV를 향해 빠른 속도로 접근했다.


위잉 위이이잉


잠시 뒤, Br.XIV의 조종수 조지는 고개를 돌려, 5시 방향으로 접근해오는 네 대의 포커 D.VII를 바라보았다.


"망할 보슈놈들!!"


조지는 자신의 전방 빅커스 기관총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윌리엄이 잘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는 후방 기총 사수를 믿는 수 밖에 없었다.


'교전은 최대한 회피한다!! 빨리 침투해서 폭탄을 투하해야!!"


그 때, 후방 기총 사수 윌리엄은 4 대의 포커를 바라보며 더 접근해오기만을 기다렸다.


위이잉 위이이잉


지금 포커와의 거리는 대강 500미터 안쪽이었다. 300미터 안 쪽으로 들어오면 그 때 사격을 실시하기로 했다.


"들어와!! 들어와!!"


타앙! 탕!! 타앙!!


그 순간, 20발의 총알이 Br.XIV의 후방으로 쏟아졌다. 윌리엄은 자신의 가슴을 누가 때리듯이 운동 에너지를 가하는 것이 느껴졌다.


'??'


창자가 물컹하게 요동쳤다. 내부 장기는 숟가락을 휘저은 푸딩처럼 으깨졌다. 윌리엄은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두 곳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어디서?'


찰나의 생각이 머리를 스칠 무렵, Br.XIV가 폭발했다.


쿠과광!!! 콰과광!!!


미하엘은 나머지 편대원이 Br.XIV의 시선을 끄는 동안, Br.XIV의 6시 방향 저고도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접근한 다음 총알을 때려박은 것 이었다. 미하엘은 150야드, 137미터 위치에 두 정의 슈판다우 기관총의 기총 집중점을 설정했다. 폭격기 격추는 아주 중요한 임무였기에, 괜히 기총 집중점을 멀리 설정해서 멀리서 쐈다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지 않도록, 기총 집중점을 가깝게 설정했던 것 이었다.


이렇게 적 항공기의 6시 방향, 아래 쪽에서 급격히 총알을 박아넣고 달아가면, 적 파일럿은 어디서 쐈는지 알지도 못한 채로 격추당한다. 원래 대다수의 공중전은 서로 마주보고 정의롭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매복했다가 기습해서 불알을 물어뜯는 비겁한 하이에나의 사냥법이었다.


쿠과광!! 콰과광!!


Br.XIV가 계속해서 폭발하면서 엄청난 화염과 함께 사방으로 파편들이 날라갔다.


쉬잇! 쉬이잇!!


미하엘은 최대 출력으로 급격히 고도를 상승시켰다.


"으아악!!!아아아악!!"


중력이 얼굴, 눈알, 뇌, 장기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급격히 고도 상승을 하다간 엔진 온도가 너무 올라서 연료 탱크에 불이 붙거나 날개 프레임이 부러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앞에서 폭발하는 브레게 14의 파편에 대가리가 날라갈 것이 분명했다. 계속해서 시커먼 파편은 사방으로 날라왔다. 중력에 얼굴이 눌려서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로 미하엘은 허리를 움츠렸다.


"허억!!!허억!!"


그렇게 상공에서 엄청난 폭발과 함께 Br.XIV는 지상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떨어졌지만 그 잔해로부터는 계속해서 시꺼먼 연기가 치솟았다. 구름처럼 뭉게뭉게 퍼져 나가는 검은 연기 속에서 시뻘건 화염이 보였다. 미하엘은 자신의 편대에 합류해서 다시 돌아갔다.


"사..살았어!!"


한편 미하엘 편대 덕분의 폭격을 받지 않은 독일군 포병대는, 적 전차의 좌표를 지속적으로 보고 받으며 포를 쏘고 있었다.


퍼엉!! 퍼엉!! 퍼엉!! 퍼엉!!


계속해서 포신의 각도는 위로 올라갔다. 포병들은 계속해서 포를 장전하고 귀를 막고 포를 장전하는 일을 반복했다.


'시발 이 새끼들 어디까지 온 거야!!'


연대 지휘소에는 한스의 얼굴이 나온 신문이 구겨진 채로 놔뒹굴고 있었다.


[자랑스러운 브레멘의 아들 한스 파이퍼, 그는 기술자 요제프 파이퍼의 아들로 늠름한 기상과 용기로 독일의 적을 사냥하고 있다!]


기사에는 한스가 다니던 김나지움 이름까지 나와 있었다. 한스는 이 신문을 구겨서 던져버리고는 연대 지휘소 밖으로 30분 전에 뛰쳐 나간 것 이었다.


'이제는 내가 사냥감이다!!'


티거 상부 해치를 열고 있던 한스는 오토바이병 플로리안이 이 쪽으로 오는 것을 발견했다.


"무슨 일인가!!"


플로리안은 현재 미군의 르노 FT 전차의 위치를 보고했다.


'2방어선까지 뚫렸군...'


"대다수 보병들은 무사히 퇴각했습니다!"


"알겠네."


'이제 좀 있으면 중전차 부대가 2파로 오겠지..'


한스는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티거는 여느 때처럼 덜덜 떨리며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다.


한편 르노 FT 전차들은 독일군의 2 방어선을 지나고 있었다.


"놈들 도망간다!! 계속 전진해!!"


"후퇴할 때가 기회다!! 놈들을 박살내버려!!"


패튼 또한 이 소식을 전달 받고는 외쳤다.


"후퇴하는 병력을 내버려두면 전열을 정비한 후 다시 반격할거다!! 놓치지 마라!!"


그렇게 패튼의 지휘관 르노 FT 전차 또한 게속 앞으로 전진하였다. 한편, 제일 선두에 서서 전진하고 있던 수컷 르노 FT 전차장 마틴은 전차 부대의 진격에 피가 끓는 것을 느꼈다.


'대규모 전차 부대가 이렇게 강력하다니!!'


마틴의 수컷 르노 FT 전차 뒤로는 두 대의 암컷 르노 FT 전차가 따라오면서 여기저기 기관총을 긁어대고 있었다.


드륵 드르르륵


이제 독일군 2방어선의 예비참호 라인만 지나면 되는 상황이었다. 마틴이 외쳤다.


"계속 전진해!!"


르노 FT는 차체의 길이가 짧았기 때문에 참호를 건널 때마다 심하게 덜컹거려서 손잡이를 꽉 잡아야했다. 놀랍게도 독일군은 참호를 딱히 넓게 파두지도 않았다.


'놈들이 고지 점령 이후 급하게 파느라 넓게 파지 않은 건가?'


하다못해 참호만 폭이 넓게 파두어도 르노 FT 전차는 막을 수 있는데 희한한 일이었다. 그 때, 앞서가던 아군 보병들이 뭐라고 손을 흔드는 것 같았다. 한 보병은 팔로 X자를 그렸다.


'저 녀석들 왜 그러지?'


뭔가 알싸한 생각이 들었지만 마틴의 르노 FT 전차는 계속 전진했다. 그리고, 르노 FT 예비참호를 건너기 시작했다.


덜컹!!


마틴은 르노 FT 위쪽 측면에 달린 손잡이를 꽉 붙들었다. 르노 FT가 앞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츠츠츠 츠츠츠


"이 정도는 건널 수 있어!!"


그 때, 조종수가 비명을 질렀다.


"우아악!!! 우아아악!!!"


관측창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발!! 뭐야!!!"


"왜 물이!!"


"이러다 침수된다!! 빨리 앞으로 가!!"


츠츠 츠츠츠 츠츠


물은 빠른 속도로 르노 FT 차체 내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종수가 외쳤다.


"탈출해야 합니다!!"


"계속 가!!"


독일군 2 방어선 예비참호에는 여기저기 방수천들이 쫘악 깔려있었고, 미군의 공세 소식을 듣자마자 물을 가득 채워둔 것 이었다. 르노 FT 차체 내부에는 계속해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시발!!! 이걸 알려야 해!!"


뒤 따라오던 암컷 르노 FT 전차에도 이 사실을 알려야 했다. 그런데, 두 대의 암컷 르노 FT 도 이미 이 곳을 건너려고 하고 있었다.


츠츠 츠츠츠츠


"안돼!!!"


물은 계속해서 차체 안으로 들어왔다.


"타..탈출해!!"


"안 열립니다!!"


"으악!!!우우욱!!도와줘!!!!"


독일군은 이렇게 길다란 예비참호를 물로 채워놓았고, 여러 대의 미군 르노 FT 전차들이 이 사실도 모르고 전진하다가 침수되고 있었다.


마틴은 겨우 조종수와 함께 르노 FT 뒤쪽에 있는 해치를 통해서 탈출했다.


"시발!!"


조종수가 외쳤다.


"초..총이라도 꺼내야!!"


"이미 늦었어!!"


옆에서는 다른 암컷 르노 FT 전차들도 대전차호에 빠진 상황이었다. 마틴이 외쳤다.


"이...이걸 알려야!!"


그 때, 예비 참호 뒤에 있던 구덩이에서 수류탄이 날라왔다.


쿠과광!! 쿠과광!!!


독일군 척탄병들은 예비참호에 르노 FT 전차들이 침수되어 미군 전차병들이 탈출하기를 기다렸다가 수류탄을 던진 것 이었다. 탈출한 미군 전차병들은 수류탄을 맞고 몸이 곤죽이 되어 사방으로 흩어졌다.


한스는 플로리안에게 이 사실을 보고 받았다.


"미군 1파 르노 FT 전차들이 대전차호에 빠져서 침수되고 있습니다!! 아군 보병들이 탈출하는 적 전차병들을 사살하고 있습니다!"


한스가 말했다.


"이제 사냥 시작이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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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1.06.25 12:25
    No. 1

    이거 누가 생각한거죠. 이거 아이디어 좋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6.25 12:35
    No. 2

    실제 독일군이 썼던 전술이고 작중에선 한스아이디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06.25 12:35
    No. 3

    언제 준비한거지? 물채우는데 시간이... 그래도 물에 대한 공포 탓에 빠져나오다 당하네요 일단, 재활용 힘드니 고정포탑으로 쓸려나? ㅎㅎ 폭격기 격추도 하고 스코어가! 쯧쯧 총도 못쏴보고 장렬히 산화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6.25 13:11
    No. 4

    엔진이 침수되어서 다시 쓰기 힘드니 고정포탑으로 쓸 것 같네요! 한스가 여단장한테 조인트 까여가며 방수천 모아둬서 꽤 오래전부터 준비한 대전차호입니다! 저지대쪽이라 배수관에서 물을 흘려보낼 수 있도록 장치해두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9.17 19:10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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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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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꾼과 사냥감 +5 21.06.25 602 20 12쪽
313 대전차 소총 +3 21.06.24 616 19 12쪽
312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7 21.06.23 669 16 11쪽
311 대공 트럭 +13 21.06.22 675 17 12쪽
310 소련 여군과 오토 파이퍼 +7 21.06.21 734 17 11쪽
309 짧은 휴식 +16 21.06.21 690 19 13쪽
308 고지 점령 작전 2 +3 21.06.20 667 21 11쪽
307 고지 점령 작전 +5 21.06.19 648 21 12쪽
306 한스 파이퍼 VS 조지 S.패튼 +6 21.06.18 725 22 13쪽
305 르노 전차 노획 작전 2 +4 21.06.17 634 23 11쪽
304 르노 전차 노획 작전 +8 21.06.16 682 20 11쪽
303 마지막 전투 2 +5 21.06.15 709 23 11쪽
302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5 마무리 +1 21.06.14 575 17 12쪽
301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4 +1 21.06.13 562 16 12쪽
300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4 +3 21.06.13 546 11 12쪽
299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3 +6 21.06.12 538 13 11쪽
298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2 +3 21.06.12 569 13 12쪽
297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7 21.06.11 609 14 11쪽
296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3 21.06.11 563 14 12쪽
295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2 +3 21.06.10 594 15 12쪽
294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21.06.10 709 14 12쪽
293 마지막 전투 +4 21.06.09 847 27 12쪽
292 크리스타 +7 21.06.08 755 26 11쪽
291 거미줄 작전 +5 21.06.07 755 23 11쪽
290 히틀러와 오토 프랑크 +3 21.06.06 855 29 11쪽
289 퇴각 +4 21.06.05 753 25 12쪽
288 신병들의 전차전 +3 21.06.04 735 30 12쪽
287 신참들 +9 21.06.03 764 28 12쪽
286 다시 파리로 +7 21.06.02 798 33 11쪽
285 한스 파이퍼 기갑 연대장 +5 21.06.01 850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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