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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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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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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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 트럭

DUMMY

1918년 5월 말 파이퍼 부대의 연대 지위소


한스는 어제 있었던 악몽 같았던 일을 떠올렸다. 금발 머리의 프랑스 여자, 프랑소아즈가 한스를 비웃었다.


"어머! 나 네 아이를 가지면 어떡하지?"


"그..그만해라!!"


검은 머리의 프랑스 여자, 조에가 한스의 군복 속에서 편지를 꺼내며 비웃었다.


"이건 뭘까나?"


한스가 외쳤다.


"도..돌려줘!!"


그것은 에밀라와 어머니한테 온 편지였다. 참고로 적군 포로를 잡았을 때도 몸 수색 이후 가족의 편지는 돌려주었다. 하지만 여인들은 수 년간 전쟁을 겪은 군인들보다 잔인했다. 조에가 한스의 편지를 읽었다.


"사랑하는 한스한테!! 꺄르륵!!"


놀랍게도 조에는 독일어를 읽을 수 있는 지식인 계층의 여인이었던 것 이다.


갈색 머리의 프랑스 여자, 끌레르가 한스에게 다가와서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너의 사랑하는 에밀라가 이 광경을 보면 뭐라고 말할까?"


조에는 계속해서 편지를 읽었다.


"아이의 태동이 들려요!"


프랑소아즈가 한스를 보며 말했다.


"어머나!! 너 아이도 있었어?"


군인들조차 적군 포로를 두들겨패기는 해도 이런 식으로 정신적으로 악랄하게 난도질하지는 않았다. 헤이든은 이 악마같은 여인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한스를 보며 여인들에게 울부짖었다.


"그..그만해!!"


끌레르가 헤이든에게 다가가서 외쳤다.


"너희 대장님 걱정해주는 거야?"


끌레르가 헤이든의 턱을 쥐자 헤이든은 고개를 흔들었다. 한스가 이를 갈며 말했다.


"지..지금 이것은 군사 재판 감이다!!"


프랑소아즈가 꺄르르 웃으며 외쳤다.


"독일의 전쟁 영웅이 부하랑 잡혀서 여자들한테 당했다고 하면 누가 말해줄까?"


조에가 말했다.


"이렇게 가녀린 우리가? 니 엄마랑 아내도 그 말은 안 믿을걸?"


끌레르가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희 부대가 허튼 짓 했다간 그 집 주소로 편지를 쓰면 되겠네!!"


"한스 파이퍼 네 자식도 이걸 알게 되겠네?"


한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펴..편지는 돌려줘!!"


프랑소아즈가 말했다.


"흐응...혹시 이 녀석 아이를 갖게 된다면 어떡하지?"


"이 새끼 아이를 갖고 10년 뒤에 나타나버려!!"


"아들이면 좋겠다!!전쟁 영웅 씨앗이니까 꽤 쓸만한 녀석이 태어날지도?"


인간이 사악한 것은 나이나 성별을 가리지 않았다. 자신들이 총을 갖고 있고 군인이라는 이유로 이 민간인 여자들을 만만하게 보았던 한스와 헤이든은 그 대가를 치루게 되었던 것 이다. 한스는 아직도 자신이 겪는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여..여자들은 욕구가 없는 줄 알았는데!!'


굶주린 늑대가 사냥감을 뜯어먹듯이, 여인들은 자신들이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포로가 된 독일군 앞에서는 마음껏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 것 이었다. 프랑소아즈, 조에, 끌레르조차 자신들이 이런 짓을 저지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모든 인간은 전쟁을 겪어봐야 자신의 본성을 알 수 있다.


끌레르가 헤이든을 보며 말했다.


"난 이 녀석이 마음에 들어!!"


"오..오지마!!엄마!!"


"꺄르륵!! 이 새끼 운다!!"


조에가 외쳤다.


"이건 내 조국 프랑스를 위해서야!"


여인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애국심이란 명목으로 위장했다.


한창 한스가 그 악몽같은 시각을 회상하고 있는 그 때, 플로리안이 외쳤다.


"연대장님!! 연대장님!! 마크 C 중형전차 호넷과 마크 VIII 인터내셔널이 도착해서 막 조립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그 트럭도!!"


"어어...그..."


한스는 밖으로 나가서 수컷 마크 C 중형전차 호넷 세 대와 마크 VIII 인터내셔널 한 대를 바라보았다. 이제 부대에 마크 C 중형전차 호넷은 네 대, 마크 VIII 인터내셔널은 두 대가 있었다.


마크 VIII 은 양쪽 돌출포탑에 두 문의 포와 7정의 기관총으로 360도 모든 방향으로 접근하는 보병을 사살할 수 있었다.


중형전차 마크 C 호넷은 수컷, 암컷 두 종류였는데, 포가 달린 수컷과는 달리 암컷 호넷은 4개의 기관총이 달려 있었다. 호넷은 19.5톤으로 크기가 마크 VIII 인터내셔널보다 작았고 장갑도 얇았지만, 최고 속도 12.km/h에 시가전에서는 어쩌면 인터내셔널보다도 쓸모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이 전차들은 엔진이 후방에 분리되어 있어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호넷은 냉각팬 2개에 차장용 큐폴라까지 있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지휘관용 전차를 따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무전통신기를 넣고 적군에게는 지휘관용 전차라는 것이 들통나지 않도록 다른 전차들과 비슷하게 포탑을 달고...'


한스는 계속해서 현재 마크 V 티거에 탑승하고 있었지만 지휘관용 전차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다. 한스가 바이스 대대장, 슈바르츠 대대장, 바그너 중대장, 레마르크 등 장교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했다.


"새로 온 신병들에게 전술 훈련을 확실히 시켜주십시오."


한스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건의해서 만들어진, 대공용 기관총이 달린 건트럭을 바라보았다.


'저공 비행하면서 소형 폭탄을 떨어트리는 적군 항공기는 전차 부대에 있어 가장 큰 적이다!!'


한스는 지크프리트 4인조를 불렀다. 호르스트, 크리스티안, 로베르트, 올라프 모두 자랑스러운 2급 철십자 훈장을 달고 있었다. 한스가 물었다.


"기관총 쏠 줄 아나?"


호르스트와 크리스티안이 손을 들었다.


"저..저희 쏠 줄 압니다!"


한스가 호르스트, 크리스티안에게 대공 기관총으로 적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임무를 맡겼다.


"적 항공기가 저공 비행하면서 전차 부대에 소형 폭탄을 떨어트리고 이는 전차 부대에 큰 위협이 된다! 자네들이 기관총으로 적 전투기를 격추시키게! 만약 이 임무를 성공할 경우 1급 철십자 훈장도 받을 수 있다!"


로베르트, 올라프가 부러운 눈으로 호르스트, 크리스티안을 바라보았다.


'부..부럽다!!'


한스가 말을 이었다.


"적 항공기는 매우 속도가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적 항공기가 가는 방향보다 조금 앞 쪽으로 기관총을 겨누어야 할 것 이다!"


호르스트는 한스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있었다.


'이따가 밥 뭐 나올까?'


이렇게 호르스트, 크리스티안에게 대공 기관총 임무를 맡긴 한스는 이제 사단 포병대에도 연락을 해야 했다. 사단 포병들은 철갑탄이 지급된 77미리 대포를 갖고 있었기에, 이 포의 배치가 적 전차 부대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였던 것 이다.


'이따가 군단 포병대에도 연락을 해야 한다...'


사단 포병대가 보유한 77미리 대포는 전차들이 포로 쏠 수 있는 사거리보다 훨씬 넓은 부채꼴 모양의 영역을 커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군단 포병대가 보유한 대구경 대포는 77미리 대포보다도 훨씬 넓은 부채꼴 모양 영역을 커버할 수 있었다. 한스는 그 대포들이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을 지도에 부채꼴로 이리저리 표시했다.


'이 쪽에는 대전차호를 팔 테니 이 곳으로 포를 배치해달라고 건의해봐야...'


지도에는 참호, 대전차 지뢰 매설 지역, 대전차호, 대전차수류탄을 갖고 있는 척탄병들, 포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척탄병 주위로는 작은 원이 그려져 있었고, 포병대의 포 주위로는 거대한 부채꼴이 그려져 있었다. 그렇게 표시된 원과 부채꼴은 아군이 적 전차의 진입을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이었다.


한스는 플로리안에게 자신의 건의 사항을 적은 서류를 전달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플로리안의 오토바이가 떠났다.


밖으로 가보니, 전차병들은 신병들에게 실전에 필요한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엔진 온도계는 계속 체크해야 한다!!"


"자유 사격 명령 받았을 때 적 전차가 격파되었는지 불확실하면 무조건 계속 발사한다!!"


"적 전차 중에서 안테나 달린건 통신 전차다!! 이 놈들을 우선적으로 격파한다!! 그리고 도주하는 적은 무조건 기관총으로 사살한다!!"


그리고 잠시 뒤, 에밋, 거너, 루이스, 벤이 근처 냇가에서 발가벗고 목욕을 하기 시작했다. 전차병들은 언제나 오일로 범벅이 되기 때문에 아주 박박 씻어야 했다.


"어우 시원해!!"


"살 것 같다!!"


"헤이든은 왜 안 온대?"


"몰라!! 그 새끼 어제부터 이상해!!"


참고로 헤이든은 집에서 자신의 동생이 보내준 편지를 읽고 있었다.


"나도 형처럼 용감한 군인이 되고 싶어! 모두에게 형을 자랑하고 있어!"


"으흑..으흐흑..."


에밋, 거너, 루이스, 벤이 얼마전 노획한 미군의 보급 식량을 먹으며 실컷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고 있는 그 때 프랑스 여자들이 근처를 지나다가 발가벗고 목욕을 하는 전차병들의 흉을 보았다.


"저 망할 독일군들!!"


전차병들은 아주 첨벙첨벙 실컷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여자들은 슬쩍 전차병들의 몸을 구경했다. 그 때 프랑소아즈가 말했다.


"있잖아...사실 어제 말이야!!"


프랑소아즈의 말을 들은 여자들이 깜짝 놀랐다.


"저..정말이야?"


"쉬잇!! 비밀이야!!"


하지만 다른 젊은 여자들은 탐욕스러운 눈으로 목욕을 즐기는 전차병들을 바라보았다.


"흐음..."


물놀이가 끝나고, 전차병들은 햇볕에 옷을 말리고 있었다. 그 때, 요나스가 와서 말했다.


"이보게 자네들!! 근처 민가 가서 계란 좀 사올 수 있겠나?"


에밋이 외쳤다.


"넵!! 저희가 갖다 오겠습니다!!"


요나스가 말했다.


"아니다!! 나도 같이 간다!! 아무래도 장교랑 가는게 좋겠지!"


그렇게 요나스는 에밋, 거너와 함께 민가에 방문했다. 여인들은 돈을 받고는 계란을 바구니에 담아 주었다. 요나스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 때 한 여인이 말했다.


"샴페인 한 잔 하시고 가시겠어요?"


무척이나 날이 더웠고 요나스, 에밋, 거너 모두 목이 말랐다.


"그..그러면 감사합니다!!"


5시간 뒤, 해가 저물었다. 마을에 한 아주머니는 마당에 널어두었던 빨래를 걷고 있었다. 그 순간, 아주머니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에그머니나!!! 세상에!!"


발가벗은 세 남자가 어딘가로 달려가고 있었다.


"꺄악!! 유령이야!!"


독일군 경계병은 알몸으로 달려오는 세 사람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암호!!"


"바닷가재 통조림!! 바닷가재 통조림!!!"


암호는 정확했지만 경계병들은 알몸으로 달려오는 에밋, 거너, 요나스를 보고 비명을 질렀다.


"우와왁!! 다가오지마!!"


에밋이 울음을 터트렸다.


"으헝...으허엉..."


잠시 뒤, 에밋, 거너, 요나스는 옷을 받은 다음에 질질 짜고 있었다. 바그너가 외쳤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에밋과 거너와 요나스는 자신들이 겪은 일을 남김없이 말했다. 거너가 울부짖었다.


"그 악마같은 년이 제 아이를 가졌습니다!!"


바그너가 황당한 표정으로 외쳤다.


"닥치게!! 그러지 않을 걸세!!"


"분명히 가졌습니다!! 분명히 가질거라구요!! 으흐흑!!"


전차 부대 장교 요나스는 벌벌 떨고 있었다.


"으헤헤..으버버..."


바그너가 어처구니없다는 듯 주저앉으며 중얼거렸다.


"전쟁이 인간을 악마로 만드는군..."


온갖 살인을 저지르는 군인들 또한 결국 여인의 자궁에서 태어났다. 신체적으로 허약하다는 이유와 사회적 시선에 의해 여성들은 자신의 욕구를 숨겼지만, 전쟁이라는 상황에서는 거침없이 숨겨진 공격성을 표출하는 것 이었다.


바그너가 애써 그들을 위로했다.


"애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닐세!"


거너가 외쳤다.


"하지만!! 세 년이나 나를!!"


요나스 또한 절규했다.


"전 결혼도 못했는데 그 망할 년들이 제 애를 낳고 매일 두들겨 팰겁니다!!"


한스 또한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무슨 일인가!! 아군이 포로로 잡혔다가 탈출했다고?"


잠시 뒤 한스는 정확한 사실을 보고받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에밋이 울부짖었다.


"망할 년들!!!"


다음 날, 파이퍼 연대 전체는 락다운 되고 외박이 금지되었다. 병사들이 불평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작가의말

문피아에서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성인판’ 검색하시면 성인분들에 한해서 삭제 장면과 일러스트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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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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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사냥꾼과 사냥감 +5 21.06.25 601 20 12쪽
313 대전차 소총 +3 21.06.24 615 19 12쪽
312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7 21.06.23 669 16 11쪽
» 대공 트럭 +13 21.06.22 675 17 12쪽
310 소련 여군과 오토 파이퍼 +7 21.06.21 733 17 11쪽
309 짧은 휴식 +16 21.06.21 690 19 13쪽
308 고지 점령 작전 2 +3 21.06.20 666 21 11쪽
307 고지 점령 작전 +5 21.06.19 647 21 12쪽
306 한스 파이퍼 VS 조지 S.패튼 +6 21.06.18 725 22 13쪽
305 르노 전차 노획 작전 2 +4 21.06.17 633 23 11쪽
304 르노 전차 노획 작전 +8 21.06.16 682 20 11쪽
303 마지막 전투 2 +5 21.06.15 709 23 11쪽
302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5 마무리 +1 21.06.14 574 17 12쪽
301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4 +1 21.06.13 562 16 12쪽
300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4 +3 21.06.13 546 11 12쪽
299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3 +6 21.06.12 538 13 11쪽
298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2 +3 21.06.12 568 13 12쪽
297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7 21.06.11 609 14 11쪽
296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3 21.06.11 563 14 12쪽
295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2 +3 21.06.10 594 15 12쪽
294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21.06.10 709 14 12쪽
293 마지막 전투 +4 21.06.09 846 27 12쪽
292 크리스타 +7 21.06.08 755 26 11쪽
291 거미줄 작전 +5 21.06.07 754 23 11쪽
290 히틀러와 오토 프랑크 +3 21.06.06 854 29 11쪽
289 퇴각 +4 21.06.05 753 25 12쪽
288 신병들의 전차전 +3 21.06.04 734 30 12쪽
287 신참들 +9 21.06.03 763 28 12쪽
286 다시 파리로 +7 21.06.02 798 33 11쪽
285 한스 파이퍼 기갑 연대장 +5 21.06.01 849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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