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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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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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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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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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르노 전차 노획 작전 2

DUMMY

아까 전에 그로스캄프바겐이 왔던 길로 되돌아갈 수는 없었던 것이, 그 경로에 미군은 정확히 포탄을 쏟아붓고 있었다.


쉬이잇!! 슈웃!!


콰광!! 쿠과광!!


새까맣던 길이 시뻘겋게 물들었고, 키가 아주 큰 시커먼 나무들이 불길 속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로스캄프바겐의 전차장은 보병들이 신호를 보내는 쪽으로 계속해서 천천히 기동했다.


끼긱 끼기기긱


'시발!! 좆됐다!!'


노획한 르노 FT 전차가 한참 저만치 앞에서 보병들과 함께 전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르노 FT 전차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을 그로스캄프바겐도 지나갈 수 있으리란 확신이 없었다.


그 때, 뒤쪽에서는 기관총 총알까지 날아오기 시작했다. 하얗게 빛나는 예광탄이 궤적을 그리며 검은 숲 속을 날라다녔다.


지크프리트 4인조가 외쳤다.


"전차 앞으로 가서 엄폐해!!"


그렇게 보병들은 그로스캄프바겐 앞으로 가서 엄폐하며 앞으로 달렸다. 올라프가 외쳤다.


"우..우리도 쏴야하는거 아니냐?"


한 보병이 외쳤다.


"쏘지마!! 우리 위치만 노출된다!!"


그로스캄프바겐의 후면 장갑에 계속해서 기관총 총알이 우박처럼 쏟아졌다.


그로스캄프바겐의 조종수가 외쳤다.


"하하!! 이 장갑은 기관총 따위에 절대 안 뚫리지!!"


그로스캄프바겐의 전차장이 외쳤다.


"시발!! 우리 위치가 놈들한테 노출된거야!! 놈들이 포병에게 우리 위치를 알리면 위에서 포격이 쏟아질거야!! 빨리 이동해!!"


끼긱 끼기기긱


그로스캄프바겐의 전차장이 측면 해치로 머리를 내밀고는, 전차 바로 앞에서 길을 막고 있는 지크프리트 4인조를 보며 외쳤다.


"전차에서 떨어져!! 니들 깔려 뒤지고 싶냐!! 떨어지라고 좆같은 새끼들아!!"


하지만 전차장의 목소리는 총알 소리, 포격 소리, 엔진 소리, 궤도 소리에 묻혀서 지크프리트 4인조에게 들리지 않았다. 한 공병이 지크프리트 4인조에게 외쳤다.


"전차로부터 떨어져!! 떨어지라고!!"


공병에 말에 그제서야 지크프리트 4인조는 그로스캄프바겐으로부터 10m 정도 앞서서 달렸다.


"으악!! 으아악!!!"


적 기관총의 예광탄 덕분에 오히려 독일 보병들은 쉽게 총알을 피할 수 있었다. 한스는 플로리안의 오토바이를 타고서는 전력으로 앞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한스가 뒤를 돌아보며 외쳤다.


"교전하지 말고 빨리 후퇴해!!"


플로리안이 전속력으로 오토바이를 질주했기 때문에 바람이 거세게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우와왁!! 우와와왁!!!"


플로리안은 바지에 똥오줌을 지렸다. 한스가 외쳤다.


"지름길로 가!!"


플로리안은 사이드카 달린 오토바이가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떨어진 두 나무 사이로 질주했다. 한스가 외쳤다.


"저..저기 지나갈 수 있냐!!"


"모르겠습니다!!"


한스도 비명을 질렀다.


"우와와왁!!!!!!!"


만약 이 속도로 나무에 부딪친다면 그대로 오토바이에서 튕겨져나가서 두개골이 박살날 것이 분명했다.


'시발 시발 시발!!!!'


"갑니다!!!!"


오토바이 사이드카가 나무와 2센치 간격을 두고 스쳐지나갔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살았다!!"


하지만 앞은 내리막길이었다. 플로리안이 외쳤다.


"꽉 잡으십시오!!"


한스는 몸이 위로 붕 뜨는 것을 느끼고는 사이드카를 세게 잡았다.


"으아아악!!!!시발 새끼야!!!!!"


한편 그로스캄프바겐도 열심히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다.


끼긱 끼기기긱


더 이상 미군 보병의 기관총 총알은 날라오지 않았다. 로베르트가 외쳤다.


"헉..헉...놈들도 포기했나봐!!"


그 순간, 현재 후퇴하고 있는 독일군의 맨 후미에 있는 그로스캄프바겐보다 50m 쯤 뒤 쪽에서 포탄이 폭발했다.


쉬잇! 쿠과광!! 콰광!!


호르스트가 외쳤다.


"하하!! 우린 벌써 여기까지 왔는데!!"


하지만 근처에 있던 정예 공병은 사색이 되었다.


"빨리 뛰어!! 뛰어!!"


이 정도 근처에서 포탄이 폭발했다는 것은 놈들이 정확한 포격 좌표를 잡았다는 것 이고, 좀 있으면 바로 이 쪽으로도 포격이 쏟아질 것이라는 뜻이었다.


"뛰어!!!"


쉬이잇


이번에는 그로스캄프바겐으로부터 20m 정도 우측에 포탄이 폭발했다.


쿠과광!! 콰광!!


아주 키가 큰 나무 윗부분에 가지와 줄기들이 폭발하며 바닥에 송곳처럼 내리꽂혔다.


콰광!! 쿠광!!


거대한 바위가 포탄에 폭발해서 사방으로 돌가루가 튀었다. 이번에는 미군이 발사한 중포탄이 거대한 나무 근처에서 폭발했다.


쿠광!! 콰과광!!!


거대한 나무가 뿌리째 뽑히며 산산이 흩어졌다.


"엎드려!!"


나무 파편은 정말 멀리까지도 날라왔고 병사들은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는 미친듯이 달렸다.


"으아악!! 아악!!"


지크프리트 4인조는 앞으로 달려가다가 그만 호르스트가 넘어지고 말았다.


"으아악!!"


한편 호르스트보다 10미터 쯤 뒤에서 그로스캄프바겐은 서서히 기어오고 있었다. 앞서가던 크리스티안이 외쳤다.


"일어나!! 빨리!!"


호르스트는 잽싸게 일어났다.


끼기긱 끼기기긱


"우와와왁!!!"


호르스트는 다시 앞으로 달렸다. 그로스캄프바겐 또한 계속해서 4인조를 따라서 앞으로 전진했다.


"조심해!! 허억!! 넘어지면 뒤진다!!"


한편 노획한 두 대의 르노 FT 는 같이 붙아서 전진하고 있었다. 좌측에 있던 르노 FT의 전차장이 외쳤다.


"좀 떨어져!!너무 붙었잖아!!"


그래서 우측의 있던 르노 FT는 약간 우측으로 선회했다. 그 때 앞서가던 보병이 외쳤다.


"여긴 내리막길이야!!"


르노 FT의 조종수가 외쳤다.


"그 정도 내리막길은 갈 수 있어!!"


끼긱 끼기기긱


근데 내리막길은 생각보다 가팔랐다.


"시발!!!"


덜컹!!


"으익!!"


르노 FT의 전차장은 앞으로 활짝 열린 출입구 쪽으로 빠지 않도록 옆에 손잡이를 꽉 잡았다.


"으악!!"


경전차 르노 FT는 가파른 비탈길을 통해 아래로 내려갔다. 근처에 있던 보병이 이걸보고 외쳤다.


"저..저러다 자빠진다!!"


덜컹!!


천만 다행히도 르노 FT는 자빠지지 않고 무사히 저지대에 내려앉았다. 조종수가 중얼거렸다.


"사..살았다!!"


전차장도 똥오줌을 지린 채로 외쳤다.


"전진! 빨리 전진해!!"


조종수가 전진하려 했지만 르노 FT는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 앞에 작은 바위가 가로막고 있었던 것 이다.


"젠장!! 바위가!!"


르노 FT의 조종수가 후진하려고 했으나 후진도 되지 않았다. 뒤에도 바위가 가로막고 있었던 것 이다. 전차장이 해치 위로 이걸 보고 외쳤다.


"시발!!"


"앞 뒤로 바위에 막혔습니다!!"


그래도 틈이 70센치 정도 있는 것이 다행이었다. 르노 FT의 조종수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를 반복하며 천천히 르노 FT를 선회시켰다.


츠츠츠 츠츠츠츠


르노 FT의 전차장은 해치를 열고는 머리를 내밀고는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드디어 르노 FT는 바위 틈 사이에서 선회하는데 성공했다.


"빨리 가자!!"


그 때, 르노 FT의 전차장의 머리 위를 넘어서 포탄이 저 멀리 40m 쯤 앞 쪽에 탄착했다.


쉬이잇! 쿠과광!!


전차장이 조종수의 왼쪽 어깨를 발로 치며 외쳤다.


"좌로 선회!!좌로 선회한다!!"


미군의 포격은 끊이지 않고 계속 되었다. 탄착 지점을 점점 넓히고 있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시발 저 새끼들 포탄 아깝지도 않은가보네!!'


여기 저기서 계속해서 붉은 화염이 치솟았다. 새들은 첫 포격이 시작되자마자 한참 전에 이 곳을 떠난지 오래였다. 나무도 불타오르며 숯검댕이 되어가고 있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고작 르노 FT 두 대...놈들 작전 지도...고작 이걸 얻으려고 이렇게한단 말인가?'


영국군만 해도 한 대대당 전차가 전투전차만 378대였다. 하늘에서는 계속해서 불꽃이 번쩍거렸다.


'난 몇 년 동안 뭘 한거지?'


적의 거점을 공격하는 전투도 아니고 아군의 영토를 방어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전차 두 대 노획하고 주변 정찰한다고 이런 위험한 작전을 수행해야 했던 것 이다.


빠른 속도로 보병들과 르노 FT 전차 두 대, 그로스 캄프바겐, 오토바이 병, 정비병들이 오고 있었다. 한스가 외쳤다.


"빨리!! 빨리 와!!"


그 때, 그로스캄프바겐은 두 나무 사이에 거대한 차체가 끼어버렸다.


"왁!!"


끼기긱 끼기기긱


"저..저거!!"


끼긱 끼긱


그로스캄프바겐의 궤도가 천천히 움직였고, 나무는 천천히 뿌리가 뽑히기 시작했다.


끼긱 끼기기긱


결국 우측에 있던 나무는 통째로 뿌리가 뽑혔고, 그로스캄프바겐은 뿌리째 뽑힌 나무를 궤도로 짓밟으며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


끼기긱 끼긱


그 때 앞서가던 보병이 달려와서 그로스캄프바겐의 해치를 두드렸다.


쾅! 쾅! 쾅! 쾅!


그로스캄프바겐의 전차장이 외쳤다.


"왜 그래!!"


"앞에 포탄 구덩이!!!"


"으아악!! 멈춰!!"


끼긱!


그로스캄프바겐이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간, 엄청나게 지름이 큰 포탄 구덩이에 빠졌을 것이 분명했다. 보병이 일찍 말한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포탄 구덩이는 30m 쯤 앞에 있습니다!!"


그로스캄프바겐의 전차장이 조종수에게 외쳤다.


"30m 앞 포탄구덩이! 지금부터 좌측으로 선회 시작한다!!"


덩치가 큰 만큼 앞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지금부터 천천히 선회를 해야 했다.


끼긱 끼기기긱 끼기긱


이제 미군의 포탄은 엉뚱한 곳에 계속해서 탄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놈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사할 포탄이 차고 넘칠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한스의 전차 노획 작전은 성공했고 인원 체크가 시작되었다.


"정비병 모두 무사합니다!!"


"공병 부대도 모두 무사합니다!!"


"올라프!! 올라프 어딨어!!"


올라프가 뒤늦게 뛰쳐왔다.


"똥오줌 지려서 팬티 갈아입고 왔습니다!"


모두 무사하단 소식에 한스는 한숨을 쉬며 자리에 주저 앉았다.


'다행이군..'


한스는 휴식을 취하지도 않고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연대 지휘소에 가서 이번에 노획한 작전 지도를 보며 작전 참모 퀴힐러 소령과 부연대장 라인하르트 중령과 상의했다.


"놈들의 작전 지도를 노획했습니다!"


퀴힐러 소령이 속으로 생각했다.


'설마 앞으로도 이렇게 매번 전투마다 이렇게 앞장서서 나갈건가?'


'연대장이 이런 식으로 전투 최전선에 나가다니..'


한스는 작전 지도를 꼼꼼히 살폈다.


"이 쪽 지역에 놈들이 인계 철선으로 촘촘하게 지뢰밭을 설치해두었습니다. 아마 이 구역에 놈들 보병이 기관총을 설치하고 잠복해 있을 것 입니다."


작가의말

문피아에서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성인판' 검색하시면 성인분들에 한해서 삭제장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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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6.17 13:39
    No. 1

    문피아에서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성인판' 검색하시면 성인분들에 한해서 삭제장면 보실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06.17 16:07
    No. 2

    한스도 참으로 고생많네요 그나마 저 작전지도는 엄청날 것 같은데 파울루스도 저건 높게 평가할 것 같네요 물론, 직접 나서는 부분은 우려를 표할 것 같네요 과연, 미군은 어떻게 나오고 프랑스도 어떻게 나올까요/ 분명, 뭔든 패튼 스트레스와 분노는 극한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1.06.17 21:59
    No. 3

    그리고 패튼과 한스간의 싸웅 시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9.17 16:13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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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7 21.06.23 669 16 11쪽
311 대공 트럭 +13 21.06.22 675 17 12쪽
310 소련 여군과 오토 파이퍼 +7 21.06.21 733 17 11쪽
309 짧은 휴식 +16 21.06.21 690 19 13쪽
308 고지 점령 작전 2 +3 21.06.20 666 21 11쪽
307 고지 점령 작전 +5 21.06.19 647 21 12쪽
306 한스 파이퍼 VS 조지 S.패튼 +6 21.06.18 725 22 13쪽
» 르노 전차 노획 작전 2 +4 21.06.17 634 23 11쪽
304 르노 전차 노획 작전 +8 21.06.16 682 20 11쪽
303 마지막 전투 2 +5 21.06.15 709 23 11쪽
302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5 마무리 +1 21.06.14 574 17 12쪽
301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4 +1 21.06.13 562 16 12쪽
300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4 +3 21.06.13 546 11 12쪽
299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3 +6 21.06.12 538 13 11쪽
298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2 +3 21.06.12 568 13 12쪽
297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7 21.06.11 609 14 11쪽
296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3 21.06.11 563 14 12쪽
295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2 +3 21.06.10 594 15 12쪽
294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21.06.10 709 14 12쪽
293 마지막 전투 +4 21.06.09 846 27 12쪽
292 크리스타 +7 21.06.08 755 26 11쪽
291 거미줄 작전 +5 21.06.07 754 23 11쪽
290 히틀러와 오토 프랑크 +3 21.06.06 854 29 11쪽
289 퇴각 +4 21.06.05 753 25 12쪽
288 신병들의 전차전 +3 21.06.04 734 30 12쪽
287 신참들 +9 21.06.03 763 28 12쪽
286 다시 파리로 +7 21.06.02 798 33 11쪽
285 한스 파이퍼 기갑 연대장 +5 21.06.01 849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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