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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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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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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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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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즐기는 자

DUMMY

SS 사격병 카를은 응급치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돌아왔다. 카를이 비록 부대에서 폐급이기는 했지만 SS 돌격병(병장)은 카를을 일부러 챙겨주었다.


"첫 전투에서 생존한 것을 축하하네! 이제 자네도 베테랑일세!"


카를은 부대원들과 함께 곰팡이 냄새가 나는 얼어붙은 빵 조각을 받았다. 카를이 속으로 궁시렁거렸다.


'이런건 먹으면 배탈나는데...'


SS 돌격병이 카를에게 물었다.


"자네 형이랑 내가 맨손 격투하면 누가 이길 것 같냐?"


카를이 대답했다.


"선빵 치는 사람이 이길 것 같습니다."


"니 형이 더 세냐 너가 더 세냐?"


오토 파이퍼의 무력은 상당히 유명했던 것 이다. 카를이 말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SS 돌격병이 물었다.


"이봐! 자네가 그렇게 천재라며?"


"네."


같이 식사를 하던 SS사격병들이 다들 웃음을 터트렸다.


"풉!!"


물리학을 전공하고 싶어하던 SS사격병이 물었다.


"아인슈타인도 보셨습니까?"


"같이 연구합니다."


"우와! 아인슈타인은 어떤 인물입니까?"


"아직까지는 현존하는 물리학자 중에 가장 위대한 인물입니다."


'아직까지는?'


카를이 말을 이었다.


"아인슈타인이 위대한 과학자이기는 하지만 정신적으로 나약해서 종교를 믿습니다."


독실한 신자인 SS 돌격병이 말했다.


"자네는 신을 믿지 않는건가?"


카를이 불에 적당히 녹은 빵을 먹으며 말했다.


"저는 그 어떠한 권위나 사화적 압박, 문화적 관습에도 제 생각을 바꾸지 않습니다. 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종교란 것은 정치적으로 우매한 군중을 착취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죠. 원래 인간은 나약해서 정신적으로 의존할 것이 필요합니다. 종교란 의학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입니다."


SS 돌격병이 열받아서 말했다.


"뭐...뭐라고?"


카를이 빵에 버터까지 바르며 말했다.


"없는 것은 없는 겁니다. 그 어떤 것도 제 정신의 자유를 꺾지는 않습니다."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 SS 상급사격병이 물었다.


"궁금했던게 있는데 말일세. 혹시 물리학자 중에 공산주의자도 있는가?"


"폴 디랙이 공산주의자입니다."


"폴 디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훌륭한 학자이기는 하지만 정신적으로 자유롭지 못해서 신념이라는 허황된 것을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종교던 신념이던 그 어떤 것에도 제 정신을 의존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가 세상을 구원할거라 믿는 것이 더 어리석은지, 신을 믿는 것이 더 어리석은지는 모르겠습니다."


SS 돌격병이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


"날 따라하지 않으면 네 놈에게 기합을 주겠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카를이 약올리는 듯한 표정으로 눈을 크게 말했다.


"기합을 받지 않기 위해서 말을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가 종교라는 허황된 것을 믿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이 사건 이후로 카를은 완전히 부대에서 폐급이 되었다. 카를은 동생 마야가 보내준 쇼카콜라를 씹어먹으며 생각했다.


'역시 진작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어야 해! 미국인들도 99.9프로는 기초적인 과학을 이해 못할 정도로 어리석을테지만, 그곳에는 그래도 자유가 있지!'


카를은 한심한 표정으로 군복을 입고 있는 동료 사격병들을 바라보았다. 다들 거친 SS훈련을 버텨냈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공산주의니 온건 파시즘이니 쓸데없는 사상의 싸움 때문에 왜 내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가? 어차피 유럽에서는 지정학적인 요건 때문에 끊임없이 전쟁이 발발할 수 밖에 없다! 자유로운 미국 땅에서 물리학을 연구했어야 한다!'


한편, 뮐러 씨는 카를을 어떻게던 구하고자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 뮐러 씨는 판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이번 카를의 징집이 정치권과 연계가 되어있어서 해결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현재 한스 파이퍼는 아직도 공식적으로는 빌헬름 카나리스와 엮인 누명으로 (한스 파이퍼가 빌헬름 카나리스를 의심해서 영국으로 사람을 보내서 조사시킴. 그런데 한스 파이퍼가 모은 자료를 제출하기 전에 카나리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고 한스는 누명을 써서 재판을 받게 됨.)구속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한스가 해결해줄 수 없었던 것 이다.


뮐러씨는 자신이 가진 인맥을 총동원해서 정치권에서 정확히 어느 쪽에서 이번 일을 꾸민 것인지 알아내고자 했다.


'적이 누군지 알고 이러한 일을 벌이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그래야 놈의 숨통을 끊을 수 있는 법...'


뮐러씨는 조사 끝에 힘러 쪽에서 벌인 일로 추정된다는 근거를 발견했다.


'이거 쉽지 않겠는데...'


지금 행정소송을 밟으면 최소한 3~4달 이상이 걸릴 예정이었다. 만약 반대파에서 벌인 음모가 아니었다면 인맥을 이용해서 쉽게 빼낼 수 있었겠지만 이렇게 된다면 도저히 빼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괜히 뇌물을 주는 것을 시도했다가 쇠고랑을 찰 수도 있었다.


그리고 얼마 뒤, 돌격대 지도자 하이에가 이끄는 케르베로스 대대가 카를이 있는 부대 근처로 오게 되었다. 카를의 동료들이 수군거렸다.


"케르베로스 대대야."


케르베로스 대대의 그 엄청난 군기는 보는 사람을 압도하게 했다. 장비도 좋은 것을 쓰는 것이 분명했다. 기관총 탄띠를 어깨에 두른 케르베로스 대대원을 보며 다들 속으로 수근거렸다.


"집행유예 부대 출신도 무력만 좋으면 써준다니. 저건 영예가 아니야."


"구역질나는군."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다들 선망의 눈길로 케르베로스 대대를 바라보았다.


"라우니 퇴르니 하급돌격지도자(소위)다."


핀란드 출신의 라우리 퇴르니 하급돌격지도자는 뛰어난 무공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 때 누군가 외쳤다.


"저길 봐!"


세계대전때부터 활약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피셔 최상급돌격대지도자(대위)가 있었다. 수염투성이에 얼굴 여기저기 상처가 난 그는 얼핏보면 사람 좋아보였지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힘러의 사냥개이자 케르베로스 대대를 이끄는 돌격대 지도자, 하이에가 걸어갔다. 다들 공포심과 선망의 눈으로 이 광경을 바라보았다.


"케르베로스 대대가 공식 편제될거란 말도 있던데."


"전공만 보면 조만간 상급돌격대지도자가 될지도."


카를 파이퍼는 이러한 대화에는 관심없고 추운 와중에도 노트를 꺼내서 연구를 하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라우리 퇴르니가 중얼거렸다.


"강철 사냥꾼의 아들이자 천재 물리학자인 카를 파이퍼가 징집되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저 친구인가봅니다."


피셔 또한 카를 파이퍼를 발견했다. 젊었을때 한스 파이퍼랑 똑같이 생겼기에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라우리 퇴르니가 말했다.


"세계대전때 강철 사냥꾼과 같이 싸웠다고 들었습니다. 그는 어떤 전사였습니까?"


피셔가 시가를 한 모금 들이키고 말했다.


"전쟁을 즐기는 자였지."


그로부터 얼마 뒤, 카를이 속한 부대는 시가지 쪽으로 가게 되었다. 카를은 자신의 연구 시간이 뺏기고 있다는 강박증에 신경이 대단히 날카로워진 상태였다. 카를은 소대원들이 머무는 건물 바닥에 앉아서 신경질적으로 논문을 썼다. 그 때 한 동료가 하모니카를 불기 시작했다.


'시발!!!'


카를은 빡쳐서 건물 밖으로 나간 다음 조용히 연구할 곳을 찾아갔다.


한편, 나타샤는 뽈리나, 키라, 옥사나, 마가리타와 이 시가지에 진입한 다음, 글린카라는 이름의 13살짜리 남자 파르티잔에게 접선했다. 13살의 파르티잔 글린카는, 나타샤 일행에게 여태까지 수집한 정보를 주었다. 나타샤는 무표정하게 정보를 받았다. 이제 이 정보를 갖고 복귀하면 될 것 이었다. 독일군의 수색이 빡셌기 때문에 총기나 수류탄도 전혀 없었고, 부엌칼이 전부였다. 나타샤는 훈련을 받았지만 나이프를 다루는 것은 너무 어려웠고, 부대원들 중에는 뽈리나가 가장 잘 다뤘다.


나타샤는 글린카와 함께 SS 101 중전차 대대가 있는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나타샤는 글린카를 따라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다음, 지붕에서 지붕으로 넘어간 다음, 조심스럽게 계단을 따라 건물로 들어갔다. 글린카가 속삭였다.


"여긴 독일군이 안 쓰는 건물이야. 여기서 죽치고 있으면 티거랑 판터 움직이는게 다 보여."


그렇게 나타샤는 글린카를 따라 건물 3층을 두리번거렸다. 그런데, 어디선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타샤와 글린카는 조용히 그 쪽을 쳐다보았다.


'!!!'


카를 파이퍼가 열심히 중얼거리면서 종이와 펜을 들고 연구를 하고 있었다. 글린카가 눈짓했다.


'그냥 가자!!!'


하지만 나타샤는 카를 파이퍼의 얼굴을 바라보고 경악했다.


'!!!'


얼마 전에 보았던 오토 파이퍼의 사진과 똑같이 생겼던 것 이다.


'어...어떻게 된거지? 저건 SS군복인데? 전차병도 아니고 일반 사격병이?'


하지만 신분을 감추기 위해 다른 군복을 입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이등병들이 저렇게 종이에 뭔가를 적을 일은 없을 것 이다. 나타샤는 오른손으로 세게 나이프를 쥐었다. 글린카가 그만두라고 손짓했지만 나타샤는 천천히 카를 파이퍼에게 걸어갔다.


'알아내야 해!!!'


그렇게 나타샤는 정신없이 글을 쓰던 카를 파이퍼의 목 밑에 칼날을 집어 넣었다. 카를은 펜을 떨어트리고 팬티에 오줌을 지렸다.


'!!!'


나타샤가 중얼거렸다.


"입 닥쳐. 말하면 네 목을 그어버릴거야."


카를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양손을 들었다.


"일어나!"


그렇게 나타샤는 카를의 턱과 목 사이에 칼을 집어 넣어둔 상태로 카를을 일어나게 했다.


'러시아어를 못하겠지? 이 새끼를 데리고 가서 물어봐야 해! 크세니야가 어떻게 죽었는지, 그리고 그 때 살아있었는지! 살 수 있었는데 내가 버리고 갔을 수는 없어!!'


글린카는 엄지손가락에 손잡이를 끼워서 쓰는 작은 나이프를 들고 나타샤에게 말했다.


"그냥 내가 헤치울까?"


"아냐! 이 새끼는 중전차 대대 장교야! 심문해야!!"


순간, 카를은 턱을 세게 내렸다. 카를의 턱 밑에 나타샤의 나이프가 끼어버렸고, 나타샤는 나이프를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카를은 왼손으로 잽싸게 나타샤의 손목을 밀어서 자신의 목에 있던 나이프를 빼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칼을 꺾어서 나타샤의 칼을 뺏었다.


"악!!!"


나타샤가 칼을 뺏기자, 글린카가 엄지손가락에 걸어둔 나이프를 들고 카를의 목을 향해 휘둘렀다. 카를은 몸을 뒤로 젖혀 칼을 피하며, 그 틈을 타 글린카의 허벅지 쪽 동맥을 그었다. 글린카의 동맥이 끊어지며 피가 뿜어져나왔다.


"으아악!!!"


카를이 다시 칼을 휘두르려고 하자, 글린카는 왼팔을 들어 나이프를 막았다. 하지만 카를은 그대로 나이프를 밑으로 내리며 글린카의 왼팔 안쪽 동맥을 그었다. 방 전체에 피가 뿜어져나오며 마루, 벽에 핏물이 뿌려졌다.


"으아아아악!!!!"


그 틈을 타서 카를은 오른손에 든 나이프를 이용해서 글린카의 목 경동맥에 찔러넣었다. 물컹거리는 살 속으로 카를은 완전히 실성한 표정으로 20번 넘게 칼을 찔러넣었다.


푸슉 푸슉 푸슉 푸슉 푸슉 푸슉


나타샤는 고함을 지르며 의자를 집어들었다.


"꺄아아악!!!"


나타샤의 비명 소리에 카를은 글린카를 치우고 나이프를 들고 나타샤에게 걸어왔다. 나타샤는 본능적으로 창문으로 뛰어내린 다음 도망갔다.


그 날, 카를은 자신이 목격한 것을 분대장에게 보고했다. 카를을 무시하던 동료들은 피를 완전히 뒤집어쓴 카를과, 목뼈가 완전히 절단이 나서 가죽을 제외하고 대가리가 뒤로 넘어간 글린카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저...저런!!!'


카를은 피를 뒤집어쓴 채로 다시 펜과 종이를 들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 이후로는 누구도 카를을 건드리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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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5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35
    No. 511

    분명한건 군부쿠데타와 진압이 독일역사를 바꾸는것이겠죠. 일단 짧지만 치열한 내전 이후 몇달간 이어지는 보복과 숙청이 어찌 묘사될지가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3.11.16 15:37
    No. 512

    그래도 재기된 유고의 알바니아 도발 사건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의 슬로베니아 지역의 합병(이탈리아 산하의 슬로베니아 자치 왕국)과 크로아티아의 괴뢰국화에는 독일도 동의해주겠죠. 이탈리아도 어느정도 성과를 내면서도 확고한 반독 유고의 힘을 빼는게 좋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37
    No. 513

    거리마다 중무장 SS와 SA들이 배치되어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채 모든 언론통제 및 의회기능 정지가 선언될것이고 원역사처럼 베를린 거리마다 교수된 시신들은 나는 조국의 반역자입니다 란 푯말을 먹에 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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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3.11.16 15:38
    No. 514

    물론 유고를 너무 지나치게 건드는 것과 그리스와 지중해를 건들지 말라고 이탈리아를 뜯어 말리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38
    No. 515

    그러기엔 유고도 부담이 큰 상황이죠. 가뜩이나 제1차 세계대전 원흉으로 찍힌 상황에서 알바니아가 욕심나도 크로아티아의 분리운동이 머리아파 죽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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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39
    No. 516

    설사 유고가 우스타샤에 대한 이탈리아의 지원알고 제1차 세계대전처럼 폭주한다고해도 일단 영프가 제지할겁니다. 유고로서는 무기와 자금등에서 영프에 의존해야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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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40
    No. 517

    솔직히 계속 유고지역이 어찌될지에 말이 많고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뭐라 확답하기는 그렇긴하나 독일로서는 이탈리아가 좀 더 러시아쪽 지원하길 바라지, 또 다른 전선 만드는건 싫어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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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42
    No. 518

    독일 군부내라든가 SS조차도 이탈리아 능력에 미심쩍어 하면서도 가장 많은 지원이라 일단 입을 다무는데, 갑자기 다른쪽 건들면 도와주지 않을 수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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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3.11.16 15:42
    No. 519

    확실히 원역사와 달리 황실과 사회민주당, 가톨릭 중앙당 등의 탄압 및 숙청 등이 없어도 군부과 융커에 대한 숙청이 만만치 않겠네요. (물론 친 나치당의 군부 인사들과 융커들은 무사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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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43
    No. 520

    이미 무르만스크로 전선도 확장되어 병력배치등에 머리가 아픈 마당에 추가로 병력을 빼내기도 그렇죠. 영프미에 화나지만 독일은 당장 소련전선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3.11.16 15:47
    No. 521

    반대로 영프미도 반독 감정 등을 가지고 있어도 절대로 먼저 독일을 공격하는걸 원치 않을거고요. (영국과 미국은 독소전으로 인해 두 국가가 최대한 힘 등을 빠지고 있는걸 바라고 있는데다, 프랑스 마저도 강경혐독 전쟁파와 온건반독 신중파가 서로 싸울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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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48
    No. 522

    친나치 인사들은 혜택이 있지만 그들도 눈치는 봐야할겁니다. 잘못하면 찍힐 수 있으니깐요. 나치인사들이라해도 한스에 대한 숙청은 나치당 역시 조심스러울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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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49
    No. 523

    그리고 다른 정당들도 피해는 없다지만 나치당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내기가 힘들정도로 압박도 받고 언론통제 및 SD의 감시도 강하다보니 사실상 탄압이나 다를바없을겁니다. 분명 강경하게 딴지 건 몇몇은 쿠데타세력과 묶에 본보기 보일터라 정당이 온전해도 힘든건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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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6 15:51
    No. 524

    양국가들 모두 제1차 세계대전 경험이 있기에 직접 전쟁은 꺼릴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그렇죠. 그런면에서 일본은 더더욱 살아남기 힘들고 더욱 철저히 밟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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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3.11.16 15:52
    No. 525

    하긴 숙청 및 강한 탄압 등을 당하지 않아도 눈치는 봐야 하는것과 일본이 원역사보다 더 박살 나는것에 저도 동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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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5:52
    No. 526

    일본군 총검술에 대해 좀더 이야기 하자면  메이지 시대에 일본군 육군이 프랑스군의 강사를 받아들여 펜싱식의 총검술을 배웁니다. 1887년부터 프랑스인 강사가 돌아가면서 일본의 검도와 창술식으로 총검술을 바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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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5:53
    No. 527

    총검술(銃剣術)은 1940년엔 총검도(銃剣道)로 이름이 바꿨고 패색이 짙어진 1944년엔 여자나 어린아이들이 죽창으로 할 수 있는 죽창훈련도 총검도라고 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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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5:56
    No. 528

    그리고 일본군 총검술 교범에서 개머리판 타격이 없기 때문으로 현대의 총검도에서도 과거의 교범에 따라 개머리판 타격이 금지되어 있다는데 여기엔 복잡한 사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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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5:57
    No. 529

    일본은 일부국가들처럼 1차대전 이후 대부분의 구미열강 군대에서 참호전 경험으로 변화된 현대 총검술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고 여전히 19세기식 총검과 총검술 관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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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05
    No. 530

    심지어 단지 자기네 총검이 길기 때문에 백병전에서 유리할 거라고만 생각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었지만 러시아는 스파이크식의 긴 총검을 쓰긴하였고 추운날씨에서 두터운 방한복을 깊이 찌르니 이건 제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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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05
    No. 531

    근본적인 이유는 일본군이 백병전을 중시하는 성향때문인데 다른 군과 다르게 총을 사용할수 없는 비상시에서 사용하는 기술이 아니라 일본 창술에 기반해서 전투중에 상시로 사용할것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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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10
    No. 532

    현대의 총검술과는 다르게 총검 끝만을 이용한 창술에 가까운 사용법을 보여주었고 결투도 아니고 실전에서 그렇게 거리를 두고 백병전을 하면 총맞아 죽을게 뻔하니 살기 위해 개머리판이든 뭐든 써서 싸웠겠지만 일본군 본영이 생각하는 '모범적인 병사'라면 개머리판을 사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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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13
    No. 533

    미해병대와 영국은 중국에서 백련교도등 각지의 광신도들을 상대로 개개인 위주의 총검술을 실시하였으며 이는 참호전을 통해 산개 및 각개전투 증가를 계기로 복싱과 레슬링등을 합치고 카빈등 짧아진 총의 길이를 활용해 개머리판 사용이 자유로워져 총검 의존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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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14
    No. 534

    그런만큼 낭심 걷어차기와 흙뿌리기등 개싸움도 가능했고 이런것들은 재장전 타이밍이용해 적극 나서도록한데다 권총도 적극 보급하면서 근접전 역량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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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15
    No. 535

    그에 반해 일본군은 병사들 개개인간 간격을 두는 현대적 싸움 방식을 무시하고 과거의 대열 전투를 전제로 하던 근대 총검술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병사 개개인의 통제가 필요한 일본군 특성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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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15
    No. 536

    근접 격투전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으니 측면 대응과 방향전환, 근접전에 대한 개념이 없을수 밖에 없었고 이런 총검술 방식은 현대전은 물론 근대전 개념으로 보아도 2% 부족한 방식의 총검술이라고 하지 않을수가 없게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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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17
    No. 537

    물론 일본도 바보가 아니라서 영미 포로들을 심문하고 간첩들을 통해 서방총검술을 연구했으며 육군부 전훈보고 제 6 호 '미군과 영국군의 백병전투에 관한 관찰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무시되거나 정신력 강조등 현 일본군 체계 변화로 인한 혼란과 그에 따른 권력재분배의 이유로 반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18
    No. 538

    그러니 체격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기관단총과 권총등의 근접무기도 많은 미군이 온갖 기술 구사하니 하나만 학습된 일본군은 밀리죠. 뭐, 전쟁이다 보니 일반병사들도 쓰긴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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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27
    No. 539

    이 세계에서 일본군이 유럽 참호전도 경험하였기에 좀 더 개선여지는 있지만 일본군은 전체 병사 통제위해 기존의 전열보병식 체계는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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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11.19 16:29
    No. 540

    어차피 병태나 병수는 각자 전차병 및 조종사라서 그런 총검술 쓸일도 없고 병사들이나 일선지휘관들도 통제불능의 전투에서는 그냥 암묵적으로 묵인할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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