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57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09.23 16:07
조회
39
추천
0
글자
11쪽

7화

반갑습니다!




DUMMY

"없어."


뭐? 이 새ㄲ...


"침착해 밖에서 그렇게 대단한 인생 살던 것도 아니면서."


...


"딱히 하는 거 없이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 낭비나 하면서 살았구만."


....


틀린 말이 아니었다. 오히려 정확하게 맞는 말이지.


오후 늦게 일어나 대충 라면을 먹으며 게임을 한다 이게 내 일상이었으니까.


"신이라 그런 것도 알 수 있나 보네요."


학교는 대충 출석만 하다 휴학을 해버렸다.

연락하고 지낼만한 가족도 친구도 없었다.


"시간 낭비나 하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게 더 좋지 않겠어?"


.....


"그럼 그냥 랜덤으로 제가 걸린 겁니까?"


"맞아 우연이이지."


젠장...


"근데 운명이기도 해."


"네?"


"이렇게 보면 우연이고 저렇게 보면 운명이지."


"예?"


아서는 신의 장난스러운 대답에 잠시 벙찌고 말았다.


풉!


내 벙찐 얼굴을 본 아서가 웃음을 터뜨렸다.


"원래 진리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거지."


"아니...그게 무슨 ㅁ..."


"잘 들어라. 너가 선택된건 우연이자 운명이야 너가 만들 미래 역시 우연이자 운명이고."


내가 살짝 투덜거리려 하자 아서는 분위기를 바꿔 진지하게 말을 했다.


"내가 안내하는 방향을 잘 따라가라... 그게 모두를 위한 일이니까."


나는 여전히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 아서의 말을 끊을 분위기가 아니었다.


지금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이해가 가지 않고 궁금하기도 하겠지..그래도 나를 믿고 너가 하는 일을 계속해라.

그러면 내가 본 미래로 갈 거다. 그러면 너가 만난 작은 우연들이 모여서 거대한 운명을 만들 거야."


내가 하는 일이라면...


이건가...


"제가 따라가는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는데요?"


아무 말이 없다.


그저 아무 말 없이 나를 쳐다볼 뿐이었다.


"저는 그저 이 일을 따라가면 되겠습니까?"


질문을 바꿔 다시 물었다.


그리고 나서야 아서는 미소를 하지만 안쓰러움을 담고 있는 표정으로 입을 뗀다.


"내가 알려줄 수 있는 미래는 한정적이란다. 도와줄 수 있는 것도 한정적이고... 미안하다."


내가 받은 게임 능력, 특성 그리고 멀린까지...

신의 축복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던 것 같다.


"안내를 잘 따라가거라...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계시니까..."


신의 사과였던 것이 분명했다.


"너에게 너무 힘든 길을 걷도록 강요하는 것 같구나..."


후우...


"아닙니다."


구멍이 다시 작아진다.


"이제 가야겠군 나도 내 할 일이 많아서 말이야."


점점 구멍이 작아지며 그곳으로 아서의 뒷모습이 작아진다.


"신이 무슨 힘든 일이 있습니까."


내가 살짝 놀리듯 말하니 아서는 살짝 쓸쓸해 보이는 웃음을 지어 보인다.


"나도 나름 바뻐 인마...나는 누가 내 할 일을 알려주지 않아서 말이야."


아서가 투덜거리듯 말하며 균열을 넘어가다.

그렇게 잠시 후 아서는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다.


"내 길이라..."


머리가 복잡하다.

.

.

.

에이 모르겠다!

뭐 아서가 게임이나 하라니까!


그냥 게임이나 즐기고 나가자.


저벅저벅


아서가 사라지고 잠시 뒤에는 또 다른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어머 이쪽도 벌써 끝냈나 보네요."


마침 미더와 멀린이 훈련을 끝내고 돌아오고 있었다.


근데 멀린 얼굴에 독기가 서린거 같기도 하고?


미더의 훈련은 적어도 나에게는 정말 큰 도움을 주었다.


아마 그건 멀린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제 남은 시간 동안은 두 분이 같이 던전을 돌며 협동성을 기를게요."


나와 멀린은 또다시 미더의 안내를 받아 던전 몇 군데를 돌았고 그렇게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약속 삼일전(해저 동굴 어딘가)


흠...


정령의 파편(87/100)


정령...정령이라 있으면 좋을거 같기는 한데 더 이상 던전도 없고 시간도 얼마 안 남아서... 구할 데가 없네.


"음 무슨 생각 하시나요?"


내가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있자 미더가 말을 걸어왔다.


"아 아닙니다. 정령의 파편을 더 얻을 수는 없나 해서요."


미더에게 파편을 보여주며 정령의 파편에 대해 알려주었다.


"파편이라면 제가 가지고 있는 것도 있어요. 20개쯤인가?."


오!


"드릴까요?"


미더에게 정령의 파편을 받아 정령을 소환할 파편이 모두 모였다.


정령의 파편(100/100)


-정령의 파편을 사용하여 무작위 정령을 소환하시겠습니까?


"소환!"


-정령이 소환됩니다!

당신의 강한 마력에 정령들이 모여듭니다!

당신의 자연 친화력(바람, 물)에 반응하여 정령들이 모여듭니다!

당신 곁으로 바람이 모여듭니다!

고위 정령 진(Jinn)이 당신을 선택합니다!


진(Jinn):상급 바람의 정령

자연의 사랑을 받는 고귀한 존재로 마나를 사용하지 않고 바람을 이용한다.

고대부터 드루이드와 엘프들에게 숭배받는 존재였다.


효과: 이동+공격+반응 속도 증가, 정령 친화력과 비례하여 비행 가능, 정령 소환 가능

사용 스킬:태풍, 용오름, 바람 갑옷...


"정령 소환!"

 

-정령 소환에 성공하였습니다.

정령술사 칭호를 획득합니다.

정령 친화도가 상승합니다.

정령의 언어를 습득합니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손바닥 크기의 작은 정령이 나에게 인사한댜.


"앞으로 주인님을 보좌할 상위 정령 진이라 합니다!"


꽤나 활발한게 나왔는데.

밝은 인사를 하고진은 나를 유심히 쳐다봤다.


"호오 근데 이미 다른 이랑 계약돼있네요?"


그런 것도 알 수 있나? 신기하네.


"맞아. 먼저 계약한 사람이 있긴 한데"


진의 눈이 가늘어진다.


"그게 누구죠?"


" 멀린이라고 저기 있는 얘."


"흐으으음"


눈이 점점 가늘어져만 간다.


"멀린이라면 들어본 적 있어요. 왕의 스승..."


진이 눈을 쭉 찢은 채 내 쪽을 가만히 노려본다.


"아마 그 멀린 맞을 거야."


"흐으으으으으으으음"


반응이 왜 저래!


"흥 그래봤자 고작 해야 오래된 마법서! 저희 정령이 훨씬 괜찮을걸요!"


아... 대부분 정령들은 자존심이 세다더니.

멀린한테 질투하는 건가.


"저 꼬맹이가 뭐라는 거야?"


짜증조차 섞이지 않은 담담한 말투... 하지만 오히려 그런 말투가 더 소름이 돋는다.


"맞지 않나요? 고작해야 마법서에 나와있는 마법 조금 쓸 수 있는게 고작일 텐데."


멀린의 주먹이 살짝 쥐어졌다.


"뭐 그래도 나름 왕의 스승이라고 불리니 실력은 있을 테지만 저 같은 고위 정령보다는 못 하죠."


이제 슬슬 걱정되는데...


걱정되는 마음에 멀린을 살짝 봤다.


다행히 멀린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 없이 평화로웠다.


휴... 다행이... 어?


주먹에 힘이 좀 들어간거 같은데?


멀린?


린아?


주먹에서 힘 좀 푸는게 어떨까?


"저 말 진ㅉ..."


살짝 물어보려 했는데 눈빛이 장난 아니네...


"어느 정도는 진짜야"


오 인정했다.


자기가 말하면서도 화가 나는지 주먹에 조금씩 힘이 더 들어갔다.


"어느 정도?"


후우우우


땅 꺼지겠네...


"우선 쟤가 말하는 멀린은 아서가 만든 이 세상의 멀린 그러니까 짝퉁 멀린이야. 그리고  보통 에고 무기가 정령보다는 살짝 떨어진다는 인식도 있고."


오호 그렇구만.


나는 진과 멀린을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야 왜 그렇게 보냐? 내가 보통 에고라 했지 언제 나라고 했냐?"


뜨끔!


"알았어..."


"흥! 그래봤자 고작 에고 아이템!"


뚜뜩!


이제는 멀린의 주먹에서 이상한 소리까지 난다.


"내가 잠들고 나서 태어난 꼬꼬마 정령이!"


제발 그만해주면 안 될까?


나 무서운데...


"작은 아이야 그만하렴."


옆에서 차분한 목소리가 다툼을 중재했다.


"나보다 큰 사람이란다."


진의 눈이 점점 커진다

그리고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당신이 왜 여기에?"


미더가 천천히 진에게 다가갔다.


뚝!


그래 이제 진짜 힘 좀 풀어주지 않으련?


미더의 등장에도 진은 납득할 수 없었는지 한참을 미더에게 멀린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했다.


"그래서 효율이 안 좋다는건 무슨 말이야?"


우선 미더가 진을 설득시키는 동안 나도 이쪽을 진정시키기 위해 아무 질문이나 해보았다.


"응."


"응?"


그게 끝이야?


으득


아니 이빨은 왜 또 가는데...


"우선 마법은 마나를 변화시켜서 쓰는 기술이지만 정령술은 좀 더 직접적인 기술이야."


여기까지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비슷하다.


"마법은 마나를 모으고 그 마나를 또 변화 시키는 술식을 사용해야 해 하지만 정령술은 정령을 소환하고 유지만 시키면 돼."


그러니까 정령술은 마법보다 마나가 적게 들고 간단하다라는 건데...


확실히 효율은 마법보다 좋을 것 같긴 하네.


"그래도! 마법은 마나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말이야!

정령 그 먼지 같은 것들은 한 가지 능력뿐이 없으면서!"


쾅!


손에서 뭐가 터졌는데?


내가 잘 못 본 건가?


"침착하고... 고위 정령이면 어느 정도야?"


으드득


아니 무슨 말만 하면 이를 갈아.


"고위 바람의 정령이면 그냥저냥 주워다가 쓸 정도?"


그럼 좋다는 거겠지?


맞겠지?


"흥!"


"그럼 새로운 친구도 생겼으니 세 명이 팀으로 싸워볼까요?"


미더가 환하게 웃으며 끔찍한 제안을 해왔다.


이 팀으로 싸우라고?


뒤에서 진과 멀린이 이를 들어내며 노려보고 있었다.


망했네...


"이쪽으로."


왜인지 미더가 안내하는 지금 길이 다른 곳보다 훨씬 어두워 보였다.


-심해


지난번 왔던 곳보다 더 깊은거 같은데.


이번 바다는 여태 돌아다녔던 바다 보다 훨씬 깊었다.


"여기가 적당하겠군요."


한참을 가다 갑자기 미더가 멈춰 섰다.


"––—  –——[라우드켐빙어]——"


미더의 입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가 나온다.


아서가 들을 수 있었던 단어는 라우드켐빙어라는 단어였다.


-뱃사람들의 공포 일벨리:라우브켐빙어가 소환됩니다!


"저는 잠시 빠져있겠습니다."


무언갈 소환시킨 미더가 사라지듯 모습을 감추었다.

그리고 동시에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가 저 멀리서부터 들려왔다.


끼이이이이이익!!!


귀가 떨어질듯한 비명 소리와 중압감이 몸을 짓눌러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nother World- step1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33화 23.10.20 20 1 11쪽
32 32화 23.10.19 17 0 11쪽
31 31화 23.10.18 19 0 11쪽
30 30화 23.10.17 18 0 11쪽
29 29화 23.10.16 16 0 10쪽
28 28화 23.10.15 18 0 11쪽
27 27화 23.10.15 18 0 7쪽
26 26화 23.10.13 19 0 9쪽
25 25화 23.10.11 19 0 8쪽
24 24화 23.10.10 20 0 10쪽
23 23화 23.10.09 21 0 11쪽
22 22화 23.10.08 25 0 9쪽
21 21화 23.10.07 22 0 10쪽
20 20화 23.10.06 23 0 10쪽
19 19화 23.10.05 23 0 11쪽
18 18화 23.10.04 27 0 11쪽
17 17화 23.10.03 23 0 12쪽
16 16화 23.10.02 25 0 11쪽
15 15화 23.10.01 27 0 10쪽
14 14화 23.09.29 26 0 10쪽
13 13화 23.09.28 25 0 9쪽
12 12화 23.09.27 34 1 9쪽
11 11화 23.09.26 32 1 10쪽
10 10화 23.09.25 34 1 11쪽
9 9화 23.09.24 32 0 10쪽
» 7화 23.09.23 40 0 11쪽
7 7화 23.09.22 49 0 10쪽
6 6화 23.09.21 59 1 11쪽
5 5화 23.09.20 66 0 11쪽
4 4화 23.09.19 74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