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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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63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0.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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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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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7화

반갑습니다!




DUMMY

-쾌스트 완료!

망령이 되어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였습니다!


-왕이 되어라1:멀린과의 만남(완료)

-왕이 되어라2:왕의 자질 평가

   -명성 올리기(완료)

-왕이 되어라3:왕으로서의 임무

  -망령이되어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여라(완료)

-왕이 되어라4:영토 선정

   -영토를 지정하고 왕국의 기반을 다져라


퀘스트는 완료했는데... 이상한 거적떼기 괴물 때문에 찝찝하게 끝나버렸네.


멀린은 뭐가 그리 화나는지 욕을 퍼붓고 있고...


이번 퀘스트는 찝찝한게 너무 많다.


하지만 이 이상 저 괴물에 대해서도 기억 속 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쾌스트 역시 그저 완료라 뜨기만 하고 주변 유적에 나와있는 것도 없었다.


...멀린도 그저 잊어버리라고 말하며 길을 재촉했다.


-???가 당신과 이야기하기를 원합니다!


이건?


-태양의 정원으로 맵이 이동됩니다!


"반가습니다. 아서군."


따스한 태양빛과 금색의 들판 그리고 길게 뻗은 맑은 강 더없이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풍경을 압도하는 한 사람


"라, 루 라바다, 루구스 모두 저를 표현하는 이름. 편하신 대로 부르면 됩니다."


태양신


수수한 천 옷에 장신구 하나 없는 일반인

하지만 감히 함부로 할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저게 태양신... 라...


"예... 그런데 저는 무슨 일로?"


"벌 거는 없고 그냥 대화나 하려고 불러봤습니다."


라가 앉을 준비를 하자 의자와 탁자가 생겨난다.


"저랑 무슨 대화를..."


"너무 긴장 안 하셔도 돼요. 그냥 아서가 선택한 사람이 있길래 이야기나 하려 부른 겁니다."


"아서라면?"


"그럼 당신도?"


"아서보다 조금 더 일찍 세상을 창조한 선배에요."


"그럼 어째서 이런 곳에..."


"그냥 있는 거죠. 여기서도 태양을 섬기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관리하는 건가.

아니 그러면 도대체 왜...


"아까 그 괴물은 왜 그냥 내버려 둔 거죠?"


"흠... 여기는 제 세상이 아니에요 아서가 허락한 만큼만 관여할 수 있어서 그놈이 적당히 선을 지키면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선을 지켜?

놈 때문에 몇 명이 죽었는데?


기억 속 전쟁 장면이 떠오른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그런 눈으로 지켜보지 마세요. 손 한번 튕기면 저도 그 친구만큼 할 수 있어요. 같은 사람인 당신에게는 많은 수이지만 관리자에게는 아주 조금일 뿐이에요."


쿵!


몸이?


주변 공기가 무거워진다.

무거워진 공기가 나를 짓눌렀다.


끄으윽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에요."


무거워졌던 공기가 다시 가벼워진다.


"그 악동 아서도 마찬가지고요. 꽤 위험하게 당신을 불러들였어요. 조금만 더 관여했으면 큰일 날뻔 했는데 이곳이 특이점이 많은 장소라라 괜찮았죠."


"아서는 왜죠? 그가 이 우주의 주인인데?"


"음... 조금 쉽게 설명하면 1에서 12우주 주인 모두 0우주의 법칙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우주를 만들었어요. 아서가 주인인 1우주 역시 0우주의 기본 법칙을 따라야 해요."


...


"근데 아서가 법칙을 조금 어겼어요. 그래서 그에 따른 대가를 조금 치렀고요."


"그러면 아서가 대가를 치르면서 저를 데려오고 자리를 비운 이유는 뭐죠?"


"저도 자세한건 잘 모르지만 위험한 일이 좀 생겨서..."


라가 말을 흐렸다.


"어쨌든 아서 역시 이 거대한 공간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 있어요. 하지만 그 규칙을 어기며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온 거죠."


신에게도 위험한 일이라...


"저도 아서가 왜 이렇게 무리를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차원을 만들고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 다른 이에게 부탁하면 될 텐데 말이야."


라는 혼잣말을 하듯 계속 중얼거렸다.


"'신은 자신의 세상에 최대한 관여하지 말 것' 이게 최초의 우주 규칙입니다. 그래서 우리 12명의 신들도 자신의 우주가 아닌 서로의 우주로 가서 자신의 세상을 만들든가 아니면 자신의 신화를 만드는 데 아서가 왜 이리 무리했는지 모르겠네요."


말을 하며 생각이 많아졌는지 라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


"그럼 아까 검은 괴물과 멀린이 무슨 말을 한 거죠?"


라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진다.

하지만 이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글쎄요. 저라고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해서요. 그래도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겁니다. 그분은 저희보다 훨씬 위대한 분이시니."


어딘가 씁쓸한 말투였다.

그리고 무언가 그리운 듯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대화한 듯 하군요."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서 손을 들어올리며 문을 만들어낸다.


"다른 일행들이 슬슬 지루해하니 이제 그만 보내드려야겠군요."


내가 뭐라 말을 하기 전에 몸이 문 쪽으로 끌려갔다.


"그분을 잘 부탁드립니다..."


-사막 유적으로 돌아갑니다!


"야! 띨빡아!"


"어? 왜?"


"왜 아까부터 이렇게 멍을 때려! 출발해야지!"


머리가 몽롱하다.


"어어 가자."


한바탕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기분이다.

정체 모를 괴물과 멀린의 비밀 그리고 또 다른 창조신까지...


아 퀘스트까지...


뭐 하나 쉬운게 하나 없네.


"두 분은 어쩌시겠습니까?"


"음... 마을까지만 계속 신세 좀 지겠습니다."


"나야 좋지! 우리가 가는 마을은 상인들의 성지이자 세계 제일의 항구도시 에텐보리일세!"


-항구 도시 에텐보리


유적 마을과 비슷하게 시끄럽고 복잡한 시장

하지만 짠 바다 내음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우릴 맞이했다.


"자네들은 우선 우리랑 같이 다닐 거지?"


"예 잠시만 부탁드립니다."


"하하 너무 눈치 보지말게! 그리고 우린 물건 좀  팔고 있을 테니 여기 구경이나 하고 오게!"


바르스는 우리에게 거리를 구경을 하라며 돈을 주고 여기저기 볼만한 장소를 알려주었다.


제일의 항구 도시란 명성답게 높은 건물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화려한 옷을 한 사람들이 보였다.


유적 마을도 큰 마을이라 생각했는데 여기랑은 차원이 다르네.


"와 주인님 저기 봐요!"


진도 사람들의 도시가 신기했는지 실체화를 유지하며 주변을 날아다녔다.


"오 꼬맹아 저거 먹으러 가보자! "


이쪽도 신났네.


멀린은 벌써 어딘가 들렀는지 꼬치구이 개가 들려있었다.


아니 입에 있는 것까지 세개다.


뭐 좋기는 하네.


냄새 좋은 음식과 신기한 볼거리들 그리고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광대들까지 정말 다른 세계에 와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실감 난다.


-필립의 대장간


여기나 한번 들어가 볼까?


깡! 깡! 깡!


가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열기와 철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음? 어서 오세요!"


철을 두드리던 사내가 내 쪽으로 다가온다. 사내는 덩치가 크지 않았지만 단단한 몸을 가진 사내였다.


"여기 이 칼집을 좀 한번 봐주시겠어요?"


"예. 어디 한번 봅시다."


켐빙어를 잡았을 때 나온 낡은 칼집을 꺼낸다.


"오?"


칼집을 보자 필립이 반응한다.


검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필립의 손이 바빠진다.


"말... 말도 안 돼..."


반응이 생각보다 격렬한데?


"이 칼집 이거 어디서 구했습니까?"


"바다 괴물과 싸우고 얻었습니다."


묵은 녹를 살짝 벗겨내니 은은한 빛을 낸다.


그 정도로 좋은 건가?


"이 칼집의 적혀 있는 글자는... 울프베르트."


필립의 반응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거는 여기보다 바이킹들에게 가져다주는게 좋을 거 같아요."


"바이킹이요?"


"예 잘하면 수 천만은 받을걸요?"


예? 얼마라고?


"내일 바이킹들이 상륙하니까 그때 다시 오세요 그럼 안내해 드릴게요."


그냥 적당히 구경하면서 팔 생각이었는데 일이 또 커지네.


아니 근데 칼도 아니고 고작 칼집이 그렇게 비싸다고?


뜻밖에 수확인가? 아니면 함정?


....


근돼 우리 애들은 또 어디서 찾지.


"웁부부!"


"저것도 맛있어 보여요!"


아 저기 있네 입에는 여전히 뭐가 물려 있고 말이야.


"어이 여기야."


일단 말이나 해줘야겠다.


"뭐! 수천만!"


좀 조용히 좀 말해주렴...창피하게시리.


"그럼 갖다 바쳐야지!"


"아니 근데 고작 칼자루가 수천만이라는게 찜찜한데."


"개들이 원래 그래 보물에 진심인 놈들이야."


"아무리 그래도..."


"멀린 저것도 맛있어 보여요!"


"오! 가보자!"


아직 찝찝한데...

뭐 멀린이 괜찮을 거라 했으니까 괜찮겠지?


맞겠지?


아닌가?


이런 일은 바르스가 그나마 믿음직스러운데...


그래도 바쁜 사람한테 가서 물어보기는 좀 그렇고.


-다음날


"여기입니다!"


대장간 앞에 나와있는 필립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양옆에 커다란 수염 난 아저씨들을 끼고 있었다.


바이킹


바다를 항해는 바다 위 무법자.


그 명성을 증명하듯 수많은 흉터와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저들인가?"


"네 저들입니다."


"그래 자네들에게 시구르드님의 칼집이 있다고?"


나는 그들에게 칼집을 보였다.


"만약 우리를 속이는 거라면 각오해야 될 거야."


바이킹들에게 나오는 기세가 점점 강해져간다.


"이걸 어디서 구했는지?"


이거야 답을 하라는 건지 아니면 말라는 건지 모르겠네.


저들이 내뿜는 기세가 결국 이 주변을 둘러쌌다. 일반인이라면 정신을 잃을 정도의 기세였다.


그 증거로 바이킹과 가까이 있던 필립은 혼이 나간 지 오래였다.


불쌍하네...


"모두 기세를 거두어라."


백발의 노인.


노인의 한 마디로 주변이 잠잠해졌다.


저 노인이 책임자인가 보네.


"후우... 이제 어디 말해보거라."


...


"그러니까 너희가 라우드켐빙어를 잡고 얻었다 이 말인가?"


"네 고생을 하긴 했지만 저희가 직접 잡았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바이킹들은 자신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시 짧은 회의가 끝나고 나에게 다가왔다.


"그대는 이게 무엇인 줄 알고 있는가?"


"바이킹의 유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냥 유물이 아닐세!"


노인은 감정이 격해졌는지 소리를 버럭 질렀다.


"울프베르트는 역대 바이킹 중 가장 강하고 용감했던 왕의 칼이야! 오래전 홀로 라우드켐빙어가 이끄는 일벨리 군단에 맞서다 전사하셨지."


노인의 말에 바이킹들의 몸에서 다시 살기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아까의 위협용이 아닌 진득한 진짜 살기가 퍼져 나왔다.


"그 후로 우린 그분의 흔적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지만 작은 실마리조차 찾지 못했었다. 아마..."


"그래 그래 그래서 이거 얼마줄 건데?"


갑자기 노인의 말 중간에 작은 소녀가 끼어들었다.


그것도 아주 거만한 말투로.


바이킹들의 눈빛이 바뀌었다. 그리고 살기를 보내는 대상이 우리로 바뀌었다.


"크흠...천 오백만을 주지."


"오천만!"


예?


"뭐라!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그러게요?


"그래? 그럼 육천."


"아무리 그래도 검집에 ㄱ..."


"대신 우리가 칼까지 찾아주지."


갑자스러운 제안의 바이킹들의 살기가 흩어졌다.


그리고 한껏 커진 눈으로 내 쪽을 바라보았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요 나도 모르니까.


"못 찾으면 그 칼집 그냥 줄게."


"그 말 진짜냐?"


"니들은 손해 볼 거 없지 않냐? 기한은 3주까지."


"좋다."


바이킹들이 기대와 의심의 눈초리를 함께 보내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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