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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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62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0.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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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5화

반갑습니다!




DUMMY

땅이 검게 물든다.


-맵(태양의 표면)이 맵(망자의 세계)로 변형됩니다!

맵이 신성한 기운을 배척하기 시작합니다!

강한 저주에 지속적으로 노출됩니다!

현세와 다른 기운으로 모든 스택이 감소합니다!

억울한 령들이 날뛰기 시작합니다!

언데드 계열 몬스터들의 스택이 증가합니다!

빛속성, 성속성 계열의 대미지가 대폭 감소합니다!

저주, 흑속성 계열의 대미지가 대폭 증가합니다!

살아 있는 존재들은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됩니다!


뭐야 이 말도 안되는 디버프는?


푹!


아서가 잠시 한눈을 팔자 그때를 놓치지 옪고 검은 칼이 아서의 배를 관통했다.


"아서!"


끄윽


"멍청아 한 눈 팔지 마!"


나 배 뚫렸는데 그거 걱정이나 좀 해주지...


"영혼을 갉아 먹는 벌레여! 이 곳에 있는 영혼을 먹어치워라!"


-식혼충이 소환됩니다!


"바람이여 적을 찢어라!"


벌레 영혼 바람 괴물까지 모든게 날뛴다.

말 그대로 아수라장


검과 촉수 마법과 영혼이 팽팽하게 맞부딪혔다.


윽!


하지만 맵의 영향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아서 일행은 지쳐갔다.

또 피로가 증가하면서 점점 몸에 상처가 늘어나고 있었다.


"이제 11시를 넘어 가고있나."


난전 속에서 잊고 있던 한 사람

가웨인이 다시 일어났다.


화륵


등 뒤가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동시에 뒤쪽이 밣아져온다.


"나에게 양보해 줄 수 있나? 아직 저거랑 끝을 못 봐서 말이야."


콰득


가웨인의 밝은 빛과 위협적인 기운에 흥분했는지 괴물이 더 날뛰기 시작했다.


"봐 이 친구도 나랑 놀고 싶어 하는 거 같은데."


잠시만 온도가 너무 올라가는데.


-높은 열로 맵이 강제로 파괴됩니다!

높은 열로 저주가 무력화됩니다!


"...주ㄱ...여ㄹㅏ."


여섯 개의 촉수가 가웨인에게 날라간다.


하지만 촉수는 그의 곁에까지 가지도 못한 채 녹아 없어졌다.


"겨우 이 정도로 날 죽이겠다는 건가?"


"ㅈ..ㅜ...ㄱ ㅇㅕ...라. "


쿵!


이번에는 거대한 칼이 휘둘러진다.

그리고 가웨인의 대처는 전과 다르지 않다.


그저 지켜본다.


결과 역시 다르지 않다.

그의 앞에서 녹아내렸다.


스르르륵


검은 저주가 다시 뭉쳐진다.

이번에는 칼이나 촉수가 아닌 창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 강한 저주가 깃들었는지 냄새가 더 심해졌다.


"좋아 좋아!"


가웨인 역시 힘을 끌어내고 있는지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거대한 빛과 어둠의 대결


"이거야 누가 괴물이고 누가 사람인지도 모르겠네."


마치 수십 개의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와 진동 마치 종말의 한 장면 같은 장면이었다.


십분가량의 대치


아까와 비슷한 구도였다.


하지만 이제 시간은 가웨인의 편이었다. 매 초가 지날수록 강해지는 가웨인이었지만 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져갔다.


"너무 오래 끌었나 보군."


꾸그그극


빛의 영역이 눈에 띄게 커졌다.

어둠이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빛에 먹히고 있었다.


끼에에엑!


"안되지 안돼 어딜 도망가려고."


괴물에게서 연기가 난다.

이제 슬슬 버티는 것이 한계인지 검은 영역이 아슬아슬하게 일렁 거린다.


쉬이이이익


"그래도 제법이었어. 이 정도로 힘을 끌어올린건 그 녀석이랑 싸울 때가 마지막이었는데."


쾅!


-이계에서 온 괴물을 퇴치했습니다!

레벨업!

레벨업!

레벨업!

레벨업!

이계의 창(오염)을 획득했습니다!


아! 이쪽 세상이 이계의 괴물 때문에 엉망이 됐다했었나?


그럼 이 괴물이랑 연관이 있는 건가?


모르겠다.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그보다... 보상이 별로네...


창을 집어보니 괴물과 똑같은 냄새와 느낌이 난다.

너무 역해 헛구역질이 날 정도다.


"윽... 이 창은 못 쓰겠지?"


"그거 빨리 버려라. 그냥 저주 덩어리네."


"이리 주게 태워버리게."


-이계의 창(오염)이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확인하겠습니까?

    (Y/N)


"설마?... 확인."


-기억 속으로 진입합니다!


"젠장!"


이번 기억은 창의 시선이 아닌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듯하다.


지금 나의 앞에는 중무장을 한 사람 셋과 긴 망토를 두른 사람 넷 그리고 가장 상석에 앉아있는 진한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


"벌써 성 다섯 개가 함락당했습니다! 무슨 수를 내야되요!"


"그걸 누가 모릅니까? 하지만 상대는 ———군입니다! 지상 최강의 군대라 불리는 군대란 말입니다!"


"맞습니다. 빠르게 항복하는게 피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항복이라니 그들이 얌전히 받아줄 거라 생각하십니까!"


기사와 마법사 모두 각자 소리치며 자신의 의견을 내고 있다.


오로지 가운데 남자만이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다.


것보다 누가 쳐들어온 거지?


그걸 제대로 못 들었네...


"황제여 결정을 내려주십시오!"


"이렇게 성급하게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고함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제 이곳 에티카 성마저 뺏기면 멸망은 순식간입니다!"


쾅!


"그만..."


책상의 금이 새겨짐과 함께 침묵이 찾아온다.


"우리는 명예로운 사막의 지배자. 함부로 신성한 사막에 발 들인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어라."


낮고 위엄 있는 목소리가 회의장을 지배한다.


이게 왕이란 건가...


"하지만!"


쾅!


다시 한번 손이 떨어지며 금이 갔던 책상이 결국 박살내며 신하의 입을 닫게 만들었다.


"저들이 누구인가는 중요한게 아니다. 우리가 누구인가가 중요한거다. 우리가 누구인가!"


"사막의 지배자입니다!"


"우리는 적을 어찌하는가!"


"사막의 이름으로 처단합니다!"


순식간에 모든 이의 의견을 통합시킨다.


"모두 총공격을 준비하라!"


"옙!"


회의가 끝난 후 혼자 남은 남자의 표정이 좋지 않다.


당당하게 싸움을 선택했지만 사실 그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다...

당연한 건가...  압도적인 전력차가 있으니...


"후우... 제가 옳은 선택을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남자는 답답한지 연신 한숨을 쉬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사막의 아버지 우리에게 힘을..."


"낄낄 힘이라면 저도 드릴 수 있다만?"


낡은 거적을 둘러싼 한 남자가 어느새 회의장 안까지 들어와 황제의 옆에 앉아 있었다.


"누구냐!"


황제는 갑작스러운 남자의 등장에도 당황하기는커녕 재빠르게 자신의 창을 그의 목에 겨누었다.


까드드득


"오 제가 겁이 많아서 이런 장난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남자는 거적에서 손가락 하나를 내밀어 창끝에 가져다 댔다.

그러고는 기분이 상한 것처럼 투덜거리며 창날을 옆으로 밀어냈다.


이게 어찌 된 일인가?


황제가 힘으로 버텨보려 하지만 창은 속절없이 옆으로 치워졌다.


"저는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드리려는 것뿐입니다."


"..... 말해보아라."


"우선 제 소개부터 해야 되지만 제가 이름이 없는 방랑자라 이해 부탁드립니다."


남자는 무릎을 꿇고 자세를 낮추었다.


"저들을 죽이고 싶지 않습니까?"


"....."


황제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 정도 답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침묵이 마음에 들었는지 웃으며 거적을 열어 자신의 몸을 드러냈다.


"아니 이게 무슨!"


남자의 얼굴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지만 몸은 확실하게 보였다.


살가죽마저 없이 뼈만 있는 몸 그리고 뼈 사이를 돌아다니는 커다란 벌레들


누가 봐도 어딜 봐도 사람이 아니었다.


"다... 당신은 대체 누구입니까?"


왕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름이 없다니까요."


남자의 손이 자신의 흉부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힘을 드리겠습니다."


우드드득


손은 갈빗대 하나를 집고 뜯어 내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트드드드


저건...


"아니 그건 늑골이 아닙니까?"


그의 손에는 아주 까만 갈빗대 하나가 들려있었다.


"기다려 봐요."


스으으윽


뼈가 창으로 바뀌어 갔다.


"이 창이 당신에게 힘을 드릴 겁니다."


왕은 의심스러운 듯 창을 집어 들어 살펴보았다.


"특별한 거 같지는 않은데..."


창은 흑색깔을 빼면 아무런 힘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창날은 너무도 뭉특했고 몸체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듯 얇아 보이는 창이었다.


"이 창이 정말 힘을... 어라?"


남자는 다시 사라져있었다.


....


황제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창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남자의 제안은 달콤했다.

너무도 달콤해 의심스러웠다. 평소 같았으면 헛소리라며 이 창을 부러뜨렸겠지만 오늘따라 그 헛소리가 진짜처럼 그를 유혹했다.


"우리의 운명은 어디로 가는가..."


-다음날-


"적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줘라!"


와아아아악!


황제는 큰 목소리로 병사들의 사기를 올린다.

덕분에 모두가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그리고 왕의 손에는 어제의 검은 창이 있었다.


두드드드드!


반대편에서 하얀 복장에 빨간 장식을 한 사람들이 오고 있었다.


양측에서 한 사람씩 걸어 나온다.


....


둘 다 입을 열지 않은 채 서로를 바라본다.


"항복할 생각은 없습니까?"


먼저 입을 뗀 쪽은 하얀색으로 무장한 남성이었다.




사막의 황제는 아무런 말 없이 창을 상대의 목에 겨누었다.


"어쩔 수 없군요. 당신이 자초한 겁니다! 파라오여!"


"에드워드! 시작은 자네들 아닌가?"


챙!


에드워드가 자신의 칼을 들어 파라오의 창을 쳐내었다.


"모두 전쟁을 준비하라!"


양측의 대표는 다시 자신의 진영으로 되돌아갔다.


"진격 준비!"


.....


서로 팽팽한 기류가 흐른다.


뿌우우우우우우!


긴 나팔소리가 적막을 깨며 양 진영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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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23.10.05 2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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