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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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60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0.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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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9화

반갑습니다!




DUMMY

영역 입구에서부터 상당한 크기의 힘이 우리에게 느껴졌다.


"잠시만 근데 이 인원으로 정말 가능한 거냐?"


아무리 용맹한 바이킹이라 해도 단 세 명이서 일벨리의 영토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건 영광스러운 전투가 아닌 그냥 자살일 뿐이기 때문이었다.


"쫄리면 빠져."


스르르르


-바다 수문장 Lv.170


바다의 정령족 중 하나로 오래전부터 일벨리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체가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평범한 물리 공격에 타격이 없다.


"봐 다 왔잖아."


드드득


"물러나라."


수문장이 입을 열자 수압이 증가했다.


"호? 좀 하는데?"


하지만 수문장의 위협에 멀린은 가소롭다는 듯이 웃어넘겼다.


"이곳은 신성한 구역이다."


"나한테 명령할 실력은있고?"


멀린의 손에서 빛을 난다.

그러자 올라갔던 수압이 내려갔다.


"살고 싶다면 나오는게 좋을 거야."


"이곳은 주인의 허락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쾅! 쾅! 쾅!


양쪽이 서로 마력을 뿜어내자 잔폭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만 멈추어라. 현자님도 그만 멈추어주십시오."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킈 않은 목소리였지만 머릿속을 계속 울리는 소리에 머리가 아파왔다.


드디어 주인이 등장한 건가.


"너도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구나."


멀린의 입에서 의외의 말이 나온다.


"허허 저도 멀린님이 다시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진짜인 줄은 몰랐습니다."


둘이 아는 사이라고?


"우선 얼굴이라도 보면서 이야기하시죠."


드르르륵


우리 앞쪽 바닥에서 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쉽게 일이 풀릴 거 같은 느낌이 드네.


역시 주인의 초대를 받아서인지 함정도 없고 괴물도 없었다.


길을 따라간지 얼마 안돼서 커다란 구멍이 나타났다.


구멍 앞까지 다가가자 섬이 하나 보였다.


"저 섬으로 가면 되는 건가?"


"아니 저건 섬이 아니야."


쿠구구구구!


굉음과 함께 내가 섬이라 불렀던 무언가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의 옛 주인 ㅎ..."


"그만하거라 그 이름은 오래전에 내려놓았으니."


목소리가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중간에 멀린이 말을 끊었다.


"이런 죄송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만 실수를 했군요."


거대한 섬이 완전히 떠오르자 그 섬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링바쿠르 Lv.902


바다의 위대한 현자


바다의 힘을 다룰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옛 선원들은 그에게 제물을 바치며 안전한 항해를 기도하기도 했다.


일벨리들의 수장으로 현명함과 노련함으로 오랜 시간 바다를 지배해왔다.


또한 그는 제1우주의 태곳적 모습을 기억하는 몇 안 되는 존재이다.


라우드켐빙어가 작아 보이는 크기에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의 레벨 그리고 몬스터 도감의 설명까지


이거 생각보다 더 거물이 나왔는데.


"그나저나 이곳에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음 여기 무슨 시구르드인가 하는 놈 칼이 있다던데 그건 찾으러 왔어."


"노... 놈이라니! 감히!"


자신들의 영웅을 놈이라 지칭하자 윌리엄이 놀라 소리 쳤다.


"그래그래 어쨌든 그 사람."


"시구르드라..."


링바쿠르는 천천히 자신의 기억 속을 되짚었다.

워낙 많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비교적 최근 일을 생각하는 것도 시간이 걸렸다.


"아 바이킹들의 왕 말이죠. 그 친구가 쓰던 칼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에 잠긴다.


"저희가 보관 중인 걸로 기억합니다."


다행히 오랜 시간 걸려서 나온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그거 우리가 가져간다."


...아니 그렇게 다짜고짜 내놓으라고 하면 어떡하니.


"누구 부탁인데 당연히 드려야죠."


아니 이걸 주네.


"칼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물방울 하나가 우리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우리를 커다란 구덩이 안으로 옮겨주었다.


바닥에는 일벨리들이 오랫동안 모아온 보물들이 쌓여있었다.


그중 검 한 자루가 보물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검신에 울프베르트라고 적혀있는 검.


그리고 검을 본 윌리엄은 홀린 듯 울프베르토 쪽으로 다가갔다.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가.'


울프베르트는 시구르드의 애병이자 바이킹들의 성물.


바이킹들에게 있어서는 황실의 반지, 교황청의 성배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검을 찾는 것은 모든 바이킹들의 꿈이었다. 그리고 지금 바이킹들의 수백 년의 염원이 이루어지기 직전이었다.


카가각!


"키킥 넌 누군데 내 보물의 손을 대니?"


검과 윌리엄 사이에 하얀 기둥이 떨어져 땅에 박혔다.


커다란 덩치에 검고 하얀 몸을 가진 고래가 윌리엄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만두어라 스퇴쿨."


"으응? 그치만 저거 내가 라우드켐빙어한테 받은 건데?"


"이런 이 칼 나한테 주면 안 되겠니?"


링바쿠르는 다른 일벨리가 등장하자 당황한 듯 급하게 입을 열었다.


"싫어!"


"음..."


스퇴쿨이란 회색 일벨리에게서 단호한 대답이 나왔다.


"그러면 내 보물들 중 하나랑 바꾸지 않겠나?"


스르르르 


거대한 마력이 울프베르트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스퇴쿨이 회색 머리의 소녀로 변했다.


"싫어! 싫어!"


링바쿠르의 제안을 거절한 스퇴쿨이 나와 멀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대신... 쟤네가 나랑 싸워서 이기면 줄게!"


우리?


"아니 그게 갑자기 무슨 말인가?"


"쟤네가 라우드캠빙어 잡은 얘들 아니야? 나도 한번 싸워보고 싶어!"


"저분들은 내 손님일세..."


"싫어! 싫어!"


한참을 투닥투닥 하던 링바쿠르가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저 아이가 한 번 원하는게 있으면 끝을 봐야 되는 성격이라..."


"그럼 싸우면 되지."


"예?"


"싸우겠다고 쟤랑."


멀린이 선뜻 스퇴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응? 나는 안 싸울 건데?"


"가자!"


"안 간다고!"


결국 우리는 회색 머리카락으로 눈을 덮은 작은 소녀 앞에 섰다.


그냥 보면 귀여운 소녀일 뿐인데 말이지...


"나랑 싸우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서를 본 소녀는 자신의 팔을 팽창시키고 몸에서 커다란 뼈들을 꺼냈다.


'이제 안 귀엽네...'


쿵!


헉!


바닥을 차고 달려온 스퇴쿨의 주먹이 아서의 눈앞까지 다가왔다.


투쾅!


묵직한 주먹이 내 복부를 가격했다.


"아저씨 부탁도 있으니까 죽이지는 않을께!"


"마나의 울림"


드드드득


"이거 뭐야? 머리가 울리는데?"


"고맙네 그런 배려해 줘서 나는 그런거 모르는데."


주변의 마나가 점점 더 심하게 떨린다.


"꺄악! 머리가 아파!"


머릿속 뇌를 흔드는 울림에 스퇴쿨이 자신의 머리를 잡고 비병을 지르기 시작했다.


검 하나로 세상을 평정한다.


"제왕 검형"


칼에 황금색의 거대한 기가 모인다.


쾅!


거대한 황금빛이 앞으로 나아간다.

금빛 섬광이 소녀에게 다가간다.


콰직!


세상을 베어버릴 듯했던 노란 검강은 작은 소녀의 가죽조차 뚫지 못했다.


"뭐가 이렇게 단단해!"


"어머 생각보다 공격이 묵직하네."


하지만 내가 놀랄 틈도 없이 하얀 기둥이 날라온다.


"거신의 기둥"


스퇴쿨의 하얀 기둥 맞은편에서 거대한 돌기둥이

날아온다.


콰르르르르릉!


두 개의 기둥이 서로 맞부딪히기 시작하며 올라온 먼지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


우드드드득


두 기둥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를 밀어내고 있다.


쾅!


아직 먼지도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주먹이 날라온다.


"킥 나랑 놀아야지 쉴 시간이 어디 있어."


다시 한 번 금색 섬광과 하얀 섬광이 충돌하며 땅이 흔들렸다.


검과 주먹의 대결.


이 정도로 때려 박았는데도 멀쩡하다니!


시간이 갈수록 금색의 섬광이 약해져갔다.

하지만 하얀 섬광은 점점 더 빠르고 강하게 내질러지고 있었다.


제왕 검형 위력이라면 내가 쓰는 검술 중에서 강한 편인데...


"나는 이 밤을 지배하는 이들 중 하나. 지배자가 명하니 나의 적에게 악몽을 선사하라."


하늘이 어두워진다.


"미드나이트."


-맵(미드나이트)이 형성됩니다!

아군의 전투력이 25% 상승합니다!

적군의 전투력이 25%  감소합니다!


"이게 뭐야 몸이 내 마음대로 안 움직이네?"


"창조의 검: 유성"


아서의 칼끝을 따라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이 떨어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별 조각이 점차 가까워진다.

처음에는 자세히 보아야지만 보이는 크기였지만 눈 깜짝할새에 별의 무늬까지 다 보이기 시작했다.


"겨우 이 정도로 나를 잡게?"


스퇴쿨은 떨어지는 유성을 비웃음 섞인 얼굴로 바라보았다.


"겨우가 아니지 너를 잡기는 차고 넘치게 많은 거지."


어두운 밤 다시 한번 멀린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중력장"


스퇴쿨의 주변 땅이 살짝 가라앉았다.


"키득 이 정도로는 날 짓누르지 못해."


하지만 회색의 소녀는 별 영향이 없는 듯 보였다.


"나도 알아. 하지만 저 위에 친구는 누를 수 있지."


하늘의 별이 멀린의 중력장에 더 빠른 속도로 내려오고 있었다.


"키키키키 언니 순진하네 이걸로 충분하다 생각하는 거야?"


콰직...


"어라?"


멀린을 비웃던 스퇴쿨이 갑자기 자신의 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휘청였다.


콰지지지직!


스퇴쿨 주변 땅이 가라 무너지기 시작한다.


"중력장 중첩"


멀린은 처음 중력장을 시전하고 나서 계속 시전하며 중력을 늘리고 있었다.


처음 중력장은 스퇴쿨에게 별 영향을 주지 못 했지만 몇 십 번이고 중첩된 중력장은 이제 스퇴쿨의 발을 붙잡았다.


"캬악 이게 무슨?"


"질이 부족하면 양으로 채우면 되는 거야. 이 순진한 꼬맹아!"


-중력장이 최대치로 중첩되었습니다!

중력장×100이 블랙홀로 변화합니다!


-창조의 검:유성이 중첩되었습니다!

유성×3


밤하늘은 거대한 별들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키킥 이건 좀 위험한데!"


스퇴쿨이 이번 공격은 위험하다 생각하다고 판단했다.


쿠구구궁


바닥에서 뼈가 올라온다.


빨갛게 달궈진 별과 하얀 뼈 기둥이 충돌하자 바다 전체가 흔들렸다.


쩌저저저


-강한 힘으로 맵(미드 나이트)이 파괴됩니다!


바다를 울리는 충격에 밤하늘이 무너진다.


부서진 하늘 조각들이 유성우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떨어지는 조각들 틈으로 서로를 겨누고 있는 검과 주먹이 보였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한 노인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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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23.10.08 25 0 9쪽
21 21화 23.10.07 22 0 10쪽
20 20화 23.10.06 23 0 10쪽
» 19화 23.10.05 24 0 11쪽
18 18화 23.10.04 2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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