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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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51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09.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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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4화

반갑습니다!




DUMMY

창 색이?


고블린의 창과는 다르게 창 날부터 몸체까지 검은색을 띠고 있었다.


신기한 생김새에 나는 자세히 보기 위해 손을 뻗었다.


"만지지 마!"


멀린은 소리를 치며 내 손을 잡았다.


"뭐?"


깜짝 놀란 나는 멀린을 쳐다보았다.


멀린은 조용히 창이 꽂혀있는 바닥을 가리켰다.


창이 박힌 바닥은 까맣게 변해있었다.

그리고 변한 바닥에서 스멀스멀 썩은 냄새가 올라온다.


"... 저주 덩어리 이 정도로 지독한 저주라니."


밖에서도 누군가 소리치는게 들려온다.


"전부 내 뒤로 빠져라!"


밖에는 이미 위험을 알아차린 가웨인이 나서고 있었다.


"너희는 누구냐!"


"....."


"소속을 밝혀라!"


"......"


파바바바박!


대답 대신 화살들이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하늘을 가득 메운 화살은 하나하나가 진한 검은색을 띄고있었다.


"칫!"


말이 통하지 않자 가웨인 역시 자신의 칼을 빼들었다.


"우리도 나가자!"


"젠장! 다른 하나는?"


"뭐?"


멀린은 검은 무리 방향이 아닌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저쪽은 움직이지 않는 건가 아니면 아직 움직이지 않는 건가.


"뭐해! 빨리!"


밖 상황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화살과 창에 박힌 물건과 사람은 모두 썩어 문드러져 땅에 쓰러져 있었다.


"끄아아아아!


"제발! 죽고 싶지 않아!"


저주에 걸린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하늘을 뒤덮어 갔다.


"부상자를 챙겨 뒤로 빠져라!"


불행 중 다행으로 빠르게 가웨인이 앞으로 나가 싸우며 상단으로 추가 공격이 오지 않았다. 그때를 틈타 가레스는 공격의 뒷 수습을 시작하고 있었다.


쾅!


홀로 싸우고 있는 가웨인의 주변은 저주 때문에 까맣게 변했다.


"전부 불살라주마!"


화르르륵


저주가 몸에 닿는 것을 막기 위해 가웨인은 평소보다 열을 더 발산했다.


그 열은 저주마저 태워 검게 물든 땅을 녹이고 있었다.


"태양의 갑주"


주변으로 넓게 퍼지던 열기가 다시 가웨인에게 돌아간다.


뭐지?


"다른 사람들을 뒤로 대피시켜주게!"


콰가가가강


태양의 갑주

주변의 모든 열을 끌어모아 자신의 몸 주위로 감싸 몸을 강화시킨다.

이때 온도에 따라 강화 정도가 달라진다.


칼 한번 날리면 검기랑 같이 열이 방출된다.

공격 한번에 저주를 가르고 땅을 녹여 없앴다.


챙!


가웨인의 칼이 다른 칼과 부딪힌다.


"나랑 칼싸움하게?"


투캉!


그에게 달려오던 이 하나가 튕겨져 나갔다.

주변을 죽음으로 물들이는 강한 저주도 가웨인의 열 앞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혼자 끝내겠는데?"


"... 아직이야."


응?


"이제 조무래기 말고 대가리 나와!"


자신에게 달려드는 이들을 모두 쳐낸 가웨인은 이미 이긴 듯 소리를 치며 상대를 도발하기 시작했다.


"...."


그러자 그 요청에 답하듯 뒤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뭐야 니가 대가리야?."


"..."


역시 입은 열지 않는다.


쿵!


"오 막아?"


쿵! 쿵! 쿵!


상대가 머리 위로 떨어지는 자신의 칼을 막자 신이 나는 듯 연신 칼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칼을 막아내던 그의 손이 열과 힘을 더 버텨내지 못하고 덜렁 거리고 있었다.


"이제 어쩔 거냐!"


"스으으으으"


덜렁거리는 자신의 손을 보며 그는 입을 열었다.


"응? 뭐라고?"


어라?

수가 조금 줄지 않았나?


"이제 그만 끝내자!"


그의 머리 위로 마지막 일격이 떨어진다.


쿵!


"음? 어떻게..."


손 목이 다시 붙었어?


"후우우우"


그럼 다시 부서 주지!


쿵!


쿵!


쿵!


그는 이번에는 완전히 손을 잘라 버리겠다는 각오로 아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칼을 내려쳤다.


칼이 떨어지는 위세는 갈수록 강해졌지만 칼을 휘두르는 가웨인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쿠우우웅!


처음 칼을 버겁게 막아 내기만 하던 사내는 이제 가웨인의 일격을 쳐내기 시작했다.


"이거 아무래도 내가 우습게 본 거 같군."


끝나지 않을 거 같던 가웨인의 공격이 멈춘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 다시 한번 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화르르륵


태양의 갑주로도 자신의 열을 전부 흡수하지 못 하고 주변 땅이 다시 녹아내리고 있다.


"이제 슬슬 해가 충분히 떠올랐군... 가레스도 멀리 도망간 거 같으니."


다시 주변이 녹아내린다.


-맵(태양의 표면)이 형성됩니다!


높은 온도로 지속적으로 체력이 감소합니다!


펑! 펑! 펑!


올라간 온도를 버티지 못 하는지 땅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맵은 이제 아지랑이와 불길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이거 우리도 뒤로 빠져야겠는데?"


"기달려봐."


멀린은 눈을 감고 태양의 구슬을 손에 얹고 있었다.


-태양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Y/N)


?


Y!


-태양의 힘이 당신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몸이 따뜻해진다.

내 주변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큭! 뜨거워!!


이제 온도는 내 몸을 태워버릴 거 같이 뜨거워졌다.


끄으윽...


정신을 잃기 직전 알림이 하나 떠오른다.


-자격 인증에 성공했습니다!

???가 당신을 주시합니다!

이제 당신은 태양의 권능을 일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됐어 이제 들어가."


"헉... 헉.... 잠시만..."


-태양의 표면 맵-


캉!


카가가가가각!


"뭐야?"


아서의 걱정과는 다르게 검은 무리는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가웨인도 조금 지쳐 보였지만 별다른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이제 곧 정리되겠는데?"


"아니 지금 상태로는 안돼..."


"그게 무슨 말이야? 혼자 거의 다 잡았..."


쾅!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가웨인이 피를 토하며 날아간다.


"컥! 젠장할..."


대형급 몬스터도 녹이는 열 그리고 산을 가를 정도의 힘

누구를 상대해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도 처음은 승기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바뀌었다.


상황이 나쁘군.


뒤에 있던 병사 수가 하나씩 줄어들 때 열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 나간다 생각했다.


설마... 자기들끼리 흡수할 줄이야...


"괜찮아요?"


"음? 어떻게 여기까지?"


가웨인이 자신의 영역으로 뜻밖에 손님이 찾아온 것을 발견했다.


"도와줘?"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이 말이 아니군."


"혼자 거의 다 잡으셨는데?"


"내가 잡은게 아니야. 지들끼리 흡수한 거지."


"역시나... 놈들인가?"


뭔가 알고 있는 듯 멀린이 중얼거린다.


"우선 제가 시간을 벌 동안 회복하고 계세요."


"자네가?"


물론 이미 바르스나 가레스에게 이 아이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들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르다.


단지 알고있다고 모든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수는 없는 법.


가웨인의 손이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막기 위해 나간다.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성스러운 기운이 당신에게 깃들어갑니다!

악마종과 전투시 모든 스택이 대폭 증가합니다!

태양이 당신에게 힘을 보탭니다!

흑과 저주 속성에 대한 방어가 대폭 증가합니다!


"좋았어!"


힘이 단번에 증가한다.


"오오오 대단하군!"


괜히 나갔던 손만 민망해졌군그래.


"불타 갈라질지어다."


투드드득


남자의 몸에 붉고 선명한 선이 생긴다.


"...스스슥"


갈라진 상처에서 피 대신 바람 세는 소리가 난다.

그러자 남아있던 자들이 한번에 흡수된다.


역시 한번에 죽어주지는 않는 건가.


마지막 남은 병사까지 힘을 모으자 그 크기가 상당해졌다.


아직도 저 정도 힘을 숨기고 있었다니.


"circle of light"


멀린이 밝은 빛으로 시야를 가리고 나가 힘을 모아 하늘을 가른다.


"천공 가르기!"


투그그극!


있는 힘껏 올려친 칼이 저주로 만들어진 거대한 칼에 몸통을 베지 못 하고 멈추었다.


다시


이번에는 힘을 빼고 가볍고 쾌속하게


찌른다!


"바람의 길!"


카가가가각


이번에는 빠른 쾌검에 몸통까지 칼이 닿았지만 힘이 부족했는지 피부를 뚫지 못했다.


쯧! 쉽게 넘어가질 않네.


"진! 준비해!"


"옙!"


"바람이여 나의 적을 휩쓸어 없애라!"


-불+토네이도->화재 선풍(火災旋風)으로 진화합니다!


다시 이번에는 진의 바람을 실어서!


"바람의 길!"


펑!


"이... 이럴수가."


나이를 아득히 뛰어넘는 검술에 정령술까지...심지어 저 여자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위 마법을 사용하다니.


"빛의 철퇴."


"바람이여 적을 꿰뚫어라!"


"멸악검"


쿠르르르릉


멀린, 진 그리고 아서까지 모두 쉬지 않고 공격을 퍼붓자 거대한 사람의 형상을 한 저주가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한데?


놈의 모습이 흐물거리고 있다.


공격을 버티지 못한 건지 아니면 페이즈2인지...


"피해!"


남자의 몸이 커지며 등에 촉수가 자라나고 있었다.


적어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던 방금과는 다르게 지금은 완전한 괴물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자라난 촉수는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쾅!


"크윽! 아무래도 페이즈2인가 보네."


"......죽여라..."


남자 아니 괴물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 목소리가 어눌하고 갈라져 뭐라고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말을 했다.


"너는 누구냐?"


"나는.... 군단이다...."


??? Lv.???

이계의 괴물 중 하나.

알려진 정보가 없다.


몬스터 도감에 이 괴물의 정보가 하나도 뜨지 않았다. 적혀있는 정보라고는 이계의 괴물이라는 것뿐.


이계의 괴물... 어디서 들어봤는데?


쾅! 쾅!


젠장 생각할 시간을 주질 않네.


"좀만 더 버텨봐라 꼬맹이들아."


"지.. ㄴ... 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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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23.10.10 20 0 10쪽
23 23화 23.10.09 20 0 11쪽
22 22화 23.10.08 25 0 9쪽
21 21화 23.10.07 22 0 10쪽
20 20화 23.10.06 23 0 10쪽
19 19화 23.10.05 23 0 11쪽
18 18화 23.10.04 27 0 11쪽
17 17화 23.10.03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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