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42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09.25 18:13
조회
33
추천
1
글자
11쪽

10화

반갑습니다!




DUMMY

레벨업!

레벨업!

레벨업!

.

.

.

레벨업!

레벨업!

레벨업!


불길한 심장을 획득합니다!

붉은 볏을 획득합니다!

라우드켐빙어의 가죽을 획득합니다!

낡은 칼집을 획득합니다!

악명 높은 괴물을 퇴치하였습니다!

명성이 증가합니다!

바이킹의 숙적을 제거했습니다!

바이킹의 친구 칭호를 획득합니다!

능력치가 대폭 증가합니다!

바이킹이 당신을 함부로 공격하지 않을 겁니다!

일벨리들이 당신을 주시합니다!


여러 알림창이 뜬다.


렙 350짜리 괴물이라 보상도 좋네.


"스테이터스 창"


<아서 Lv.127> (특수 퀘스트 진행중)

-마스터 검사의 제자-

-마을의 구원자-

-악마 퇴치자-

-바이킹의 친구-

종족:인간

직업:없음

재능:마스터 검사의 재능

HP:1990000

MP:3900000

힘:789000

체력:99800

지능:650460

마력:845600

방어력:75000

마법 저항:67600

민첩:86450

행운:100

포인트:369

상태:피로


그동안 해온 노가다의 결실이 눈앞에 보였다.


몇 달 전과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높아진 스펙.

모든 검술이 가능한 재능에 멀린의 효과로 사용 가능한 수천 가지의 마법들이 보기만 해도 든든했다.


그래도 역시...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옆에 쓰러져 자고 있는 멀린이었다.


커어어억!


하하... 벌써 코까지 고네.


그리고 진도 생각보다 잘해줬고.

진 역시 멀린 옆에 죽은 듯 쓰러져있다.


휴우우우

나도 좀 쉬어야지.


털썩


아서도 자신의 몸을 뒤로 넘겨 누웠다.


"인벤토리"


불길한 심장

일벨리의 힘의 원천


붉은 볏

라우드켐빙어의 등에 달려있는 볏으로 어느 명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다.


라우드켐빙어의 가죽

심해의 수압을 견디기 위해 튼튼하게 진화하였다.


낡은 칼집

알아볼 수 없는 글자가 새겨져있다.

많이 훼손됐지만 어떤 명검의 칼집이다.


바다의 정수

오랜 시간 축적된 바다의 에너지로 많은 양의 마력을 품고 있다. 최고급 연금술 재료로 취급된다.


팔 만한 거는 가죽이랑 볏 그리고 바다의 정수 정도인가?


아저씨한테 보여줘야겠어.


스르르륵


"와 벌써 라우드켐빙어를 잡다니. 대단한데요?"


누워 쉬고 있자 어느새 미더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잡다가 죽는 줄 알았다고요."


"누켈라비와 영역 싸움을 하는 괴물이니까요."


그럼 우리도 그 정도로 강해졌다는 건가?


"아직 한참 모자라요."


어?

생각만 했는데?


"아쉽게도 여러분이 잡은 켐빙어는 멀쩡한 상태가 아니었어요."


"저게요?"


"원래 라우드켐빙어는 말 그대로 재앙에 가까운 수준 아직 여러분들이 감당할 몬스터가 아니에요."


말도 안 돼...


"우선 심장 좀 빌릴게요."


미더가 켐빙어의 심장을 살짝 가져간다.


"——––———"


미더가 켐빙어를 소환했을 때처럼 알 수 없는 영창을 외기 시작했다.


스으으으


윽!


심장으로 역한 기운들이 몰려가고 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꽤 큰 마법을 사용했는지 미더는 숨을 고르고 있었다.


"아직은 누켈라비랑 일벨리의 균형이 필요해요."


미더는 천천히 나에게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당연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대충 요약하면 일벨리라는 고래들의 집단과 누켈라비는 영역을 두고 다툼을 하는 경쟁 사이다.


둘은 오랫동안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켈라비와 싸우던 중에 일벨리의 간부인 켐빙어가 심한 부상을 입었고 균형이 깨질 위기였다.


다행히 균형이 깨지기 전에 내가 누켈라비의 분신을 잡으며 누켈라비또한 약해졌다.


그 틈에 미더는 다친 켐빙어를 잡고 누켈라비가 힘을 회복하면 그때 다시 켐빙어를 부활시킨다.


이게 미더의 계획 아니 아서의 계획인가.


누구 계획이든 간에 둘 다 내게 필요하기 때문이라면 아직 둘 다 만날 일이 있다는 거네.


"그러면 제 미래에 그란트가 없이 괜찮습니까?"


그란트의 이름이 나오자 미더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네...그란트가 없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거라 아서님이 이미 말씀하셨어요."


"네 알겠습니다."


"대신 앞으로 여행이 조금은 힘들어지실 거예요..."


그녀의 고개가 점점 밑으로 내려갔다.


"괜한 제 욕심 때문에 여러분들을 힘들게 만들고 일을 그르칠 뻔했네요."


그녀의 두 눈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렸다.


"제가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한번만 더 생각했더라면 그란트, 그 아이도..."


그녀는 내가 가지고 있는 그란트의 칼을 슬픈 눈으로 쳐다보았다.


익숙한 표정이었다.


저 표정...


나를 안쓰럽게 쳐다보던 아서의 표정과 같다.


...당신도 미더와 같은 마음으로 나를 돕는 것입니까?


당신은 무엇이 그리 슬퍼 나를 그런 눈으로 보았습니까?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수행성과 좀 볼 겸 해서 부탁드렸어요."


자신의 슬픔을 숨기려는 듯 미더가 평소보다 더 밝은 표정으로 입을 연다.


그래도 벌써 라우드켐빙어를 잡을 정도로 강해졌을 줄은... 중간에 위험하면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아직 약속 시간은 넉넉하게 남았으니 좀 쉬면서 가요."


미더의 손에서 따스한 기운이 퍼져 나오며 체력이 획복 되기 시작했다.


-약속 당일


"이제 슬슬 올 때가 됐는데."


중요한 약속이 있는듯한 남성이 누군가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의 뒤에는 수십의 무장한 병사들과 물건이 한가득 쌓인 수레들이 줄을 맞춰 서 있었다.


"저기 누군가 오고 있습니다!"


남성 옆에 서있던 병사 중 하나가 멀리서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했다.


"드디어 오는건가?"


병사가 보고한 방향을 바라보자 남자에게 익숙한 남녀 세명이 걸어오고 있었다.


"바르스 잘 지냈어요?"


"나야 잘 있었지."


오늘 내 초조하게 아서 일행을 기다리던 바르스가 웃으며 다가갔다.


호오 뭔가 느낌이 바뀌었군.


무력이 그리 높지 않은 그였지만 아서와 멀린에게서 며칠 전과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곧 이따 출발이니 준비하게!"


아서에게 다가온 바르스는 아서의 손에 무언가 들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게 뭔가?"


"출발 전에 이것 좀 봐주세요."


아서는 바르스에게 켐빙어를 사냥하고 얻은 볏과 가죽 바다의 정수를 차례대로 보여주었다.


"저는 미더께 인사드리고 올게요."


"좋지! 뭘 구해 왔는지 구경해 볼까."


팔 물건은 바르스에게 맡기고 아서는 미더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바다 쪽으로 걸어갔다.


"아니 이런건 어디서... 대체... 어디서?"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는 그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빨리 이리로 모여!"


바르스 곁으로 상인들이 몰려든다.


"이런건 얼마에 팔아야지?"


"무기로 가공해서 팔면 대저택 하나는 가볍게 살 것 같은데?""


뒤에서 바르스와 상인들이 눈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신경 쓰지 않고 미더와 작별 인사를 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시간 되면 또 놀러 오세요."


"그래 조만간 놀러 갈게."


인사를 하는 미더의 눈에는 섭섭함과 걱정이 묻어 나왔다.


"조심히 다녀올게요."


"내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저도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둘은 또 언제 저렇게 친해진 거야?


켐빙어와의 싸움에서 아서가 기절했을 때

진은 멀린의 마력을 공유 ㄱ받았었는데 그 이후로 멀린을 잘 따르고 있었다.


"진짜 자네 이런 보물은 어디서 구했나?"


인사를 끝내고 나니 바르스의 물품 감정이 끝나있었다.


바르스와 주변 상인들은 충격이 컸는지 손을 아직까지 벌벌 떨고 있었다.


그리고 침도 약간 흘리는거 같고?


"여기저기서 잘 구했죠."


저 표정... 자세히 말하면 귀찮을 것 같으니 대충 얼버무렸다.


"그래서 얼마예요?"


내가 가격을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상인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내가 1500만 골드에 사겠네!"


"아니! 1600만 골드 어떤가?"


"그럼 나는 1650만을 내겠네!"


값이 얼마나 오르는지 확인 볼까나.


"우리는 2000만을 드리죠"


오?


2000이 끝인가?


2000만 골드에 상인들이 잠잠해진다.


"아무리 그래도 2000은 좀..."


"이 이상은 살짝 위험하지."


한 번에 올라간 가격에 슬슬 사람들이 물러났다.


이쯤에서 그만 해야겠네.


"더 이상 없으면 2000에 팔겠습니다."


"2500만!"


마무리되려던 차 누군가 소리쳤다.


"2500만?"


"누가 그렇게 큰 금액을?"


마지막 외침으로 상인들이 다시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소란의 주인공은 경쟁 내내 조용히 있던 바르스.


"뭐야 저 양반?"


예상치 못한 주인공의 등장에 나와 멀린 역시 당황해 바르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우리와 두 눈이 마주친 바르스는 당당하게 우리를 쳐다보고... 어?


방금 우리 눈 피하지 않았나?


설마 잘 못 본 거겠지?


"야... 저거 방금 우리 눈 피했지?"


제대로 봤네.


"돈 없는 거 같지?"


"됐어 그냥 팔자."


"그냥?"


"응 돈 없으면 천천히 갚으라 하면 되니까."


멀린의 목소리가 한없이 부드럽다.


그런데 왜 표정은 부드럽지가 않지?


"갚는 동안 이것저것 뜯어 먹을 수 있는 거는 다 뜯어 먹어야지."


생각도 안 부드럽네.


어떻게 현자가 된 거지?


"크흠 그럼 더 없으니 2500만으로 결정하겠습니다!"


바르스가 방금과는 다르게 당당한 표정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역시 돈도 없이 일을 저질렀을 리가 없지.


"아저씨 돈은 있죠?"


자신감 넘치게 내 옆으로 다가온 바르스에게 슬쩍 물어봤다.


"당연하ㅈ...."


뭐지 또 눈을 피한거 같은데?


"쓸데없는 걱정은 말고 우선 내 마차로 가자고!"


아니 그게 왜 쓸데없는 걱정이죠.


그냥 2000만 골드에 팔 걸 그랬나...


-상단 행렬


달그락 달그락


잠깐의 경매를 마치고 가는 수많은 마차들 중 유독 한 마차가 소란스럽다.


"뭐 돈이 없어?"


"아...아니"


"아니긴 뭐가 아니야!"


계속되는 바르스의 수상한 행동으로 멀린의 추궁이 시작됐고 얼마 못 버티고 사실대로 말하게 되었다.


바르스는 지금 자신의 상점이 힘들기 때문에 12개월 할부로 돈을 주겠다 말했다.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멀린은 자비로운 미소를 하고 있었다.


"당연 당연 괜찮지 우리가 어떤 사이인데!"


"고맙네! 고마..."


"대신! 이자까지 주겠지?"


"당연하지!"


멀린의 눈이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 년이나 기다려주는 좋은 친구한테 선물도 줄 수 있겠지?"


"응?"


"그럴 수 있지?"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소름 끼치게 퍼져나갔다.


"당연! ... 그럴 수 있지..."


저 표정...


뭔가 잘 못 된 걸 깨달은 바르스였지만 이미 선택을 돌리기는 늦은 후였다.


"좀 봐주게..."


바르스의 고개가 힘 없이 떨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nother World- step1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33화 23.10.20 19 1 11쪽
32 32화 23.10.19 17 0 11쪽
31 31화 23.10.18 19 0 11쪽
30 30화 23.10.17 18 0 11쪽
29 29화 23.10.16 16 0 10쪽
28 28화 23.10.15 18 0 11쪽
27 27화 23.10.15 18 0 7쪽
26 26화 23.10.13 19 0 9쪽
25 25화 23.10.11 19 0 8쪽
24 24화 23.10.10 20 0 10쪽
23 23화 23.10.09 20 0 11쪽
22 22화 23.10.08 25 0 9쪽
21 21화 23.10.07 22 0 10쪽
20 20화 23.10.06 23 0 10쪽
19 19화 23.10.05 23 0 11쪽
18 18화 23.10.04 27 0 11쪽
17 17화 23.10.03 23 0 12쪽
16 16화 23.10.02 24 0 11쪽
15 15화 23.10.01 27 0 10쪽
14 14화 23.09.29 25 0 10쪽
13 13화 23.09.28 25 0 9쪽
12 12화 23.09.27 33 1 9쪽
11 11화 23.09.26 32 1 10쪽
» 10화 23.09.25 34 1 11쪽
9 9화 23.09.24 32 0 10쪽
8 7화 23.09.23 39 0 11쪽
7 7화 23.09.22 48 0 10쪽
6 6화 23.09.21 59 1 11쪽
5 5화 23.09.20 65 0 11쪽
4 4화 23.09.19 74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