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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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56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09.27 18:11
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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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9쪽

12화

반갑습니다!




DUMMY

"야... 야... 야!"


"으어워우?


"일어나."


뭐지 벌써 밥 먹을 시간인가? 


"왜?"


"누가 온다."


멀린의 표정에서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는 바로 칼을 쥐어잡았다.


"습격?"


"그럴 수도 있지."


아직 아무런 확신도 없지만 멀린의 긴장이 나에게도 느껴지는 듯 나 역시 칼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강해?"


"강해."


손이 축축하게 젖어가기 시작한다.


휘이이이익


무언가 빠르게 우리에게 날라왔다.


뭐지?


공격?


쾅!


"내가 왔다!"


모래 바닥을 터트리듯 누군가 날라왔다.


"어? 자네 왔는가?"


폭발 소리에 텐트에서 나온 바르스가 하늘에서 날아온 남자를 보며 반갑게 인사한다.


"오 바르스 오랜만이야!"


"하하 거의 반년 정도 돼가나?"


"그래 내 동생 가레스는 어디 있나?"


"당연 자네 피해 도망갔지."


남자의 눈끝에 천막 안으로 들어가는 가레스의 모습이 보였다.


"자네는 잘 지냈나 가웨인?"


하늘에서 떨어진 남자는 가레스의 형이자 바르스가 부른 용병으로 가웨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나야 못 지낼 일이 뭐가 있겠어!"


"하하하 그렇지!"


"근데 이 친구들은 누군가?"


가웨인은 우리를 쳐다보았다.


강함

그의 눈에서 강함이 느껴졌다.


"누구긴 누구야 자네 일거리 뺏은 친구들이지."


"오 이 친구들이 놈을 잡았다고?"


"그래! 나도 처음에는 못 믿었다고!"


우리를 쳐다보던 가웨인이 갑자기 우리를 향해 성큼 다가온다.


순식간에 내 앞에 다가온 그의 손이 다시 빠르게 나에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오늘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


그의 손에는 어느새 술병 하나가 쥐어져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은 내 어깨 위에 올라가져 있었다. 


"자네 술은 잘 하나?"


어깨 위에 손에 나를 절대 놓지 않겠다는 듯이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저는 없는데요?

그리고 술도 못 하고요.


아저씨?


이거 놓고 말해주세요.


"크하하하! 이거 완전 물건이구만!"


"글쎄 이 꼬맹이들이 그런 일을 할 줄 누가 알았겠나?"


"하하..."


살려줘 멀린...


나는 최대한 간절한 눈빛을 멀린에게 보냈다.


뭐.


분명 저건 뭐 어쩌라고의 눈빛이다.


재는 왜 이럴 때에만 눈치가 없는거 같지.


어디 간 거에 예요 가레스씨...


"라떼는 말이야!"


아... 안돼!


세상 끔찍한 술자리가 시작되었다.


-몇 시간 후


크얽어어어아어컥!


카아아아아악!


바르스와 가웨인이 신기한 소리를 내며 코를 골고 있다.


아저씨 둘에게 잡혀 무용담을 세 시간 정도 듣자 정신이 나갈 뻔했다.


"휴...드디어 끝났네."


다행히 중간부터 가웨인과 바르스가 완전 맛이 가버린 덕분에 탈출해 빠져나올 수 있었다.


깔끔한 중년이었던 가레스와는 다르게 가웨인은 바르스와 비슷한 덩치에 아저씨 느낌이 난다.


"커어어억"


"우웁!"


다른 테이블도 상황은 이곳과 마찬가지였다.

코 고는 사람, 토하는 사람, 코고면서 토하는 사람... 여기저기 폭격이라도 맞은 듯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멀린?"


쓰러져있는 사람들을 헤쳐나가며 멀린을 찾으러 가는 도중에 저 멀리 언덕 위에 멀린이 보였다.


멀린은 가만히 달빛 아래 앉아 있을 뿐이었다.


뭐지? 살짝?


그런데 위화감이 들었다.


달빛 아래서의 멀린은 평소의 짜증 나있는 표정이나 무관심한 표정이 아닌 어딘가 서글픈 얼굴이었다.


지금의 멀린은 말 걸기가 힘든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어이... 멀린?"


"어... 응?"


"뭐해?"


"그냥 있었어."


멀린과 만난 이후 멀린에 대해 알아낸 것이 하나 있었다.


멀린은 기절했을 때 말고는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가 자고 있을 때 매일 계속 저 상태로 있었던 건가?


"너는 여기서 뭐 하냐? "


"그냥 가웨인 저 사람 어떤지 물어보려고."


"강해... 힘을 숨기고 있긴 한데 그래도 강해."


도움이 될 거라는 말이 진짜였나 보네.


"빨리 들어가서 자라 꼬맹아."


"으응"


지금의 멀린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

진짜 현자 같은 느낌?


갑자기 어색하네.


"먼저 들어갈게."


멀린은 대답 없이 다시 달을 쳐다본다.


-다음날 새벽


크아아아악!


고요한 새벽을 깨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습격이다!"


"모두 위치로!"


경계병들은 빠르게 전투를 준비하고 나머지 병력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갑자기 무슨 난리야?"


나 또한 소란에 눈이 떠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흐아암 뭐야 한참 잘 자고 있는데 누구야."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데 한 명만 느긋하게 텐트에서 나와 불평을 하고 있었다.


-화광조  Lv.160


태양의 빛을 머금은 황금빛 날개로 자신의 적들을 불태워버리는 사막 하늘의 지배자로 자신의 영역에 강한 집착을 보인다.


160이라 꽤 강한데 상단 기사만으로 잡을 수 있나?


콰아아앙


"끄아아악"


"피해!"


내 걱정대로 기사단은 화광조가 날리는 뜨거운 열기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당하고 있었다.


역시 기사단으로는 무리인가?


내가 나서야겠네.


"가만히 있어봐."


앞으로 나가려는 나를 멀린이 막아선다.


"왜? 저 사람들로는 무리야."


"알아."


멀린은 계속 나를 막아섰다.


"저 사람 구경이나 해."


멀린은 용병인 가웨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힘을 얼마나 숨기고 있던 거야?


한가하게 나와 구경하던 가웨인의 기가 어느새 배로 불어나 있었다.


"태양빛을 뿜는 새라..."


화광조를 지켜보던 가웨인이 천천히 입을 뗀다.


"이거 나랑 잘 어울리겠군."


쾅!


가웨인의 발이 폭발하듯 땅에서 떨어진다.


"모두 도망쳐! 가웨인씨가 싸운다!"


"후퇴하라!"


가웨인이 앞으로 나가자 모든 병사들은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치이이익


병사들이 물러나자 기다렸다는 듯 가웨인 주위로 아지랑이가 피어 올라온다.


"우선 얌전하게 만들어볼까!"


쾅!


가웨인의 몸이 떠오른다.


"플레어"


그의 손에서 작은 불씨가 피어오른다.

불씨는 앞으로 나아가며 불꽃이 더 나아가며 불기둥이 되며 화광조에게 다가갔다.


키이이이엑!


가웨인의 불이 닿자 화광조가 괴로운 비명 지르며 몸을 비틀어댔다.


티디딧


그의 공격에 화가 난 화광조가 자신의 날개에서 긴 깃털을 쏘아냈다.


피이익!


깃털은 자신이 지나가는 주변의 것들을 녹이고 불태우며 날아갔다.


"오 제법 터프한데!"


하지만 정작 가웨인은 자신을 향해 오는 공격을 재미있다는 듯 쳐다만 보았다.


파바바박


깃털은 곧 그의 몸에 박혔다.


화르르르륵


그의 몸에 박힌 깃털들은 빠르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 뜨뜻하네."


자신의 몸에 붙은 불을 잠시 쳐다보더니 손으로 불꽃을 툭툭 치며 박힌 깃털들을 떨궈냈다.


"음?"


그가 불을 털어네는 사이 화광조의 입에는 반짝이는 구체가 형성돼 있었다.


"브레스까지?"


쿠아아아앙


화광조의 브레스가 가웨인을 집어삼키며 지나갔다.


브레스

용족과 몇 몬스터들이 사용하는 마법

내뿜어지는 힘은 개체 간에 차이가 있으며 체내의 에너지가 클수록 파괴력 역시 증가한다.

아무리 작은 브레스라도 브레스가 지나간 자리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브레스가 직격한 자리에 커다란 구덩이가 하나 생겨 있었다.


"이 사람 살아있는거 맞지?"


깊게 패인 구덩이에서 무언가 꾸물거리며 올라왔다.


"휴... 잘 못했으면 날아갈뻔했네."


내 걱정과 다르게 그는 생체기만 조금 생겼을 뿐 아무렇지도 않게 구덩이에서 올라왔다.


"그럼 다시 내 차례인가?"


그의 몸에서 다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태양의 조각"


그의 손에서 작은 불꽃이 생긴다.

그리고 곧이어 불꽃이 작은 구체로 모이기 시작한다.


끼에에엑!


구체로 모인 불은 화광조가 피할 틈도 없이 달려들었고 그의 커다란 날개를 관통해 지나갔다.


화광조는 지금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도 몇 번인가 자신과 싸우려는 인간을 마주쳤었다.

그런 인간들은 대게 큰 힘을 발휘할 필요도 없이 열을 조금만 내면 형체도 없이 흘러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인간은 아니었다.

자신이 열을 내며 쫓아 내려 해도 자신보다 더 높은 열을 내며 오히려 자신을 압박했다.


자신을 압박하는 그를 앞에 두니 전신의 피부가 따끔거리고 속이 울렁거렸다.


전에 없던 감정... 공포


그러나 화광조는 공포를 모르고 살아온 존재이다.


평생을 하늘의 왕으로서 살아온 그는 공포라는 감정을 느낄 일이 없었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았다.


화광조는 오로지 이 불쾌한 감정의 원인을 없애야 한다 생각했다.


생각을 마친 그는 자신의 날개를 접어 몸을 동그랗게 만다.


불쾌감의 원인을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 주변을 전부 태우기로 결심한 화광조는 몸에서 빛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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