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남편이
시인의 남편이
시를 모르기에 외로워
언제나 술 취합니다.
도예가의 남편이
도예를 모르기에 아내 뒷바라지에
고달프다고 언제나 투덜댑니다.
성악가의 남편이
노래를 모르기에 부르짖는
소리에 언제나 시끄럽다 소리칩니다.
화가의 남편이
그림을 모르기에
언제나 지저분하다 성을 냅니다.
서예가의 남편이
서예를 모르기에
남편을 무시한다고 언제나 아내를 핍박합니다.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폭군이 되어 폭력을 휘두릅니다.
조화 되지 않는 삶
그러나 그들은 부부이기에
삐거덕거리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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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아내가
시를 모르기에 낭만을 모르고
언제나 정서가 메마릅니다.
도예인의 아내가
도예를 모르기에 은은함을 모르고
남편이 어지른 것 청소하느라 언제나 고달 풉니다.
성악가의 아내가
노래를 모르기에 흥겨움을 모르고
남편의 노래가 꽥꽥 거리는 소리로 들려 언제나 시끄럽습니다.
화가의 아내가
그림을 모르기에 조화로움을 모르고
남편의 추상화를 언제나 지저분하다고 잔소리합니다.
서예가의 아내가
서예를 모르기에 운치를 모르고
언제나 영혼이 황폐하여 고독합니다.
조화되지 않는 삶
그러나 그들은 부부이기에
삐거덕거리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찾아 오셔서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재미있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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