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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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최근연재일 :
20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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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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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비행

DUMMY

새해 연휴가 끝나고 부건이 제일 먼저 출근했다. 집에 다녀왔으니 당연히 김치와 밑반찬을 들고 왔을 거로 믿고는 아침 먹겠다고 누구보다 일찍 온 것이다.


“야, 너는.”

“왜, 형? 나는 몸매 유지해야 해.”

“구십 키로를?”

“귀엽대.”


대답하는 표정에 사랑이 물씬했다.

자식. 최근에 퇴근하고는 어딘가를 향해 부리나케 나가곤 하더니 어디선가 짝을 만났나 보다. 유난히 행복한 표정으로 다니더라니.


부건이까지 바쁜 덕분에 성탄에 나 혼자였다. 그러곤 해돋이엔 또 다들 꾸역꾸역 합류했다. 해돋이 후 대박 났다면서 그 기운 받겠다는 건데, 나는 그 의지들이 사랑스러웠다.


“그래, 먹어라.”

“형은?”

“난 오믈렛이면 될 거 같아. 커피 한잔하고.”

“밤새웠어?”

“어. 읽느라.”


최근 들어온 원고 읽고, 스터디하고, 다시 읽고 스터디하면서 디벨롭하고, 그런 일들을 하느라 정작 신간을 못 읽고 있었다.


소설 몇 권, 시집 몇 권, 번역 소설 몇 권 해서 열 권 정도 사선 연휴 동안 이모가 차려주는 밥 먹으면서 읽다가 올라왔다.

그렇게 읽었는데도 다 못 읽어서 새벽까지 읽고서야 신간을 끝냈다.


“형, 이사할 거지?”

“502호로 해외 팀 들어오고, 안쪽 방에 미팅 룸 만들면 나 굳이 안 나가도 되지 않나?”

“재벌 형, 그러지 마.”

“야, 쫌! 진짜 준구 형이 너 다 망친 거 같아. 준구 형을 어떻게 해야 하지?”

“잘 모셔야지.”

“그건 그래.”


히히.

부건이 웃으면서 다 구워진 고기에 김치를 통째로 꺼내 앉았다.


“사무실에서 밥 냄새 나는 건 이제 아닌 것 같고.”

“집 보러 다니자. 내가 같이 다녀줄게.”

“됐어. 열심히 만나. 준구 형이랑 다니기로 했어.”

“준구 형도 집 옮긴대?”

“영린이 누나 집이 나쁘지 않은데, 좀 멀지. 항정이네?”


얘는 뭘 이렇게 맛있게 먹는지.

계란 두 알 프라이 해서 커피 한잔하려던 계획을 틀어 나도 즉석밥 하나 데워서 앉았다.

항정살에 파김치는 못 참지.


“먼 것도 먼 거고, 신혼집은 좀 꾸며서 살고 싶은 것도 있지. 돈 생긴 거 영린이 누나한테 싹 다 던지고, 뭐할까? 하고 물었는데 이사 오자고 그러더래. 형 출퇴근 거리 봐주는 거지.”

“영린이 누나는 멀어지는 거 아닌가?”

“누나는 차 산대. 여기서 다니는 거나 거기서 다니는 거나 도긴개긴이래.”

“괜찮네.”

“형, 진짜! 처음부터 먹는다고 하든가!”


부건이 말하는 동안 마지막 항정살을 집어 먹었더니 표정이 볼만해진다. 먹다가 끊기는 걸 부건은 정말 싫어한다.


“더 구워. 밥은 내가 더 데울게.”

“내 거도 데워라. 고기 없으면 더 사 올게.”

“있어. 앉아.”


나영이 들어오더니 냄새에 바로 붙었다.

회의 테이블이 식탁이 되고, 책상이 된다. 한 번도 우리는 이게 불편하지 않았다.


이따금 누나들이 놀러 와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커피 마실 때 조금 자리가 편하면 좋겠고, 공간의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끔 했다.


“준구 형하고 형이 같은 아파트 단지로 이사하면 좋은데.”

“그렇게까지는 내가 싫은데.”

“준구 형 끌고 출근해. 봐. 오늘도 제일 늦어. 열 시는 넘어야 올 걸.”

“멀잖아. 다리도 건너와야 하고.”

“형, 나는 도시를 건너서 와. 아침에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와서 다리까지 건너. 교통 상태 알지?”


부건이 사는 곳은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도시. 아침에 강북으로 넘어오기엔 고단한 위치지만 강남 다음으로 그곳을 꿈꾼다. 이젠 어디든 갈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하지만 내 기준에 제일 좋은 집은 회사와 가까운 곳이고, 제일 좋은 병원도 집 앞에 있는 것이고, 학교 또한 마찬가지다.


다시 떠올리는 지난 생.

경기도. 한강이 보이는 33평 아파트. 문비의 편집 위원 겸 문예창작과 겸임 교수. 그걸 이루곤 그 삶에 취한 채 살았다.


이젠 서울에 집을 산다.

사무실까지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


대학로 안쪽 뒷골목에 자리한 아파트는 단지도 규모가 꽤 됐고 건축 연도가 오래되지 않아 깨끗했다. 무엇보다 세상의 소음은 골목 건너 청춘의 거리에 떠넘긴 채 고요했다.


심준구와 마음으로는 그곳을 점찍어 놓고 장영린과 다 같이 집을 보러 가기로 한 건데, 이러다 돈 부족하면 내게 내놓으라고 할 사람들이다. 써서 갚는다고.


그게 나쁘냐고?

바라는 바다.

그렇게 내 곁에 심준구를 묶어두는 건 이번 생의 가장 위에 있는 목표였다.


심준구는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글을 매섭게 봤고, 문장에 대한 기억력이 탁월하여 우리 출판사에서 내는 책들의 지킴이로 더없이 훌륭했다.


“도윤아, 선희 언니 시를 다 훑었거든.”

“어때?”

“좋게 봐서 반?”

“준구 형은 뭐래?”

“준구는 고개 끄덕이고 말던데. 동의라는 뜻이겠지?”


스터디로 단련되고 편집과 기획으로 빡세게 읽고 버리고 취하는 걸 겪더니 나영은 6개월 만에 전문가가 다 되었다.


“제대로 분류한 건지 준구 형한테 최종 확인받아서 선희 누나한테 넘겨. 이대로는 못 만든다고, 정확하게 말해.”


흉내 낸 원고는 책으로 만들지 않는다. 어중간하게 섞인 원고는 솎아낸다.

소설도 잘 가다 기울었거나 진행이 꼬였다 싶을 때, 사건이 없을 때, 묘사로 한 페이지를 덮었을 땐 다 버리게 했다.


현이숙 시집을 만들기 위해, 홍선화 시집을 만들기 위해 몇 편을 버리고, 몇 편을 다시 썼는지는 누구보다 백선희가 잘 안다.


기꺼이 받아들이곤 한 권 분량을 채워오면 책을 내는 거고, 아니면 말면 된다.


“급하게 쓰지 말라고 해.”


한 달. 책을 만드는 대신 작가로 살기로 정한 한 달.

나는 순수 창작으로 단편을 쓰기로 했다.


“자, 쓰자. 난 써야겠다.”

“형, 그 전에 내 소설 좀 봐주라.”

“보내. 먼저 보고 쓰게.”


부건은 가을에 일본엘 다녀왔다. 일주일. 친구 누가 그곳에서 유학 중이라며 그 친구를 만나고 오더니 일본에서 몇 년 산 사람처럼 오사카를 무대로 소설을 쓰고 있었다.

벌써 두 편째다.


오사카에서 유학 중인 주인공이 동성의 선배와 만나서 연애하는 이야기다. pass와 fail로 이루어지는 성적표를 받아 든 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주인공의 족적은 마치 <노르웨이의 숲>을 보는 듯하다.

아직 영글지 않은 청춘의 방황인데 슬쩍 틀면 <호밀밭의 파수꾼>을 떠올릴 법도 했고.


“잘 썼네.”

“어떻게 고칠까?”

“방황하는 방법이 너무 착하다. 네가 해보고 싶었던 방황인 모양인데, 소설적이야.”

“위선적이라는 뜻이네.”


적나라한 단어를 선택한 바람에 우리는 다시 쿠쿡, 어처구니없게 웃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이엔 문학=위선이라는 등식을 만들곤 자주 입에 올렸다.


“형은 얼른 형 소설 써. 나는 고칠 거야.”

“그거 고치면 몇 편 되는 거지?”

“여섯 개.”

“다음에 중편 하나 써라. 일곱 개로 소설집 만들게. 네 소설은 밖으로 나갔을 때 더 좋아.”

“우리 형도 그 말 하던데.”

“독자들이 제일 전문가야.”

“나는 왜 안 물어봐?”

“나영이 누나는 올해 문학상 하나 받자.”

“어, 그래!”


받을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이번에 쓴 게 창사에 실리는데 꽤 좋다.


“우리 겨레에서 소설 달라던데.”

“백진혁 책 낸 곳 아닌가?”

“그 책 다 회수하고, 독자들한테 환불 다 하고, 난리 쳤지.”

“줘라, 누나. 좋은 거 줘.”

“법정물 하나 쓸까 하거든. 재심에 관한 거.”

“변호사님이 던져주셨어?”

“내가 소장 다 썼던 거.”


나는 엄지를 들어 보이곤 바로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메모했던 폴더는 쳐다보지도 않고 나는 새해에 할머니 손 잡고 시장에 나갔다가 들은 말을 머릿속에서 굴리고 있었다.


소읍에서 일어난 일은 골목 골목을 걸어 시장을 통째로 삼켰다.

소문의 위력은 거셌다.


치매 아버지를 둔 집안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은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일어났다. 날짜가 작위적이라고 할 만큼 소설적이었다.

소설로 가지고 오면서 사건이 일어난 날을 바꾸고, 소읍을 연상할 수 없게끔 무대를 바꿨다. 아버지를 엄마로 바꿨고.


그리고 쓴다.

제목은 <비행>


심준구와 장영린이 사는 곳은 서울 끝이다. 도시의 솔기 같은 곳인데 소설을 쓰려는 순간 그곳이 떠올랐다.

내겐 비행을 유희할 동네가 필요했고, 이따금 비행기가 날고 수시로 헬리콥터가 지나다니는 그곳이 자연적으로 떠오른 것이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며 비행장 쪽으로 날아갔다. 최근에 무슨 일이 있는지 비행기와 헬리콥터는 수시로 뜨고 졌다.


“퇴근이 조금 늦어지겠어.”


남편은 즐거운 약속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짐짓 목소리를 무겁게 가라앉혀 말했다.


임신을 기점으로 남편은 조금씩 바깥으로 돌았다. 나가지 않던 동창회 모임을 찾아다니는가 하면 산악회엘 들어 주말마다 집을 비웠다.


늦은 귀가일수록 남편은 말이 많아졌다. 부른 배를 더듬어 손을 얹으며 아기를 향해서인지 나를 향해서인지 모를 이야기를 늘어놓는가 하면 귀를 갖다 대며 무슨 얘기라도 들은 사람처럼 허허거리기도 했다. 어떤 날은 실제보다 더 취한 모양새로 침대에 몸을 뉘어 곯아떨어지기도 했다.


남편의 저녁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오후는 한가했다. 제법 내릴 것 같던 비는 그쳤는지 비 듣는 소리 대신 묽은 어둠이 풀벌레 소리로 퍼지고 있었다.


혼자 먹자고 저녁을 차리기 싫었다. 시장을 가로질러 친정이었다. 엄마가 없는 친정엔 삼우제 이후에 발걸음을 놓지 않았다. 필시 혼자 저녁을 먹게 될 새언니가 떠올랐다.

49재 겸 추석이 보름 앞이었다.

나는 저녁 찬거리를 사서 가겠노라고 전화를 넣고 남편의 운동화를 신었다. 산달에 들어서 부쩍 발이 부어올랐다.』


“야, 나 근데 여자 작가로 아는 거 아니냐? 쓰다 보니까 모녀지간 얘기에 완전 여자 시점으로 쓰는데?”


시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던 여자들, 또 그 여자의 이야기. 그걸 쓰려니 주인공이 여자가 되면서 여성의 심리 묘사가 무척 신경 쓰였다.


“형이 여성 소설도 쓰나 보다 하겠지. 다음 소설은 남자가 주인공일 거고. 남자 작가가 남자 주인공만 내세우는 거 촌스러운 거라고, 누가 말했는데.”


내가.

그래 놓고는 내가 이렇게 신경 쓴다.


“도윤아, 너 열한 시 인터뷰야. 슬슬 출발해야 해.”

“온대.”


우리 사무실에 뭐 볼 게 있다고.

대한일보의 손미강 기자는 사무실이 괜찮다면 와서 인터뷰하고 싶다더니 사진 기자를 대동하여 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작가님도요. 작가님들 전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렇게 다들 뵐 거 같아서 올라왔거든요. 여기 작가님들 마실 나오는 동네라고 소문났거든요.”


니나의 집에서 인터뷰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손 기자는 그 후 두어 차례 더 인터뷰하면서 제법 친밀한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우리는 무조건 잘 보여야 하는 존재다.

신간이 나오면 작가 사인해서 데스크로 보낸다. 그걸 보고 신간 안내 기사를 쓸지, 신간을 쓴 작가 인터뷰를 진행할지, 무시할지는 전적으로 기자가 선택한다.


신간 안내 광고와는 또 다른 홍보처인데 이건 열린 문학에서 진행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해서 꼭 하고 있다.


“최나영 작가님은 처음 뵙는 거죠?”

“제가 덜 유명해서요.”

“아닙니다.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기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커피 드시겠어요?”

“작가님이 타 주시는 거예요?”

“드립이랑 봉지가 있는데요, 원하시는 거로요. 커피가 부담스러우면 녹차하고 메밀차도 있어요. 탄산수도 있고요.”


커피와 탄산수, 두 잔씩 앞에 놓고 앉았다.


“작가님들 작품 쓰시는 거 방해 되나 봐요.”

“앉는다고 종일 쓰나요?”


그 마지막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내가 인터뷰하는 동안 심준구와 김부건, 최나영은 원고 쓰다가 구경하다가, 자유롭다.


“해외로 책이 나갔다. 세계인들은 소설 속에 철학을 녹여낸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독서로 화답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가 들립니다. 저희 데스크에서 실제로 북미 북 사이트엘 들어가 봤거든요. 엄청나던데요?”

“고맙게도 분에 넘치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현재진행형이고요.”

“네. 그렇습니다.”

“톡 까놓고 1차 정산이 이루어졌다는 말이 들리거든요. 작가님들에게 돈 얘기는 굉장히 실례라는 걸 알면서도 여쭙습니다.”


내가 물어달라고 했다.

기자는 물어도 되냐고, 환호하면서 확인했다. 무척 궁금한 것이다. 작가 협동조합 형식의 작가 매니지먼트 회사는 어떻게 정산하는지.


“한국으로 넘어온 돈이 백억 대입니다.”


헐.

대박.

기자와 사진 기자가 동시에 간투사를 흘렸다.


“저희는 작가 지분으로 이익의 50%를 잡았고 해외 매니지먼트와 번역, 감수에 인센티브를 주고, 나머지도 나눕니다.”

“출판도 직접 하셨잖아요.”


다 가진 게 아니냐는 뜻이다.


당연히 해외 출판권은 100% 우리 소유로 가지고 왔다. 출판 계약 설정할 때 해외 번역 출판에 관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정창식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표현하면서도 손대지 않았다.


나는 여기서 뒤늦게 감동의 지점과 만났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 오후 3시 05분에 다시 뵙겠습니다.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 달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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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 +2 24.04.30 386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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