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은 투기건곤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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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근
그림/삽화
리진
작품등록일 :
2024.07.09 14:10
최근연재일 :
2024.08.26 12:00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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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4
추천수 :
57
글자수 :
502,488

작성
24.07.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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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1. 유혹적인 여왕 폐하

DUMMY

쾅!


모두가 놀란 가운데, 소한의 갑옷에 부딪힌 칼이 순식간에 산산조각났다. 모두의 마음이 두근거렸다. 이 갑옷의 방어력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다.


"한낱 뱀주제에 나에게 인간 세상을 가르치려 들어?" 소한의 눈빛이 날카로워졌고, 어두운 손바닥이 뻗어나와 뱀인간의 목을 움켜잡았다. 그는 뱀인간을 들어올린 후, 다른 손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이게 뭔지 알지?"


"손···손바닥···" 뱀인간이 떨며 대답했다.


"정답. 상으로 한 대 맞게 해줄게!" 소한의 입가에 냉소가 흘렀고, 말을 끝내자마자 그는 손바닥으로 뱀인간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퍽!


그 뱀인간은 수십 미터 밖으로 날아갔고, 공중에서 피를 흩날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 모습은 마치 힘을 잃고 쓰러진 뱀과도 같았다.


"내가 손 바닥 한번 내리치면, 너희들은 죽을지도 몰라!"


순간, 소한이 전에 했던 말이 모두의 귀에 다시 맴돌았다. 이제는 누구도 그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특히 뱀인간들은 공포에 질려 몸을 떨었다. 이 소년이 정말로 한 번에 그들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우리가 대투사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무례를 범했습니다!"


잠시 충격에서 벗어난 우두머리 뱀인간은 즉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뱀인간들 중 가장 강한 팔성 투사였지만, 대투사 앞에서는 한 대 맞으면 죽는 존재와 다름없었다!


"꺼져!" 소한은 차갑게 뱀인간들을 훑어보며 외쳤다. 그는 그 이틀 동안의 분노가 해소된 기분이 들었다. 이 한 방으로 충분히 분풀이가 되었다.


이 말을 듣자, 뱀인간들은 마치 사면을 받은 듯 서둘러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들은 부상당한 동료를 들쳐 업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한순간에 주변은 평온을 되찾았다.


"속이 다 시원하군!" 소한은 기분 좋게 돌아서며, 캠프를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


"이봐요, 잠시만!" 이때, 타골 대사막 용병단의 사람들이 다가왔다.


"무슨 일이죠?" 소한은 발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아까 일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희 타골 대사막 용병단이 근처에 있는데, 괜찮으시다면 저희 단에 들러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한 용병이 웃으며 말했다. 몇몇 여성들은 소한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렇게 잘생긴 소년이 대투사라니, 그 재능이 두려울 정도였다.


"감사할 것까진 없어요. 별거 아니에요. 저는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소한은 타골 대사막 용병단에 갈 생각이 없었다. 그는 타골 대사막에 미두사 여왕을 보러 온 것이었기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소정과 소리 형제와는 친분도 없어서, 여왕 폐하를 보러 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소설속에서 소염의 큰형 소정과 둘째 형 소리는 용병단의 단장과 부단장이었다)


"그럼 시간을 뺏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성함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용병이 다시 물었다.


"제 성은 ‘소’씨 입니다."


소한은 용병들에게 웃어 보인 후, 돌아서서 손을 한 번 흔들자 텐트와 도구들이 모두 반지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 나갔다.


아침 햇살 속에서 떠나는 소한의 뒷모습을 보며, 용병단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되새겼다. 그리고는 서로 눈치를 보며 중얼거렸다.


"혹시··· 그가 소가의 사람인가?" 한 사람이 놀라며 말했다.


"그건 아닐 거야. 투기 대륙에 소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소가 사람이라면 왜 우리 용병단에 와서 단장을 보지 않았겠어?" 한 여자가 반짝이는 눈으로 말했다.


"이렇게 뛰어난 재능이라면, 어느 명문가에서 수련 중인 제자일지도 모르지!"


소한이 떠난 후, 용병들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추측을 하며 수근거렸다.


타골 대사막


타골 대사막은 연중 내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다. 건조한 황사와 타오르는 태양 아래, 사방이 황량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지금, 뜨거운 태양 아래, 황사 위로 한 마리 낙타가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낙타 목에 달린 방울이 가끔씩 맑은 소리를 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낙타 등에는 정교한 햇빛 가리개가 설치되어 있다. 햇빛 가리개의 사방에는 반짝이는 커튼이 드리워져 있는데, 이 커튼의 재질은 아주 특별했다. 이 천년 현빙으로 만들어진 커튼은 열을 완벽히 차단해준다.


커튼 안에는 청색 옷을 입은 한 소년이 앉아 있다. 그는 여유롭게 낙타에 앉아 커다란 빨간 수박을 들고 한 입씩 베어 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뜨거운 사막을 걷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이 청색 옷을 입은 소년은 먹고 마시는 걱정 없이 아주 여유로웠다. 그에게는 아무리 높은 고온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소한이기 때문이다.


"루루, 아이스크림 하나 교환해 줘, 그리고 펩시 콜라 한 병도." 수박을 다 먹은 후 소한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다시 주문을 했다.


"주인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루루의 목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소한의 왼손에는 콜라, 오른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들려 있었다.


"사막에서 생존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구나?" 소한은 아이스크림을 한 입 핥으며 중얼거렸다. 정말로 사막에서 생존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닐까?


소한은 이미 사막에 며칠 동안 머물렀다. 그의 이번 목적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여왕 폐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처음에 그는 몰래 뱀인족 내부로 들어가려 했지만, 미두사의 투황 실력을 고려해서 포기해야만 했다.


하지만 여왕을 만나는 방법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소한은 소설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미두사가 청련지심화를 얻으러 간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그래서 여왕을 만나기 위해 굳이 뱀인족들에게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었다. 그저 청련지심화가 있는 곳에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며칠 동안 소한은 계속 청련지심화가 있는 위치로 향해 가고 있었고 오늘 드디어 청련지심화가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청련지심화가 아마 이 근처 지하에 있을 거야···"


낙타 위에서 소한의 눈빛이 반짝였다. 이 지역에 도착한 후, 그는 온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을 느꼈다. 분명히 땅속 지하에는 불바다가 있을 것이다.


"어? 저기 사람이 있네?" 그때 소한은 멀지 않은 사구 위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도··· 한 여인이었다.


소한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곧바로 낙타에서 내려 신속하게 그쪽으로 향했다.


곧 소한은 그 여인의 앞에 도착했다.


그 여인을 본 소한의 동공이 수축되고, 그는 멍하니 서 있었다.


여인은 빨간빛 긴 치마를 입고 있었고 온몸에서 고귀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 기운은 마치 타고난 것 같았다. 완벽한 미모의 얼굴은 요염하고 매혹적이었고 길쭉한 눈은 감고 있어도 아주 매력적이었다. 빨간색 치마 아래 완벽하고 섹시한 곡선의 몸매는 매우 유혹적이었고 특히, 지금 치마가 찢어져 눈처럼 하얀 피부가 많이 드러나 더욱 매혹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이 여인은 그냥 가만히 거기 누워 있기만 해도 모든 남자를 홀릴 만큼 아름다웠다.


요염하고 매혹적인 절세미녀! 이것이 이 여인이 소한에게 준 첫인상이었다.


"이거··· 설마··· 미두사 여왕인가?" 오랫동안 멍하니 있던 소한은 정신을 차리고 눈에 놀라움이 서렸다.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여왕 폐하를 만나다니?


"그녀의 상태를 보니, 청련지심화라는 이화를 얻으려다가 이화에 다친 것 같은데, 이 상처가 좀 심각하네. 몸 안에 화독이 심하게 쌓였어···”


소한은 미두사의 매혹적인 몸매를 훑어보았다. 여러 군데가 이화에 의해 화상을 입었고, 그녀의 피부는 붉게 변해 있었다. 이는 화독이 이미 체내에 퍼졌음을 의미했다.


소한은 연약사다. 다양한 약학 지식을 배웠기에 미두사의 상태를 금세 알아차렸다. 뱀은 음에 속하여 양의 기운이 강한 이화에 특히 약하다. 만약 화독이 심장까지 침범하면, 그녀는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소한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미두사를 안아 올렸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이 그의 품에 안기자 소한의 마음이 설렜지만, 곧 이 감정을 억눌렀다.


"여왕 폐하, 당신은 운이 좋으십니다. 저를 만났으니까요!"


소한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미두사의 몸이 마치 화로처럼 뜨겁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도 고통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화독이 그녀를 고문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한은 몸을 날려 자신이 왔던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그는 전에 지나쳤던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아가기로 했다.


몇 분 후, 소한은 미두사를 안고 그 오아시스에 도착했다.


소한은 손가락을 튕겨 오아시스 옆에 텐트를 설치하고, 미두사를 그 안으로 옮겼다. 텐트 안에는 냉기를 유지하는 얼음 침대가 있어서 미두사의 고통스러운 표정이 조금은 완화되었다.


그러나 소한은 이는 일시적인 것임을 알고 있었다. 미두사의 체내 화독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한 상태였다. 투황의 강자라 할지라도 이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여왕 폐하, 곧 공법으로 화독을 제거할 건데, 그 과정에서 몸을 건드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겠습니까?"


"말씀이 없으시니, 동의하신 걸로 알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소한은 미두사를 바라보며 자문자답했다.


소한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제정결을 이용해 미두사의 화독을 정화하기로 했다. 비록 지금 제정결은 음경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의 정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


소한의 손이 미두사의 매혹적인 몸으로 다가갔다. 그녀의 몸에는 여러 군데 이화에 의해 화상을 입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소한은 하나하나 정화해야 했다.


첫 번째로 심하게 화상을 입은 부위는 미두사의 가슴이었다. 소한은 그녀의 상의를 조심스럽게 벗겨냈고, 두 개의 봉우리를 보았다.


소한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고 잡념을 억눌렀다. 검은 투기가 뿜어져 나오며, 정화의 힘이 끊임없이 그녀의 가슴에 있는 화독을 씻어냈다.


가슴의 화독 제거 작업은 10분이나 지속되었다. 소한은 이 작업이 그에게 큰 고통이었음을 느꼈다. 미두사의 가슴은 드디어 원래의 상태로 돌아왔고, 그녀의 눈부신 하얀 풍경이 혼을 사로잡는 유혹력을 발산했다.


소한은 뜨겁게 달아오른 얼굴을 식히며, 미두사의 상의를 다시 입혔다. 이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되면 자신이 잘못을 저지를 것만 같았다. 눈앞의 여인은 그정도로 섹시한 절세미인이었기 때문이었다.


"후···"


소한은 깊이 숨을 내쉬며, 다음 화독 제거 작업을 준비했다. 두 번째 부위는 소한을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그것은 미두사의 아랫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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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 가남학원 내원 선발 24.08.11 64 0 11쪽
67 67. 형제란 이런 것 24.08.11 64 0 11쪽
66 66. 흑각역 경매회 24.08.10 69 0 10쪽
65 65. 제섬결 24.08.10 66 0 13쪽
64 64. 누가 감히 데려가 24.08.09 66 0 12쪽
63 63. 불노화련과 번개신빙 24.08.09 66 0 12쪽
62 62. 전투 개시 24.08.08 76 0 13쪽
61 61. 두 투종의 등장 24.08.08 70 0 11쪽
60 60. 운란종 대소동 24.08.07 73 0 14쪽
59 59. 강제 결혼 24.08.07 70 0 13쪽
58 58. 저기, 생중계 중인데.. 24.08.06 69 0 12쪽
57 57. 뇌정신빙 24.08.06 69 0 11쪽
56 56. 소씨 성을 가진 남자 24.08.05 71 0 12쪽
55 55. 너를 볼 수 있어 24.08.05 7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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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밥 좀 조용히 먹자 24.08.04 6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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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 빙설의 도시 24.08.03 8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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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 투황을 속이다 24.08.02 75 1 13쪽
46 46. 6품 연약사 고하 24.08.01 77 1 11쪽
45 45. 고소공포증 24.08.01 74 1 12쪽
44 44. 찰싹 24.07.31 78 1 10쪽
43 43. 나무통의 품질이 역대급 24.07.31 76 1 11쪽
42 42. 여왕 폐하, 옷을 벗으세요 24.07.30 89 0 13쪽
» 41. 유혹적인 여왕 폐하 24.07.30 77 1 11쪽
40 40. 뱀인간 월매 24.07.29 80 1 11쪽
39 39. 호랑이 입에서 벗어나, 뱀 소굴에 빠지다 24.07.29 7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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