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은 투기건곤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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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근
그림/삽화
리진
작품등록일 :
2024.07.09 14:10
최근연재일 :
2024.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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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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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불노화련과 번개신빙

DUMMY

"칠성 투황!"


체내에 넘치는 힘을 느끼며, 소한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는 손을 뻗어 천제검을 손에 쥐고 나서 백의 투종을 향해 걸어갔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놀라움과 의문을 가졌다. 그들은 당연히 소한의 실력이 갑자기 급상승한 것을 느꼈다. 소한과 소염 모두 어떤 비밀스러운 수단을 가진 듯 했다..


그런데 칠성 투황의 실력만으로 투종을 이길 수 있을까? 이게 가능할까?


그 백의 투종은 소한의 칠성 투황 실력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듯했다. 그의 깊은 눈동자에는 차가운 죽음의 기운이 넘쳐났고, 매우 기이했다.


백의 투종은 허공을 딛고 번개처럼 소한을 향해 달려들었다.


소한은 천제검을 비스듬히 쥔 채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두 눈을 감고 영혼 감지력을 퍼뜨렸다.


공기 중에 살기가 퍼져나갔다.


"발검술, 일검경뢰!"


순간, 소한은 두 눈을 번쩍 뜨며, 천제검이 번개처럼 허공을 가로질렀다.


마침내 천제검은 허공의 한 지점에 멈췄다.


그곳에는 힌색 옷을 입은 한 인물이 나타났고, 검 끝이 그의 목구멍을 가리키고 있었다.


순간, 목구멍에는 가는 칼자국이 생겼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검, 번개처럼 빨랐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백의 투종의 목구멍에서 피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고, 그 대신 기이한 검은 기운이 스며 나왔다.


그리고 그 칼자국이 없어지면서 상처가 저절로 치유되었다!


이 장면에 모두가 경악했다. 목구멍은 인체에서 매우 약한 부위인데, 칼로 베였음에도 저절로 치유되다니?


이게 무슨 일이지?


그 기이한 검은 기운은 또 뭐지?


"운란종에 뭔가 수상한 것이 있다!" 이 순간, 모두의 마음속에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때, 백의 투종이 손을 들어 천제검을 잡았다. 강력한 힘이 뿜어져 나와 천제검의 칼날을 산산조각 냈다.


소한은 놀라서 발끝을 딛고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소한은 손에 남은 천제검 손잡이를 보았다. 그는 마음을 집중시키자 허공에 흩어진 크리스탈 검조각이 날아와 다시 천제검을 형성했다. 크리스탈처럼 빛나는 검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사람들은 멈춰서서 소한의 손에 있는 크리스탈 장검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 검은 정말 특별했다!


"이들은 도대체 뭐야? 왜 죽지 않는 거지?" 소한은 백의 투종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동시에, 그는 다른 두 전투 지역을 힐끗 보았다. 소염과 운산이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고, 미두사는 두 명의 흑의 투종과 싸우며 고전하고 있었다. 그녀 역시 소한과 마찬가지로 공격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두사는 투종으로 승격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미두사가 고전하는 것을 보자 소한의 미간은 더욱 찌푸려졌고, 마음속에 큰 걱정이 생겼다. 이렇게 계속 가면 모두 끝장날 것이다.


"이놈, 네가 아무리 버텨도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


소한은 눈빛을 차갑게 바꾸며, 마음을 집중시키자 천제검에 번개와 얼음의 힘이 흘러들어갔다. 그는 검을 들어 백의 투종을 다시 공격했다.


"죽어!"


소한은 백의 투종 위에 나타나서 아무런 화려함 없이 검을 휘둘렀고 천제검은 번개와 폭풍의 기운을 휘감으며 내려갔다. 공간마저도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백의 투종은 조용히 소한을 바라보았다. 그는 움직이지 않았고, 마치 소한의 공격을 받아들이는 듯했다. 그러나 그의 입가에는 비웃음이 번졌다.


휙!


그때, 천제검이 만들어낸 무서운 검기가 백의 투종에게 닿아 그의 몸을 반으로 갈랐다.


그러나 그때, 모두가 충격에 빠진 눈빛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그 반으로 갈라진 몸이 기이하게 치유되었다.


백의 투종은 여전히 멀쩡했다.


순식간에, 백의 투종은 한 손으로 천제검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소한의 가슴에 강력한 일격을 날렸다.


퍽!


소한은 반응할 틈도 없이 백의 투종에게 강타를 맞아 수십 미터 밖으로 날아갔고, 피를 토하며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


소한의 얼굴은 매우 엄중해졌다. 이 백의 투종은 너무 기이했다. 마치 불사의 몸을 가진 것 같았다. 이렇게 싸우면 그저 일방적으로 당할 뿐이었다.


으르렁!


그때, 다른 전투 지역에서 마수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소한은 그쪽을 바라보며 마음이 긴장되었다. 미두사가 있는 전투 지역에서 그녀는 결국 고전 끝에 본체를 드러냈다. 그 모습은 거대한 칠색탄천뱀이었다.


그러나 본체를 드러낸 미두사도 두 명의 흑의 투종에게 밀렸다.


펑!


하늘에서 두 명의 흑의 투종과 칠색 탄천뱀이 격렬하게 싸웠지만, 그 뱀은 완전히 밀리고 있었다. 두 명의 흑의 투종은 마치 그림자처럼 움직이며 하늘을 가리는 무서운 손장인을 연이어 뱀의 몸둥이에 내려쳤다.


으르렁!


칠색탄천뱀이 고통스러운 울음을 터트리며 몸의 비늘이 끊임없이 파괴되고, 피가 허공을 물들였다.


멀리서 보면, 뱀의 몸은 상처투성이였고, 그 모습은 너무나 참혹했다.


"운란종에 맞서 싸우는 자는 죽어 마땅하다!" 운산은 미두사의 참혹한 상태를 보며 냉소했다.


미두사의 처참한 상태를 보자 소한의 눈에 눈물이 맺히며 강한 살기가 솟구쳤다.


펑!


또 하나의 거대한 손장인이 떨어지면서 칠색탄천뱀의 몸이 하늘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동시에 미두사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창백한 얼굴로 하늘에서 빠르게 추락했다.


"여왕!" 소한은 눈동자가 축소되며 더 이상 백의 투종과 싸우지 않고 미두사를 향해 달려가 그녀를 받으려 했다.


그러나 소한이 막 돌아서려는 순간, 그의 뒤쪽 공간에서 갑자기 파동이 일어났고, 백의 투종이 나타나며 강력한 일격을 그의 등에 날렸다.


퍽!


소한은 또 한 번 피를 토하며 날아갔다. 하지만 이 힘을 이용해 그는 빠르게 미두사에게 다가갔다.


몇 번의 순간이동으로, 소한은 미두사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고 허공에 섰다.


그 순간, 미두사의 얼굴은 창백했고, 입가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의 하얀 피부에는 상처가 가득했고, 깊은 상처들이 눈에 띄었다.


그 상처들을 보며 소한의 마음이 떨렸다.


"미안해, 다 나 때문이야." 소한은 눈물을 머금고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 미두사의 입가에 흐르는 피를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이야." 미두사는 소한을 바라보며, 눈에 부드러운 빛을 띄우며 미소 지었다. 그 미소는 처연하면서도 아름다웠다.


소한은 미두사를 바라보며 잠시 말이 없었다. 그는 고품 단약 몇 개를 꺼내 미두사에게 주었고, 미두사의 안색은 약간 나아졌다.


"잠시 쉬고 있어.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 소한은 미두사를 옆에 놓고 천천히 일어섰다. 그의 얼굴은 어두워졌고, 눈에는 강한 살기가 번졌다.


소한은 두 명의 흑의 투종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소염이 싸우고 있는 전투 지역으로 향하며 외쳤다.


"소염, 네놈의 불노화련포 어딨어? 빨리 가져와! 오늘 운란종을 폭파시켜 버릴 거야!"


소한의 외침을 들은 소염은 싸움을 멈추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네놈의 불노화련포?


어서 가져와?


“불노화련포?” 소염은 한참 동안 멍하니 있다가 그제야 상황을 파악했다. 이 말을 들으니 왠지 자신이 전문 포수라도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소한의 분노에 찬 표정을 보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방금 미두사 여왕이 중상을 입은 것을 소염도 봤기 때문에, 그의 분노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선생님, 이번에도 영혼력을 크게 소모하게 될 것 같아요.” 소염은 마음속으로 무거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약로의 현재 상태로는 이런 큰 소모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도 오랫동안 이렇게 뜨거운 피를 느껴보지 못했구나. 오늘 함께 끝까지 가보자.” 약로는 태연하게 웃었다.


소염도 쓴웃음을 지었다.


“해 선배님, 능 선배님, 몇 초만 시간을 벌어주세요!” 소염은 해파동과 능영에게 말했다. 그 후, 그는 몸을 날려 전투 구역에서 벗어나 소한 쪽으로 향했다.


“소한, 이번에 불노화련을 완성하면 나는 거의 탈진하게 될 거야.”


소염은 소한을 향해 쓴웃음을 지었지만, 손에서는 망설임 없이 왼손에 청련지심화, 오른손에 약로의 골영냉화를 소환했다. 소염의 조종 아래 두 개의 이화가 서서히 융합되기 시작했다.


이화가 나타나자 주변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했고, 공간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태상장로님들, 저 녀석을 막아요!” 운산은 동공이 축소되며 놀라서 외쳤다. 그의 눈에는 공포가 어렸다. 이전의 불노화련 한방으로 이미 운란종의 반 이상을 파괴했다. 이번에 또 불노화련이 떨어지면 운란종뿐 아니라 전체 운란산이 모두 파괴될 것이었다.


“또 그 투기술이야, 모두 도망쳐!” 소염이 두 개의 이화를 꺼내는 것을 본 아래의 각 세력들은 겁에 질렸다. 방금 그들은 이미 이 투기술의 위력을 목격했다. 절대적인 살상무기였다.


순식간에, 가마 황실, 제국의 사대 가문 및 여러 구경꾼들은 산 아래로 달려갔다. 일부 투왕 이상의 강자들은 투기로 날개를 만들어 수천 척 떨어진 곳으로 날아갔다.


이 투기술의 위력은 그들조차도 피해야 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운란종 위에 모인 인파가 모두 사라졌다. 그들은 전투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철수했다.


지금은 하늘에서 싸우는 소한 등 몇 명만 남았고, 다른 사람들은 천척 밖에서 관전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투기 방어를 발동하며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수많은 투종이 있는 상황에서, 만약 이 불노화련이 다시 폭발하면 그 누구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운산의 외침을 듣고 두 명의 흑의 투종과 한 명의 백의 투종의 깊은 눈동자에는 모두 무서운 광채가 일렁였다. 그들은 곧바로 소염을 향해 달려들었다.


“움직이지 마!”


그러나, 이 세 명의 투종이 막 움직이려는 순간 소염의 불노화련이 이미 완성되었다.


소염은 전에 불노화련을 여러 번 응축했으며, 약로의 영혼력도 더해져서 이번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만 불노화련을 응축하는 데에는 엄청난 투기와 영혼력이 소모되었다. 이 순간 소염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약로의 영혼력도 급격히 감소했다.


소염의 외침을 듣고, 세 명의 투종의 몸도 멈췄다. 그들은 이 화련 속에 숨겨진 폭발적인 힘을 느꼈다.


운산과 싸우던 능영과 해파동도 즉시 전투 구역에서 빠져나와 소염의 옆으로 다가갔다. 불노화련을 보며 해파동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는 이 화련의 위력을 가장 먼저 목격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었다.


운산도 세 명의 투종 옆으로 다가갔다. 그의 눈에는 냉랭한 빛이 스치며 소염의 불노화련을 두려운 시선으로 주시했다. 이 화련은 투종이 맞으면 죽지 않더라도 심각한 부상을 입을 것이 분명했다.


“소염, 내가 할게!” 소한은 차가운 눈빛으로 운산과 그 일행을 바라보며 소염의 손에서 정교한 청백색 불노화련을 받았다.


그 안에는 엄청난 폭발적인 힘이 흐르고 있었다. 만약 이것이 폭발하면 그 위력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소한, 너···뭐 하는 거야?”


소한이 불노화련을 받자 소염의 눈동자가 급격히 축소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의 한 손에는 보라색 번개가 휘감긴 얼음 덩어리가 있었다. 소염의 눈에는 그 얼음 덩어리에서도 엄청난 폭발적인 힘이 느껴졌다. 이 화보다 더 무서운 힘이었다.


“이건···신빙?” 약로는 놀라서 외쳤다. 그의 식견으로는 알 수 있었다. 약로의 놀라움에 소염은 의문을 가졌다. 그는 이 물건을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그것이 매우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 이 화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다.


“너···뭘 하려는 거야?!”


운산도 그 보라색 얼음 덩어리의 무서운 기운을 느꼈고 소한의 행동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지금 소한이 그 보라색 얼음 덩어리를 불노화련에 융합하려는 것이었다.


불노화련 자체가 폭발적인 이화로 응축된 것인데, 여기에 이 정체 모를 폭발적인 물질을 추가한다면···


그 위력은?


그 결과는?


KakaoTalk_20240711_1818235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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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 가남학원 내원 선발 24.08.11 63 0 11쪽
67 67. 형제란 이런 것 24.08.11 62 0 11쪽
66 66. 흑각역 경매회 24.08.10 68 0 10쪽
65 65. 제섬결 24.08.10 66 0 13쪽
64 64. 누가 감히 데려가 24.08.09 65 0 12쪽
» 63. 불노화련과 번개신빙 24.08.09 65 0 12쪽
62 62. 전투 개시 24.08.08 76 0 13쪽
61 61. 두 투종의 등장 24.08.08 69 0 11쪽
60 60. 운란종 대소동 24.08.07 72 0 14쪽
59 59. 강제 결혼 24.08.07 69 0 13쪽
58 58. 저기, 생중계 중인데.. 24.08.06 68 0 12쪽
57 57. 뇌정신빙 24.08.06 69 0 11쪽
56 56. 소씨 성을 가진 남자 24.08.05 70 0 12쪽
55 55. 너를 볼 수 있어 24.08.05 73 0 13쪽
54 54. 빙청아 24.08.04 74 1 11쪽
53 53. 한빙궁전 24.08.04 69 1 11쪽
52 52. 밥 좀 조용히 먹자 24.08.04 68 1 11쪽
51 51. 개 취급 24.08.04 66 1 11쪽
50 50. 빙설의 도시 24.08.03 79 1 11쪽
49 49. 강해질 때까지 기다릴게 24.08.03 77 1 11쪽
48 48. 소염아, 미안해! 24.08.02 76 1 7쪽
47 47. 투황을 속이다 24.08.02 74 1 13쪽
46 46. 6품 연약사 고하 24.08.01 76 1 11쪽
45 45. 고소공포증 24.08.01 74 1 12쪽
44 44. 찰싹 24.07.31 77 1 10쪽
43 43. 나무통의 품질이 역대급 24.07.31 75 1 11쪽
42 42. 여왕 폐하, 옷을 벗으세요 24.07.30 88 0 13쪽
41 41. 유혹적인 여왕 폐하 24.07.30 75 1 11쪽
40 40. 뱀인간 월매 24.07.29 79 1 11쪽
39 39. 호랑이 입에서 벗어나, 뱀 소굴에 빠지다 24.07.29 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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